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눌님이랑 같이 평택 쌍용 출고장에 가서 차를 받아 왔습니다. 2004년형 무쏘 스포츠 픽업. 무엇보다 튼튼하게 생겼고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차라 기분이 참 좋습니다. 짐들이 타기 좋은 차. ^^
기념으로 예전에 탔던 차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보면…
상태가 매우 안좋은 차였는데 이걸 샀던 이유는 중고차를 사러 갔는데 제 핸펀 뒷자리와 번호판이 똑같은걸 발견하고는 다른 차는 보지도 않고 그냥 이걸 질러 버렸습니다.
미국서 2003년에 샀던 98년형 Chevrolet Cavalie. 너무 헐한 차라… 2200cc였는데도 뒷유리 열선도 없고, 윈도우도 손으로 돌려 열어야 하고, 카스테레오 없고, 모든 기능이 완전 수동인 싸구려 차였습니다.이 차도 추억이 많은 차네요. 이걸 몰고 산타 클라라에서 시애틀까지 18시간 걸려서 밟아서 갔었습니다. 원래는 12시간 정도면 가는데 해변 도로를 타고 가서 도중에 한번씩 내려서 바닷가(=>태평양)에서 놀다가 가느라 6시간이나 오버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즐거운 추억었네요.
다음번에는 차가 아닌 비행기를 사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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