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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는지 할로 바디 기타나 세미 할로 기타를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저렴한 에피폰 DOT을 하나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나 마무리가 조악해서 참지 못하고 역시 하드웨어들을 모두 고또 하드웨어로 바꾸고, 그로버 락킹 튜너, 호블랜드 뮤지캡, Parsons Street 픽업으로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만족해하면서 쓰고 있기는 한데, 웬지 모르게 빅스비를 설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마침 리치 블랙모어가 펜더를 잡기 전에는 깁슨 335에 빅스비를 달아서 썼다는게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길쭉한 B7모델이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이 짧은 B5 모델이네요. 보통은 길쭉한 B7이 달려져 나오거나 나중에 달거나 하던데 말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저도 이걸 달아볼 요량으로 사왔습니다.

하지만, 기타에 구멍을 뚫어서 설치해보려니 귀찮기도 하고, 한동안 좀 바쁘고 그래서 하루 이틀 시간만 보내다가, 구멍을 뚫지 않고도 빅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EZ-Mount, Vibramate가 대표적인 제품들인데요, 이들 중에 Vibramate가 더 깔끔하게 설치가 되는 것 같아서 이걸 주문했습니다.


제품 구성은 이렇습니다. 스탑테일을 떼어내고 그 구멍에 커다란 볼트 2개로 Vibramate를 고정시키고요, 빅스비 암을 그 위에 작은 나사 4개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볼트는 각각 mm 단위용과 inch단위용으로 2세트가 들어있습니다. 십자(+) 볼트가 mm 방식이고 일자(-)볼트가 inch 방식입니다. 에피폰은 mm 방식이니 십자 볼트를 사용합니다. 깁슨이라면 inch 방식의 일자 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먼저 브릿지와 스탑테일을 모두 떼어내고요,


십자 볼트 2개로 Vibramate를 잘 고정시킵니다. 2개의 볼트만으로 고정이 되는건데요, 바디의 곡선이 아치탑이기 때문에 뒷쪽은 어쩔수 없이 허공에 떠있습니다. 처음 봤을땐 불안할줄 알았는데 별로 불안하진 않네요.


빅스비 암을 올려놓고 나사 4개를 조여서 고정합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부분입니다. 나사 위치도 딱 맞고요.

이렇게 하면 빅스비의 설치가 끝납니다. -_-;;

이제 줄을 끼우면 되는데요, Vibramate 홈페이지에서 String Spoiler라는걸 판매하기에 그냥 함께 주문했습니다. 이건 빅스비의 줄 교환을 편하게 해주는 작은 소품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원래는 줄을 끼워야 하는 작은 막대기 6개가 있는 곳에 이 스트링 스포일러를 끼워 넣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딱 맞습니다. 그리고 뒤쪽의 구멍에 줄을 걸면 됩니다.

빅스비의 줄 교환 작업이 초보자에게는 무척이나 힘든데요, 이걸 좀 편안하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나온 제품인 것 같습니다. 효과는 줄 갈기가 조금 편안하다는 점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편안하긴 편안합니다. 교환 속도도 빠르고요. 하지만, 빅스비에 줄이 휘감겨(?)있는 야성적인 모양새를 조금 깎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줄 교환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몰래 밤중에 스탠드 불에 의지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사진들이 좀 어둡네요.

빅스비를 달고 나니 톤은 조금 더 금속성으로 튀는 소리가 섞이는 듯 하네요. 아밍은 뭐 반음 정도 되는건가 싶고요. 튜닝은 의외로 별로 불안하진 않은것 같네요. 아밍을 안해서 그런가..^^ 무엇보다 기타가 많이 무겁게 느껴지네요.


SG61과 함께 매달린 DOT... 덩치 크고 힘 센 마누라 같습니다. ^^

Comment +2

  • 2013.10.11 23:13 신고

    비브라메이트로 할로우바디에B7시리즈도장착가능한가요?

    • 답이 늦었네요. 장착 가능한 모델이 나오는 걸로 압니다.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vibramate.com/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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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alparts.co.kr에서 EA 트레몰로 키트를 주문해서 만들어 락앤락에 넣어서 잠시동안 썼는데요, 스틸 케이스 공제를 하기에 이 기회에 제대로 케이스 입혀주자는 생각에 작업을 했습니다.
 
3노브와 LED, On/Off 스위치, DC9V, 입력, 출력.. 이렇게 홀가공이 되어 옵니다. 제가 홀가공한건 스틸 손잡이와 부스트 스위치 뿐... 위치 잡는데 나름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만, 자와 싸인펜, 종이를 이용해서 어떻게 어떻게 구멍의 위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부스트 스위치가 기판과 약간 간섭하여 기판의 부품이 없는 부분 일부를 잘라내야 했습니다만, 별로 큰 일은 아닙니다.

공제한 케이스와 함께 온 스티커에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들 중 Tremolo와 Drive Of Rock을 대충 조합해서 Tremolo of Rock 이라고 붙였습니다.

아래는 스티커의 모습입니다. 쓸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만족도가 높네요. 웬만한 이름들은 거의 조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데칼이 아니라 스티커라서 지문이 묻거나 하기 쉽고 위치 잡기가 조금 까다로운데요, 식용유를 이용하면 쉽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시계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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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락앤 락(Lock and Lock이 아니라 Rock and Rock인 듯...)에 넣었을 때의 모습.... 튼튼하고 방수(?)도 잘 되는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페달 케이스로는 너무 가볍고 쉴드가 잘 안되어 그다지 좋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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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이펙터인데 케이스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이네요. 아래 사진은 페달보드에서 테스트중인 페달입니다. 스틸 케이스의 색상과 가공이 고급스럽고 스티커가 좋아서 기성 페달 같이 보입니다. 비록 약간은 삐뚤게 붙이긴 했지만요... 스티커 너덜너덜해지면 다음번에는 페인팅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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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몰로의 사운드는 다소 빈티지한 소리입니다. 요즘의 트레몰로들의 그 네모난 파형은 나오지 않네요. 오로지 사인 파형의 사운드만 나옵니다. 예전에 쓰던 Guyatone VT3 트레몰로가 이펙터를 켜면 볼륨이 커져버리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이 페달에는 별도의 Level로 보정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부스트 스위치를 켜면 트레몰로가 걸리지 않고 볼륨 부스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달보드 상에서는 드라이브 페달의 뒤에 위치해서 트레몰로로 쓰던지 아니면 볼륨 부스트로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스트의 양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딱 필요한 만큼 볼륨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약간 컴프감이 추가되기는 하지만 용서 가능한 정도입니다.

Comment +1

  • 김성민 2008.09.13 19:14 신고

    ^^ 와우~ 또 물건 하나 만들어 내셨네요. 멋집니다. 플라스틱 통도 꽤 매력이 있는데요? ㅎ 사운드 또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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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개의 이미지들은 개조전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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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장만한 깁슨 SG61에 정신이 팔려 그동안 소홀하던 저의 옛기타에 한차례 큰 개조를 해줬습니다. 던컨(Duncan) 레일 픽업들(핫레일 hot rails, 쿨레일 cool rails, 빈티지레일 vintage rails), 고또(Gotoh) 트레몰로 브릿지, 스위치 크래프트(Switchcraft) 픽업 전환 스위치, 소닉스테크의 ZV2 (z.vex의 Super Hard On 줄여서 SHO를 카피한 키트) 기타 내장 부스터 키트 제작/장착 등입니다.

이 기타는 제가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써온 기타입니다. Casio의 PG-300이라는 미디기타인데요, 1989년이나 1990년쯤에 샀으니 한 16-17년 정도 된거 같습니다. 기타 자체는 당시 일펜, Greco, Yamaha, 아이바네즈들을 제조하던 일본 후지겐 악기사(富士弦楽器製造株式会社)에서 제작된 기타이고요, 카시오의 신디사이저 모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낙원상가에 펜더 사러 갔다가 펜더들 이것 저것 쳐보다 모두 마음에 안들어서 결국 이넘을 사왔습니다. 그때의 판단 기준은 다분히 쌍팔년도 메탈 기준이였습니다. ^^ 시원시원한 바디 울림으로 픽업만 험버커로 교체하면 쓸만하겠다 싶었습니다. 넥은 메이플인데 바디가 앨더인지 베이스우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어떤 페이지에는 앨더라고 되어있긴 합니다만 (http://jpsongs.com/troubadortech/casmgtr.htm) 아무래도 베이스우드 같습니다. 아니, 거의 확실합니다. 제 귀가 싸서 베이스우드 소리가 앨더 소리보다 더 나아 들렸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80년대의 귀로는 아마 어쩔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

원래는 싱글 코일로 되어 있고 헥사 픽업이 장착되어 미디 아웃이 가능해서 예전에는 케이크워크와 사운드캔버스 같은 것들을 주렁주렁 연결해서 기타로 드럼도 시퀀싱하고 베이스나 키보드 같은 음들을 MIDI 레코딩 하곤 했습니다. 내장 신디사이저도 있어서 기타음과 믹스를 하던지 하는 류의 여러가지 작업들이 가능한 재미있는 기타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기타 치면서 제일 편리했던건 튜너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메탈 열풍으로 싱글코일 기타들이 천대(?)를 받던 시절이라 저도 구입후 얼마 안있어 프론트와 리어를 아이언메이든이 쓴다는 싱글형 험버커인 던컨의 핫레일 픽업으로 교체했습니다. 프론트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 흰색으로 교체했는데 지금 보니 촌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상태가 엉망입니다. 미디 기능은 이미 망가진지 오래되었고요, 픽업 전환 스위치도 잡음이 심해졌고, 6포인트 트레몰로 브릿지도 많이 닳아서 쓰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낙원에서 대충 사다가 직접 달아 쓰던 플라스틱 브릿지도 많이 낡았습니다. 바디 한쪽도 깨졌고요. 무엇보다 픽업이 갈수록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론트와 리어 모두에 핫레일 픽업을 사용하니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이 너무 한정이 되어 버리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최근 1-2년간 손이 잘 안갔는데요, 날을 잡아 크게 개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6포인트 트레몰로를 2포인트로 교체하는 작업을 직접 할 자신이 없어서 이 부분은 MD에 의뢰를 해서 작업했습니다. 너트도 본너트로 교체했고요, 바디 깨진 부분도 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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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판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신디사이저 부분이 큽니다. 이것들 때문에 스트랫 기타들에 다 있는 팔 닿는 부분과 배 닿는 부분의 콘투어가 제 기타에는 없고요 기타 자체도 많이 두껍습니다. 암튼, 이거 다 들어내면 멀티라도 장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_- 부스터 장착 작업을 위해 먼저 이 기판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픽업 교체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던컨의 싱글형 험버커들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핫레일/쿨레일 등의 XXX레일 시리즈 픽업들과 리틀59, 리틀JB같은 리틀XXX 시리즈가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이미 핫레일을 사용하고 있어서 고민하다가 던컨 사이트에 핫레일-빈티지레일-쿨레일의 조합이 괜찮다는(제가 귀가 얇아요. 펄럭펄럭~) 던컨 선생의 추천글이 올라와 있는걸 보고 쿨레일과 빈티지레일을 장착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주문을 했는데, 빈티지레일은 괜찮은데 쿨레일은 기존에 제가 쓰던 핫레일 픽업과 다른 모양의 픽업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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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구형 픽업이고요, 오른쪽이 신형 픽업입니다. 암튼, 주문 결과 우측과 같은 신형 쿨레일 픽업이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두개의 픽업은 모두 구형인데 쿨레일 하나만 이렇게 생긴걸 장착하면 두고두고 꺼림찍할 것 같아서 어렵게 좌측과 같은 모양의 쿨레일을 찾아냈습니다.

던컨 사이트를 찾아보니 레일 픽업들의 모양이 신형으로 바뀌게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1번줄이 저 픽업의 상단부 모서리에 걸려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실제 저도 상당히 자주 겪는 일인데요, 어찌 하다 보면 1번줄이 픽업 상단 모서리에 걸려버려 황당해지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구형과 신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던컨 사이트의 톤 차트도 약간씩은 다릅니다. 하모니 센트럴에 이 두 타입을 두고 구형이 좋다 신형이 좋다 이야기가 좀 있었습니다.

프론트에 쿨레일, 미들에 빈티지레일, 리어에 핫레일. 이렇게 픽업을 장착하고서 픽업 높이를 맞춰보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핫레일은 출력이 상당히 강하고, 쿨레일은 그보다 약간 약하고, 빈티지 레일이 제일 출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똑 같은 높이로 픽업 높이를 맞추면 하프톤들이 모두 음량이 죽어버립니다. 결국 조절하다 보니 미들 픽업이 다른 픽업들보다 높게 되더군요. 픽업간의 사운드의 발란스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리어의 핫레일은 강력하고 중저음대가 강한 소리가 나고요, 프론트의 쿨 레일은 청명한 소리가 나고 미들의 빈티지 레일은 고음이 강조되고 출력이 약한 빈티지한 소리가 납니다. 하프톤 조합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딸랑딸랑하다고 할지 땡글땡글 하다고 할지 그런 펜더 기타들의 하프톤과는 다른 하프톤이지만 나름 쓸만한 소리가 납니다.

다음은 부스터. 제 기타에 볼륨 포트가 2개가 있고 그 사이에 토글 스위치가 달려 있는데요, 볼륨 하나는 기타 볼륨이고 나머지 하나는 신디사이저 음량 조절 포트이고요, 토글 스위치는 기타와 신디사이저의 음을 선택하거나 믹스시키는 3단 토글 스위치입니다. 이것들을 떼어 내고 소닉스테크에서 판매하는 Z.Vex SHO(수퍼하드온) 부스터의 클론인 ZV2 키트를 사다가 만들어 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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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키트 자체는 너무 간단합니다. 마침 볼륨 포트 하나와 토글 스위치 하나, 그리고 9v 배터리 공간만 있으면 되니 제 기타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일단 기타에서 신디사이저 부분들을 모두 제거했는데요, 사실 제거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부스터가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펜더 기타라면 장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건전지 들어가는 공간이 조금 고민되기는 하겠습니다만… 제 기타에는 건전지를 넣기 위한 공간이 이미 마련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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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에 부품들을 끼우고 납땜을 하는데 나이 먹어서 그런지 손 떨려서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무사히 납땜을 마치고 볼륨 포트와 토글 스위치를 장착하고 기타잭도 설치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한번에 잘 동작합니다. 잭은 스테레오잭이 키트에 기본으로 딸려오는데요, 기타 플러그를 꽂으면 부스터 전원이 들어오고 빼면 전원이 오프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토글 스위치는 기타의 픽업에서 나온 음이 부스터를 통해 나갈지 아니면 그냥 나갈지를 선택하는겁니다. DPDT 토글 스위치지만 LED가 없기 때문에 트루 바이패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키트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의 SHO 페달에 비해 몇가지 수정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노브를 돌릴때의 샥~샥~ 하는 소리가 없어졌습니다. 오리지날 SHO에서는 그게 묘한 매력이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부스팅의 범위도 약간 변화된 것 같습니다. 부스트 볼륨을 3 정도 뒀을 때 현재의 음과 동일한 음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래의 SHO 부스터는 제일 줄여놨을 때 동일한 음량이 나왔던거 같은데, 제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한건 아닙니다. 어쨌든, 부스트 노브를 돌리면 상당히 큰 볼륨까지 부스트가 되어 버립니다. JCM900과 GH100L에서는 클린 상태로 놓은 상태라도 부스터를 켜면 오버드라이브가 꽤 심하게 걸려버립니다. 부스터를 껐을때와 켰을 때를 동일한 레벨로 맞춰놓고 비교를 해보니 이넘은 완전한 클린 부스터는 아닌 것 같고요, 음의 presence를 조금 증가시켜 주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음의 디테일, 특히 고음부의 디테일을 살려준다고 할지…

간단히 샘플을 녹음해봤는데요, 픽업 스위치를 4단으로 놓고 POD XT의 Dual Verb 모델을 클린 상태로 두고 녹음했습니다. 맨 처음엔 부스터를 끈 상태이고요, 다음은 부스터의 노브를 5 정도로 놓았을 때, 마지막은 10으로 놓았을 때의 소리입니다. 녹음해놓은거 들어보니 부스터의 진가가 좀 덜 드러나는데요, 실제 앰프 앞에서 들어보면 소리가 참 좋습니다.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밟아서 나는 오버드라이브보다 좀 더 원초적이고 거대한(?) 오버드라이브라고 할만한 소리가 나네요. 다른 부스터 페달들도 그렇지만 진공관 앰프의 거대한 오버드라이브를 좀 더 쉽게 걸리게 해주는 부스터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들어봐도 이 샘플은 POD로 녹음한 한계로 아무래도 영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훨씬 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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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마치고 잘 닦아주니 기타가 새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신디사이저 조작 패널이 기타 전면부에 붙어있는데요, 일단 이 부분은 그대로 뒀습니다. 아직 기타 내에 빈 공간도 많고 하니 여기에 요즘 많이들 하는 퍼즈와 튜너를 달던가 해볼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롤랜드의 GR-KIT-GT3라는 미디기타 픽업 세트를 장착해서 다시 미디기타로도 쓰일 수 있도록 개조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쩐입니다만…

그런데, 한가지 우스운 점은 신디사이저 모듈의 PCB 기판들을 걷어내서 그런지 기타의 울림이 예전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혹 PCB 기판과 IC/저항/콘덴서 등의 부품들이 기타의 울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


Comment +6

  • 밗시 2011.07.28 17:28 신고

    레일3개면 어떤소리나 나나요?

    • 핫레일은 중저음 위주의 메탈 톤이고요, 쿨레일은 깔끔하고 모던한 소리가 납니다. 퓨전 재즈 등에 어울릴 법한 톤이죠. 그리고 빈티지 레일은 펜더 소리 비슷합니다. 던컨 선생은 이렇게 3개를 함께 사용하는걸 좋아한다고 던컨 사이트에 쓰여 있더군요.

  • 백박사 2011.12.28 04:17 신고

    저는 검정 pg-380 을 가지고 있는데요.. 혹시.. 신디사이저 킷 사용안하시면
    저에게 파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 죄송합니다. 신디사이저 기판은 모두 고장났습니다. 한참 바쁠때 몇년 방치해두었더니 모두 삭고 녹슬어 동작을 안하더니 완전히 고장이 나서 떼어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 2011.12.28 15:13

    비밀댓글입니다

  • Lenny 2013.06.03 14:50 신고

    안녕하세요 youlsa님 우연히 검색하다가 가끔 방문했었던 곳에서 정보를 찾게 되네요. 얼마전에 심지어 색상까지 같은 casio pg-300을 구해서 사용중입니다. 신디쪽 SMD캡이 부식되서 구글링을 통해 기판을 복원해 모든 기능은 정상화를 시켰는데요. 확장카드 슬롯이 있어 마찬가지로 검색해보니 casio vz 씨리즈 신디나 모듈에서 톤을 편집해서 램카드(RA-500)에 저장해서 pg-300에 카드를 꽂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발견하고 어렵게 국내에서 VZ10M(랙형 모듈)을 구했는데 포함되어 있는 카드가 RAM이 아닌 ROM(RC-100)이네요ㅠ이베이 등에서도 ROM은 좀 보이는데 RAM은 매물이 전혀 없어서 혹시 카시오 램카드를 가지고 계신지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봅니다. 오래전 게시글이라 확인하실진 모르겠지만 답변 부탁드려볼께요~^^

Gibson SG 61

악기 이야기2007.06.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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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깁슨 SG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요, SG 61, SG 스탠다드, SG 페이디드 스페셜의 3개의 기타들 사이에 고민하다가 결국 SG 61을 들여놨습니다. 3개의 기타들을 각각 접해보니 모두 나름대로의 개성이 넘치는 기타들이더군요. 사용하기는 SG 스탠다드가 제일 무난하고 편리할 것 같은데요, 사운드 면에서 SG 61의 빈티지하고 군더더기 없는 소리에 좀 더 마음이 갔습니다. 반면에 SG 페이디드 스페셜은 깁슨에서 나오는 기타들 중 가장 싼 축에(현지가 $600 정도) 속하는 모델인데도 상당히 괜찮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하나 소장하고 싶습니다.

깁슨의 기타들 중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종류가 SG인 것 같습니다. SG를 즐겨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앵거스, 토니, 피트 등등)이 지나치게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이라 그럴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에서 60년대의 기타리스트들이 SG를 들고 있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건 SG가 61년도에 처음 나올때 레스폴의 개정판으로 나오면서 그 이전의 레스폴이 단종되어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깁슨에서 나중에 실수를 깨닫고 다시 둥글둥글한(?) 레스폴도 재발매를 했지만요. 성향이 상당히 다른 두개의 기타가 “레스폴”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공유하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아래의 그림이SG가 레스폴 스탠다드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당시의 팜플렛입니다. 지금 보면 참 웃겨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지만, 보수적인 이미지의 깁슨이 신생업체인 펜더와 경쟁하면서 한껏 망가졌던 시절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시기에 SG, 플라잉V등 깁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참 디자인이 깨는 기타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다시금 보수적으로 회귀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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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낯선 형태의 트레몰로 암(깁슨에서는 Vibrola라고 부르더군요)이 달려 있습니다. 이건 지금처럼 기타의 바디와 직각 방향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기타의 바디와 평행한 방향으로 왔다갔다 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트레몰로는 곧 단종되고 그 뒤를 이은 것이 제 기타에 달려있는것 같은 디럭스 마에스트로 비브롤라라고 합니다. 1963년 정도 부터 이 방식의 트레몰로가 장착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SG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인 everythingsg.com의 SG 카타로그들 모아놓은 페이지(링크)를 보면 예전의 SG 스탠다드 이상 급에는 거의 기본으로 비브롤라가 장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70년대부터는 트레몰로가 장착이 안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99년 NAMM 쇼에서 깁슨은 사용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못이겨 비브롤라를 장착한 SG 61을 내놓기도 합니다. [기사] 하지만 깁슨에서 히스토릭 라인을 출범시키면서 SG 61에서 비브롤라를 모두 빼버렸다고 합니다. 커스텀샵, 히스토릭, 앵거스영 시그너쳐에만 비브롤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근데, 2006년에 비브롤라를 장착한 SG 61이 잠깐 다시 시장에 나왔는데요, 미국에는 40여개만 풀리고 일본에는 그보다 훨씬 많이 풀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깁슨 홈페이지의 포럼에 보면 이것 때문에 깁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집니다. (링크) 깁슨은 미국 소비자들을 물로 보냐는 둥, 일본만 시장이고 미국은 시장도 아니냐는 둥, 웬지 모르게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_^ 제 기타도 일본 야마노 악기에서 구매한 2006년 생산품입니다.

사실 여러가지 면에서 SG에는 이 트레몰로가 달려 있어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SG들이 모두 바디가 가벼워서 메고 서 있으면 넥 쪽으로 기우는 성향이 있는데요, 이 비브롤라가 달려있으면 그런 현상이 좀 덜합니다. 그리고, 61은 넥 조인트가 22플랫이라 스탠다드보다 더 브릿지나 모든게 다른 기타에 비해서 앞쪽으로 치우쳐 보이는데 반해 볼륨과 톤 등은 한참 뒤쪽에 치우쳐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것도 트레몰로가 장착되면 좀 나아보입니다. 심지어, 어떤 기타리스트는 비브롤라가 달려있어야 울림이 더 좋아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전 에릭 클랩튼 내한공연때 함께 왔던 데렉 트럭스도 그런 경우인데요, 트레몰로 암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떼어버렸지만 항상 비브롤라가 장착된 SG 61을 사용합니다. 사실 사운드 면에서 비브롤라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일반 SG 61과 큰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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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에스트로 비브롤라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ABR의 뒤쪽에 있는 트레몰로 유닛은 사실 전체가 통 스프링(?)방식의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암이 달려있는 부분이 공중에 떠있는 구조입니다. 통스프링이 그대로 바디에 박혀있는 바로 뒤에 Gibson이라는 이름과 Lyre(해금?)이 새겨져있는 커다란 네모난 판데기가 붙어있는데요, 이건 구조상 별로 필요 없어 보입니다. 이 비브롤라 때문에 튜닝이 많이 틀어질것 같이 보이는데 넛소스를 좀 발라주니 튜닝이 거의 틀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플로이드 로즈나 싱크로나이즈 트레몰로 같이 큰 폭으로 음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빈티지 스럽게 살짝 살짝 쓰는 용도가 제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암업도 되기는 합니다.

넥은 60년대식 Slim Taper 넥인데 바디가 워낙 얇아서 넥이 오히려 두껍게 느껴집니다. 넥 접합부가 22플렛이기 때문에 하이플렛 연주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하이플렛 연주를 잘 못해도 레스폴의 하이플렛 부분이 두꺼워서 연주가 힘들다는 핑계를 댈 수 있었는데 이 기타로 연주해도 역시나 하이플렛 연주가 신통치 않아 참 뭐라 핑계댈 말이 없습니다. ^^ 하이플렛 짚기가 N4와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대책 없이 넥을 길게 뽑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얇고 긴데다가 접합부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똑 부러지기 좋게 생겼습니다.

기타의 울림은 알차고 앙칼진 것 같습니다. 앰프에 연결하니 작은 음량에서는 그냥 그렇습니다, JCM900에서 대음량으로 들어보니 진가를 어느 정도 알겠습니다. 예를 들기 적절치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저용량 이미지를 확대해서 보면 점들이 엄청 커지고 거칠거칠해 보이는 반면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확대해 놓아도 디테일들이 부드럽게 잘 살아있는걸 볼 수 있는데요, 그냥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량을 키우니 군더더기 잡소리 없이 악기 고유의 음을 잘 내는 악기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펙터도 연결할 필요를 못느낍니다. 장착된 픽업이 57 Classic이라 게인을 많이 먹지 않을줄 알았는데 많이 먹어서 놀랐습니다. 두 픽업의 소리 변화도 재미있습니다. 프론트(리듬)로 두고 톤을 좀 만지면 Sunshine Of Your Love 톤이고요, 리어(트레블)에 두고 마구 기타를 학대하면 AC/DC 톤이 나옵니다. 하프톤도 독특하고요.

또 한가지, SG 사용자들의 자존심은 그 특이한 뿔 모양인데요, 뿔 모양은 SG 스탠다드가 더 야성적이고 나아 보입니다. 61은 좀 소심한 느낌이고요. ^^

마지막으로… 드디어 완성한 좌펜더 우깁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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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이용한 구매대행 업체의 배송이 참 엉망이더군요. 깁슨을 이 상태로 보내왔습니다. 골판지 상자 하나에 의지해서 현해탄을 건너오다니... 참... 그래서 첫번째에는 모가지가 부러져서 왔는데요, 아래 사진은 그나마 두번째 보낸겁니다. 포장을 더 확실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동일한 포장 상태에 시뻘건 스티커만 더 붙여서 보냈더군요. 두번째에 무사히 온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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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모가지 부러진 상태에서 배송된 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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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김씨 2011.01.11 09:41 신고

    커스텀샵과 유에쓰에이모델의 차이라곤 넥 윗쪽 바인딩에 밖힌 검은닷이
    커스톰샵 모델은 클리어한 구멍이라 뒤에 빨간칠이 된 넥제질이 보인다는거,
    좀더 현란한 나뭇결을 가진 마호가니(아닌것도 있습니다),와 세세한 차이지만
    대체적으로 더 가볍다는거. 이러한 미니멀적인 차이로 가격차가 거의 2배에 가까운
    커스텀샵 모델, 과연 깁슨이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인지 의심이 살짝 가는
    깁쓴 유져 1인이 끄적여봅니다...

  • 저도 얼마전에 SG스탠다드를 구매했는데, 마에스트로 암을 달고 싶어졌습니다. 앵거스 영 시그내쳐를 살걸 그랫나봐요 ㅎ

  • 손님 2011.07.02 14:12 신고

    전 sg 스탠다드 유저입니다 ㅎ 중고로 61리이슈 암달린모델이 올라오면 사려고 했는데 정말 매물이 없네요 ㅠㅠ.. 저도 구매대행으로 살까 생각중인데.. 외국싸이트에도 61리이슈 마에스트로 버전이 잘 없더라구요.. 다들 커스텀이고 ㅠ 어느 사이트에서 사셨어요?

    • 마에스트로 비브롤라가 달린 SG61은 2001년과 2006년에 나오고는 안나오고 있네요. 저는 2006년에 이케베( http://ikebe-gakki.com )에 올라온걸 샀습니다. rakuten이나 일본 야후 옥션 보면 이때 제품들 가끔씩 중고로 올라오긴 합니다.

  • 2011.09.04 17:28

    비밀댓글입니다

    •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엔화 환율이 최저일때 샀습니다. 700원대였는데요... 이래저래 160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몇대 더 사놓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011.09.04 19:0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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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야톤의 마이크로 이펙터 페달 시리즈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좋아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거 같습니다. 페달보드를 몽땅 이 시리즈로 채우시는 분도 봤습니다. -_- 그 와중에도 특히 딜레이와 코러스가 빈티지한 톤으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하나 쓰고 싶은데 딱히 생각 나는게 없더군요. 보통 다른 페달들은 분야별로 대표적인 페달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컴프레서는 Ross 아니면 Keeley, 오버드라이브는 OD-1 아니면 TS808 뭐 이런식으로요… 근데, 트레몰로의 경우에는 옛날에는 모두 앰프에 내장된걸 써서 그런지 대표격으로 지칭되는 페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Voodoo Lab이나 Moollon의 트레몰로 정도? 그래서 몇가지 페달들을 알아봤었는데요, 일단 보스의 트레몰로는 제가 이미 보스의 페달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별로 끌리질 않네요. 색깔도 안예쁘고.. Demeter나 Voodoo Lab, Moollon 같은 곳에서 나오는 트레몰로들은 좋다고는 하는데 “겨우 트레몰로 따위가~”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결국 평도 그리 나쁘지 않고 모양도 예쁜 가이야톤의 것으로…

페달 이름에 Vintage가 들어가기 때문에 소리는 옛날 앰프에서 나던 소리와 비슷한거 같습니다. 트레몰로는 어떤게 음질이 좋은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Speed 노브가 아랫쪽은 서서히 움직이다가 오른쪽으로 돌릴수록 너무 급속히 세게 먹습니다. 3시 정도부터는 아주 약간만 돌려도 스피드가 확확 빨라집니다. 로그 스케일의 볼륨을 사용한거 같습니다. 트레몰로의 스피드를 낮춘 상태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어서 이건 좀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페달의 큰 문제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트레몰로를 켰을 때 상당한 양의 볼륨 부스트가 생긴다는 겁니다. VT3 사이트에 보면 이게 무슨 특별한 기능인 양 “트레몰로를 켜면 볼륨이 커져서 기타 소리가 절대로 다른 악기에 묻히지 않는다”는 식으로 써있는데요, -_-; 황당하기 그지없는 표현입니다. 합주를 하는 입장에서는 민폐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솔로에서 사용하기도 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아무래도 배킹에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트레몰로를 켜면 음량이 너무 커져서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의 문제는 트레몰로가 울렁거릴때마다 함께 울렁거리는 잡음입니다. 앰프의 음량이 작을 때에는 잘 모르다가도 음량을 좀 올리면 약간의 불쾌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이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첫번째의 볼륨 부스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좀 검색해 보니 역시 누군가 같은 문제를 겪고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했더군요. 귀찮아서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대충 트레몰로 걸고 칠때는 피킹을 약하게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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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트레몰로가 걸리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부스터로 쓴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앞쪽은 생톤이고 뒤쪽은 트레몰로를 켠 상태입니다. 실제로는 부스트가 심하게 되는데 녹음해놓으니 큰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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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약간 트레몰로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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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노브가 주로 이 정도 근방에서 쓸만한 톤들이 좀 나오는거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니까 결점들을 눈감아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자주 써야하는 음악들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좀 값나가는 페달을 쓰시는게 아무래도 좋겠지만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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