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래캐스터의 두 픽업을 믹스시킨 twangy한 톤은 스트랫에서는 안나오는 텔레 특유의 톤입니다.
텔레캐스터의 2개의 픽업은 스트랫으로 치면 프론트와 리어 픽업 정도 위치입니다. 스트랫에서 프론트와 리어 픽업을 믹스하는 방식으로 텔레캐스터 풍의 소리를 얻을 수 있는데요, 별도의 스위치를 추가하는 등의 방법이 아닌 간편한 방식으로는 아래의 두가지 방식을 꼽습니다.
1. 블랜더
2. 메가 스위치
1번의 블랜더 방식은 스트랫의 톤 노브 하나를 no-load 팟을 달아 블랜더 노브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인데, 현재 선택되지 않은 픽업의 톤을 어느 정도 비율로 현재의 픽업의 톤에 섞을건지 조절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형식으로 동작합니다. 풀 블랜더, 하프 블랜더 등 여러 방식이 있고 키트도 많이 판매합니다.
2번의 메가 스위치는 쉘러의 제품인데 메가스위치E 제품이 이런 역할을 하게 해줍니다. 블랜딩 되는 톤의 비율 조절을 원하지 않는 저같은 경우에는 이 방식이 간편합니다.
아래는 메가 스위치 E.
메가 스위치E는 아래와 같이 싱-싱-싱, 험-싱-싱, 험-싱-험, 험-험 등 다양한 경우에 대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사용자들이 원할법한 다채로운 조합을 가능하게 해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건 맨 위의 싱-싱-싱 입니다.
일반적인 스트랫의 픽업 선택 스위치와 똑같이 동작하는데, 3단이 선택된 경우에는 미들 픽업이 아니라 프론트와 리어의 병렬 조합이 선택되게 됩니다.
아래의 그림이 쉘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메가 스위치E를 이용한 와이어링 방법입니다.
두개의 톤 노브가 각각 프론트 픽업과 미들 픽업의 톤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미들 픽업의 톤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서 아래와 같이 미들 픽업에 연결된 배선을 리어 픽업으로 돌려서 리어 픽업의 톤을 조절할 수 있게 변경해서 작업했습니다.
대충 이런 모양으로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변경 전에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아래는 간단히 녹음해본 샘플입니다.
각각의 단마다 생톤으로 치고 TS-808 밟고 치고.. 마샬 DSL40C의 클린 채널.
브릿지 픽업과 넥 픽업 단독 톤입니다.
1단 (Bridge)
5단 (Neck)
스트랫 특유의 하프톤입니다.
2단 (Bridge + Middle)
4단 (Middle + Neck)
브릿지 + 넥 픽업이 합쳐진 텔레캐스터 풍의 톤입니다. 이게 이번 작업의 핵심입니다.
3단 (Bridge + Neck)
덧) 블랜더 관련 내용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8beZHy7lp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