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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마샬 DSL 40C 바이어스 조정

 

잘 사용하던 마샬 DSL 40C가 구입한지 몇년 지나니 소리가 잘 안나서 진공관들을 교체했습니다.

 

진공관을 교체했으니 당연히 바이어스를 조정해봤습니다..

정확한 회로도를 보진 않았지만 마샬 앰프는 출력관인 EL34가 2개가 장착되어 있는걸 보면 푸쉬풀 방식인것 같습니다.

푸쉬풀 앰프는 2개의 출력관이 오디오 파형의 (+)쪽과 (-)쪽을 각각 맡아서 증폭을 한 후에 합쳐서 하나의 파형을 만들어 출력하는 방식입니다.

 

 

 

 

 

두 출력관의 특성이 다르거나 바이어스가 다르게 잡혀 있으면 푸쉬-풀 앰프 특유의 왜곡이 생기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가 아주 정확한건 아니지만... 대충 왜곡이 생깁니다. ^^

진공관은 아무리 정밀하게 제조를 해도 특성이 같은 경우가 드물어서 기타 앰프의 진공관을 교체한 후에는 바이어스 측정과 조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바이어스 조정에 필요한 공구: 멀티미터, 십자 드라이버 큰것, 십자 드라이버 작은 것..

 

 

 

뒷판 분해

스크류 8개를 풀면 뒷판이 분해됩니다.

 

 

 

 

샷시 분리

앰프 샷시를 잡아주는 볼트는 앰프의 상단부의 4개의 볼트입니다. 이것들을 풀어줍니다.

 

 

 

샷시를 캐비넷에 안착

볼트 4개를 풀고 나면 샷시를 케이스로부터 분해가 가능합니다. 스피커 잭을 빼야 분해가 더 쉽습니다. (다시 꽂아야 합니다)

진공관이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캐비넷에 이 상태로 올려놓고 작업하시면 됩니다.

 

 

 

 

 

바이어스 조정부

중앙부에 3핀짜리 단자가 보이고, 약간 오른쪽에 트림팟 2개가 보입니다.

3핀 단자는 바이어스 측정 단자이고 오른쪽의 트림팟은 각각의 출력관들의 바이어스 조정을 위한 가변저항입니다.

 

 

 

 

주의할 점

1. 바이어스 조정부는 전압이 낮아서 괜찮은데, 그 이외의 나머지 부분은 절대로 만지면 안됩니다. 진공관이 보통 300~400볼트에서 동작을 하기 때문에 회로를 함부로 만지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정말로 죽을수도 있습니다. 장갑을 착용하시고 전기가 통할만한 부분은 절대로 만지지 마세요.

 

2. 전원을 켜기 전에 스피커 잭은 반드시 연결하셔야 합니다. 앰프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바이어스 조정

조정부를 확대한 모습.

3핀 단자의 가운데 단자가 그라운드.

3핀 단자의 왼쪽 핀 -> 오른쪽 트림팟

3핀 단자의 오른쪽 핀 -> 왼쪽 트림 팟.

 

직류 전압 모드로 측정하며 위의 요령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3핀 단자에 멀티미터를 물려놓고 바이어스를 조정합니다.

가운데 핀은 그라운드이므로 멀티미터의 검정색 탐침을 연결하고 빨간색 탐침을 3핀의 좌측과 우측에 대면서 트림팟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왼쪽은 오른쪽으로 조정하고

오른쪽은 왼쪽으로 조정한다.... 외워두시면 실수하지 않습니다. ^^

 

 

 

조정 완료

아래는 조정을 시작한 초기의 상태입니다. 두개의 출력관에 흐르는 전류의 양이 달라서 소리가 이상했던겁니다. 음량이 작을때는 잘 모르는데, 조금만 음량을 올려도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상태입니다.

 

이 측정 전압은 출력관들의 캐소드에 연결된 1R 저항에 맺히는 전압이기 때문에 42mA와 46mA가 각각 캐소드로 흐르는 셈입니다. EL34의 캐소드 전류의 최대치는 150mA이니 바이어스 조정을 잘못한다고 해서 출력관이 망가지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좌우의 출력관에 동일하게 38mA가 흐르도록 조정을 했습니다.

 

 

 

소리...... 당연히 좋습니다.

처음 샀을 때와 같이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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