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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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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컸던 미끄럼틀… 그간 실어나를만한 무겁거나 큰 물건이 없었는데 몇일전에 아들네미 한준이의 사촌 누나 시연이가 쓰던 미끄럼틀을 집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지고 나올 때에는 별것 아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피가 크고 불규칙하게 생겨먹어서 짐칸에 싣고 묶는게 생각만큼 용이하지 않더군요. 어찌어찌 실어와서 조립을 하고 보니 거실에 꽉 차는 듯한 위압감이 대단합니다. 높이도 생각보다 높아서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미끄럼틀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넓은 마당이 있는 큰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암튼, 어렵게 옮겨서 설치해주고 나니 우리집 원숭이는 원래의 사용법과는 반대로 미끄러지는 쪽으로 기어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오는걸 더 좋아합니다. ^^ 암튼, 화물은 중량이 아니고 부피라는 당연한 사실을..
비오는 날 3인용 소파를… 이 3인용 소파가 지금까지 날랐던 짐 중 가장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일단 크기도 크기지만 도중에 집중호우를 만나서 비 피하려고 잔머리 쓰다가 비만 더 맞고… 암튼, 따뜻한 햇별에 말리고 나니 소파 상태도 양호하게 되돌아 왔습니다. 그나저나 복도식 주공아파트들은 소파를 나르기엔 너무 좁네요. 중간중간에 자전거를 묶어놓은 집도 있고 해서…
화물 운송의 어려움… 탁구대가 생각보다 나르기가 힘드네요. 무게도 무게려니와 그 생겨먹은 모양때문에 적재함에 올리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차야 긁히건 말건 우겨 넣었습니다. 게다가 금호동 산 꼭데기부터 강남까지 오려니 언덕도 많고 얼마나 불안했었는지… 화물 운송의 어려움은 부피와의 싸움/절묘한 운전술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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