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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목매달린 기타들... ^^



가세가 기울어 좁은 집에서 살고 있던 중,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제 방을 아들네미에게 빼앗기게 되었네요. 그래서, 기타와 앰프들, 컴퓨터 등등과 함께 방에서 쫒겨나서 창고방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짐들은 어찌어찌 해결을 했는데, 기타 5대가 제일 문제네요. 원래 7대가 있었는데 2대는 이미 부모님 집으로 피신... 그동안 5대를 수납할 수 있는 싸구려 스탠드를 쓰고 있었는데요, 바퀴가 달려있지 않으면 스탠드 뒷쪽의 책들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려서 하는 수 없이 예전에 쓰던 QuickLok의 바퀴 달린 3대 수납 스탠드를 다시 꺼내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2대는 저렇게 벽에 걸게 되었네요.

이 벽걸이 스탠드는 허큘리스 사의 제품인데요, 모델명은 Hercules GSP38WB 입니다.

설치는 해머드릴만 있으면 간단합니다. 6mm짜리 콘크리트 비트를 이용해서 해머드릴로 구멍을 위치에 맞춰 뚫어주고요, 앙카를 망치로 때려 넣은 후, 나사를 조이면 끝!

허술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기타를 잘 잡아주고요, 언밸런스한 헤드도 지가 돌아서 잘 잡아줍니다. 사람이 매달려도 괜찮을 것 같이 튼튼하고요.

다 좋은데, 창문 열어놓았는데 바람이 좀 세게 불면 기타가 휘날립니다. -_-
기타 휘날리는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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