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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Keeley Compressor 사용기

얼마전에 킬리 RAT을 주문했다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킬리 컴프레서로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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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딱 MXR Phase90만하네요. 튼튼하게 생겼고요. 사용방법은 심플합니다. L자 써있는 노브가 볼륨 레벨 노브이고 S자가 써있는 노브가 서스테인 노브입니다. 더 이상 쉬울 수 없는… 외관상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아답타 연결잭이 왼쪽에 붙어있네요. 그리고, 도장도 좀 오래되면 지워질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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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를 끼우기 위해 열어봤는데 이미 건전지가 하나 들어있었네요. -_- 내부는 꼼꼼하게 조립이 되어 있고요, 딱히 특이한 점은 없네요. 근데 속에 웬 뜬금 없는 명함이… -_-;

소리는 보통 컴프레서라는 넘에게서 기대하는 그런 소리가 나네요. harmony-central.com의 리뷰들에 보면 소리가 투명하다고들 그러는데 그 정도로 충실하고 톤 왜곡이나 변화가 없는 소리를 내줍니다.

함께 들어있는 설명서에서 컴프레서의 위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놨네요. 만나는 뮤지션들마다 메인 드라이브 페달 바로 뒤에 컴프를 두라고 설득하고 다닌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는게 더 프로처럼(?) 들린다는 설명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더 정리된 소리가 납니다.

S 노브를 9시 정도로 하면 기본적으로 약간 컴프레스가 걸린 느낌이 옵니다. 12시에서 1시 정도 되면 “컴프 이빠이(?) 먹었군” 하는 느낌이 들고요, 12시를 넘기면 뭐랄까 좀 비현실적인 소리가 납니다. 잡음도 당연히 증가하고요. 10시 정도가 제게는 적당하네요.

L 노브를 돌려 볼륨을 조절해줄 수 있는데 볼륨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한 정도로 음량을 투명하게 키워주는게 가능합니다. 서스테인 노브를 줄이고 볼륨 노브를 키워서 부스터로 써봤는데 충실하게 부스트를 해주네요.

당분간 곁에 두고 잘 써볼 생각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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