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홍콩에 놀러 갔었는데요, 가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Tom Lee라는 악기점이 유명한 모양이네요. 시내 곳곳에 Tom Lee 간판이 보이던데, 그 중 메인 전시관은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의 카메론 거리에 있는 가게인 모양이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가게에 들러 실컷 구경하다 왔습니다.
3 층 건물 전체를 쓰는거 같은데요, 만만디 정신으로 무장한 점원들은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서 뭘하건 나몰라라 하네요. 문제는, 뭔가 궁금해서 물어보려해도 나몰라라 잘 모르겠다고 한다는거... -_- 사진의 PRS 포스터 붙어있는 방이 앰프에 물려 테스트를 할수 있는 방입니다. 부기, 휀다 앰프가 있네요. 매장에 걸려있는 수많은 기타들은 거의 전부 테스트용이라 그런지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도 꽤 있네요. 일본의 악기점들과는 다르게 세팅이 엉망으로 되어있는 기타들도 있네요. 일단 전시된 기타들을 맘대로 쳐보고 실제로 사겠다고 하면 새걸루 갖다 주네요.
사진에 있는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치장된 할레이 데이빗슨 90주년 펜더 기타랑 반헤일런 프랑켄 이미테이션 같은것들이 유리상자에 전시되어 있고요, 펜더나 깁슨이 거의 카타로그 수준으로 차곡차곡 배열이 되어 있어 하나씩 차례로 꺼내서 맘껏 쳐보고 왔습니다. 그전에는 에릭존슨 휀다가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여러가지 기타들을 직접 접해보니 아메리칸 빈티지 70's이 제일 손에 잘 맞고 사운드도 제 취향에 맞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악기 가격은 아주 많이 싼거 같지는 않습니다. 잉베이 시그너쳐는 14,500 홍콩달러, 174만원 정도... 싼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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