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랜만에 착한일을 했습니다. 어려서는 더러 착한 일들을 하기도 하곤 했었던 것 같은데요, 나이 먹고 나서는 별로 착한 일을 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몇주전의 일입니다. 차 두고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계시던 한 여성분이 갑자기 쓰러지더군요. 버스에 오를 때부터 뭔가 좀 몸이 안좋아 보이는 분위기가 느껴졌었는데요, 출근길에 의례히 그렇듯이 가볍게 무시하고 음악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여성분이 갑자기 돌연 쓰러졌는데 사람 많은 버스 안이라 모두들 어찌 해야할지 모르고 우왕좌왕 했습니다. 일단은 바로 옆에 있던 제가 근처의 자리 하나를 양보 받아서 앉혔는데, 전혀 미동도 못하고 완전히 축 늘어진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웅성웅성할 뿐 선뜻 나서서 뭔가 조치를 취하려는 사람은 없더군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