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만화는 http://emptydream.tistory.com/2768 에서 퍼왔습니다. 참 대단한 정부네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경력을 신고받아 국가에서 관리를 하겠다는군요.
정부 계약 등에서 인건비의 단가를 깎겠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사실 그리 놀랍지는 않습니다. 보수 정부의 특징이 원래 국민 전체에 대한 카탈로깅이랄지.. 인덱싱이랄지.. 그런게 기반으로 권력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니까요. 70~80년대에 신물나게 경험해온 줄 세우기, 등급 메기기 등을 이 21세기에... IT 기술이 그나마 첨단을 달린다고 하는 대한민국 땅에 다시 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삼청교육대와 비슷한 느낌이죠. "얘는 A급, 얘는 B급"
하지만, 시점이 묘한건, 이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과 비슷한 시기에 이런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하는 점입니다. 물론 별 생각 없이 한 발언일수도 있겠지만 두 사건의 정나미 떨어뜨림 상호 시너지 효과가 참.. 대단한거 같네요. 아마 작년 집권 초에 이런 제도의 준비를 시작했을거 같은데요, IT는 일자리 창출이 안된다는 발언이 있었을 때쯤부터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냥 마음이 싸~합니다. 좀 더 지나면 본인의 보유 기술들을 등록하게 하고 그 외의 기술을 이용해서 수행한 프로젝트는 경력에서 제외한다거나 하는 그런 후진적인 모습이 보일까 두렵습니다. 말이 씨가 될까 두렵네요.
각 분야별로 모두 등록을 받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연예인, 교사, 공무원, 미술가 등등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모두 등록을 하고 등급을 배정 받는 멋진 사회가 눈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참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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