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Welcome to youlsa's home!



폴리튠 미니를 들여왔네요.
한번에 6줄을 동시에 치고서 튜닝하는거, 생각보다 굉장히 편리하네요.
모양도 예쁘고 크기도 사진으로 볼때보다 훨씬 작아서 공간도 별로 차지하지 않고요..
 
Korg의 피치 블랙과 비교해보면 반응속도는 폴리튠이 조금 더 빠른데요,
LED 화면의 시인성은 제게는 피치블랙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폴리튠의 화면은 도트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커서 조금 눈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
어쨌거나 모양 예쁘고 쓰는데 별 지장 없고 좋네요.
 
EP 부스터와 크기면에서는 친구 같아요. 차지하는 면적은 같은데, EP가 깊이가 조금 더 깊네요. 제 페달보드가 페달트레인 미니 예전 버전(턱이 있는 버전)이라 기타 플러그를 튜너에 꽂기 위해서 나무토막으로 조금 키를 높여줬네요.
페달트레인도 MINI, 튜너도 MINI... ^^



잘 쓰던 피치블랙은 나노 보드로... ^^



Comment +0

 

요즘엔 이렇게 쓰고 있네요...

페달보드는... 참.... 커도 문제 작아도 문제...

제 팔자엔 페달트레인 미니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Comment +0

회사원 코스프레 하는 중이라...
최근 몇년간 먹고 살기 바빠서 페달보드 정리를 못하다가...
페달들이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는게 보기 안좋아서 분야별로 제 집을 찾아주는 작업을 역시 몇년에 걸쳐서 했습니다.
보스/롤랜드 빠돌이라서 주로 보스 페달들이 많은데요,
하나하나 생각해서 보드 만들어 넣어주다 보니 양이 좀 되네요... -_-
합주할 때는 돌아가면서 씁니다.... 함께 합주하는 멤버들의 반응이 제일 괜찮은건 메인으로 쓰는 보드....

메인 페달보드입니다. 제가 써본 페달들 중에 여러모로 생각을 해서 제게 맞는 페달들 액기스만 모아서 페달트레인2 미디움 하드케이스 버전에 배치했습니다.

(파워는 부두랩 페달파워2)

Korg 피치블랙 -> 킬리 컴프 -> Klon Centaur의 클론 (trans님의 공제 버전) -> 튜브존 -> 리틀 빅머프 -> 페이즈90 커스텀샵 -> 복스 v848와우 -> 보스 DC2 디멘젼 C -> 보스 DD20(+텝템포)

클론 Centaur는 원본 써보고 이거 써봐도 아주 큰 차이는 모르겠어서 그냥 이넘으로...
공제품인데 생긴 모양도 예쁘고 참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원본과 게인양이 조금 다른거 같고요, 팟의 커브가 다른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Centaur 특유의 야리꾸리한(?) 중음대역이 정말 좋네요.
 
와우 위치 이상하다 하실 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게 와우 소리 깔끔하고 좋아서 항상 이렇게 씁니다.



이건 BCB-6에다가 모아놓은 70~80년대 보스 페달들입니다.
색깔만 봐도 어떤 소리가 날지 짐작이 가는 참 단순하고도 탄탄한 페달들이죠.
저는 보스 초기의 이 커다란 노브를 가진 페달들이 좋습니다. 노브가 2개면 더욱 좋구요. ^^

(파워는 PSM5,튜너는 TU12H)
TW1 -> OD1 -> DS1 -> CE2 -> DM2

오른쪽 3개는 78년~79년(헐~ 박정희 시절)에 나온 실버스크류/모멘터리 버전 인데요..
페달 밟아도 당췌 어떤 놈이 켜져있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사실 좀 불편합니다.
코러스도 그렇고 터치와도 그렇고 모두들 뭐랄까 70~80년대 분위기 제대로 내주는거 같습니다.


이건 현대적인 보스 페달들을 BCB-60에 모아놓은겁니다.

OD3 -> BD2 -> MT2 -> PH3 -> CE5 -> DD7

비교적 요즘 페달들이라 전부 대만제인데요,
이 조합도 나름 괜찮습니다.
못할 쟝르도 없고 여러모로 부띠끄 페달들이 크게 부럽지 않습니다.

이건 제 기타 소케 앞주머니에 넣으려고 쌈직한(박스어브락 빼구요) 페달들로 조합을 맞춰놓은 보드입니다.
가볍고 가지고 다니기 좋아서 비교적 많이 쓰게 됩니다.

(파워는 던롭 DC-Brick)
자작 퍼즈페이스 클론 -> 보스 SD1(몬테알럼스 모디파이) -> 박스어브락 -> 보스 SD1 -> 아이바네즈 DE7

이 보드의 핵심은 박스어브락과 DE7입니다.
특히 DE7은 비교적 저가 딜레이인데도 에코 모드와 딜레이 모드 두가지 모두 발군입니다.
좀 뭐랄까.. 자기 성격이 없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어쨌든 제 역할은 톡톡히 해냅니다. 대대손손 칭송할만한 페달이죠.. ^^


이건 BCB-30에 베이스용 보스 페달들만 모아놓은 보드입니다.
가끔씩 베이스 연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들고 가려고 만들었네요.
만든 다음에 아직 한번도 가지고 나간적은 없습니다. -_-
BCB30는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정말 부르스타 케이스랑 너무 똑같은거 같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페달들만 페달트레인 미니에 모아놓은 보드입니다.

(파워는 공제품 MINI 6구짜리)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OD 클론 -> BSIAB2 -> 러브페달 COT50 클론 -> 트레몰로 -> 딥블루 딜레이 클론.

짬날때마나 하나 하나 만들다보니 보드를 짤만큼 모였네요.
오른쪽의 핑크 스크리머는 랜드그라프 클론인데요, 메인 페달보드에서 부스터로 쓰다가
KLON Centaur 클론 페달에 잠시 자리를 양보한 상태입니다.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오버드라이브는 TS808 클론 페달의 거의 끝판왕이랄수 있는 페달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거 같습니다. 다만, 오리지날 랜드그라프는 너무 비싸서....

BSIAB2는 .... 인터넷에 돌고있는 회로도인데요, Brown Sound In A Box의 약자입니다.
크런치박스랑 좀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반헤일런 소리가 나긴 하는데 지나치게 hot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러브페달 COT는 이건 보통 항상 켜놓고 살게되는 페달입니다.


이건 페달보드는 아니고 직접 만든 아날로그 멀티입니다.

Krank 막시무스 클론 -> 페이저90 클론 -> (수퍼하드온->딥블루 딜레이)

페달파츠의 케이스에 넣은 4개의 페달들입니다.
딜레이는 토글 스위치를 켜놓으면 왼쪽의 딜레이 사이에 있는 쪼그만 검정 노브로 설정한 만큼 부스터가 함께 먹도록 해놨습니다.
딜레이는 보통 솔로에서 쓰니 부스터 함께 먹이는게 편리해서...
크랭크의 막시무스 디스토션은 회로도 간단하고 의외로 범용성도 좋고 쓰기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엄청난 하이게인 페달인거 같지만 게인이 아주 높지는 않구요, 게인을 조금 줄이면 아주 좋은 범용페달로 변신합니다. ^^

사실 집에서는 이것만 씁니다...
가세가 기울어 좁은 집으로 이사를 했더니만 페달보드들 놓을 자리가 없어서요...


잉여(?) 페달들입니다.
치킨샐러드, 보스 헤비메탈, 버브질라, DD3같은 것들은 참 좋아라 하긴 하는데 어떻게 넣을데가 없네요.
특히 댄일렉트로 치킨샐러드 싼 가격에 비해 소리 정말 좋습니다.
보드 하나 더 새로 꾸며야 하나...

Comment +18

  • 선무당 2011.04.28 20:48 신고

    와우~~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저 많은 이펙터.. 부럽네요

  • youlsa님 블로그 첨 들러보네요. 뮬에서 종종 아이디 봤었는데.. ㅎ 잘 보고 갑니다. 종종 들를께요~

  • 복숭아 2011.06.14 11:10 신고

    DD-20 팁으로 기억에 많이 남으신 분인데... 정말 보스에서 공로상 받으셔야할거 같은데요... 저도 보스꺼 좋아하지만.... 정말 전 아무것도 아니군요.... ㅎㅎ
    구색이 참 잘 맞게 시대별로 보드를 짜신것도 넘 인상적이구요....
    하여간 넘 잘 봤어요.... 잉여페달로 만드실것도 미리 기대되는데요.... ^^;

  • 클론 센터 공제 페달이 여러가지 버전이 있나요? 사진의 페달은 작던데... 노브도 2개고... 제건 오리지날과 같은 사이즈 거든요... 소리는 다 비슷하겠지요?

    • 제것은 노브 3개이고요, pedalparts.co.kr 에서 trans님이 공제해주신 버전입니다. 그 이전에는 네이버 까페에서도 두어번 공제가 있었던거 같고, 암튼 여러 버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DD-20를 페달파워2에서 쓰시고계신건가요? DD-20을 지원하는 구가 없는걸로 아는데..

  • 2012.04.26 13:30

    비밀댓글입니다

    • 글쎄요. 잡음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드라이브 페달들에 비해서 잡음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PSM-5를 빼고 9V 배터리로 OD-1만 연결해서 한번 써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PSM-5가 그다지 좋은 파워서플라이가 아니라서요.

      패치 케이블은 어떤걸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케이블도 바꿔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www 2012.09.29 16:18 신고

    보스헤비메탈이랑 bcb-6은 매물이 진짜안나오는데 뮬 말고 구할데 없나요?

    • HM-2는 정말 매물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는 ebay에서 구했습니다.
      BCB-6도 참 매물이 없던데, 장터 매복이 나으실 듯... 해외에서 구매하기엔 부피가 크고 해서 말이죠.

  • eww 2012.12.09 20:25 신고

    보스 케링박스 bcb-6은 신품으로 판매하는곳있나요?

  • www 2012.12.13 21:58 신고

    bcb-6 잠금장치하나고장났는데 대체품은 어디서 구하는지 혹시 아세요?

    • 아마 구하시기 힘들듯 합니다. 그냥 쓰시거나 이베이에서 새로 구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

  • www 2012.12.18 20:10 신고

    물어볼게많은데요 죄송하지만 뮬에있는연락처로 문자드려도될까요? 보스빠이라서요물어볼게좀있네요...

    • 가능하면 이메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문자는 글을 많이 쓰기가 힘들어서요... youlsa@gmail.com 입니다.

  • 와우 정말 잘 봤습니다 위에 서진중 패치케이블 말고 짧은 커넥터 같운걸 쓰셨던데 그거이름이 뭔가요?

 

한동안 페달보드 정리를 등한시 하다가 어느 날 이 케이블 세트를 발견하고는 다시 페달보드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죠지L's 케이블을 사용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손쉽게 페달보드 배치를 바꿀 수 있어 참 편리한 반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접촉 불량으로 가끔씩 참 난감한 경우를 겪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비던스 리릭+스위치크래프트 조합으로 바꿨는데, 신뢰성은 높은 반면 페달보드 구조를 바꿔주려면 납땜을 모두 새로 해야 해서 참 고통스러웠고요.

그러다 발견한게 이 제품인데요, 동글동글 전화선 모양의 기타 케이블을 만드는 Bullet 케이블의 제품입니다. 이 키트를 구입하게 된건 페달트레인을 사려고 찾아본 페달트레인 리뷰 비디오에서 "기어맨 듀드"(gearmandude)가 페달트레인에다가 페달을 붙이면서 케이블을 척척 잘라서 연결하는 장면을 보고는 참 편리하겠다 싶어 검색을 하다가 발견하게 되었네요. 물론 그 양반은 케이블 따로 사고 커넥터 따로 사서 한거고요, 이건 그것들을 모아놓은 키트입니다. 따로 사면 다양한 모양의 커넥터와 멋진 문양이 들어가있는 케이블들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겠지만요.. 문제의 비디오는==>

 



그렇습니다. 비디오 보면 참 편리하고 간편해 보이죠. 페달 트레인도 좋고, 케이블도 좋고, 페달들도 ㅎㄷㄷ하고, 앰프도 소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gearmandude 이 사람 유튜브 채널 보면 대단한 부띠끄 페달들을 대량으로 리뷰하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대충 가격만 따져봐도 어마어마하죠. 말도 참 재미있게 하고 목소리도 꼭 잭 블랙 비슷한데 항상 얼굴은 안보이니 혹자는 잭 블랙이 분명하다고 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저는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 키트는 케이블 3미터, 커넥터 10개, 렌치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케이블은 에비던스 리릭만큼 두껍고요, 커넥터도 번쩍 번쩍 빛나는데다 케이블 끼우는 쪽이 매그넘 .44 탄피 비슷하게 마무리되어 있어 다소 좀 무식하게 생겼습니다. 암튼, 패치 케이블을 5개 만들 수 있는 분량이 한 세트입니다. 아시겠지만 페달보드에 사용하는 패치 케이블들은 10cm~20cm 정도가 대부분이라 케이블 3미터면 정말 남아 도는 분량입니다. 나중에 페달보드 두어번 개편할 때까지 써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는 페달이 좀 많아서 두 세트 주문했습니다. 이베이에서 주문했고요, 한 세트당 가격은 80불 정도에 배송비가 15불 정도이니 세트당 10만원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세트면 관세도 안물고 들어옵니다.

자기네들도 죠지 L's 케이블이 제일 큰 라이벌이라는걸 아는지 사이트에 커다란 비교 차트를 실어놨네요. 별다른 내용은 없고요, 커넥터가 금도금이라는둥, 쉴드가 잘 되어 있다는 둥, 저음에서 고음까지 고르게 소리를 전달한다는 둥 뻔하고 좋은 이야기만 잔뜩 쓰여 있습니다.

직접 다운로드 받아 보시려면 이곳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 http://dl.dropbox.com/u/16640009/SLUG-vs-Plug-ComparisonSheet.pdf

 


암튼, 이 케이블은 조지 L's 케이블만큼 조립이 쉽습니다. 그냥 적당한 길이로 케이블 잘라서 커넥터에 끼우고 렌치로 조이면 끝입니다.


커넥터 속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케이블을 깊숙히 찔러 넣으면 제일 끝에서 바늘(?)과 만나서 이넘이 케이블의 (+)극을 찔러 넣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렌치로 조이면 나사가 (-)극을 파고들게 되어 있고요. 죠지 L's 케이블과 비교해보면 원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케이블도 훨씬 두껍고 렌치로 조이니 웬지 좀 더 신뢰성이 있는 느낌입니다.


그냥 이렇게 척척 조여주면 끝입니다. 처음엔 혹시나 헐거워서 접점불량이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케이블을 과도하게 찔러 넣고 렌치도 과도하게 조이고 했는데요, 대충 적당히 찔러넣고 조여도 아주 잘 조립된다는걸 알고는 대충대충 해버립니다. 케이블도 아주 단단하지는 않아서 커터칼로 대충 자르면 잘 잘리게 되어 있습니다.

음질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은 되는거 같습니다. 죠지 L's 케이블의 경우에는 고음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좀 있는데요, 이 케이블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여러모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페달트레인에 뷸렛 케이블 조합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깔끔한데다 페달들의 배치를 바꿀 때 납땜의 부담 없이 신뢰성 높은 패치 케이블을 빠르고 손쉽게 재조립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강점입니다.

Comment +0



페달트레인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같은데요,

페달보드에 이펙터들 직접 올려보고 계획을 짤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가 있네요.

아래에서 페달 메이커랑 종류를 선택하면 추가가 되고요, 지우려면 페달 더블클릭...

 

제공하는 페달보드가 페달트레인 모델들 밖에 없어서 좀 그렇지만,

어쨌거나 페달보드 짤 때 직접 가늠해보고 살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pedalboardplanner.com/


Comment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80년대 초중반에 처음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합주를 시작했을때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함께 기타 치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낙원제 짝퉁 합판 기타를 쓰고 있을때 오리지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던 친구였는데요, 기타도 기타지만 더 부러웠던게 그 친구가 들고 다니던 보스 이펙터 가방이었습니다. 아마 BCB-60의 전신인 BCB-6 아니였나 싶은데요 깔끔한 가방 안에 색색깔별로 가지런히 배열된 페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함께 합주하러 가면 저는 보스 오버드라이브 하나에 PSK 코러스만 대충 실내화 가방 같은데다가 덜그럭 거리며 들고 갔는데 말입니다.

집에 기타나 앰프들을 많이 들여놓고 싶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마누라에게 발각되지 않기가 어려워 하는수 없이 웬만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서로 구별이 쉽지 않은 이펙터 페달들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그러다 보니 페달보드에 못들어가고 남는 페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페달보드 2개를 채우고도 남네요. 남는 것들을 보니 대부분 보스 페달들입니다. 마침 옛날 그 친구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풀이(?) 차원에서 보스 이펙터 캐링박스 BCB-60을 가져다가 3번째 페달보드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BCB-60은 펼쳐놓으니 생각외로 꽤 사이즈가 큽니다. 보통 페달보드 짤때에는 제한된 면적에 최대한 많은 페달을 밀어넣기 위해서 테트리스를 하게 되는데요, 이 페달보드의 경우에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공간 비효율적입니다. 일반적인 판떼기(?)식 페달보드라면 페달이 한 15개는 들어갈만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페달의 구성은 CS-3 컴프, OD-3 오버드라이브, DS-1 디스토션, BF-2 플랜져, CE-2 코러스, DM-2 딜레이 입니다. 이들 중 CS-3와 OD-3는 Monte Allums 모디 버전이구요, DS-1은 Keeley의 Ultra 모디 버전입니다. 결국 6개의 페달들 중 앞부분의 페달 3개는 모디 페달이고 뒷부분 공간계/모듈레이션계 3개는 일본제 80년대 제품들이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배열을 해놓고 보니 웬지 현재의 보스 페달들의 현실을 말해주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간계 등은 80년대 일본제 아날로그 페달들에 비해 웬지 부족해보이고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류는 잡음이 많아서 모디해야 쓸만한 근래의 보스 페달들의 문제점을 보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선은 윗쪽 사진과 같이 페달보드 중간 부분의 홈통(?) 비슷한 곳에 모두 밀어넣어 깔끔하게 정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원 문어발 케이블과 각종 지나다니는 케이블들은 모두 이곳에 밀어넣고 뚜껑을 닫아 잠궈 버리면 깨끗해집니다. 뚜껑은 손으로 돌리는 나사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튜너는 제가 가진 TU-80이나 TU-12H 둘 다 바이패스 성능이 좀 너무 안좋아서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께 달려오는 사진의 아답타는 그 유명한 정전압 방식 PSA 아답타의  대용량 버전인 PSC 아답타입니다. 총 용량이 1000mA이니 꽤 큰 편입니다. 프리볼트이고 유럽쪽 버전인거 같습니다. 집에 있던 순흥전기와 안전사의 정전압 아답타들과 비교해보니 잡음이나 그런 면에서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웬지 모를 "보스"의 로고가 마음 뿌듯하게 합니다. 물론 그 밑의 "Made In China"가 좀 꺼림찍하긴 합니다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과 같이 기타로부터 오는 케이블은 INPUT에 꽂게 되어 있고요, 곧장 SEND로 나갑니다. 여기에서 튜너로 가던지 아니면 페달보드 상의 첫번째 페달로 연결하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사진과 같이 보드상의 마지막 페달에서 RETURN으로 연결을 하고 거기서 다시 OUTPUT을 통해서 앰프로 가게 됩니다. RETURN이나 OUTPUT 잭은 스테레오 출력 페달들을 위해서 두개씩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기타에서 한차례 잭을 거쳐서 들어오고 다시 한번 잭을 거쳐 앰프로 가게한 이유는 연결을 편리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의 사용기에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PSA 타입의 9볼트 아답타를 이용해서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려면 문어발을 사용하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어차피 ACA 타입 페달들도 결국 내부에서는 9볼트로 동작하기 때문에 일단 12볼트를 입력 받은 후 전압을 강하시켜 사용하므로 문어발을 이용해서 전원쪽과 이펙터 신호선 쪽의 그라운드를 통합시켜버려 공통 그라운드를 만들어 버리면 전압 강하 회로가 바이패스 되어 9볼트 아답타로도 제대로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BCB-60의 설명서에도 이 부분이 아주 간단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잡음에 취약한 그라운드 루프를 만들어버리는게 되므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

근데, 결정적으로 케이블의 갯수가 좀 아쉽습니다. 긴 케이블 3개와 짧은 케이블 5개가 제공되는데요, 스테레오 페달을 사용하면서 튜너를 함께 연결하려면 케이블이 하나 부족합니다. 행여나 스테레오 페달 2개를 연달아 쓰려면 (예를들어, CE-5에서 DD-6) 역시 케이블이 2개 부족합니다. 그래서, 별도로 케이블을 구매할 수 없는지 코스모스에 문의했지만 구입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케이블을 써도 되지만 웬지 좀 아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꺼운 폼으로 되어있는 페달보드 바닥이 보스 이펙터들의 사이즈(소형 페달, 트윈 페달)에 맞춰 미리 잘라져 있는데요, 그걸 뜯어내고 페달을 얹으면(?)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폼은 페달을 꽉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양면 테이프 등으로 바닥에 고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BCB-6이나 페달 3개만 담는 BCB-30은 페달을 양옆에서 꽉 잡아주도록 되어 있던데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트윈페달이나 V-Wah같은 다양한 모양의 페달들까지 함께 쓸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습니다. 아뭏튼, 페달 가방을 열 때 가방을 세운 상태에서 열거나 하면 페달들이 쏟아집니다. -_- 그럴리는 없겠지만 페달을 밟으려다 잘못 밟으면 페달들이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듀얼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양면 테이프는 필수일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랫쪽의 사진은 이 BCB-60의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 잠금 장치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우 허접한 플라스틱으로 잠그도록 되어 있고요, 그나마도 잘못하면 망가지기 쉽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건 잠금장치 망가지면 노끈으로 묶고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같이 잠금장치 옆에 구멍이 있다는 점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달보드를 닫아놓은 모습은 예전의 BCB-6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깔끔하고요, 구경하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충분히 멋져 보입니다. ^^
 

간단하게 보드상의 보스 페달들에 대해 사용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모두 아날로그 페달들이네요. ^^

CS-3 : 예전에 한번 사용기를 올렸던 Monte Allums 모디버전입니다. 요약하면, 원래의 CS-3는 SUSTAIN 노브를 조금만 올려도 잡음이 너무 많이 생겨버려 제대로 쓰기 위해 모디했고 이제 좀 쓸만한거 같습니다.

OD-3 : 이 페달은 사실 그냥 써도 무방할 정도로 괜찮습니다만, 그냥 하는 김에 모디했고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잡음이 좀 줄어 부스터로 쓰기 더 좋아졌다는 점, 과하다 싶었던 저음이 조금은 타이트하게 모아졌다는 점이 다릅니다.

Keeley DS-1 Ultra : 이건 뭐... 그냥... 좋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잡음이 적다는거... 제 경우에는 튜브존에 밀려 메인 페달보드에서 쫒겨난 이후로 간신히 보금자리를 찾게된것 같습니다만, 참 좋은 디스토션 페달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3개의 페달들은 모두 주로 잡음 때문에 모디파이를 하게 된 경우네요. -_-;;

BF-2 : 플렌져입니다. 블랙라벨/블랙노브/블랙스크류로 81년산이네요. 일반적인 플렌져와 같이 제트기(?) 소리도 나기는 하지만 웬지 코러스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노브를 돌리다 보면 코러스 비슷한 소리가 날때가 많습니다.

CE-2 : 일반적인 코러스입니다. 블랙라벨/블랙스크류인데요, 82년산입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코러스입니다. 아날로그 페달 답게 노브를 어디에 두던 거슬리지 않는 따뜻하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리를 내줍니다. 이펙트를 켰을때 아주 약간의 볼륨부스트가 있네요.

DM-2 : 아날로그 딜레이입니다. 81년산입니다 3205 칩을 이용하는 버전인데요, 아나로그 딜레이는 AD9 써보고 이게 두번째인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귀에는 AD9에 비해 딜레이 소리가 좀 더 잘 들립니다. 역시 AD9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더 확실히 녹아내리는 소리가 나네요. 딜레이 타임은 AD9과 비슷하게 최장 300ms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다만, 노브 이름들이 요즘 딜레이 페달들과는 달리 Repeat Rate/Echo/Intensity라고 되어있어 처음에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각각 Delay Time/Delay Level/Repeat 의 의미입니다.

보스 페달 6개 직렬연결은 톤깎임이 심하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보스 페달들의 버퍼가 그리 고급 부품들은 아니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음역이 좁고 로우파이 악기인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또 아주 못쓸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럭저럭 쓸만하고요, 큰 공연도 못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제 메인 페달보드 보다 이 페달보드를 더 많이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알려드리는데요, 보스 페달들의 시리얼 넘버들을 보고 생산 시기를 아시고 싶으시면 bossarea.com 의 보스 페달 시리얼 넘버 디코더에 시리얼 넘버를 넣어보시면 몇년 몇월에 생산된 페달인지 알려줍니다.  http://www.bossarea.com/serial/sndecoder.aspx

기타 치는 분들은 누구나 언젠가 최소한 한번 이상은 보스의 이펙터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모든 종류에 걸쳐 그럭저럭 쓸만한 페달들을 만든다는 사실에서 놀라운 회사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페달들이 2%~20%씩 뭔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회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Comment +4

  • 한풀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무척 공감이 가네요...
    PSK도 아니고 무슨 PEK ?? 인가 듣도 보도 못한 오버드라이브 가지고 다닐때
    보스 오버드라이브 가지고 있던 친구가 얼마나 부럽던지...
    흠...

    • 그러고 보니... 저도 PEK 페달 하나 있었던거 같습니다. ^^ 그나저나 글 쓰고 나서 예전의 그 친구가 HM-2를 썼었던게 생각나서 확실한 한풀이를 위해 저도 한번 구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

  • 핑크플로이드 2018.02.24 01:01 신고

    안녕하세요,
    현재 공통접지 파워서플라이 (암스테르담 아이볼)에
    9v로 연결시 led, 딜레이 모두 정상작동하는데,
    파워서플라이에서 변환버튼 이용해서12v 연결시 led에 불만 들어오고 딜레이가 먹지않습니다..
    혹시 이경우에 어떤 문제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맨 처음 테스트시에는 9, 12v모두 되었는데 이후부터는 12v에서는 작동이 안되네요)

    • 글쎄요. 이런 경우를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대략 짐작하기로는 해당 딜레이의 신호선상의 그라운드가 끊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통접지 파워를 연결하면 그쪽을 통해 그라운드가 통하기 때문에 정상동작하는것 같고요, 12볼트 독립접지 파워를 연결하면 그라운드가 통할 경로가 없기 때문에 소리가 안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달보드가 너무 복잡한거 같아서 다시 심플하게 바꿨습니다. 어느 정도 탭댄스는 감수하고 그냥 대충 쓰기로 했습니다만, 이 변덕에 얼마나 버틸지... 배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Keeley Compressor -> OD-1 -> 튜브존 -> Phase90 -> DD-20
이번에는 킬리 컴프레서를 다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간 잘 안하던 쨉쨉이(?)에 의외로 쓸만한게 이 킬리 컴프레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페달들은 역시나 OD-1과 튜브존입니다. 공간계는 그냥 DD-20으로 웬만한건 다 때우고 울렁톤(?)을 위해 MXR Phase90을 쓰기로 했습니다. DD-20의 4개의 패치에는 각각 테이프 에코, 모듈레이션 딜레이, 코러스, 레슬리 비슷한 소리, 이렇게 저장해 두었습니다. 메뉴얼 모드에는 아주 약한 아나로그 딜레이 패치를 저장해두어 우측의 페달로 메뉴얼과 4개중의 하나를 오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튜너는 DD-20의 Phones 잭에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튜닝하는 소리가 다 들리겠지만 별로 신경 안씁니다. ^^

패치 케이블은 그간 사용하던 George L's를 버리고 에비던스 리릭 (Evidence Lyric)으로 바꿨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감이 있지만 튼튼하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고른 성능을 보여줘서 괜찮은 케이블인 것 같습니다. 기타에서 페달보드 사이, 페달보드와 앰프 사이의 케이블도 에비던스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남는 페달들로 다시 미니 페달보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기존 페달보드에서 떼어버린 죠지엘 케이블을 여기에 다시 사용하고 전원은 그냥 문어발로 돌렸습니다. 페달파워를 새로 들여오면 큰 보드에 달린 DC-Brick을 이곳에 옮겨주려고 자리를 비워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eeley DS-1 Ultra 자리에 Boss SD-1이나 Bad Monkey를 넣고 싶었는데 울트라를 너무 방치하는가 싶어 한번 써보기로 했는데 역시나 배드멍키 류의 페달들에 비해 RAT과의 궁합는 별로인것 같습니다.

근데, 역시나 세팅을 하고 보니 작은 보드에 더 손이 자주 갑니다. -_-;

Comment +4

  • 어...Guyatone Chorus가 없어 졌네요...?
    전에 올리신 소리듣고 좋아서 저도 하나 샀는데...
    CE-5를 한 5년썼었는데 소리가 좀 차가운 느낌인게 싫었거든요...
    잘 보고 갑니다~!

    • MC3는 아직 가지고 있기는 한데요, 페달보드가 좁아서 어디 넣을데가 없네요. 코러스를 그리 많이 쓰지는 않아서 혹 필요할 때에는 DD-20으로 부족하나마 커버는 되네요.

  • ksmbo2 2008.07.16 09:03 신고

    ^^ 와우 멋진 셋팅 이네요. 저도 기타-이팩터-앰프 는 얼마전 리릭으로 교체를 하였답니다. 아직 길을 잘 못 드려서 그런지 조금 답답한면이 없지않아 있는듯 하네요. 질문 하나만 드릴께요~ 저도 DD20 를 구입하려 하는데요, 전 더블 딜레이를 사용 합니다. DD20 와 DL4 구입할지 DD20 만 2개를 구입할지... 고민 이네요. 딜레이 타임을 1과3으로 혹은 2와4로 써야 하기 때문에 체널이 많은 이 두 가지의 모델을 고려 해 보았습니다(탭기능도 있구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추천 부탁 드릴께요!

    • 원래 리릭 케이블이 처음에는 먹먹한데 쓰다보면 멋지게 변해있죠. ^^ 딜레이 구입 문제는 저라면 DD20 하나로 어떻게든 버텨 보겠지만, 꼭 2개를 써야만 한다면 DL4를 쓰겠습니다. DD20의 경우에는 패치 전환시키는 방법이 DL4보다는 다소 직관적이지 않아 기기가 2개가 되어 버리면 좀 혼란스러울거 같습니다. DL4라면 해당 패치의 스위치를 밟기만 하면 되니 한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때 쓰려고 꾸민 페달보드입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루프박스를 장착했다는 점과 코러스/트레몰로를 공간 문제상 Guyatone의 것으로 교체했했다는 점입니다. 가이아톤의 페달들이 바이패스 성능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공간상의 문제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드라이브 페달은 여전히 튜브존을 중심으로 OD-1을 게인 부스터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OD-1을 DD-20 바로 옆으로 옮겼는데요, 솔로 부스팅을 할 때 딜레이를 함께 밟아주는 경우가 많아 OD-1과 DD-20의 우측 페달을 한번에 밟을 수 있게 했습니다.

루프박스는 TKI의 것인데요, 보통 루프박스와는 다르게 상호배제 방식으로 선택을 할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A를 밟으면 B와 C는 자동으로 꺼지고, B를 밟으면 A와 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식입니다. 우상단의 토글 스위치가 이렇게 상호배제 방식으로 쓸건지 일반적인 루프로 쓸건지 선택하는 스위치입니다.

배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타 -> 루프박스 -> DD-20 -> 앰프

루프 A (send) -> 튜너 TU-12H -> 끝
루프 B (send) -> OD-1 -> Tube Zone -> 루프 B (return)
루프 C (send) ->MC3(코러스) -> VT3(트레몰로) -> Phase90 -> 루프 C (return)
이렇게 해서 루프박스를 상호배제로 해두면 C 스위치를 밟아서 생톤/코러스/트레몰로 등의 음색을 이용하다가 B 스위치를 밟으면 드라이브 페달들로 전환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탭댄스를 추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A 스위치를 밟으면 튜너로만 신호가 가기 때문에 조용히 튜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딜레이는 항상 켜놓을 수 있게 루프에서 빼서 최종단에 배치했습니다.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한번 쓰고 다시 풀어버릴지도 몰라서 대충 놔뒀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꾸몄던 페달보드 배치 중에는 제일 편리한 것 같습니다.

Comment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스쿨뮤직 쇼핑몰에서 빌려왔습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써본 공간계 꾹꾹이 이펙터는 DD-3, DD-5, 홀리그레일, DE7 정도였습니다. 그들 중 가장 만족감이 높은 공간계 이펙터가 아이바네즈 DE7이었습니다. 디지탈 딜레이에 에코머신 비슷한 톤으로 바꿔주는 기능(주로 고음 깎아주는거겠죠)이 들어있어 에코 머신 비슷한 소리도 내주는 이펙터인데요, 이것이 그 전에 사용하던 보스의 DD-3나 DD-5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에코 모드로 사용했을때 톤이 조금씩 허물어져 간다고나 할까요, 암튼 그 녹아내림(?)이 참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디지탈 딜레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보통 재현되는 소리가 너무 완벽해서 싫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이게인 상태에서는 이런 완벽한 재현이 톤을 전체적으로 더 꽉 짜여 보이도록 해주곤 하지만 웬만한 음악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아나로그 딜레이가 더 알맞는 것 같습니다.

아뭏튼, DE7의 에코모드에 낚이게 되어 결국 같은 회사의 꽤 괜찮은 아나로그 딜레이로 평가 받는 AD9을 업어오게 되었습니다. 우습지만 얼마전 KBS의 “스폰지”에서 실험을 해서 화제가 되었던 MP3 같은 디지탈 음원으로 음악을 들을 때의 심신 피로 현상 (디지탈 피로라고 하더군요)이 못내 찜찜했던 것도 이 페달을 사용하게된 간접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_-;; [관련기사]

아나로그 딜레이인 AD9의 가장 좋은 점은 3개의 노브들을 웬만한 지점에 대충 둬도 그럭저럭 괜찮은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디지탈 딜레이의 경우에는 음이 너무 선명해서 노브를 잘못 돌리면 좀 거슬리는 소리가 나기 십상입니다. 특히 딜레이 타임을 잘못 설정하면 제대로 연주하고 있어도 계속 삑사리를 내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대음량으로 연주중일 때에는 잘못 설정하면 귀에 거슬리는 소리만 계속 내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AD9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귀에 많이 거슬리지 않게 흐느적 잘 덮어줍니다. 포토샵을 예로 들자면 디지탈 딜레이가 음을 sharpen해주는 느낌이라고 한다면 아나로그 딜레이는 blur를 비롯한 일종의 뽀샤시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AD9의 결정적인 단점이라면 롱 딜레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딜레이 타임의 한계가 대략 300ms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더블 트래킹 효과를 주기 위한 숏 딜레이로 쓰기에도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슬랩백 사운드에 가까운 자연스런 에코 효과를 내기 위한 용도에만 적합하다는게 이 페달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이런 식으로 녹아내리는 톤으로 약간만 더 롱 딜레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자꾸만 드는데요, 내부를 열어서 반고정저항을 조정하면 딜레이 타임이 약간 늘어난다고 합니다. 롱 딜레이에 대한 갈증은 DD-5/DE7같은 디지탈 딜레이를 쓰거나 AD99같은 좀 더 고가의 페달을 쓰면 해결될거 같습니다. 디지탈이라는 찜찜함과 DE7이 속한 Tone-lok 시리즈의 페달들이 저가 보급형 페달이라는 인식만 괜찮다면 DE7도 상당한 퀄리티의 대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D9에 또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스테레오 효과를 위해 출력 부분이 Dry 출력과 Delay 출력의 두가지 출력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쓰는 경우에는 Dry 출력 부분은 입력 받은 소리가 그대로 나와야 하는데 톤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깎아먹습니다. 그냥 출력잭을 하나만 써서 모노로 사용하면 톤깎임이 그리 크지 않은데요, 스테레오로 사용할 경우에는 참 기타 칠 맛 안날 정도로 깎아 먹습니다.

AD9을 들여오면서 DE7을 저의 미니 페달보드에서 빼고 이래 저래 잘 조합해보니 킬리 컴프까지 구겨 넣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의 미니 페달보드에 디지탈 이펙터가 전혀 존재하지 않게 되었네요. 여전히 기타 소프트케이스의 앞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이 생각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 이상의 이펙터는 제게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니 페달보드의 원래 모양은 이랬습니다. 이 나무판의 크기가 딱 마음에 들었었는데 설치 가능한 페달의 갯수가 4개가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AD9 덕분에 이리저리 조합을 해보니 한개 더 꾸겨넣을 자리가 생겼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mment +0

꾹꾹이를 사용하시는 분들 모두 그렇겠지만 그동안 꾹꾹이들의 전원문제로 항상 고민을 해왔는데요, 그러다가 파워 서플라이를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고민했습니다.

일단 파워 서플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기종이 부두랩과 TKI, 칼마틴, Dunlop 이더군요. 근데, 부두랩은 너무 비싸서 포기, TKI는 새 모델이 나온거 같은데 디자인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포기, 칼 마틴은 각각의 전원 채널들이 서로 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문어발이랑 뭐가 다른지 -_-) 포기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에는 페달 보드의 크기와 가격을 고려해서 DC Brick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들에서는 하나같이 다 품절이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장터 잠복을 하다가 결국 못참고 낙원상가에 가서 수소문 끝에 마침내 재고가 있는 곳을 발견하고 구입했습니다.

DC Brick은 Dunlop에서 만드는 작은 파워 서플라이입니다. MXR Phase90하고 크기가 똑같습니다. 1000mA까지 전류를 커버해 준다고 써있는데요, 다소 어이 없게도 9볼트 연결잭이 도합 7개가 있는데 이것들을 다 합쳐서 375mA까지 사용가능하고요, 18볼트 연결잭이 도합 3개인데 이것들을 다 합쳐서 625mA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암튼, 이건 카타로그만 대충 봐서는 알 수 없는 우울한(?) 사실이었습니다. 18볼트 쓰는 꾹꾹이가 몇개나 된다고… 물론 보통의 오버/디스트 페달이 대략 5mA를 먹고, 딜레이류도 많이 먹어야 100mA 정도니까 충분한 양의 전력을 커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웬지 좀 아쉽습니다. 속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홀리 그레일 같은 리버브는 500mA를 써야 하는데.. 물론 그런 것들은 전용 아답타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지만요.

두번째 놀랐던 일은 저 위에 올린 보통 카탈로그에 올라있는 사진만 보고 구입을 했던 제게는 좀 충격이었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아답타가 한 덩어리(?) 더 있습니다. 아.. 이건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전기 콘센트에 꽂는 쪽이 그냥 보통 전기 플러그일줄 알았습니다. 저렇게 큰 아답타가 따로 붙어있다니,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_-;

암튼, 부랴부랴 연결을 해봤습니다. harmony-central.com 에서 “와~ 이거 쓰니깐 잡음이 하나도 없어졌어요~” 뭐 이런 류의 오버성 리뷰들을 많이 봐서 내심 기대 했었는데 평소와 별다를바 없습니다. 평소에 건전지를 많이 썼는데, 딱 그 정도인것 같습니다. 그 정도만 되면 되는건가요? 그런건가요? ^^

ds-1 ultra와 od-1의 게인을 풀로 올리고서 일반 어댑터를 꽂았을 때와 비교해 봤는데요, 그렇게 하고 보니 좀 차이가 나는게 느껴지네요. 일반 정전압 어댑터를 쓸때 들리던 잡음의 종류 중 한 종류가 없어진게 느껴지더군요. 근데, 그래봐야 건전지 쓰는 정도…

모든 파워 서플라이가 그렇겠지만요, 이 물건 덕분에 가지고 있는 페달들의 잡음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페달들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생각하고 만족하면서 써야 할거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저의 초간단 페달보드에 케이블 타이로 묶어 주었습니다. 마음 먹고 페달보드 옆에다 집에서 굴러다니던 문짝 손잡이까지 달아 줬습니다. ^^ RAT은 떼어 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케이블 타이를 묶다가 또 한번 충격 먹었습니다. 겉면 도장이 이렇게 쉽게 벗겨지다니… 묶다가 손톱으로 스윽 긁었는데 DC의 C자를 긁어먹었습니다. 중고로 다 팔았다… ㅠ_ㅠ

이제 페달보드에 고정까지 해버렸으니 맘 잡고 잘 쓰자 생각했는데…. 박스 안을 들여다 봤더니만…. 도대체 박스 안에 던롭 크라이베이비 페달 메뉴얼은 왜 들어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_-;;


Comment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사 후 여러가지 일들로 바빠서 거들떠 보지도 못하던 꾹꾹이들을 정리했습니다. 다시 한번 처음부터 찍찍이로 공을 들여 작업하려다 보니 너무 막막해서 이번에는 아예 스크류 못으로 나무판에 박아버렸습니다. 삘이 받는 놈들만 모아서 조그만 판데기에 튼튼하게 고정해 버렸습니다. 판 아래쪽에는 RAT에서 빼놓은 고무바퀴를 달았더니 밟을 때마다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전원이 문제인데, 일단은 5발짜리 문어발로 연결을 해놓았는데요, 연습할 때에는 이렇게 쓰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에는 딜레이를 제외하고 모두 건전지로 쓸 생각입니다.

연결 순서는 기타 -> MXR Phase90 -> Boss OD-1 -> Keeley DS-1 Ultra -> Proco RAT -> Ibanez DE7 -> 앰프.

페달보드를 간소화 한건 Zakk Wylde의 페달보드를 보고 느낀 바가 있는데다가 틈만 나면 연결 순서와 조합을 이리 바꿔보고 저리 바꿔보고 하던걸 좀 줄여서 연습에 전념했으면 해서 그렇습니다. (과연?) 그나저나 이제 당분간은 순서 조합은 커녕 밧데리도 교환하기 힘들게 생겼습니다. ^^

그리고, 휴대의 편리함도 이렇게 간소화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작게 만들더라도 별도의 페달보드나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니는게 생각만큼 만만치는 않더라구요. 새로 꾸민 페달보드는 제가 요즘 사용하는 기타 케이스의 앞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비록 쇠덩어리 RAT 덕분에 좀 무겁긴 하지만 따로 가방을 들지 않아도 되니 편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덕분에 낙오된 페달들은 따로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방바닥에 굴리고 있습니다. 팔아 버릴까 생각도 했었는데 SD-1 같은건 벌써 4번째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던 전력이 있어서… 슈레드 마스터나 빅머프, 홀리그레일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빼놓고 보니 빅머프 소리 너무 좋네요. 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mment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새로 들어온 식구가… 푸른색 미국산 램피지… 댐핑감은 마음에 들지만 하이가 너무 쏩니다. 게다가 노브 잡음도 좀 있고 외관도 별로 상태가 매우 안좋은 편…

이사 하면서 꾹꾹이들을 한 차례 풀어 헤쳤는데 아무래도 당분간 이렇게 계속 써야 할거 같네요. 요즘에는 RAT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Distortion 노브가 1-2시 방향 정도의 퍼즈틱하게 변하기 바로 직전의 그 바스라지는 듯한 디스토션 입자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DS-1 Ultra에다가 OD-1으로 부스트 한 소리도 요즘들어 이상스레 마음에 듭니다…

한동안 OD-1이냐 SD-1이냐로 고민을 많이 해왔는데 사실 대부분의 경우 OD-1이 내게는 맞는 것 같네요. 한동안은 메인 부스터로 OD-1 낙찰입니다.


Comment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달보드 배치가 맘에 안들어 다시 바꿨습니다. 메인 페달보드에 들어가지 못한 넘들을 모아서 작은 페달보드를 하나 더 만들었는데 솔직히 어떤때에는 이넘이 더 마음에 드니 어쩌면 좋데요…

변화사항은… MXR Phase90을 맨 앞단으로 뺐네요. 이건 앞이냐 뒤냐 의견도 분분하고 직접 테스트를 해봐도 둘 다 장단점이있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슈레드마스터가 컴백했습니다.

케이블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George L’s로 모두 교체했네요. 중고로 케이블 한다발과 플러그 몇십개를 싸게 사왔습니다. 가공이 편하고 톤깎임이 확실히 적네요. 고음의 경우에는 오히려 톤 부스트를 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RAT과 SD-1 조합이 의외로 괜찮은거 같네요.


Comment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동안 페달 보드 하나 짜려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시작하면 끝도 없겠더라구요. 파워 서플라이, 루프 박스, 조지 엘스 케이블 등등등… 용돈도 얼마 안되고….

고민 고민 하다가 싼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가방 하나로 그냥 결론 내렸습니다. 패치 케이블은 기타 케이블을 5천원짜리 Cort 케이블을 쓰는 관계로 역시 같은걸 (기왕이면 빨간색으루 ^^) 하나 잘라서 플러그 사다가 납땜해서 만들었구요. 전기는 딜레이 빼고는 그냥 밧데리 넣어서 쓰고요 집에서는 그냥 문어발에 연결해서 쓸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무겁지 않고 깔끔해서 좋네요. 게다가 마누라 화났을때 잽싸게 덮어서 숨길수 있어 좋구요.. ㅋㅋㅋ.

Zen-on 튜너
Boss OD-1
Keeley DS-1 Ultra
EHX Big Muff
MXR Phase 90
Ibanez DE7 딜레이/에코

이렇게 연결되구요, DOD의 envelope filter와 EQ, 마샬 슈레드마스터등은 아주 가끔 쓰는거라 그냥 수납(?)해 놓은겁니다.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