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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페달보드들...

회사원 코스프레 하는 중이라...
최근 몇년간 먹고 살기 바빠서 페달보드 정리를 못하다가...
페달들이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는게 보기 안좋아서 분야별로 제 집을 찾아주는 작업을 역시 몇년에 걸쳐서 했습니다.
보스/롤랜드 빠돌이라서 주로 보스 페달들이 많은데요,
하나하나 생각해서 보드 만들어 넣어주다 보니 양이 좀 되네요... -_-
합주할 때는 돌아가면서 씁니다.... 함께 합주하는 멤버들의 반응이 제일 괜찮은건 메인으로 쓰는 보드....

메인 페달보드입니다. 제가 써본 페달들 중에 여러모로 생각을 해서 제게 맞는 페달들 액기스만 모아서 페달트레인2 미디움 하드케이스 버전에 배치했습니다.

(파워는 부두랩 페달파워2)

Korg 피치블랙 -> 킬리 컴프 -> Klon Centaur의 클론 (trans님의 공제 버전) -> 튜브존 -> 리틀 빅머프 -> 페이즈90 커스텀샵 -> 복스 v848와우 -> 보스 DC2 디멘젼 C -> 보스 DD20(+텝템포)

클론 Centaur는 원본 써보고 이거 써봐도 아주 큰 차이는 모르겠어서 그냥 이넘으로...
공제품인데 생긴 모양도 예쁘고 참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원본과 게인양이 조금 다른거 같고요, 팟의 커브가 다른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Centaur 특유의 야리꾸리한(?) 중음대역이 정말 좋네요.
 
와우 위치 이상하다 하실 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게 와우 소리 깔끔하고 좋아서 항상 이렇게 씁니다.



이건 BCB-6에다가 모아놓은 70~80년대 보스 페달들입니다.
색깔만 봐도 어떤 소리가 날지 짐작이 가는 참 단순하고도 탄탄한 페달들이죠.
저는 보스 초기의 이 커다란 노브를 가진 페달들이 좋습니다. 노브가 2개면 더욱 좋구요. ^^

(파워는 PSM5,튜너는 TU12H)
TW1 -> OD1 -> DS1 -> CE2 -> DM2

오른쪽 3개는 78년~79년(헐~ 박정희 시절)에 나온 실버스크류/모멘터리 버전 인데요..
페달 밟아도 당췌 어떤 놈이 켜져있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사실 좀 불편합니다.
코러스도 그렇고 터치와도 그렇고 모두들 뭐랄까 70~80년대 분위기 제대로 내주는거 같습니다.


이건 현대적인 보스 페달들을 BCB-60에 모아놓은겁니다.

OD3 -> BD2 -> MT2 -> PH3 -> CE5 -> DD7

비교적 요즘 페달들이라 전부 대만제인데요,
이 조합도 나름 괜찮습니다.
못할 쟝르도 없고 여러모로 부띠끄 페달들이 크게 부럽지 않습니다.

이건 제 기타 소케 앞주머니에 넣으려고 쌈직한(박스어브락 빼구요) 페달들로 조합을 맞춰놓은 보드입니다.
가볍고 가지고 다니기 좋아서 비교적 많이 쓰게 됩니다.

(파워는 던롭 DC-Brick)
자작 퍼즈페이스 클론 -> 보스 SD1(몬테알럼스 모디파이) -> 박스어브락 -> 보스 SD1 -> 아이바네즈 DE7

이 보드의 핵심은 박스어브락과 DE7입니다.
특히 DE7은 비교적 저가 딜레이인데도 에코 모드와 딜레이 모드 두가지 모두 발군입니다.
좀 뭐랄까.. 자기 성격이 없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어쨌든 제 역할은 톡톡히 해냅니다. 대대손손 칭송할만한 페달이죠.. ^^


이건 BCB-30에 베이스용 보스 페달들만 모아놓은 보드입니다.
가끔씩 베이스 연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들고 가려고 만들었네요.
만든 다음에 아직 한번도 가지고 나간적은 없습니다. -_-
BCB30는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정말 부르스타 케이스랑 너무 똑같은거 같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페달들만 페달트레인 미니에 모아놓은 보드입니다.

(파워는 공제품 MINI 6구짜리)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OD 클론 -> BSIAB2 -> 러브페달 COT50 클론 -> 트레몰로 -> 딥블루 딜레이 클론.

짬날때마나 하나 하나 만들다보니 보드를 짤만큼 모였네요.
오른쪽의 핑크 스크리머는 랜드그라프 클론인데요, 메인 페달보드에서 부스터로 쓰다가
KLON Centaur 클론 페달에 잠시 자리를 양보한 상태입니다.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오버드라이브는 TS808 클론 페달의 거의 끝판왕이랄수 있는 페달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거 같습니다. 다만, 오리지날 랜드그라프는 너무 비싸서....

BSIAB2는 .... 인터넷에 돌고있는 회로도인데요, Brown Sound In A Box의 약자입니다.
크런치박스랑 좀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반헤일런 소리가 나긴 하는데 지나치게 hot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러브페달 COT는 이건 보통 항상 켜놓고 살게되는 페달입니다.


이건 페달보드는 아니고 직접 만든 아날로그 멀티입니다.

Krank 막시무스 클론 -> 페이저90 클론 -> (수퍼하드온->딥블루 딜레이)

페달파츠의 케이스에 넣은 4개의 페달들입니다.
딜레이는 토글 스위치를 켜놓으면 왼쪽의 딜레이 사이에 있는 쪼그만 검정 노브로 설정한 만큼 부스터가 함께 먹도록 해놨습니다.
딜레이는 보통 솔로에서 쓰니 부스터 함께 먹이는게 편리해서...
크랭크의 막시무스 디스토션은 회로도 간단하고 의외로 범용성도 좋고 쓰기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엄청난 하이게인 페달인거 같지만 게인이 아주 높지는 않구요, 게인을 조금 줄이면 아주 좋은 범용페달로 변신합니다. ^^

사실 집에서는 이것만 씁니다...
가세가 기울어 좁은 집으로 이사를 했더니만 페달보드들 놓을 자리가 없어서요...


잉여(?) 페달들입니다.
치킨샐러드, 보스 헤비메탈, 버브질라, DD3같은 것들은 참 좋아라 하긴 하는데 어떻게 넣을데가 없네요.
특히 댄일렉트로 치킨샐러드 싼 가격에 비해 소리 정말 좋습니다.
보드 하나 더 새로 꾸며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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