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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악기들을 떠나보내며...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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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못한 사정으로 짐을 줄여야 해서 하는 수 없이 페달보드에 들어가지 못하고 굴러다니던 이펙터 페달들과 미니 앰프들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하나 하나 공들여 구하고 아껴서 썼던 것들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대부분 사용기도 적었던 것들이네요.

근데, 하나하나 연락오는 판매자들의 주소 전화번호등을 적고 입금 받고 소포 포장하고 하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겨우 스무개 남짓한 물건들 파는 것도 이렇게 헛갈리고 힘들다니... 어쨌든, 모두 좋은 주인 찾아 갔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물건들인데도 이것들이 모두 빠져나가니 생각보다 집이 훨씬 더 비어 보입니다.

사실 이 물건들 말고도 팔아치워야할 물건들이 페달보드 3개중 2개, 기타 7개중 5개... 악기를 판다는게 생각보다 심리적인 데미지가 크네요. 겨우 이펙터와 미니앰프들인데도요.. 이펙터나 앰프는 그렇다 쳐도 기타는 도저히 못팔겠더군요. 하나 하나가 모두 오랜 시간 저와 몸(?)을 맞대고 연주를 해오던 악기들이라서요. 예전에 쓰던 기타를 누구 줬다가 그 손맛이 그리워서 다시 빼앗아온 전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이고 다니는 한이 있어도 그냥 모두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좀 난데 없는 생각일지 몰라도, 일부일처제가 기본인 우리나라에서 여러대의 기타를 가진 사람들은 남들 모르게 사실상의 일부다처제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며 살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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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팔려나간 이유입니다. 사진의 좌상단부터 차례대로입니다.

아이바네즈 AD9
: DD-20와 DM-2에 밀려 안쓰게 되어 팔려갔습니다.

마샬 슈레드마스터 : 드라이브 페달들 중 딱히 특징이 없는 페달이라 팔려갔습니다. 참 좋은 페달이긴 합니다만...

빅머프 : 끝까지 팔까말까 고민했던 페달인데요, 결국에는 직접 제작한 퍼즈 페이스 클론에 밀려났습니다.

H&K 와프팩터 : 제 취향이 좀 말랑말랑하게 변했는지 페달보드 상에서 좀처럼 자리를 못잡다가 결국 밀려났습니다.

Guyatone MC3 코러스 : 참 좋아하는 코러스이지만 Boss CE-2에 밀렸습니다.

Guyatone EX2 익사이터 : 이 페달도 참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은데요, 기타음이 안묻히도록 해주는데, 이렇게까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 잘 안쓰게 되었습니다.

Lazeman TKI 루프박스 : 한동안 잘 썼었지만 결국 루프박스 체질이 아니라는 생각에 팔게되었습니다. 오버드라이브의 음을 내고 싶으면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밟고, 코러스 음을 내고 싶으면 코러스 페달을 직접 밟는게 더 간편하고 본능적인거 같습니다.

보스 FV-50H : 볼륨 페달은 별로 체질에 안맞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이놈은 하이 임피던스 용이라서 기타의 볼륨으로 충분히 대치가 가능한거 같습니다.

락트론 램피지 USA : 귀가 아파서... ^^;

DOD FX40B 이퀄라이저 : 이퀄라이저도 잘 안쓰게 되더군요. 음에 변화를 많이 줄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음 조절 포인트가 너무 많아져서 머리가 아파서 그냥 안쓰기로 했습니다. 기타의 노브들과 페달의 노브들, 앰프의 노브들만 해도 충분히 많은데 이퀄라이저까지 있으면...

디지텍 배드멍키 : 뭐... OD-1에 밀리고 몬테알럼스의 SD-808에 밀리고 OD-3에 밀려서 페달보드상에서 자리를 못잡았습니다.

프로코 빈티지랫 : 참 좋긴 한데... 제 취향에는 RAT2가 더 맞는거 같습니다.

몬테알럼스 CS-3 : 완소 컴프레서인데... CS-2와 킬리 컴프에 밀렸습니다. CS-2가 이넘보다 음질이나 그런면에서는 떨어지지만 CS-2에는 음악적인 느낌이라고 할만한 뭔가가 있습니다.

던컨 쿨 레일 : 예전 사용기에도 올렸지만 이건 샀다가 구형 쿨 레일을 구하게 되어 결국 새것인 상태로 방구석에서 굴러다니다가 밀려났습니다.

던컨 핫 레일 : 꽤 오래 쓰던 픽업인데 그냥 새 주인 만나서 다시 맘껏 소리 지르라고 놔줬습니다.

던컨 SH-1, SH-4 : 우노 레스폴에 달았던 픽업들인데 외관상 아무래도 우노에는 금장 픽업이 어울려서 이넘들은 떼어내고 새 금장 던컨들을 달아줬습니다.

롤랜드 마이크로 큐브, 펜더 미니 트윈, Alden Mini, Artec TINO : 모두 피그노즈 앰프에 밀렸습니다. 역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미니 앰프 중에는 피그노즈 만한게 없는거 같습니다.

팻핑거 : 소리가 좀 바뀌긴 하지만 어떤 때에는 좀 답답한 소리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안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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