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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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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인근 라이딩 코스 소개. "조선은 처음이시죠?" 아내가 역사 연구자라서 가끔 재미있는 내용들을 보고 있는걸 발견하곤 합니다. 효종비의 장례식을 마친 후에 시신을 광진(광나루터)에서부터 효종이 묻혀있는 영릉(여주에 있음)으로 옮기는데 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보통은 육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행여 배가 침몰이라도 되거나 하면 바로 수장되어 버리는거라서..) 당시 실무진이 미리 답사했던 보고서나 실제 이동시의 경로라던지 휴식처라던지 뭐 그런 자세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는데, 요즘 지명들과 연결시켜 보려고 해도 일반인들(==비자덕들)은 보통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들이고, 더구나 당시에는 배를 타고 갔던 물길이라 뭐 여러모로 짐작이 잘 안되어 힘들다고 합니다. 조선의 일 잘하던 공무원들은 200리길을 5리(약 2km) 단위로 웨이포인트..
홧김에 아라뱃길 자전거 여행... 지난 일요일, 너무 더워서 새벽 5시쯤에 깼는데, 더워서 다시 잠도 안오고 해서 홧김에 무조건 자전거 끌고 양재천 나왔다가 우발적으로 아라뱃길 다녀왔습니다.(저 사는 곳은 개포동... ) 집에 자전거라고 해봐야 마누라의 삼천리 바구니 자전거 뿐이네요... (예쁜 알톤 하이브리드 R7 같은거 하나 사달라고 해도 안사줘요 -_- ) 암튼, 이 자전거에 그냥 2L 생수통, 초코바, 휴대용 펌프랑 패치 키트를 넣은 가방 바구니에 넣고 출발했습니다. 양재천 -> 탄천 -> 한강으로 나갑니다. 평소에도 이 자전거로 이 경로로 출퇴근 합니다. ] 뭐.. 청담대교 지나가다 보니 해가 뜨네요... 한강의 일출도 나름 괜찮습니다. 20km마다 10분씩 쉬자고 마음을 먹어서... 일단 여의도에서 10분 쉬고 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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