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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내리는 비를 뚫고 출근하니 반갑게도 얼마전에 주문한 Micro BR-80이 기다리고 있네요. 아직 사용기를 적은 정도는 아니고요, 대충 열어본 느낌만...




전원을 켜니 로고가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튼튼해 보입니다. 테두리가 고무,

버튼들도 한결 튼튼해 보입고요.

무엇보다 GT-10에 있는거 같은 휠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네요.

처음이라 그런지 좀 어색해요. 잘 안돌아가는거 같기도 하고...

마이크가 스테레오로 2개가 된 것과 8채널을 동시에 재생 가능한게 너무 맘에 듭니다.(전작은 4채널 동시 재생)




재생버튼을 누르니 활성화된 버튼엔 불이 들어오네요. 녹음중일 때에는 녹음 버튼에 불 들어오고요.

UI는 Micro BR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데모곡이 들어있는데 전작에 비해 일취월장한 이펙트들과 채널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곡은 이 동영상에 나오는 여자분이 부르는 곡이 트랙별로 녹음되어 들어있네요.


보컬용 이펙터 VE-20의 기능이 그대로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지가 알아서 화음 넣거나 음정 틀린거 수정 뭐 그런게 들어 있네요. 6중 화음까지 해주는거 같은데,

아직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기타 이펙터는 지난번 Micro BR보다 조작성이나 종류들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GT-10의 COSM 엔진을 가져다 넣었다는데, 정말 그런지는 아직 연주를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프리셋들은 일부 비슷한거 같은데, 이 역시 자세히 못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능이 많이 추가되어서요, eBand 기능은 전혀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겠고,

MTR이나 이펙트, 리듬 같은 것들도 상당히 다르네요. 메뉴얼 보고 한참 공부해야 할 듯...

 

 

 

빨리 집에 가서 가지고 놀아야지... ^^

Comment +29

  • 방구석콩밴드 2011.08.08 00:07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이번에 br-80을 구입한 사람입니다. 제가 실수로 sd카드 포맷을 해서 안에 저장되있던 리듬과 데모송들을 다 날려버렸습니다.ㅠㅠ 혹시 백업해놓으신 파일이 있으시면 좀 받을수 있을까 글을 남깁니다.dantelrbb@naver.com입니다. 시간되시면 연락주십시오.

  • 토실토실 2011.08.08 14:35 신고

    안녕하세요...
    기타 입문한 초보 입니다.
    저도 ZOOM G3 구입하고 정보 알아볼려고 하다 이곳까지 왔습니다.

    근데 G3보다는 br-80 에 궁금한게 있어서요..

    8채널 재생이라는것이...

    한곡을 컴퓨터로 옮기면..

    보컬.. 기타.. 드럼..코러스.. 등등으로 분류가 되는건지요???

    분류가 되면 여기서 기타를 지우고 반주에 맞춰서 연습하는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그런건 아닙니다.

      곡을 만들때 새로 8채널로 녹음을 할 수 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기타를 먼저 녹음하고 베이스 녹음하고 키보드 녹음하고 보컬 녹음하고 등등 하면 각각의 채널에 악기들이 녹음이 됩니다.
      그 다음에 해당 악기들을 다시 녹음하거나 편집을 하는걸 채널별로 할 수 있는거죠.
      이미 녹음->마스터링 과정을 끝나 릴리즈된 곡을 다시 채널별로 분리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BR-80의 eBand에 Center Cancel이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건 곡의 MP3 파일을 넣어두면 가운데쯤 오는 소리(보통 기타 솔로나 보컬)를 지워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생각만큼 퀄리티가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럭저럭 기타솔로를 지우고 연습할만큼은 됩니다.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 토실토실 2011.08.09 13:50 신고

    아... 그렇군요.답변 감사 합니다.
    ..아직 이쪽 장비는 잘몰라서요...
    혹시 음원파일에서 기타나 가수 목소리를 지울려면 컴퓨터에서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컴퓨터에서는 어떤걸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Sound Forge 같은 곳에 플러그인 같은게 있을거 같긴 합니다만, 근래 들어 설치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 방구석콩밴드 2011.08.09 22:53 신고

    youlsa님 보내주신 메일 정말 잘 받았습니다.ㅠㅠ
    이 감사함을 표현할 길이 없군요...
    귀찮으실텐데 압축에 친절히 설명까지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파일을 다 날려 이것 때문에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며칠동안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덕분에 기타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참, 정말 염치없지만 시간되시면 Win.zip폴더와 readmeEN.txt도 좀 보내주실수 있으신지요;; 제가 컴터에 한번도 안 꽂고 카드를 그대로 날려 드라이버등 유틸도 하나도 못 깔았습니다.ㅠㅠ 기존에 뭐가 첨부되어 오는지도 메뉴얼을 보고서야 알았네요.
    이렇게 도움을 받고도 염치없이 다시 한번 이런 부탁을 드리는게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토실토실 2011.08.09 23:42 신고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ZOOM G3 레코딩은 어떻게 하는지요???
    동봉된 프로그램으로 하는건지 ?? 아님 따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건지??
    동봉된 프로그램은 설치했다 지웠더니 라이센서 키 오류로 하드 포맷해야 하더군요.

    • G3에서 레코딩은 안해봤습니다만, ASIO 드라이버를 통해서 대부분의 레코딩 프로그램을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예전에 G2.1u를 사용할 때에는 Cubase를 이용해서 한동안 재미있게 놀았었습니다. G3도 거의 마찬가지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방구석콩밴드 2011.08.11 22:48 신고

    youlsa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거 직접 찾아 뵈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이렇게 글만 남길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ㅎㅎ 이렇게 도와주신데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누구게 2011.08.31 21:40 신고

    벨구야 이거 전에 사용하던 4트랙짜리와 비교해서 건전지 소비가 어떻냐? 전 모델은 완전히 건전지 먹는 하마였잖아.

    • 배터리 먹는건 큰 차이가 없는데,
      대신 USB로 꽂아놓으면 배터리 소모 없이 사용이 가능해서 그나마 다행....
      충전까지 되면 좋을텐데... -_-

    • 누구게 2011.09.02 06:45 신고

      고마비~
      그런데 USB 파워로 움직인다면 따로 어댑터 살 필요없이 iPad 꺼 같이 쓰면 되겠구나.

  • Efreety 2011.09.01 20:45 신고

    내장 이펙트가 gt-10의 것을 가져왔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
    gt-10과 동일한 기능인가요?

    • 갯수나 종류로 보면 GT-10과 별로 비슷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진 않고요, 장르별로 많이 쓰는 대표적인 톤들을 위주로 프리셋이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오히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편협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찾고 싶은 톤들은 웬만한건 다 찾을수 있더라구요. ^^

  • 부두촤일드 2011.11.09 00:02 신고

    안녕하세요. micro br-80에서는 repeat & auto punch-in/out 할때 더이상 A/B 버튼으로 구간 지정을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나요? 이전 버전 micro br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능이었는데요 ㅠㅠ

    • 펀치 인/펀치 아웃 시간을 TIME이나 MEASURE로 입력하도록 되어 있네요. A/B 버튼으로 지정한 구간을 쓸수는 없네요.

  • 구린닌 2011.11.18 14:57 신고

    저기여 저도 이거를 구입했는데요 ... mtr 에서 녹음한걸 mp3파일로 만들어서 뺴고싶은데 어떻게해야하죠? ㅜㅜ 알려주새요ㅜㅜ

    • Mastering이라는걸 해주시면 됩니다.
      대충 트랙별로 볼륨 맞춰놓고 마스터링을 하시면 wave 파일로 뽑아져 나오는데요, 이걸 PC로 옮기고서 CoolEdit이나 Audacity 같은 프로그램으로 mp3로 변환하시면 됩니다.

  • noel~ 2011.11.21 02:27 신고

    안녕하세요. 우연히 제품검색하다 타고 들어왔네요. 저도 구입하려고 알아보던차였거든요. 4트랙버젼에 비해서 음질이나 이펙팅이 혹시 달라진게 있는지 궁금해요! 드럼도 어느정도 편집가능한지 궁금하구요

    어쿠스틱, 일렉트릭, 보컬, 탬버린등으로 세미어쿠스틱으로 데모곡 작업하려하는데 그냥 4트랙버젼 사는게 나을런지 신버젼사는게 더 좋을런지 자문도 좀구하고싶네요!

    • 음질은 그냥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펙터의 품질은 전작에 비해서 대폭 향상되었구요, 무엇보다 프리셋의 종류가 늘고 선택이 쉬워졌습니다.
      드럼의 편집은 기기 자체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기기에서는 선택만 가능하고요, 다만 PC에서 미디 파일을 만들어서 기기로 옮겨서 그걸 패턴으로 선택할수는 있습니다.

      웬만한 경우에는 4트랙이라도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악기의 수가 늘면 아무래도 트랙 갯수가 많은게 나으니, 저라면 BR-80을 추천하겠습니다.

  • noel 2011.11.27 03:39 신고

    감사합니다. 덕분에사서 쓰는데 저에겐 참 신세계네요. 하핫, 이정도 음질에다가 인터넷에서 드럼만있는 백킹트랙찾아써도 될것같고, 좋은 제품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에 Shure사의 마이크까지 덥썩 구매해버렸다는;;

  • setmefree 2012.04.09 15:02 신고

    오디오카드 기능이 있다고 하던데 쓸만한가요?
    또 USB2.0, ASIO2 지원하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한번도 안써봤습니다. ^^
      드라이버 파일을 찾아보니 USB 2.0 포트가 필요하다고 쓰여있네요.
      드라이버는 ASIO라고만 하네요. 어딜 봐도 ASIO2라고 쓰여있지는 않네요.

  • 나날 2012.08.13 00:31 신고

    eband 기능에 있는 노래들. 리프들의 악보는 어떻게 구할 수 있는건가요? 기타 배우는 입장에서 eband 기능이 가장 관심이 가서요.

  • 김현 2016.12.08 11:05 신고

    안녕하세요! boss br-80안에있는 메모리카드 저도 실수로눌러서 포멧되버렸는데 저도 포멧된 파일좀보내주실수있을까요..? 사자마자 가지고놀다가 이렇게되버려서 큰일났습니다.. khk9274@nate.com

  • 김현 2016.12.08 11:06 신고

    너무 오래됬지만... 부탁드립니다

    • 죄송합니다. 답을 한줄 알고 있었네요.
      아래의 페이지에 가셔서 "MICRO BR BR-80 Factory Restore Data v1.02"를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https://www.boss.info/us/products/micro_br_br-80/downloads/



보스에서 1993년에 발매된 멀티이펙터 ME-10입니다. 호응이 별로 없었는지 1995년에 단종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죽도록 알바해서 이 멀티를 10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한게 1993년이었습니다. 2005년까지 사용했으니 12년간 사용했네요.

인터페이스 자체는 상당히 80년대스럽고요, 이펙터들이 가로로 시그널 체인에 따라서 파란색버튼으로 배치가 되어있고 그 아래의 회색 테두리 버튼들은 각 이펙터의 파라미터들입니다. Gain이라던가 Tone 같은... 해당 버튼을 누르면 해당 값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불이 들어오고요, 파라미터의 값은 오른쪽의 제일 큰 둥그런 노브로 위아래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좌측 LED에 값이 찍히고요.

이펙터의 종류는 좌측부터 컴프레서, 오버/디스토션, 노이즈 서프레서, 센드/리턴, EQ, 페이저, 플랜져, 피치 쉬프터, 딜레이, 스테레오 코러스, 스테레오 리버브 순 입니다. 그 뒤에 앰프 시뮬레이터가 달려있어서 PC나 콘솔에 직접 연결할 때 앰프 시뮬레이션 비슷한걸 해줍니다. 튜너가 달려있고요, 와와페달이나 볼륨 페달로 쓸 수 있는 보스의 익스프레션 페달을 2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와와나 볼륨이 아니더라도 피치 쉬프터의 음정 부분을 제어하도록 한다던지 하는 페달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외에 FS-5U 같은 스위치를 연결하는 잭도 3개 정도 됩니다. 튜너 스위치나 매뉴얼 모드 전환 스위치, 바이패스 스위치 등... 당연히 헤드폰 잭도 달려 있고요.

와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별도의 와와가 있는 것이 아니라 EQ의 Mid Freq를 와와에 연결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의 뒷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통 사용하시는 와와의 소리와는 다소 틀린 뉘앙스를 가집니다. 앰프 센드/리턴에 연결해서 쓴다는 톰 모렐로 풍의 와와 소리만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소 이색적인 와와 소리 입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장했습니다만 실제 사용해보면 그리 직관적이지는 않습니다. ME-50 과 같이 각각의 이펙트가 독립노브 형태로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 ME-10이 나오던 시기는 아날로그가 배척당하고 디지탈 방식이 주류를 차지하던 시점(보스 디지탈 메탈라이저 같은게 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이라 애써 디지탈 방식으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이 이후에 나온 시리즈들 중 ME-20이 이런 방식의 버튼식 인터페이스를 달고 나왔더군요.

음색의 특징은 한마디로 탁하다는 겁니다. 이건 빈티지라 그렇거나 한건 아니고요, 샘플링 레이트가 낮습니다. 32kHz 로 샘플링을 합니다. 요즘 Zoom의 저가 멀티가 96kHz로 샘플링을 하고 웬만한 기기들은 44kHz인 것을 생각해보면 음질이 어떨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느낌상 128kbps짜리 MP3 파일 듣는 것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패치는 128개까지 저장이 가능한데요, 역시나 시리즈 모두 그렇듯(ME-70에서는 고쳐졌다고 합니다만) 패치 갭이 상당합니다. 저는 처음에 고장난 기계 산 줄 알았습니다. 반품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혼자 어찌나 괴로워 했는지... ^^ 그래서 보통은 메뉴얼 모드를 사용했습니다. 메뉴얼 모드에서는 6개의 페달들이 각각 한개의 이펙터를 켜고 끄는 역할로 변합니다. 마치 6개의 꾹꾹이를 쓰듯이 이 모드를 쓰는 것이 패치 갭이 없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특이한 점은 MIDI 붐이 불던 시기라 MIDI 잭이 달려 있습니다. PC 시퀀서 등에서 패치 변경 설정을 해놓으면 곡의 특정 부분에서 특정 패치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등의 기능이 가능합니다. 시스템 익스클루시브 메시지를 이용해서 세밀한 파라미터 조절도 가능합니다. 딜레이 타임을 늘렸다 줄였다 한다던가 솔로의 특정 영역에서 피치 쉬프터 장난질을 친다던가 하는걸 모두 MIDI를 통해 제어가 가능합니다. 제 경우에는 도스에서 텍스트 모드로 실행되는 시퀀서인 Cakewalk와 합주 전용 프로그램인 Cakewalk Live 같은걸 많이 썼었는데요, 이 기능으로 꽤나 재미있게 혼자 합주를 하곤 했습니다.

나중에는 220V용 버전도 나오긴 했지만 초기에는 100V 버전만 있어서 항상 변압기를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 페달 자체도 상당히 무거운데 도란스 까지 들고 다니려니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 +1

  • 퉁박스 2010.04.08 08:13 신고

    정말 오랬만에 보는 ME-10 이네요. 다른건 몰라도 앰프 시뮬 (스피커 시뮬?)을 걸면 똘똘이에서도 그럴싸한 소리가 던 신기한 물건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뭐 POD같은게 저렴하게 나오지만 그당시 앰프 시뮬은 ME-10이 처음 아니었을까 싶네요.




요즘 유행한다는 저사양 고휴대성의 소형 넷북을 하나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사용하던 도시바 다이나북 SS 모델이 요즘 좀 오락가락하고 해서 새 노트북이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다이나북 SS의 휴대성과 활용성(풀사이즈 키보드에 1cm대 두께, 1kg대의 무게, 그러나 800MHz CPU -_-)을 따라갈 만한 모델이 시중에 거의 없어서(또는 비싸서^^) 결국 사양은 떨어지지만 크기가 작은 넷북을 사게 되었습니다. 맨날 아날로그 기기들만 만지느라 디지탈 기기를 사본지가 오래되어서 어떤걸 사는게 좋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MSI의 Wind U100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사양의 기기에 윈도우를 설치해서 쓰면 아무래도 속도도 느리고 해서 처음 살때부터 아예 윈도우를 쓸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윈도우가 설치된 PC는 가는데마다 찾기가 어렵지 않으니 따로 들고 다닌다고 그리 메리트가 없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쇼핑을 위한 공인인증서만 따로 잘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

비교적 고사양
리눅스가 잘 설치되는 넷북을 알아보니 MSI의 Wind와 Dell의 Inspiron Mini가 손에 꼽히는 것 같더군요. 해외에서는 리눅스가 설치된 상태로 판매도 하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기기에 각각 윈도우 XP와 비스타 홈 에디션이 설치되어 판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MSI의 Wind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Wind의 키보드가 PageUp/PageDown이나 Home/End 키를 쓰려면 Fn키를 함께 눌러야 해서 좀 불편한데요, 리눅스에서는 이런 키들 거의 쓸 필요 없으니 전혀 불편함을 모르겠고, 무엇보다 50만원대의 싼 가격인데도 1.6GHz CPU, 2GB 램, 160GB의 예전 같으면 서버로 쓸 정도의 좋은 사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우분투 리눅스
처음 노트북을 받자마자 윈도우 파티션을 밀어내고 우분투 리눅스 8.10(interpid)를 설치했습니다. 설치는 거의 막힘 없이 손쉽게 설치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X 설정하는 것 부터 터미널 폰트, 각종 드라이버들 설치하는게 참 큰 일이었는데 리눅스가 언제 이렇게 쉬워졌나 싶습니다.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이버네이션도 별다른 설정 없이 잘 동작하네요.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이 노트북 뚜껑을 덮으면 자동으로 하이버네이션이 동작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예전에는 /etc/acpi 내의 스크립트들을 설정해줬던것 같은데 시절이 변했는지 시스템 메뉴에서 간단하게 설정이 가능하네요.

한가지 문제는 무선랜이 잘 동작을 안했었는데요, 자료들을 찾아보니 U100에는 기기별로 여러가지 종류의 랜카드가 탑재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lspci) 제 기기에는 Ralink사 칩셋 기반의 무선랜 카드가 들어있는거 같아서 ralink사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드라이버를 가져다가 빌드해서 올리니 큰 문제 없이 동작을 합니다. 다음의 링크에서 받으면 됩니다. 

그 외에도 msiwind.net에 올라온 내용들을 참고하면 편합니다.요. http://wiki.msiwind.net/index.php/Ubuntu_8.04_Hardy_Heron


풍족한 오프라인 환경
보통 넷북은 간단한 웹 브라우징이나 동영상 감상용으로 쓰는데요, 제 경우에도 비슷하긴 하지만 주된 용도는 프로그래밍입니다. 스타벅스나 전망 좋은 곳에서 프로그래밍 하고 문서 읽는걸 좋아해서 리눅스 탑재 넷북이 제 용도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리눅스를 탑재한 넷북이 좋은 이유는 풍족한 오프라인 환경을 꾸미기가 매우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윈도우에서도 가능은 합니다만... 과격 리눅스 근본주의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뭔가 옳지 않습니다. ^^ 사실 인터넷이 연결된 데스크탑 PC에서 일을 방해하는 요소중 하나가 제게는 인터넷입니다. 코딩을 하다 말고 쇼핑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좌절합니다. 여담이지만, 데스크탑에서 레코딩용으로 잘 이용하던 POD XT를 팔아버린 이유도 비슷한데요, 도대체 데스크탑에서는 제대로된 레코딩에 집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뭔가 찾아본다는 핑계로 웹 브라우저만 열면 삼천포입니다. ^^ 기능은 딸려도 웹 브라우저가 없는 Boss Micro BR같은 녹음 전용기기가 레코딩 작업 효율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주위가 산만해서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만... 이 Wind는 충분한 성능으로 풍요로운 오프라인 환경을 구성해서 하려고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자세히 보고 싶은 사이트나 웹 문서들이 있으면 wget --mirror로 로컬로 미러링을 해놓고 오프라인 때 자세히 살펴보면 됩니다.

로컬에 아파치 서버도 있고, 각종 python 라이브러리들과 gcc등 온갖 프로그래밍 도구들을 함께 가지고 다니니 뭔가 생각 났을때 즉시 구현해보거나 할 때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emacs가 있으니.. ^^ Wind의 화면이 나름 와이드라서 위의 사진과 같이 emacs의 화면을 양쪽으로 나누어도 꽤 쓸만한 해상도가 나와서 소스를 보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폰트를 약간 줄이니 가로 250글자 정도에 40라인 가까이 표시가 됩니다. 가로로 3등분을 잘라도 80컬럼씩 볼 수 있으니 마치 작은 듀얼 모니터를 쓰는 기분도 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버전관리 시스템들이 요즘에는 분산환경을 너무 잘 지원해줘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버전의 히스토리를 본다거나 commit, update, branch등의 작업이 자유로와서 더욱 좋습니다. wind + emacs + svk 면 거의 24시간 아무데서나 시간 나는대로 프로그래밍에 몰두할 수 있는겁니다.


MSI의 뜻하지 않은 선물
Wind를 구입하고 나서 한가지 생각도 못한 즐거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구입한 후 MSI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BIOS가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BIOS에 오버클럭킹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해보니 BIOS 메뉴에 24%까지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는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걸 설정을 해두고 Ctrl-F10을 누르면 원래 파란색이었던 전원등이 아래와 같이 오렌지색으로 변하면서 속도가 빨라집니다. 사실 하드웨어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노트북 제조 회사가 이렇게 오버클럭킹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기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과감하게 이런 기능을 넣어서 사용자들을 즐겁게 해주네요. 어쨌든 예전에 코원 D2의 대박 펌업들 이후 간만에 기분 좋은 업그레이드였습니다.



당분간은 넷북 덕분에 또다른 지름신이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Comment +5

  • 서정호 2009.01.16 10:42 신고

    흐..저도 이거 구입해서 잘 사용중입니다. 전 OSX설치해서 사용중인데 뭐 그럭저럭 잘 돌아가요. 잘 지내시죠?

    • 게을러서 OS/X 안깔았는데, 주변에 보니 우분투 보다 더 쉽게 깔리는거 같아서 놀랍던데... 잘 지내고? ^^

  • 엇 저도 노트북에 우분투 리눅스를 깔아서 사용합니다만..티스토리 스킨도 그렇고 기타도 그렇고 저와 비슷한 점이 많으시네요.^^

  • 작은 화면과 저사양으로 인한 멀티태스킹의 제한도 특정 작업에 몰두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80년대 초중반에 처음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합주를 시작했을때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함께 기타 치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낙원제 짝퉁 합판 기타를 쓰고 있을때 오리지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던 친구였는데요, 기타도 기타지만 더 부러웠던게 그 친구가 들고 다니던 보스 이펙터 가방이었습니다. 아마 BCB-60의 전신인 BCB-6 아니였나 싶은데요 깔끔한 가방 안에 색색깔별로 가지런히 배열된 페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함께 합주하러 가면 저는 보스 오버드라이브 하나에 PSK 코러스만 대충 실내화 가방 같은데다가 덜그럭 거리며 들고 갔는데 말입니다.

집에 기타나 앰프들을 많이 들여놓고 싶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마누라에게 발각되지 않기가 어려워 하는수 없이 웬만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서로 구별이 쉽지 않은 이펙터 페달들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그러다 보니 페달보드에 못들어가고 남는 페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페달보드 2개를 채우고도 남네요. 남는 것들을 보니 대부분 보스 페달들입니다. 마침 옛날 그 친구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풀이(?) 차원에서 보스 이펙터 캐링박스 BCB-60을 가져다가 3번째 페달보드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BCB-60은 펼쳐놓으니 생각외로 꽤 사이즈가 큽니다. 보통 페달보드 짤때에는 제한된 면적에 최대한 많은 페달을 밀어넣기 위해서 테트리스를 하게 되는데요, 이 페달보드의 경우에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공간 비효율적입니다. 일반적인 판떼기(?)식 페달보드라면 페달이 한 15개는 들어갈만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페달의 구성은 CS-3 컴프, OD-3 오버드라이브, DS-1 디스토션, BF-2 플랜져, CE-2 코러스, DM-2 딜레이 입니다. 이들 중 CS-3와 OD-3는 Monte Allums 모디 버전이구요, DS-1은 Keeley의 Ultra 모디 버전입니다. 결국 6개의 페달들 중 앞부분의 페달 3개는 모디 페달이고 뒷부분 공간계/모듈레이션계 3개는 일본제 80년대 제품들이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배열을 해놓고 보니 웬지 현재의 보스 페달들의 현실을 말해주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간계 등은 80년대 일본제 아날로그 페달들에 비해 웬지 부족해보이고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류는 잡음이 많아서 모디해야 쓸만한 근래의 보스 페달들의 문제점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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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은 윗쪽 사진과 같이 페달보드 중간 부분의 홈통(?) 비슷한 곳에 모두 밀어넣어 깔끔하게 정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원 문어발 케이블과 각종 지나다니는 케이블들은 모두 이곳에 밀어넣고 뚜껑을 닫아 잠궈 버리면 깨끗해집니다. 뚜껑은 손으로 돌리는 나사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튜너는 제가 가진 TU-80이나 TU-12H 둘 다 바이패스 성능이 좀 너무 안좋아서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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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려오는 사진의 아답타는 그 유명한 정전압 방식 PSA 아답타의  대용량 버전인 PSC 아답타입니다. 총 용량이 1000mA이니 꽤 큰 편입니다. 프리볼트이고 유럽쪽 버전인거 같습니다. 집에 있던 순흥전기와 안전사의 정전압 아답타들과 비교해보니 잡음이나 그런 면에서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웬지 모를 "보스"의 로고가 마음 뿌듯하게 합니다. 물론 그 밑의 "Made In China"가 좀 꺼림찍하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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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과 같이 기타로부터 오는 케이블은 INPUT에 꽂게 되어 있고요, 곧장 SEND로 나갑니다. 여기에서 튜너로 가던지 아니면 페달보드 상의 첫번째 페달로 연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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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과 같이 보드상의 마지막 페달에서 RETURN으로 연결을 하고 거기서 다시 OUTPUT을 통해서 앰프로 가게 됩니다. RETURN이나 OUTPUT 잭은 스테레오 출력 페달들을 위해서 두개씩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기타에서 한차례 잭을 거쳐서 들어오고 다시 한번 잭을 거쳐 앰프로 가게한 이유는 연결을 편리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의 사용기에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PSA 타입의 9볼트 아답타를 이용해서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려면 문어발을 사용하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어차피 ACA 타입 페달들도 결국 내부에서는 9볼트로 동작하기 때문에 일단 12볼트를 입력 받은 후 전압을 강하시켜 사용하므로 문어발을 이용해서 전원쪽과 이펙터 신호선 쪽의 그라운드를 통합시켜버려 공통 그라운드를 만들어 버리면 전압 강하 회로가 바이패스 되어 9볼트 아답타로도 제대로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BCB-60의 설명서에도 이 부분이 아주 간단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잡음에 취약한 그라운드 루프를 만들어버리는게 되므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

근데, 결정적으로 케이블의 갯수가 좀 아쉽습니다. 긴 케이블 3개와 짧은 케이블 5개가 제공되는데요, 스테레오 페달을 사용하면서 튜너를 함께 연결하려면 케이블이 하나 부족합니다. 행여나 스테레오 페달 2개를 연달아 쓰려면 (예를들어, CE-5에서 DD-6) 역시 케이블이 2개 부족합니다. 그래서, 별도로 케이블을 구매할 수 없는지 코스모스에 문의했지만 구입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케이블을 써도 되지만 웬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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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폼으로 되어있는 페달보드 바닥이 보스 이펙터들의 사이즈(소형 페달, 트윈 페달)에 맞춰 미리 잘라져 있는데요, 그걸 뜯어내고 페달을 얹으면(?)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폼은 페달을 꽉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양면 테이프 등으로 바닥에 고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BCB-6이나 페달 3개만 담는 BCB-30은 페달을 양옆에서 꽉 잡아주도록 되어 있던데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트윈페달이나 V-Wah같은 다양한 모양의 페달들까지 함께 쓸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습니다. 아뭏튼, 페달 가방을 열 때 가방을 세운 상태에서 열거나 하면 페달들이 쏟아집니다. -_- 그럴리는 없겠지만 페달을 밟으려다 잘못 밟으면 페달들이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듀얼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양면 테이프는 필수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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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의 사진은 이 BCB-60의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 잠금 장치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우 허접한 플라스틱으로 잠그도록 되어 있고요, 그나마도 잘못하면 망가지기 쉽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건 잠금장치 망가지면 노끈으로 묶고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같이 잠금장치 옆에 구멍이 있다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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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를 닫아놓은 모습은 예전의 BCB-6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깔끔하고요, 구경하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충분히 멋져 보입니다. ^^
 

간단하게 보드상의 보스 페달들에 대해 사용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모두 아날로그 페달들이네요. ^^

CS-3 : 예전에 한번 사용기를 올렸던 Monte Allums 모디버전입니다. 요약하면, 원래의 CS-3는 SUSTAIN 노브를 조금만 올려도 잡음이 너무 많이 생겨버려 제대로 쓰기 위해 모디했고 이제 좀 쓸만한거 같습니다.

OD-3 : 이 페달은 사실 그냥 써도 무방할 정도로 괜찮습니다만, 그냥 하는 김에 모디했고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잡음이 좀 줄어 부스터로 쓰기 더 좋아졌다는 점, 과하다 싶었던 저음이 조금은 타이트하게 모아졌다는 점이 다릅니다.

Keeley DS-1 Ultra : 이건 뭐... 그냥... 좋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잡음이 적다는거... 제 경우에는 튜브존에 밀려 메인 페달보드에서 쫒겨난 이후로 간신히 보금자리를 찾게된것 같습니다만, 참 좋은 디스토션 페달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3개의 페달들은 모두 주로 잡음 때문에 모디파이를 하게 된 경우네요. -_-;;

BF-2 : 플렌져입니다. 블랙라벨/블랙노브/블랙스크류로 81년산이네요. 일반적인 플렌져와 같이 제트기(?) 소리도 나기는 하지만 웬지 코러스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노브를 돌리다 보면 코러스 비슷한 소리가 날때가 많습니다.

CE-2 : 일반적인 코러스입니다. 블랙라벨/블랙스크류인데요, 82년산입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코러스입니다. 아날로그 페달 답게 노브를 어디에 두던 거슬리지 않는 따뜻하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리를 내줍니다. 이펙트를 켰을때 아주 약간의 볼륨부스트가 있네요.

DM-2 : 아날로그 딜레이입니다. 81년산입니다 3205 칩을 이용하는 버전인데요, 아나로그 딜레이는 AD9 써보고 이게 두번째인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귀에는 AD9에 비해 딜레이 소리가 좀 더 잘 들립니다. 역시 AD9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더 확실히 녹아내리는 소리가 나네요. 딜레이 타임은 AD9과 비슷하게 최장 300ms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다만, 노브 이름들이 요즘 딜레이 페달들과는 달리 Repeat Rate/Echo/Intensity라고 되어있어 처음에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각각 Delay Time/Delay Level/Repeat 의 의미입니다.

보스 페달 6개 직렬연결은 톤깎임이 심하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보스 페달들의 버퍼가 그리 고급 부품들은 아니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음역이 좁고 로우파이 악기인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또 아주 못쓸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럭저럭 쓸만하고요, 큰 공연도 못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제 메인 페달보드 보다 이 페달보드를 더 많이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알려드리는데요, 보스 페달들의 시리얼 넘버들을 보고 생산 시기를 아시고 싶으시면 bossarea.com 의 보스 페달 시리얼 넘버 디코더에 시리얼 넘버를 넣어보시면 몇년 몇월에 생산된 페달인지 알려줍니다.  http://www.bossarea.com/serial/sndecoder.aspx

기타 치는 분들은 누구나 언젠가 최소한 한번 이상은 보스의 이펙터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모든 종류에 걸쳐 그럭저럭 쓸만한 페달들을 만든다는 사실에서 놀라운 회사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페달들이 2%~20%씩 뭔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회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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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풀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무척 공감이 가네요...
    PSK도 아니고 무슨 PEK ?? 인가 듣도 보도 못한 오버드라이브 가지고 다닐때
    보스 오버드라이브 가지고 있던 친구가 얼마나 부럽던지...
    흠...

    • 그러고 보니... 저도 PEK 페달 하나 있었던거 같습니다. ^^ 그나저나 글 쓰고 나서 예전의 그 친구가 HM-2를 썼었던게 생각나서 확실한 한풀이를 위해 저도 한번 구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

  • 핑크플로이드 2018.02.24 01:01 신고

    안녕하세요,
    현재 공통접지 파워서플라이 (암스테르담 아이볼)에
    9v로 연결시 led, 딜레이 모두 정상작동하는데,
    파워서플라이에서 변환버튼 이용해서12v 연결시 led에 불만 들어오고 딜레이가 먹지않습니다..
    혹시 이경우에 어떤 문제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맨 처음 테스트시에는 9, 12v모두 되었는데 이후부터는 12v에서는 작동이 안되네요)

    • 글쎄요. 이런 경우를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대략 짐작하기로는 해당 딜레이의 신호선상의 그라운드가 끊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통접지 파워를 연결하면 그쪽을 통해 그라운드가 통하기 때문에 정상동작하는것 같고요, 12볼트 독립접지 파워를 연결하면 그라운드가 통할 경로가 없기 때문에 소리가 안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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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펙트 페달들이 존재합니다만 오버드라이브 페달같이 기타리스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페달도 없을 것입니다. 가격도 사운드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참 많습니다. 보통 부띠끄 페달이라고 하는 페달들의 상당수가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경우가 많은걸 보면 그만큼 중요한 페달이라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보스의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모으게 되었는데요, 국민 오버드라이브인 보스 SD-1, OD-1, OD-3.... 특히 OD-3는 보스가 간만에 제대로 만든 페달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스의 오버드라이브들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아마도 TS9이나 TS808과 같은 튜브스크리머일 것입니다. 함께 비교를 하면 더 의미있는 비교가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가지고 있던 TS808을 방출해버려서 불가능하게 되었고요, 가지고 있는 페달들의 한도 내에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스의 오버드라이브들은 기본적으로 비대칭 방식의 클리핑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튜브스크리머들은 대칭형의 클리핑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대칭 회로를 채용한 보스가 좀 더 배음이 많고 엣지가 살아있는 소리가 납니다. 반면에, 대칭회로를 채용한 튜브스크리머 류의 오버드라이브들은 기타의 원래 소리를 곱게 부스트 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생톤이 원래 예쁜 싱글 코일 기타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마침 "가난한 자의 튜브스크리머"라고 불리는 배드멍키라는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가격은 상당히 싼 반면 참 쓸만한 것 같습니다. 튜브스크리머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페달인 것 같습니다. 톤 콘트롤에 베이스 노브가 있어 원하는 톤을 만들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바이패스 성능이 튜브 스크리머들 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TS808의 바이패스 성능은 그닥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바이패스 버퍼는 보스의 페달들이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대충 샘플을 녹음해보았습니다. 노브 위치는 제 멋대로 했고요, POD XT에서 PLEXI100 모델에서 게인만 9시고 나머지는 모두 12시로 놓은 생톤 가까운 상태에서 녹음했다고 생각했는데 각 샘플을 녹음한 시기가 각각 달라서 어떤 샘플은 리버브를 좀 더 세게 건 것 같기도 합니다. 감안하고 들으시길...

BOSS OD-1
아래는 OD-1입니다. 아나로그맨의 빈티지칩 모디를 받은 롱칩(JRC3403) 버전입니다. JRC4558이 장착된 버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 들어도 표준적인 오버드라이브 소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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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SD-1
SD-1 샘플입니다. 저음이 홀라당 다 날아간 소리가 납니다만 기본적인 사운드의 맥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솔로용 부스트로는 중음대가 강한 SD-1이 다른 페달들보다 더 낫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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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OD-3
OD-3 샘플입니다. 다른 페달들보다 출력이 크고요, 게인도 강력합니다. 앰프를 클린으로 놓고 메인 게인으로 써도 쓸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단점이라면 잡음이 좀 많고요, 저음이 보강된 점은 좋은데 조금 지나치게 산만한 듯 강한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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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ech Bad Monkey
배드멍키 샘플입니다. 그냥 무난합니다. High/Low 노브에 따라 사운드 변화가 아주 큽니다. 고음/저음을 마음대로 부스트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부드러운 드라이브가 걸리는걸로 봐서는 대칭형 클리핑 회로를 채용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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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Allums SD-808 Mod Plus Kit
한편, 예전에 CS-3 모디 키트를 Monte Allums 로부터 주문할 때 SD-1과 CE-2용 키트도 함께 주문했었습니다. 처음 해본 CS-3의 모디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SD-1도 한번 모디를 해봤습니다. 키트 이름은 SD-808인데요, SD-1을 TS808과 동일 스펙으로 모디해줍니다. TS808과 동일한게 아니라 동일 스펙일 뿐입니다. 808과 별로 상관없는 소리가 납니다. OP amp를 JRC4558D로 바꿔주는 등, 스펙만 동일 수준으로 바꿔주는 모디입니다. 거기에 더해 하이파이, 더블게인, 저음 보강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모디를 하고 보니 이게 참 물건입니다. 상쾌한 게인과 음질의 드라이브가 기타를 놓지 못하게 하네요. 게인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이 정도면 단독 게인으로도 쓸만하다 싶은 꽤나 괜찮은 소리가 나줍니다. 아래는 SD-808 모디버전의 샘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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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Allums SD-808 Mod Plus Kit (Burr Brown 2134)
SD-1을 모디하고 나서 CE-2도 모디해보려고 했는데 영 꺼림찍하네요. 모디 하면 더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CE-2의 경우에는 현재 상태의 소리도 마음에 들고 고색창연(?)한 페달에 손을 대기도 꺼림찍하고 해서 결국 CE-2는 모디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 CE-2 모디 키트는 CE-2 내의 OP amp를 JRC4558D에서 Burr Brown OPA2134PA칩으로 교체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Burr Brown 칩을 SD-1에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Monte씨도 그걸 추천하더군요. 암튼,  바꾸고 보니 전체적으로 잡음이 좀 더 줄었고요, 사운드가 좀 명료해졌다고나 할까, 암튼 소리가 더 상쾌해지는 변화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냥 Burr Brown의 칩을 계속 달아 쓰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SD-808 모디에 Burr Brown 칩을 장착한 샘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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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비교를 해보고 나니 비슷하게 생긴 페달들인데도 차이가 꽤나 큰거 같습니다. 참고 삼아 말씀 드리자면 제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인 게인으로 사용시 => SD-808모디, OD-3
부스터 용도로 사용시 => OD-1, SD-808모디, 배드멍키,S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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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정말 막귀인가 봅니다. SD-1이 저음이 많다는 것 빼고는 다 비슷하게 들리니...--;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 사실 POD XT로 녹음한거라 크게 듣거나 헤드폰으로 듣지 않으면 구별이 좀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앰프에 물려보면 차이가 확연하지요.

  • 김명훈 2007.12.31 10:42 신고

    아주 유용하게 잘 듣고 갑니다 ^^;

  • 전에부터 댓글 한번 남겨야지 했었는데..ㅋ. 여러모로 유용한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류정우 2010.09.18 13:27 신고

    이 글 보고 저도 sd-808 만들어서 대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ㅎ 마침 기타도 저처럼 sg 쓰시네요ㅎ 혹시 sd-808에 부스터로 쓸만한 이펙터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sd-1을 물려볼까 생각도 해봤는데...잘 감이 안잡히네요ㅠ

  • 김호수 2012.10.23 14:41 신고

    sd-808유저이긴한데
    od-3이나ds-1을 부스터로 쓰면 어떨까요?

  • 질문 2013.10.08 12:42 신고

    질문좀 하겠습니다 OD3와 SD1 둘다 가지고있는 유저입니다 얼마전에 중고로 OD3샀는데요 이상하게 OD3가 SD1보다도 게인량이 작게 나오는데 왜그런지를 모르겠네요.... 오버드라이브를 단독으로 써볼려고 샀는건데요...소리는 OD3가 더큰데요 자글 거리는 게인이 너무 약하니 고장난걸 산건 아닌지 의심도 되고요 .. DS2에다 부스터로 물려봐도 그리 게인량에서 큰차이는 못느끼겠네요 원래 OD3가 그런건 아닐거 같은데말이죠 제글 보시면 답변좀 주세요ㅜ.ㅜ

    • 죄송합니다. 답이 늦었네요.
      OD-3가 게인이 낮다는건 좀 이상하네요. SD-1과 비교해서 게인이 적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고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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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페달들을 가지고 페달보드를 새로 꾸미고 있는데요, 컴프레서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보스 CS-3를 구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컴프레서라고는 예전에 CS-1을 잠깐 썼던거 말고 PSK의 컴프레서, 킬리 컴프레서 정도가 써본 것들의 전부라 컴프레서의 성능이나 그런거에 대해서는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보스의 CS-3를 써보니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노브들 중에 sustain 노브는 12시 이상 넘기면 잡음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더군요. 서스테이너로 사용하기는 어렵고요, attack 노브를 이용해서 리미터스러운 용도로 쓰는게 제일 좋은 사용 방법 같았습니다. 킬리 컴프레서는 잡음이 없어서 뒤에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줄줄이 물려놓은 상태에서도 항상 켜놓고 있어도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이 CS-3는 잡음이 너무 많아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과 함께 켜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시판들을 검색을 해보니 CS3의 잡음 문제는 고질적인 것인 것 같습니다. 이걸 개선한 모디파이 페달들이 험프리 오디오(Humphrey Audio, http://stores.ebay.com/humphreyaudio-mods )의 버전과 몬테 알럼스(Monte Allums, http://www.monteallums.com/ )의 버전이 유명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험프리 오디오의 CS3를 구하려고 했었는데 좀 더 알아보니 몬테 알럼스는 키트의 형태로 판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 몬테 알럼스의 키트를 주문했습니다. 이미 CS-3를 가지고 있으니 키트를 사서 직접 모디를 해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2만원이 조금 안되더군요.

Monte의 CS3 모디 키트가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CS-3 Opto Mod이고요, 다른 하나는 CS-3 Opto Plus Mod 입니다. 가격 차이는 한 2천원 정도 나고요, Opto Plus버전은 OP앰프 칩도 Bur Brown의 것으로 교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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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키트를 받아보니 위와 같습니다. 스티커 뒤에 부품들이 좀 더 숨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서를 이메일로 보내주고 부품들과 종이에 인쇄한 설명서를 따로 보내줍니다. 교체해야 할 부품의 수는 한 20개 정도 됩니다. 키트 안에 땝납과 기존 부품의 납제거를 위한 브레이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메일로 보내준 설명서가 무척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요, 가장 좋은 점은 부품 하나 하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콘덴서는 HiFi 모디의 일부라던지, 이 저항은 저음부의 음을 타이트하게 모아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디가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도 할 겸 부품 하나 하나를 교체할 때마다 변화된 사운드를 확인해보면서 모디 작업을 진행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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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가 끝난 사진입니다. 옆은 떼어낸 부품들입니다. 주로 싸구려 콘덴서들과 저항, 다이오드들입니다.

LED는 고휘도의 퍼런색 LED가 함께 옵니다. 이 LED의 색깔은 킬리의 퍼런색보다는 약간 연한 느낌의 퍼런색입니다. 아래에 킬리 DS-1 울트라와 비교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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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의 변화는 사실 전체적으로 잡음이 많이 줄었다는 점과 서스테인이 약간은 더 자연스럽게 걸린다는 점이 제일 많이 두드러집니다. 사운드 자체는 원래의 보스 CS-3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음질이 좋아졌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예전에는 잡음 때문에 sustain 노브를 자유롭게 이리저리 돌리기 두려웠었는데 모디 후에는 그럭저럭 괜찮다는게...

부품들을 하나 하나 교체해가며 소리를 들어보니 다른 부품들은 어느 정도 확연한 변화를 알 수 있었는데 의외로 OP앰프는 바꾸기 전과 후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오래 써보고 그랬으면 알수도 있을텐데 후다닥 납땜하고 후다닥 테스트 해보고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칩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모디파이로도 충분히 좋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nte씨는 이 컴프레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모든 부분에 걸쳐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보다 3배나 비싼 모 모디파이 업체의 부띠끄 컴프레서 (킬리 컴프가 아닐지)보다 이게 훨씬 좋다는 사용자의 말을 인용해서 이 모디가 정말 좋다고 강조를 하네요. 저는 킬리 컴프도 사용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비교는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제가 가진 2노브짜리 킬리 컴프보다 이넘이 조작성이 더 좋습니다. 음의 변화폭이 크니까요. 특히, attack 노브와 tone 노브가 꽤 쓸만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질면에서나 활용도 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은 투명한 것 같습니다.

사운드 샘플을 모디 하기 전과 후에 걸쳐 녹음을 했는데요, 녹음 장비가 POD XT밖에 없어서 녹음된걸 들어보니 거의 차이가 안나네요. 컴프레서라는 이펙터의 특성상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그래서 샘플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운드의 종족(?)은 보스의 CS-3 그대로이고, 다만 잡음이 대부분 없어지고 약간 소리가 풍성해졌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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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민 2010.06.07 01:21 신고

    흥미있네요~ 저도 몬테알럼스 사이트에서 주문했는데 그냥 페이팔 결제 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제대로 한걸 까요??;;;; 주소 확인까지는 제대로 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달보드에 붙어있는 튜너 말고 그냥 통기타와 함께 들고 다닌다거나 할 튜너가 필요해서 싼 튜너들을 물색하던 중 이 TU-80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전에 좋은 리뷰도 읽었고 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쓰기 괜찮네요.

튜닝 기능은 적어도 Korg의 싸구려 튜너처럼 바늘이 이리저리 요동치지는 않습니다. TU-12H처럼 적당히 민감하고 적당히 둔감하고 그렇습니다.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어차피 100% 완벽히 튜닝한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하니 적당한 수준에서 "너 지금 튜닝 맞어"라고 해주는 튜너가 심리적으로 더 고맙습니다. 튜닝 모드에는 크로마틱 모드나 기타 모드, 베이스 모드 등이 있는데 뭐 대충 놓고 맞추면 됩니다. 음이 정확히 맞으면 삑~ 소리를 내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주죠. ^^

메트로놈 기능이 들어있는데 말 그대로 보너스입니다. 소리 크기가 작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제외하면 부가기능 치고는 쓸만한거 같습니다. 앰프 빼놓고 크로마틱을 한다거나 하기에는 적당한 볼륨입니다. 탭 템포가 안되고 볼륨도 작고 이어폰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별 상관 없네요.

1.5V 배터리 두개로 동작하는데, 배터리 예상 수명이 연속 사용시 100시간 가량이라고 메뉴얼에 써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절약하기 위한 오토 파워 오프 기능이 있는데요, 10분동안 놓아두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트로놈을 켜놓고 연습하다 보면 10분 있으면 자동으로 꺼져 버린다는 겁니다. -_-; 그래서 메뉴얼을 읽어보니 전원을 켤때 상/하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누르면서 전원을 넣으면 한시적으로 오토 파워 오프 기능이 꺼진다고 합니다. 물론 전원을 다시 껐다 켜면 오토 파워 오프 기능이 다시 켜지고요. 보스사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요즘 안주인님의 거듭되는 탄압(!)으로 인해 경제 사정이 매우 안좋아서 싼 소품 위주로 자주 지르게 되네요. 이런거 다 합하면 큰거 하나 지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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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
    지난번 제 블로그의 톤랩 관련글에 코멘트 달아주셔서, 뭐라고 할까 쭈뼛거리다가 이제서야 왔네요.
    98년때부터 youlsa님 홈페이지(그당시엔 user.chollian.net/~youlsa)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흠.... 이상하네요. Korg에서 나온 명함 크기만한 튜너는 아주 안정적이었는데 말이죠.
    당시 Boss GT-3을 갖고 있었지만, 내장 튜너보다 훨씬 정확하게 잡아주는데다 바늘도 덜덜거리지 않아서 항상 소지하고 다녔었거든요.
    TU-80을 보니까 그놈 생각이 다시 나서 끄적거리고 갑니다.
    즐음하세요 ^^

  • kasaha 2009.02.19 10:33 신고

    이거 산지 얼마 않되는데요

    통기타 튜닝할때 크로매틱모드랑 기타모드랑 서로 다르게 튜닝되는데
    어느걸로 튜닝해야되죠?

    • 다르게 튜닝되는건 아니고요... 기타모드일 때에는 어떤 줄인지 표시를 해줘서 좀 더 편리하긴 한데, 어차피 줄들 계이름 알고 계시다면 그냥 chromatic 모드로 놓고 튜닝하시는게 더 편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사용하던 수동 메트로놈이 그리워서 지난번에 Korg의 이어폰 모양의 메트로놈을 사다가 썼었는데요, 오래 사용하면 귀도 아프고 아무래도 책상 위에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알아보던 중에 보스에서 나온 메트로놈들이 막 쓰기 좋다는 좋은 평이 있기에 하나 들여놓았습니다. 보스의 메트로놈들 중에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DB-30입니다. 상위 모델로는 DB-60, DB-66, DB-88, DB-90 등이 있고요, 비싼 모델일수록 음성(원~투~쓰리~)을 지원하기도 하고 박자 프로그래밍도 가능하기도 하고 리듬 코치 등의 트레이닝 모드가 지원되기도 하는 등 기능이 강력한데요, 사실 메트로놈에 그런 기능들 있어도 거의 안씁니다. ^^

전원으로는 수은전지를 사용하고 단단해 보이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야간 사용을 위한 헤드폰 잭이 달려있고 우측면에는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볼륨이 달려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는데 상단에는 핸드폰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뒷면에는 벨트 등에 끼울수 있는 클립이 있고요, 수은전지를 넣는 곳이 있고 제일 아랫쪽에는 동전을 넣어 세워놓을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다른 메트로놈과 같이 세워놓을수 있는 다리가 달려있지 않고 동전을 끼워넣어야 세워놓을 수 있습니다. 클립보다는 오히려 다리를 달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는 띡띡거리는 일반적인 전자 메트로놈 소리이고요, 음량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혼자 연습하는 용도 정도의 사용에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전자식이라 볼륨을 키워놓으면 수동식처럼 소리가 예쁘지는 않습니다.

템포는 하단의 상/하 버튼을 이용하거나 탭템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탭 템포가 의외로 편리하네요. 조율등을 위해서 필요한건지 모르겠는데 원하는 음을 선택해서 음을 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별로 안씁니다.

그리고, 원하는 리듬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분음표, 8분음표, 16분음표, 엇박, 셔플, 그리고 이상한 리듬(라틴 리듬?)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2개의 LED가 있는데요, 좌측의 빨간색 LED는 기준박을 칠 때 켜지고요, 나머지 박자들은 우측의 빨간색 LED가 박자에 맞춰 켜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준박과 일반박을 칠 때의 소리도 조금 다르게 납니다.

탭템포 버튼은 두가지 용도로 쓰이는데요, 탭템포 기능으로도 쓰이고 박자를 플레이하는 도중에는 뮤트 버튼으로 쓰입니다. 보통은 정지 버튼에 더 손이 많이 가니 큰 쓸모는 없어 보입니다.

이 메트로놈의 가장 안좋은 점은 제 힘으로는 서있을수가 없다는 건데요, 책상에서 쓰기 위해 사용한건데 그냥은 세워놓을수가 없으니 좀 불편합니다. 동전을 끼워넣어서 세우면 되기는 하지만 필요할 땐 동전이 눈에 안띄게 마련입니다. -_- 그리고, 피아노 위에 올려놓고 쓴다면 아마 진동 때문에 동전이 탈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책상 위에 대충 눕혀놓고 LED를 이용해서 박자를 보던가 하는데 아무래도 왔다 갔다 하는 바늘을 보는게 박자 잡기에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보면대가 있다면 뒷면의 클립을 이용해서 걸어두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조만간 쉽게 망가질 것 같지 않은데 망가지면 또 다른 메트로놈을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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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번에 보스 기가 딜레이 DD-20의 사용기를 썼었는데요, 약간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추가해서 씁니다.

DD-20에는 여러가지 딜레이 모드들이 있는데요, MODULATE라는 딜레이 모드가 꽤나 재미있습니다. 이 모드를 잘 사용하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 페달들 보다야 부족하겠지만 코러스 페달들과 같은 모듈레이션 계열의 이펙터가 없는 경우 그 대용으로 쓰기에 아주 많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보다보면 계속 새로운 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위 그림과 같이 DD-20의 전면부에는 MODULATE모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Rate나 Depth 노브가 없습니다. 다른 모드에서는 쓰이지 않는 값들이라 별도의 노브로 만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숨겨진 값들은 좌측의 ON/OFF 페달을 밟고 있으면 나오고요 딜레이 시간 조절 노브로 값을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페달을 처음 밟으면 Rate값이 나오고, 그 상태에서 시간 조절 노브를 한번 눌러주면 Depth 값을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조절하는 동안에는 ON/OFF 페달을 계속 밟고 있어야 합니다. 메뉴얼 안읽고 쓰다가 놓치기 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모니센트럴의 이펙트 게시판의 DD20 쓰레드에 사용자들이 올린 세팅들을 중심으로 괜찮다 싶은 세팅과 샘플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모니 센트럴의 DD-20 세팅 쓰레드는 다음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acapella.harmony-central.com/showthread.php?s=&postid=14519708

- 일반적인 모듈레이션 딜레이
모듈레이션 딜레이가 이거다 하는걸 느낄 수 있도록 조금 과장되게 모듈레이션을 건 소리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2시
F.Back : 11시
TONE : 2시
DELAY TIME : 280ms
RATE : 100
DEPTH : 100

- 코러스
기본적인 코러스 페달 소리입니다. 어찌 들으면 CE-5와 뉘앙스가 비슷하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3시 30분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3시
DELAY TIME : 5ms
RATE : 49
DEPTH : 100

- 슬로우 코러스
코러스 울렁임의 간격이 약간 긴 버전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3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3시
DELAY TIME : 14ms
RATE : 13
DEPTH : 100

- 레슬리 스피커 1
레슬리 스피커 비스므레한 소리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100(우측 끝으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11시
DELAY TIME : 25ms
RATE : 70
DEPTH : 90

- 레슬리 스피커 2
좀 더 빨리 돌린 소리입니다. Phase90의 스피드 노브를 3시 이후로 돌린 소리와도 비슷한거 같기도 한데 자세히 비교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4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4시
DELAY TIME : 1ms
RATE : 100
DEPTH : 78

- 플랜져
플렌져 비스므레한 소리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100(우측 끝으로)
F.Back : 1시 30분
TONE : 4시 30분
DELAY TIME : 1ms
RATE : 0
DEPTH : 100

DD-20은 MODULATE모드 말고도 REVERSE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모드도 잘 이용하면 재미있는 소리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슬랩백 리버스
슬랩백을 리버스 딜레이로 건 소리입니다. 곡 분위기에 따라 쓸만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DE : REVERSE
E.Level : 8시
F.Back : 8시
TONE : 1시
DELAY TIME : 300ms

- 링 모듈레이터
링 모듈레이터 비슷한 소리입니다. 특이한 솔로톤은 원하시는 분은 사용해 보셔도… ^^
MODE : REVERSE
E.Level : 100(우측 끝으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12시
DELAY TIME : 400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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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2012.06.30 20:59 신고

    드디어 가격값 하는이유를 알겟네요 ㄳ

  • 복숭아 2012.07.03 13:02 신고

    개장수님~ 정말 좋은글입니다..... ㅎㅎ ^^;

    DD-20 은 9볼트에 500mA 이상 써주면 좀 더 힘이 붙는거 같더라구요 예전엔 몰라서

    12V로도 연결해서 사용하고 그랬는데 9볼트 이상은 않좋다고 하더군요.... ^^;

    • 넉넉한 전류의 아답타를 연결하는건 도움이 되지만, 12V를 연결하는건 그닥 좋지 않을 겁니다. 칩들이 모두 허용 전압이 있으니 말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스의 트윈 페달 시리즈의 꾹꾹이들은 그 기능이나 편리함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 DD-20도 보스에서 나온 다른 딜레이들, DD-2, DD-5, DD-6 같은 페달들에 비해 찾는 사람이 좀 적습니다. 크기때문인지 가격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Line6의 비슷한 이펙터인 DL4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습니다.

페달보드에 딜레이 페달을 2개 이상 장착해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이 종종 있습니다. 곡에 따라 파트에 따라 각각 다른 딜레이 효과가 필요해서 그런데요, 이런 경우에 DD-6을 2개 구입하느니 이 DD-20을 하나 사다가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DD-20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DD-20에는 2개의 페달이 있는데요, 좌측은 페달의 이펙트 자체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합니다. (전원이 꺼지진 않습니다) 오른쪽 페달은 기본적으로는 밟을 때마다 5개의(Manual, 1,2,3,4) 프로그램 사이를 전환해줍니다. 한편, 오른쪽 페달을 2초간 밟으면 텝템포 페달로 바뀝니다. 원하는 박자에 따라 오른쪽 페달을 밟아주면 딜레이 타임이 그에 따라 설정되게 됩니다. 외장 풋페달을 (FS-5U) 연결해주면 탭템포를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전환 방식은 설정을 해줄 수 있는데요, 디폴트로는 순차적으로 바뀌게 되어 있지만 특정 두 모드 사이를 왔다갔다 하도록 설정할수도 있다고 메뉴얼에 써있습니다. 저는 좀 헛갈려서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딜레이의 종류에는 모두 11가지가 있습니다. 몇가지는 참 좋은데 Warp나 Twist같은 딜레이들은 재미있는 소리(슝슝슝~, 뿅뿅뿅~)가 나기는 하지만 실제 연주에서 쓰려면 각오가 남다르지 않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보통 Analog나 Tape Echo, Smooth 등의 소리들이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Standard 모드가 그냥 일반적인 디지탈 딜레이인데요, 이 standard 모드의 경우에도 DD-5,DD-6등과는 달리 Tone 노브가 달려 있어서 딜레이 되는 음의 톤을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고음부를 깎을수도 있고 부스트(?)할 수도 있어 조절하기에 따라서 아나로그 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페달형 딜레이 페달들에는 왜 Tone 노브가 없는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공간이 협소하다던지 하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DD-5에 이런 톤 노브만 달려 있었어도 디지탈 방식이라 음이 너무 선명해서 거부감이 느껴진다느니 하는 그런 말을 듣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페달 모디 업체인 아나로그맨에서 보스 디지탈 딜레이들에 대해 High-cut 모디를 제공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바네즈의 DE7에는 딜레이 모드 이외에도 Echo 모드가 있어 딜레이 음의 고음을 어느 정도 깎아서 에코머신 비슷한 소리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스테레오 입력/스테레오 출력을 제공하는데요, 출력모드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양쪽에서 스테레오 소리가 나도록 할지 아니면 한쪽 채널에서는 원음이 나고 나머지 한 채널에서 딜레이 음만 나게 할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모노 입력/스테레오 출력으로 이용하는데 출력 모드는 앰프 두개를 울리기 위해 원음+딜레이음 설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Panning 같은 스테레오 딜레이를 선택하면 그냥 스테레오 모드로 출력됩니다.

딜레이 모드들 중에 Modulation이라는 모드가 있는데요, 이건 U2의 Edge같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Electro Harmonix의 Memory Man에서 볼 수 있는 모듈레이션 딜레이를 재현해놓은 겁니다. 딜레이 되는 반사음들에 갈수록 모듈레이션이 걸리는거죠. 이 모듈레이션이란게 결국 코러스 소리라 잘만 설정하면 (rate 30 depth 90 정도) 코드 아르페지오를 하거나 솔로를 할 때 쓰기에 적당한 코러스 소리를 얻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많이 쓰지도 않고 해서 이참에 페달보드에서 코러스 페달을 빼버렸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Phones 잭이 달려있다는 겁니다. 헤드폰을 연결해서 듣기 위한 잭인데요, 혹시나 해서 이곳의 출력을 그대로 튜너에 연결해주니 튜너가 잘 동작합니다. 페달보드에 튜너아웃 기능이 있는 페달이 있으면 그곳에 튜너를 연결하면 손쉽지만 저는 볼륨 페달도 사용하지 않고, 어떤 분들이 추천하는 것 처럼 스테레오 페달의 안쓰는 쪽 출력 하나를 튜너에 연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기타가 저 혼자인데다 요즘 앰프를 스테레오로 울리는데 재미가 붙었습니다) 딱히 튜너를 연결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DD-20의 헤드폰 출력에 튜너를 연결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물론 줄 맞추는 소리가 사람들한테 다 들릴테지만.. 신경 안씁니다. ^^

보스의 딜레이들이 모두 그렇듯이 페달이 켜지고 꺼질 때, 그리고 메모리가 바뀔때 바로 직전의 딜레이의 메아리(?)가 유지됩니다. 물론 바로 직전의 것만 유지가 됩니다. 3번 바꾸면 맨 처음 메아리는 없어지는겁니다.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바로 직전에 플레이 되던 소리가 SOS(Sound On Sound)를 이용한 무한루프(?)나 그런 비슷한 긴 피드백을 가지는 것이였더라도 다른 채널로 바꾸거나 페달을 꺼도 계속 그 딜레이 소리가 유지된다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은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페달보드에 붙일때 아답타 전원잭의 위치와 출력 잭의 위치가 어중간합니다. 대체적으로 딜레이 페달들은 페달보드 상의 제일 최종단인 왼쪽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제일 왼쪽에 아답타 전원잭이 달려있고 그 다음 공간이 조금 떨어져서 출력잭 2개가 연달아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출력잭을 꽂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DD-20 바로 윗쪽에 다른 페달을 딱 붙여 장착하기가 좀 힘듭니다. 아니면 DD-20을 페달보드의 제일 윗쪽에 붙여서 설치를 해야 합니다.

GT 시리즈나 ME 시리즈 멀티를 쓰시는 분들 이야기가 “역시 공간계는 보스다!”라고 하는데요, 저처럼 꾹꾹이를 좋아하지만 공간계만은 보스의 멀티 시리즈가 조금 아쉬운 경우에는 DD-20를 이용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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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m 2007.12.06 10:04 신고

    안녕하세요^^ 이펙터 정보 정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오른쪽 페달을 누를때마다 (메뉴얼,1,2,3,4) 로 변환이 된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메뉴얼은 직접 소리를 만들어서 사용하는걸로 알겠는데 나머지 1,2,3,4 는 이미 셋팅이 되어있는 소리들 인가요? 이 4가지 뱅크도 에디트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4가지 뱅크들에도 각각 설정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살때에 기본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고요, 메뉴얼 모드에서 원하는 소리를 만든 후 빨간색 "Write" 버튼을 눌러 임의의 뱅크에 현재의 세팅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 ksm 2007.12.06 10:46 신고

    ^^ 오오옷!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빨리 좋은 답변을 해 주실줄이야;;; 제가 이번에 Dl4 를 처분하고 2가지의 딜레이를 구입하려 합니다. 1개는 짧은 딜레이타임으로 리버브비슷한 효과를 내려하고요, 2번째 롱 딜레이를 같이 먹여 긴장감 있고 풍부한 백킹 사운드를 연출하고 싶습니다. DD5를 2개 살지...DD20 과 DD5 를 살지 고민 중 입니다. 좋은 조언 해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아! 만약 DD20과 DD5라면 패치시 어떤 순서로 연결 하는것이 좋을지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FS5U를 사용 할 것 입니다. 어느 패달에 사용할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 U2 방식의 더블 딜레이를 생각하시나보네요. DD20의 Dual 모드가 비슷하긴 한데요, 숏딜레이+롱딜레이... 2대의 딜레이를 사용하시려면 저라면 DD5->DD20의 순서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DD5를 짧은 딜레이타임을 주고 DD20을 좀 더 길게 주고요. 어차피 DD5가 모노인/스테레오아웃이니 혹시 스테레오로 구성하려면 그 순서가 더 적당할 것 같고요. 그리고, 탭템포는 인터넷 어디선가 봤더니 딜레이 두대에 FS페달을 (쁘라찌?) 연결을 하면 2대를 동일한 BPM으로 탭템포 설정을 할 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한대는 점팔분음표, 다른 한대는 1박자 반 정도 줘서 더블 딜레이를 하거나 하면 재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ksm 2007.12.07 02:07 신고

    오호~ 쁘라찌? 연결이란 1개의 FS페달로 2개의 딜레이에 물리는거 맞죠? 케이블 개조... 흠~ *_* 한번 해봐야겠네요. 정말 좋은 조언, 지식 감사드립다!!! 최고 입니다!

이 글은 뮤직 커뮤니케이션 클럽 http://www.mc-club.ne.jp 의 ‘Boss Effector’ 섹션에 연재중인 유타카 나카노 컬럼의 12번째 시리즈입니다. 내용이 좋아서 옮겨봤는데 번역이라기 보다는 번역기에 이은 추정(?)이라 틀린 내용이 많을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컬럼 이름이 ‘Boss Effector’ 인지라 주로 보스의 이펙터들을 홍보하는 듯한 내용이 좀 있어 거슬리긴 합니다만… 원본은 http://www.mc-club.ne.jp/bosseffector/electric/12/index.html

(유타카 나카노는 현재 KAN의 서포트 기타리스트로서 투어나 레코딩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펑키한 리듬 워크로부터 록 필 넘치는 솔로,호흡감 있는 오블리가토 등 폭넓은 음악성을 가진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 이펙터를 포함한 악기와 기자재에 조예가 깊어서 Boss/Roland 워크샵 강사로 실천적 클리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퀄라이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레코딩이나 라이브시에 반드시 사용하는 이 이퀄라이저라는 기기는 매우 속이 깊은 아이템입니다. 속이 깊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귀에 의지해서 소리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퀄라이저를 줄여서 EQ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래픽 이퀄라이저 뿐만이 아니라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라는 기기도 존재합니다. 뒤에 설명할 것입니다.

이펙터로서의 이퀄라이저

“좀 더 굵은 소리를 내고 싶다”라던지 “엣지가 살아있는 사운드를 만들고 싶다”는 등의 기타 사운드에 대한 바람을 이퀄라이저가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보스의 컴펙트 이펙터인 GE-7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의 기본 성향을 바꿔보자

우선 클린톤으로 이퀄라이저의 설정을 여러 가지로 바꾸고,기타의 기본 성향 그 자체를 바꿔 봅시다.

우선 스토라토캐스터로 시험해 봤습니다. 이퀄라이저로 중음역을 부스트 해 봅시다. 녹음된 트랙의 전반은 보통음으로, 후반은 이퀄라이저를 그림처럼 설정하고 녹음했습니다. 소리의 차이를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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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레스폴. 중음대를 컷트하는 것으로 이렇게 느낌이 바뀝니다. 역시 전반은 이펙트를 오프했고, 후반에는 이펙트를 켠 상태의 레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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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6이나 ME-50과 같은 멀티에는 기타에 장착되어 있는 픽업의 성향을 바꿔주는 픽업 시뮬레이터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기타의 기본 성향을 바꿔주고 싶은 경우에는 이것을 사용해도 재미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예로 레스폴의 리어 픽업을 스트라토캐스터의 센터+리어 (하프톤이라고 부르는) 톤으로 변경한 소리를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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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션 계 이펙터와의 조합

이퀄라이저를 디스토션계 이펙터의 앞에 연결하는가 뒤에 연결하는가에 따라 그 사용 목적이 크게 변합니다. 디스토션의 앞단에 연결한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기타 자체의 기본 성향을 변경하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디스토션계 이펙터에 대해 부스터적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퀄라이저의 Level 슬라이더를 올리는 것과 음량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이 Level 노브는 실제 이퀄라이저 회로 내로 들어가기 전의 신호를 조절해 주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올리거나 하면 이퀄라이저 내부에서 음이 오버드라이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기타와 함께 조심스럽게 조절할 것을 권합니다.

한편, 디스토션 이펙터의 뒤에 이퀄라이저를 연결하는 경우 디스토션 사운드 자체를 보정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의 이퀄라이저의 세팅은 앞서와 같이 기타의 기본 성향을 바꿔버리는 것처럼 극단적인 조정 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설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요구에서 보듯이 “디스토션의 음이나 입자감은 좋지만 좀 더 저음역이 필요하다”라는 등의 경우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DS-1과 이퀄라이저를 조합해서 실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반부에서 이퀄라이저를 켜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퀄라이저에 가까운 회로를 내장하고 있는 디스토션계 이펙터들도 많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이퀄라이저 페달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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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자체 게인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앰프의 센드/리턴에 이퀄라이저를 연결하는 것이 사운드의 보정을 더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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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 GE-7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입력 레벨 변환 스위치 (-20dBu/+4dBu)가 장착되어 있는 EQ-20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EQ-20도 GE-7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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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7의 슬라이드들의 인상

GE-7에는 특정 주파수 대역마다 한개씩 총 7개의 슬라이더가 붙어 있습니다. 기타나 앰프의 설정에 따라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슬라이더에 대한 인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인상입니다)

6.4k=음의 반짝임. 음의 엣지
3.2k=음의 폭발력
1.6k=음의 어택감
800=음의 찰진 정도. 음의 허리
400=음의 두께
200=음의 울림
100=공기감

사람마다 각각에 대해 느끼는 점은 다르겠지만 저 자신은 이런 이미지로 각각의 포인트를 잡고 있습니다. 톤을 잡을 때 참고가 되실지…

함께 사용하는 이펙터 페달이나 사용하는 앰프의 특성에 따라 설정을 변경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앰프의 톤 콘트롤보다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생각한 것보다 다소 적게 잡아 사용하는 쪽이 좋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밴드의 앙상블에 필요한 역할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박력을 내기 위해 저음역을 강조하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베이스나 키보드 등이 있는 경우에는 연주하는 프레이즈의 균형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7현 기타나 드롭D 튜닝으로 리프 플레이를 할 때에는 특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전에도 몇번 비슷한 내용을 썼지만, 밴드 내에서의 상대적인 음량에도 좌우됩니다. 기타 중심이 아닌 밴드 음악에서 V자로 셋팅해서 연주를 하면 고음역이 희미하게 들려서 결과적으로 기타 소리가 매우 가늘게 들려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두께 있는 음을 내고 싶다고 중음역을 지나치게 부스트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런대로 그럭저럭인 셋팅으로 사용하는 쪽이 라이브의 경우에는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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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7이나 EQ-20은 그래픽 이퀄라이저라고 부르는 이퀄라이저들입니다만 GT-6등에 장착되어 있는 이퀄라이저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입니다. 예전에는 이펙터 페달 형식의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도 판매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의 PQ-4는 현재는 단종된 상태입니다.).

GT-6에 장착되어 있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는 Low EQ, Lo-Mid EQ, Hi-Mid EQ, High EQ의 4개의 주파수 포인트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Low EQ와 High EQ의 주파수는 고정이지만 Lo-Mid EQ와 Hi-Mid EQ에는 주파수 대역의 폭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Q라는 조절값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에 비하면 조절할 수 있는 주파수 포인트가 너무 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만, 가변 폭을 변화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이퀄라이징도 가능합니다. (그림 1-A,B 참고)

(참고로 Low EQ와 High EQ의 주파수는 각각 100Hz와 10kHz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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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 경우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완만하게 설정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되고, 피드백이나 저음역의 듣기 싫은 소리등이 날 때에는 Q의 폭을 좁게 하여 특정 포인트만 컷트해 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디스토션계 이펙터나 앰프와 조합시키는 경우에는 앞쪽에 연결하는지 뒷쪽에 연결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GT-6에서는 연결 위치를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GT-6에는 SUB EQ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앞쪽과 뒷쪽에 모두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를 사용하거나 하나로 모아서 6포인트의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어쿠스틱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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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20을 그림과 같이 세팅하면 일릭기타로 어쿠스틱 기타와 비슷한 풍의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만을 위해 특화된 어쿠스틱 시뮬레이터라는 이펙터도 따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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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라는 이펙터 페달이 있고, 멀티 중에서도 GT-6과 ME-50등에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앰프는 클린톤 상태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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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에는 E.G OUT 단자가 붙어 있습니다. 이펙터를 켜면 OUTPUT 잭으로 출력하고 이펙터를 껐을 때에는 E.G OUT으로 출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OUTPUT 잭을 클린 계열 앰프로 설정해놓고 E.G.OUT을 디스토션을 설정해놓은 앰프에 연결하면 원터치로 어쿠스틱 사운드로부터 디스토션까지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AC-2를 라이브에서 사용하는 경우 약간 주의할 점은 에코와 함께 사용할 경우 피킹 소리가 조금 거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앰프의 트레블을 약간 줄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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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편리한 소품을 소개합니다. 2-웨이 선택 스위치인 AB-2입니다. 대략 3가지 정도의 사용 방법이 있습니다.

입력 선택 장치로 2개의 기타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 튜닝시에 뮤트, 그리고 출력 선택 장치로 2대의 앰프를 적절히 골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 등입니다.

보통 합주실에는 여러개의 앰프가 있기 마련인데 AB-2를 이용해서 디스토션 설정 앰프와 클린톤은 설정해놓은 앰프를 두고 적절히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앰프와 이펙터들의 조합을 실험해 보거나 이펙터의 비교 등에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하나 가지고 있으면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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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뮤직 커뮤니케이션 클럽 http://www.mc-club.ne.jp 의 ‘Boss Effector’ 섹션에 연재중인 유타카 나카노 컬럼의 3번째 시리즈인데요,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옮겨봤습니다. 번역이라기 보다는 번역기에 이은 추정(?)이라 틀린 내용이 많을텐데… -_-;; 원본은 http://www.mc-club.ne.jp/bosseffector/electric/03/index.html

(유타카 나카노는 현재 KAN의 서포트 기타리스트로서 투어나 레코딩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펑키한 리듬 워크로부터 록 필 넘치는 솔로,호흡감 있는 오블리가토 등 폭넓은 음악성을 가진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 이펙터를 포함한 악기와 기자재에 조예가 깊어서 Boss/Roland 워크샵 강사로 실천적 클리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음을 오버드라이브 시키는 방법

1) 앰프의 볼륨을 올려 오버드라이브 시키거나 앰프의 오버드라이브(또는 리드) 채널을 이용해 오버드라이브 시킨다.
2) 앰프의 클린 채널에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조합한다.
3) 양쪽을 병행한다.

오버드라이브 기타음을 만드는 방법의 위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회에서는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하는 경우와 양쪽을 병행하는 경우를 실례와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악기

기타는 펜더 스트래토캐스터, 앰프는 GT-6의 COSM 앰프 시뮬레이터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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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이펙터

현재 판매중인 이펙터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서 그 수를 헤아리기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디스트/오버드라이브류의 페달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수가 발매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타리스트들의 가치관도 다양하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이펙터 수집가는 아닙니다만 어쩌다보니 집에 수십개의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현재 보스에서만 8개 종류의 디스트/오버류 페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소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roland.co.jp/BOSS/flash/point.html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몇가지 종류로 구별하기도 하는데요, 왜곡이 약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가진 것들을 오버드라이브라고 부르고요, 하드하게 찌그러져서 엣지가 느껴지는 사운드를 디스토션, 난폭하고 넉살좋은 사운드를 퍼즈라고 부릅니다.

아래의 예들은 오버드라이브를 위의 (2)번 방법으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SD-1 과 OD-1

대표적인 오버드라이브로 인기가 많은 SD-1의 소리부터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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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 AMP TYPE=JC-120

어떻습니까? 따뜻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 많은 분들이 때때로 그리워하는 그런 소리인것 같습니다. 소리의 레인지는 별로 넓지 않습니다. 중음대가 강조된 소리이죠.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이 SD-1을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일 것 같습니다. 물론 연주법에 따라 소리의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다음은 OD-1의 사운드를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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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JC-120

OD-1은 보스의 컴팩트 이펙터 시리즈의 1호기로 1977년에 발매되었습니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이 페달로 인해 이런 류의 페달들이 오버드라이브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D-1은 이 OD-1에 톤 컨트롤을 붙인 모델로 기본적으로 동일한 계통의 이펙터입니다. “OD-1과 SD-1의 소리가 다른가요?”라는 질문이나 “역시 OD-1이 최고다”라는 식의 말들을 많이 듣는데요, 제게 그런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다르다고 말하면 다르지만 똑같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SD-1쪽이 톤 콘트롤이 붙어있어 사운드의 표현범위가 넓지만 대신에 다소 섬세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의 양은 SD-1쪽이 약간 강한것 같지만 이것도 톤을 설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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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OD-1은 제조된 연대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다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OD-1 초기 모델을 손에 넣어야만 최고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도 조금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펙터의 설정과 기타와 앰프와의 조화를 연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OD-1은 80년대 전반에 생산된 보통의 것(?)입니다.

OD-20

이번에는 트윈 페달 시리즈의 디스토션계 이펙터인 OD-20을 소개합니다. 이 페달은 22종류의 다양한 디스트/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펙터입니다. 이미 단종된 페달들을 재현해주기도 하고 명기 앰프의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재현하기도 하고, Boss 이외의 메이커에서 나온 명기 페달의 음도 재현합니다. 다양한 소리를 내고 싶은 기타리스트에게는 권장하고 싶은 이펙터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의 OD-1 모드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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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어떻습니까? 제게는 이쪽이 원래의 OD-1보다 조금 배음이 많고 현대적인 소리가 나서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느껴집니다만…

그러나, 이 OD-20은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브 설정에 따라 좀 더 폭넓은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rive 손잡이를 Turbo라고 쓰인 곳까지 올리면 OD-1보다 훨씬 강력한 사운드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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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즉, 음색적으로는 OD-1이 좋지만 좀 더 많은 오버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할 때 이 OD-20은 그런 사운드를 손쉽게 얻게 해줍니다.


또 Tone 노브와 Bottom 노브를 사용해서 중음역대가 강조된 원래의 OD-1 사운드에 고음역과 저음역을 더 강조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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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그 밖에 강한 어택음에 대해 배음을 늘리거나 줄이는 역할을 하는 Attack Shape 노브와 저음부만에 한 옥타브 낮은 소리를 추가할 수 있는 Heavy Octave라는 노브를 이용하면 더욱 더 무한한 조합의 사운드가 가능합니다.

앰프 오버드라이브와 오버드라이브 이펙터의 조합

이미 어느 정도 오버드라이브가 걸려있는 앰프에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펙터와 앰프의 드라이브의 양을 조절해주면 놀라운 범위의 사운드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양쪽의 드라이브를 지나치게 높여 버리면 잡음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OD-1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방법

오버드라이브가 걸린 앰프에서 기타쪽의 볼륨을 조절하면 오버드라이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앰프로 입력되는 음량을 올려주면 오버드라이브의 양도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적으로 한 부스터 계열의 이펙터들도 많이 있지만 결국 음량만 올려주면 되는 것이므로 이퀄라이저 같은 것들도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하고 오버드라이브 페달들도 설정을 잘 해주면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요즘들어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이런 부스터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많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특히나 OD-1이 명기로 인정을 받는 데에는 이런 용도로 쓰였을 때 결과가 매우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세팅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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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JC-120

앞부분은 JC-120만의 소리이고 중간쯤부터 OD-1을 켰습니다. 사진처럼 OVERDRIVE 노브를 최소로 한 세팅이기 때문에 OD-1을 켠 다음부터는 오버드라이브는 거의 걸리지 않고 단지 중음대만 조금 강조된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이번에는 OD-1의 LEVEL을 최대로 하고 마샬계의 앰프의 소리와 합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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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MS 1959(1)

역시 첫부분에는 OD-1을 끈 상태이고 뒷쪽에서만 OD-1을 켰습니다. 오버드라이브의 양은 거의 변하지 않으면서 음질이 변화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OD-1 특유의 중음이 강조된 이런 사운드는 저음역을 다소 줄이고 귀에 거슬리는 배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솔로를 연주하는데 있어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특히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와 같이 저출력에 중음역이 잘 나오지 않은 기타들에 제대로된 효과를 보여줍니다. 보통 밴드에서 연주할 때에는 보컬 등의 소리를 가리지 않기 위해 적당한 톤의 배킹을 하다가 솔로에서 중음역이 강조된 강한 톤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도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OVERDRIVE 노브를 조금 올려도 좋습니다. 이 경우 오버드라이브의 양은 당연히 증가하게 되고 아울러 배음도 증가하기 때문에 엣지가 살아있는 소리를 내고 싶을때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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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MS 1959(1)

SD-1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방법

당연한 일이지만 SD-1을 부스터로 사용해도 거의 동일한 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TONE 노브의 설정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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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 AMP TYPE=JC-120,MS 1959(1)

전반은「JC-120」, 후반은「MS 1959(1)」앰프를 사용했습니다. TONE의 설정은 머리카락 1가닥 정도의 변화에도 반응하는 민감한 노브이므로 그만큼 사운드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등을 자주하는 기타리스트라면 설정을 기억해두기 위해 검정 테이프 등으로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페달보드 사진을 보면 그런 식으로 고정해놓은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DS-1의 부스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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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1 AMP TYPE=MS 1959(1)

DS-1도 꽤 오래된 디스토션 페달입니다. 부스터로 사용하기 위해 DIST 노브를 0으로 해도 약간의 디스토션이 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OD-1보다 고음역의 배음이 많은 특징이 있어서 어쩌면 험버커 픽업과 궁합이 더 좋은지도 모릅니다.

OD-20(OD-1 모드)의 경우

OD-20의 OD-1 모드는 LEVEL의 폭이 크기 때문에 더 실험을 해볼 여지가 많습니다. 모드를 손쉽게 바꿀 수 있으므로 다른 모드들도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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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MS 1959(1)

아무튼, 이런 여러가지 실험결과로 볼 때 많은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브라이언 메이의 레슨 비디오에서도 그렇게 말하듯이, 퀸의 사운드에 부스터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사운드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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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9년 정도 잘 쓰던 튜너가 더이상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윗쪽의 시커먼 녀석이 그동안 써오던 Zen-on의 Chromatina331입니다. 얼마전부터 바늘이 왼쪽으로 치우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동작을 멈췄네요. 다른 튜너들에 비해 정밀도가 뛰어나고 디지탈/아나로그 겸용의 표시방법, 그리고 편리한 백라이트 때문에 항상 이놈을 써왔었습니다. 공연때나 합주때마다 앰프 한쪽 구석에 매달아놓고 줄을 맞추곤 했었지요.

아래가 새로 들여온 Boss의 TU-12H. 좋은 평을 듣는 기종이라 그럭저럭 괜찮은 퀄리티를 보이네요. 그래도 Chromatina331보다는 성능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바늘의 반응성이랄까 그런 것들이 그런 느낌이 드네요. 정확도 한계도 1cent를 넘는거 같고요. 디지탈 표시부만 보면 예전에 쓰던 ME-10의 튜너가 생각납니다. 정확도 한계가 2cent 였는지 튜닝하기는 좋지만 결과가 웬지 좀 어정쩡한… 케이스의 폭이 좁아서 페달보드에 자리를 잡아주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놈 때문에라도 새 페달보드를 구성해야 할 듯…

둘 다 트루바이패스가 아니라 직렬로 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두 기종 모두 바이패스시 톤 깎임이 상당하네요. Chromatina331은 덤으로 험 노이즈까지 추가해줍니다. -_-

암튼, 예전에 쓰던 놈은 이제 퇴역해서 분해될 운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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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스 OD-1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던 OD-1은 굉장히 후기 버전이죠. 그냥 4558칩에다가 그저 그런 빈티지 가치도 별로 없는 단종되기 바로 직전인 83년 정도에 생산된 모델인거 같습니다. 기판 번호도 ET-23E이구요. (OD-1의 종류와 변천사는 http://kr.blog.yahoo.com/jonlee71/archive/2005/1/2 이곳을 참고하세요.) 한동안 그 좋다는 실버 스크류의 14핀짜리 3403 칩이 박혀있는 OD-1을 사려고 찾아 헤맸는데 찾기 힘들기도 하거니와 막상 발견해도 지나치게 빈티지(?)하게 생겨서 선뜻 그만한 금액을 지불하고 사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던 OD-1의 불만은 딱 하나. 저음을 지나치게 깎아먹어서 꼭 AM 라디오를 통해서 듣는거 같은 소리를 내준다는 거죠. 이리저리 사용기들을 읽어보니 실버스크류에 3403칩이 박힌 OD-1들만이 저음도 살아있는 제대로된 소리를 내준다는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아…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아나로그맨 (www.analogman.com)에서 OD-1의 모디를 해준다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analogman.com/od1.htm 여기에서 보니 두가지 모디가 존재하는데요, 빈티지 모디와 빈티지 칩 모디의 두가지네요. 설명에 보니 빈티지 모드는 콘덴서 값들만 옛날 버전의 것들로 바꾸어 주는 것이고 빈티지 칩 모드는 거기에 더해 3403칩을 장착해서 옛 버전과 완전히 동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차피 페달 자체도 그리 빈티지 가치가 있는 놈도 아니고 해서 모디를 받게 되었습니다.

빈티지 모드는 40불, 빈티지 칩 모드는 60불이네요. 이왕 하는거 빈티지 칩 모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우송료가 30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몇가지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12V ACA방식을 9V PSA 방식으로 개조(공짜), 고휘도 LED 개조 (5불), 푸쉬/풀 클리핑 모드 전환 스위치 개조(25불). 이렇게 해서 총 120불이 들었고요, 처음에 페달을 미국으로 보내는데 1만 5천원 정도 들었던것 같네요. 암튼 다 해서 14만원 정도 들었나보네요. 생각보다 많이 들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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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받으니 저렇게 생겼네요. 외관이 많이 변하지 않았기를 바랬는데 겉에 저렇게 말라붙은 핏빛으로 아나로그맨 로고를 새겨 버렸네요. 게다가 볼륨 노브도 은박 껍데기를 떼어내고 Pull이라는 말을 새겨놨네요. 외관을 완전히 망쳐 놨다는… -_-;; 노브는 마침 남는게 하나 있어서 잽싸게 바꿔 버렸습니다. 로고들도 나중에 지울 예정입니다. 사진에 안나온 페달 아랫부분에도 로고가 하나 더 있고, 뜯어보면 아랫판에 또 엄청 크게 뭔가 써놨습니다. 무슨 페달이 낙서장도 아니고… -_-;; 암튼, 저 Pull이라고 쓰인 스위치는 밀고 땡길수 있는데 클리핑 모드를 전환해줍니다. 땡기면 Boss 방식(비대칭)이고 누르면 Ibanez 방식(대칭)이죠. 그래봐야 다이오드 한개 더 추가하고 말고 차이 입니다. 입자감이 차이를 보이죠. Boss 방식이 오리지날이죠. Boss 방식이 좀 더 뭐랄까 음량이 크고 날이 선 야성적인 소리입니다. 아이바네즈 방식은 ts808류와 같이 부드럽고요.

고휘도 LED로 개조한건 사실 처음 봤을때는 별로 티가 안나더군요. 그냥 아주 약간 더 밝은 넘으로 바뀐거 같습니다. 다른 색으로도 작업을 해주는데 빨간색을 선택해서 그런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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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나서 차이점을 본겁니다. 아답타 꽂는 잭 부분이 약간 변화했고요, 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의 볼륨이 까맣고 좀 더 큰 놈으로 바뀌었습니다. 클리핑 전환을 위한 푸쉬/풀 스위치가 내장된 볼륨으로 바뀌었죠. 그리고 중간에 칩이 붙어있는 부분의 납땜을 떼어내고 이리저리 좀 다르게 연결한걸 볼 수 있습니다. 아답타 잭에서 떼어낸 부품이 저 쪼그만 기판 쪼가리입니다. 여기 붙어있는 저항과 콘덴서등이 12V로 들어오는 전압을 9V로 낮춰서 회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걸 떼어버리면 그냥 9볼트 어뎁터를 쓸수 있다는 거죠. 암튼 그래서, 사진에서 보듯이 그 부분이 제거되었습니다. Boss의 아답타에 대한건 제가 예전에 쓴글을 참조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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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사진입니다. 모디 보내기 전에 찍어둔 사진과 비교해보면… 일단 칩이 바뀐걸 볼 수 있고요, 몇몇 콘덴서들이 뻘건색으로 바뀐게 보이네요. 저항들도 몇개는 제거되고 몇개는 다른 값으로 바뀌고요, 어떤건 푸른색의 금속 피막 저항으로 바뀐걸 볼 수 있네요. 그리고, 다이오드들이 모델이 바뀌었고(이게 원래 버전의 다이오드들이라네요), 푸쉬/풀 스위치로 배선이 되어 있네요. 3403칩은 4558칩이 두개가 붙어있는 것과 같다고 하네요. 모디하기 전에는 4558칩 하나와 그 오른쪽에 트랜지스터 2개가 붙어있었는데 그것들이 제거되고 긴 칩 하나로 바뀌었네요.

딱 돈 들인 만큼 음색이 바뀐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페달만 밟으면 자취를 감추어 버리던 저음들이 지금은 잘 나오구요, 잡음이 약간 줄어든 듯 합니다. 아니,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좀 다른 종류의 잡음으로 재탄생(?)한거 같네요. 저음이 늘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클리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건 사실 있으나 마나 한거 같습니다. Boss 모드만 씁니다. 아이바네즈 모드로 쓰면 TS808 비슷한 뉘앙스인데 제게는 그리 큰 쓸모 있는 소리는 아닌거 같구요. 댐핑감이나 그런 면에서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페달과 약간 변화를 보입니다. 게인 양이 아주 조금 더 늘어난 듯 하구요. 마샬 진공관 앰프들과 참 잘어울리네요.

몇가지 아나로그맨에게 불만사항이 생기더군요. 전에 DS-1 Ultra 모디를 로버트 킬리에게서 살때에는 편지 답변도 즉시 해주고 뭐라 물어보지 않아도 현재 상태가 어떤지 계속 메일로 알려줬었거든요. 자상한 설명과 택배 위치 추적 번호를 발송 즉시 보내줘서 기다림이 즐거웠었는데요, 이 아나로그맨은 도대체 내 페달이 그쪽에 도착이나 제대로 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보낸지 2주 넘어서 궁금해서 못견디겠어서 메일을 보냈더니 알아보고 연락준다는 답장만 보내주더군요. 그러더니 “이미 보낸거 같은데?”이런 메일 한번 더 오구 그 담날 “보니깐 아직 안보냈네. 전원부 부품이 이상해서 교체중이래” 이런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그래서 언제 발송 가능한지 다시 물어보니 “지금 어디 놀러와서 노는 중이라 노트북으로 답장 쓰는데 키보드가 불편해서 타이핑하기 힘드네요. 담주에 답장 드릴께요”라는 답장이 오더군요. 원참… 그리고, 도착한 제품도 킬리의 것은 자세한 설명과 감사한다는 편지와 스티커 등이 함께 왔는데 이 아나로그맨은 달랑 페달과 명함 한장만 왔네요. 뭐 아뭏튼 경과야 어떻든 결과물이 괜찮으니 용서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

OD-1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저는 이 빈티지 칩 모드에 대만족입니다. 기타 치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드라이브 톤을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

* 간단하게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POD XT의 JTM-45 시뮬에 게인만 9시, 나머지 모두 12시인 클린톤 세팅에 OD-1을 물려 녹음했습니다. 앞부분은 생톤, 중간에는 OD-1 게인 12시/레벨 12시, 뒷쪽은 OD-1 게인 풀 입니다. =>


* OD-1과 펜더 월페이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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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ley의 DS-1 Ultra 사용기입니다.

지난달 어느 새벽 갑자기 그분(지름신)이 오셔서 하는 수 없이 지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쪽에도 판매원이 있는거 같은데 사이트에 가보니 카드결재가 안돼서 급한김에 (지름신은 조급하시더군요^^) 미국에다 직접 주문을 했습니다. 원래는 가지고 있는 페달을 보내면 개조해서 되보내주지만 저처럼 귀차니즘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새 페달을 사다가 개조해서 보내주는 서비스도 하더군요. 환율이 떨어져서 가격이 예전보다는 많이 따운된듯…. 놀랍게도 페달이 6일만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에서 보낸게 맞나 싶을 정도로… 사는 과정에서 문의사항들이 있어서 Keeley씨와 메일을 몇통 주고 받았는데 메일로 문의사항을 보내자마자 30분도 안되어 계속 답장이 오더군요. 굉장히 놀랬습니다. 기능 문의, 어떤 앰프에 물려야 하는지, 스티브 바이 형님은 이 넘을 진짜 메인 드라이브로 쓰시는건지 등등 시시콜콜한걸 물어봤어요… 지나치게 친절한 답변에 감동 먹었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원래의 Boss DS-1 케이스, DS-1의 원래 노브들, Keeley 스티커, 간단한 사용 설명서 등이 들어있네요. 기기 자체는 첫번째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겉보기에 달라진 점은, 노브들이 바뀌었고 원래의 LED 불이 파란색 고휘도 LED로 교체, TONE의 O짜 부분에 빨간 LED가 추가 되었고, 모드 전환 스위치가 하나 추가되었네요. 모드 스위치는 위로 올리면 SEM(Seeing Eye Mod)모드이구요, 아래로 하면 이 기기의 메인 모드인 Ultra 모드입니다. 두가지 모드 각각 일반적인 앰프에서 마샬 앰프의 게인을 내거나(SEM) 마샬 앰프의 게인을 좀 더 마샬답게 부스트 해주는(Ultra) 용도라고 하네요. 킬리씨 말로는 SEM 모드는 앰프의 클린 채널에 꽂아서 쓰기 위한 용도의 모드이구요(극단적인 예로 펜더의 클린채널에다 이걸루 꽂아서 마샬 소리 낼수 있답니다. -_-), Ultra 모드는 진공관 앰프를 부스트 해주는걸 기본으로 하는 모드랍니다. “Wall of Marshall Amplifiers” 톤이라고 써있네요. 암튼, 그래서 클린채널에서 두가지 모드를 비교해보면 SEM 모드가 게인이 좀 더 셉니다. 그리고 바이 형님은 Ultra모드로 부스터로 이용한답니다.

지금까지 테스트해본 환경은 우노 레스폴, JCM900, MG15CDR(-_-) 이렇게 해봤습니다. 처음 느낀 점은 잡음이 굉장히 줄었다는 점이 제일 피부에 와 닿네요. 원래 DS-1을 좋아했었는데 잡음이 좀 많이 거슬렸습니다만 모디를 하고 나니 잡음이 거의 없다시피줄었습니다. 게인 량은 적당히 기분 좋은 정도로 늘었구요. 무엇보다 TONE 노브 아래에 박혀있는 빨간 LED가 피킹할때마다 깜빡이는게 재미있네요. 쎄게 피킹하면 불도 쎄지고… ^^

원래 DS-1의 TONE 노브는 12시 이상 올리기 참 힘들었었지요. Keeley가 개조한 페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Keeley본인은 12시에 놓고 쓰는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웬만한 앰프들에서는 11시 정도까지가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음색은 저음부가 좀 뭐랄까 그전보다 껄쩍지근 해졌습니다. 피킹을 해서 음을 내면 피킹의 세기에 따라서 고음에서 저음까지 모든 음이 짠 하고 일관성 있게 났어야 했는데 원래의 DS-1의 경우에는 저음 부분은 좀 뭐랄까 생각했던 방식과는 쪼금 다르게 났었는데요. 피킹의 세기 등에 좀 상관 없는 듯한 저음이 난다고나 할까요… 개조후에는 이 부분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디스토션의 입자는 오리지날은 좀 뭐랄까 사람을 할퀴어 버릴거 같은 고양이 소리였다면 이넘은 뭐랄까 스메끼리로 손톱끝을 조금 다듬어준 거 같다고나 할까요. 먼소린지… ^^ 암튼, 제 느낌에는 좀 더 정제된 느낌의 입자감인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컴프가 걸린듯한 느낌은 아니구요…

게인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피킹의 강약에 함께 반응해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잡음이 지글거리지도 않구요.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리버브를 좀 깊숙히 주고나니 기분 좋은 생음악 삘이 납니다. 클럽에서 섹소폰 솔로 연주하는걸 듣는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만만찮은 하이게인 상태인데도 말이죠… -_-;

SEM모드와 Ultra 모드가 있다고 앞에 썼는데요, 이 두가지 모드는 음색이나 소리의 성격은 비슷한데요, 그냥 느낌이 조금 더 다릅니다. 킬리씨에게 두가지가 다른데 어떻게 다른지 잘 몰겠다고 물어보니까 울트라 모드가 더 배음(overtone)이 음악적으로(?) 난다고 하네요. 진공관 앰프 드라이브 한것처럼 짝수배의 배음들이 더 풍부하게 나와준다고 그러네요.

마침, 오리지날 DS-1이 하나 있어서 두개를 뜯어서 어느 부분이 많이 바뀐건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두번째 사진의 좌측이 오리지날 DS-1이구요, 오른쪽이 킬리의 개조버전입니다. 두 사진의 크기가 좀 달라서 헛갈리실텐데, 가운데의 R25를 기준으로 보시면 쉬울껍니다. 대부분 부품들은 그대로인데요, 대체적으로 윗쪽이 좀 많이 변한걸 알수 있습니다. 특히 왼쪽 위의 저항과 IC 아래의 저항이 시퍼런걸루 바뀐 것과, 원래는 검정색 전해 콘덴서나 투명한 콘덴서들이 달려있었는데 오렌지색 메탈 필름 콘덴서로 바뀌었구요, 무엇보다 바뀐 부분은 한가운데(R10위) 부분의 다이오드 두개가 엇갈려 있는게 보이는데 이게 클리핑 다이오드인데요, 이 부분에 아주 쑈가… 자세히 보면 다이오드 한개는 기판에서 떨어져서 한쪽 다리가 공중에 떠있구요, 그쪽에 스위치를 달아서 SEM< ->Ultra 모드 전환 스위치로 가고 있네요. 그리고 그 오른쪽에LED가 하나 더 추가된게 보이구요. TONE의 O짜에 붙어있는 LED의배선도 여기에 연결되어 있네요. 결국 O짜의 그 LED도 클리핑에 참여한다는…

사실 뜯어서 보고 나니깐 부품값도 얼마 안들꺼 같고… 저항 2개 LED, 콘덴서, 스위치, 노브… 일견 허접해 보이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결과물의 소리가 너무 훌륭한걸 보면 저 저항값부터 부품들의 수치들 하나 하나를 알아내느라 수없이 많은 실험 과정이 있었을거라 생각을 하니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국내에도 페달 모디 업체들이 생겼던데 이분들도 참 고생하시고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 암튼, 비교적 아주 비싸지 않게 지른것 치고 만족도가 높아서 좋네요. DS-1 Ultra하고 OD-1이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습니다. 무…물론 히스토릭 59 어쩌고 JTM머시기가 어쩌고 그런것들이 눈에 밟히긴 합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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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이펙터들을 보니 어떤건 ACA 어뎁터를 쓰라고 되어있고 어떤 녀석은 PSA 방식을 쓰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봤는데요, 괜찮은 글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알고 나니 별거 아닌 듯… (원문은 http://members01.chello.se/pastorn/fx/mods/bossadapt.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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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 방식과 PSA 방식의 차이점.

사실 이펙터 페달의 전원에 관한 사실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것 같다. 어떤 페달에서 잘 동작하는 방식의 어뎁터가 다른 방식의 페달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그 원인도 어떤 경우에는 쉽게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사항들

DC(직류) 어뎁터의 기능에 대해 알아야할 몇가지 기본사항들이 있다. 전압, 전류, 정전압/비정전압 등이다.

9볼트 건전지는 테스터를 이용해 측정을 해보면 대략 9.6볼트가 나온다. 이 전지를 이펙터 페달에 연결하면 테스터보다 이펙터 페달이 전류를 더 빨아들이기 때문에 9볼트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은 건전지 자체가 정전압이 아닌 비정전압이기 때문이다. 전류가 증가하면 전압이 낮아진다. 공급 가능한 전력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전력=전압*전류) 그렇기 때문에 회로에서 전류가 더 필요하게 되면 하는 수 없이 전압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정전압 어뎁터는 공급할수 있는 전력의 양이 건전지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 얼마만큼의 전류가 흐르던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어뎁터 자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 이상의 전류가 요구된다면 어뎁터는 타버리게 된다. Boss사에서는 이 종류의 어뎁터를 PSA 타입이라고 부른다.

비정전압 어뎁터는 건전지와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한다. 완전히 그렇지는 않지만 어쨌든 필요한 전류의 양이 커지면 전압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것도 물론 어느 정도 한계 이상의 전류가 요구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타버리게 된다. Boss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어뎁터를 ACA방식이라고 부른다.

이펙터의 사용 전압의 변화 과정

무엇보다 이펙터 페달을 사용하면서 혼란스러운건 도대체 전압이 몇볼트인 어뎁터를 사용해야 하느냐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ACA 방식이 9볼트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12 볼트라고도 한다. 어떤 ACA 페달들은 9볼트 어뎁터로 잘 동작하기도 하지만 어떤 페달들은 아예 LED의 불도 못켜는 경우도 있다. Boss 이펙터 페달들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1978년에 Boss는 컴펙트 페달 제품군을 출범시키게 된다. 최초의 제품들은 매우 적은 양의 전력만을 사용했었다. OD-1의 경우에는 4mA 정도 사용 했고, 1979년에 출시된 CE-2의 경우에는 8mA 정도 소모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아마도 페달들이 배터리로 동작하는 것과 동일한 소리를 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런것 같은데) 어뎁터는 12볼트를 사용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그래서 내부에 470옴 정도의 저항과 다이오드를 연결해서 전압을 낮춰주게 된다. 이것은 다른 페달들도 함께 연결하는 경우에도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만약에 어뎁터가 9볼트이고 다른 페달들도 어뎁터에 함께 연결된다고 하면 전압은 그보다 훨씬 더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혹시 Boss의 개발자들이 사용할수 있는 어뎁터가 12볼트 짜리 밖에 없었던건 아닐지… ^^

이유야 어떻든, 이펙터 페달들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종류의 페달들의 전류 소모는 갈수록 더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비정전압 방식의 어뎁터(ACA)의 사용이 더이상 적합하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Boss에서는 새 페달들에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PSA 방식의 어뎁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정전압 방식이므로 ACA 방식의 페달들처럼 12볼트로 공급하고 이펙터 내부에서 저항으로 전압을 떨구는 방식은 필요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9볼트로도 충분하게 되었다.

그 이후, 1997년 8월까지의 몇년간 12볼트 ACA 방식과 9볼트 PSA 방식의 어뎁터들이 공존하게 되었다. 1997년 8월부터 Boss는 모든 페달들을 PSA 방식으로 동작하도록 결정을 하였다. 필자의 생각에 이것 때문에 혼란이 야기된 것이다. 아직도 생산중인 ACA 방식의 페달들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하려면 전압 강하용 저항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했다. 하지만 의심스럽게도 Boss는 1997년부터 ACA방식과 PSA 방식의 어뎁터들을 모두 9볼트로 바꿔서 판매하게 된다. (Boss에서는 아직도 이 일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가지 힌트라면 Boss에서 판매하는 ACA 어뎁터들의 모델명이 ACA-120G, ACA-240G(유럽) 등과 같이 뒤에 “G”자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그 전에는 “G”가 없었다. 물론 필자가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으므로 누군가 확인을 해주시면 더욱 좋겠다.

결국 이렇게 되어서 1997년 이전의 ACA 페달들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Boss로부터 12볼트 ACA 어뎁터를 구입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9볼트 어뎁터를 사용하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게 되었다. 특히나 낮은 전압에서 오버드라이브가 제대로 같은 소리를 내리라는 기대를 할수는 없다. 어쩔 것인가?

문어발식 연결 방법

옛날 방식의 ACA 페달을 9볼트 PSA 어뎁터를 이용하여 동작시켜보면 LED 불이 간신히 들어온다. 12볼트가 필요한데 9볼트만 공급하니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PSA 방식의 이펙터 페달과 문어발 식으로 함께 연결을 해주면 LED 불빛이 갑자기 밝아지는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보유하고 있는 CE-2를 이용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CE-2는 PSA방식의 어뎁터와 단독으로 함께 사용하면 잘 동작하지 않았다. 문어발 연결을 해서 Blues Driver와 함께 전원을 연결을 보았는데 그래도 불빛은 밝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펙터간에 연결 케이블로 연결을 해주니 갑자기 불이 밝아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연결된 이펙터들이 접지선을 공유하게 되어 인접 이펙터에서 사용하는 9볼트 전압이 ACA 페달의 전압 강하용 부품들을 바이패스해서 ACA 이펙터 내부로 공급되게 되어 그런것 같다. 물론, 이런 방식은 VoodooLab의 페달파워2와 같이 각 전원부가 완벽히 분리된 방식의 어뎁터에서는 안먹힌다. 하지만 각 기기들이 접지선을 공유하게 되는 문어발식 연결에서는 잘 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경우를 만났는데 9볼트 PSA에서도 잘 동작하는 80년대 중반에 생산된 CE-2와 역시 80년대 중반에 생산된 초기 대만제 DS-1을 발견하게 되었다. 도대체… -_-; 열어서 체크를 해봤는데 전압강하 부품이 아예 없었고 제거된 흔적도 없었다. 9볼트로 잘 동작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들로 정리해보자면…

Boss 페달은 기본적으로 아래의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1. 페달에 PSA라고 쓰여 있으면 9볼트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한다.
2. 페달에 ACA라고 쓰여 있으면 일단 1997년 이전에 생산된 제품인지 체크해본다. 가장 쉬운 방법은 PSA 어뎁터를 한번 꽂아보는 것이다. 불빛이 밝게 잘 켜진다면 1997년 이후에 생산된 모델이므로 9볼트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해도 된다. 물론 ACA 어뎁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다.

참고로 1997년 이후에 생산된 ACA 페달들은 SD-1, BF-2, GE-7, OC-2, DS-1, PH-2, CS-3 등이다.

3. 페달에 ACA라고 쓰여져 있고 PSA 어뎁터를 연결해서 LED 불빛이 흐리거나 켜지지 않는다면 12볼트 비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해야만 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문어발 어뎁터 코드를 사용하여 다른 9볼트 동작 어뎁터를 함께 연결해 준다면 잘 동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번 시도해 보시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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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05 15:15 신고

    집에 정전압이 아닌 일반 9V어댑터가 잔뜩 있어서 저는 그것들을 물려보았습니다.

    그러나 불이 안켜지더군요..
    그런데 6V짜리 어댑터를 연결하니 불이 들어오는 황당...

    알고보니 사실은 그게 문제가 아녔습니다.

    PSA전용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이상하게도 연결 전원 극성이 반대로 되어있더군요..
    (작게 그림그려진 것을 보고서야 극성이 일반 전원 어댑터와 반대라는 것...)

    6V짜리 싸구려 어댑터는 +/- 극성을 바꿀수 있는 짹이 있었는데 우연치않게 이게 거꾸로 끼워져있어서 불이 켜지더라는...;;;;

    • 일반 어댑터는 플러그의 가운데 부분이 +이고 바깥 부분이 -인데 반해 기타 이펙터용 어댑터는 이게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왜 그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2008.01.12 06:57 신고

    만약 ACA adapator 를 지금 rv-5나 dd-3의 연결하면 이펙터가 고장나나요?
    이상의 전류가 흘르면 안되지 않나요?

    • 오버드라이브 같은 아나로그 이펙터라면 모르겠지만 리버브나 딜레이같은 디지털 이펙터라면 그리 좋지 않을거 같습니다.

  • sk154 2015.04.01 23:08 신고

    안녕하세요 글을 보다 궁금한게 많아서 댓글을 남깁니다 ^^

    1. CE-2, DM-2는 ACA인데 문어발을 사용하면 9볼트로도 사용이 가능하시다는 말씀인가요??
    2. 파워서플라이로는 사용이 안돼는건가요?? 파워서플라이로는 사용이 안된다면 파워서플라이 아웃에 문어발을 연결해 사용하면 가능한건가요?
    3. 그리고 예를들어 문어발로 ACA를 사용할려면 문어발 연결하는 것중 PSA가 있어야한다는 건가요??
    4. 킬리DS-1 → CE-2 → DM-2를 문어발로 사용해도 되는건가요??(PSA한개와 ACA가 연속으로 두개이상 사용가능 여부) 그리고 DS-1과 CE-2 사이에 볼륨페달이 사용되도 ACA의 정원 공급에 문제가 없나요??

    CE-2와 DM-2에 관심이 많아 검색하다 좋은 글을 발견해 댓을을 남깁니다. 제 댓글을 보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덕분에 좋은 공부를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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