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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ift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일반 로라나 스마트 로라에 자전거를 올려서 페달을 밟으면 전 세계인들과 경쟁하게 되는 온라인 자전거 게임입니다.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한동안 와후 키커라는 비싼 스마트 로라를 사서 꽤 즐겁게 즐겼었는데요, 로라를 집안 사정으로 팔아버리게 되면서 마땅히 Zwift를 즐길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집안을 둘러봐도 그나마 제일 비슷하게 생긴게 아내가 다이어트를 위해 얻어온 헬스 자전거, 숀리 엑스 바이크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십몇만원 한다는 실내용 자전거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센서류가 없기 때문에 이대로는 Zwift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때마침, 올해 시즌에 쓰려고 새로 산 페달형 파워미터인 가민 벡터2가 도착했습니다. 파워값만 제대로 나오면 Zwift 플레이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데 착안하여 일단 이걸 끼워서 Zwift를 돌려봤습니다. 잘 됩니다. 싸이클에 비해 페달이 너무 앞쪽에 있어 힘 싣기 어렵고 그런 어려움들은 좀 있지만, 어쨌든 Zwift를 즐길 수 있습니다. ㅋㅋㅋ






스마트 로라와 같이 지형에 따라 자동으로 부하를 넣었다 뺐다 하지는 못하지만, 까짓거 손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업힐 만나면 단수를 올려주고, 평지 만나면 내려주고 등등... ^^








전체적으로 할만 합니다만.... 십몇만원짜리 자전거에 백몇만원짜리 파워미터라니 뭔가 너무 언밸런스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을 해봤는데요, 자전거 센서들 중에 아무래도 가장 싼 축에 속하는 케이던스 센서나 속도 센서를 이용해서 파워값을 연산해서 얻어내어 Zwift 클라이언트에 쏴주면 파워미터가 없어도 별 상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Zwift에서도 인증 받은 로라나 트레이너 기기들은 속도 센서만 붙여도 vPower라고 하는 가상 파워 계산 루틴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비싸거나 유명한 기종들만 대상이고, 이런 숀리 엑스 바이크 같은 변방의 헬스 바이크를 등록해줄리는 만무합니다.




그래서, 일단 이 실내 자전거의 부하 그래프를 얻어보기로 했습니다. 속도 센서와 파워미터를 모두 자전거에 달고 열심히 페달을 밟아 (속도 : 파워) 데이타를 얻어냅니다. 아주 느린 속도에서부터 아주 빠른 속도까지 대략 10초 정도 간격으로 LAP을 나눠가며 자전거를 돌립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파워 구간인 100W~400W 까지 모두 고르게 나오도록 하려면 자전거의 부하 스위치를 8에 두어야 하네요. (10단 중 8단이니 꽤 힘듭니다만, 원래 자전거는 고통으로 타는겁니다^^)









데이타를 정렬해서 그래프로 그려봅니다. 가로가 속도(mi/h), 세로가 파워(W)입니다. 부하 그래프를 구할 때에는 이상하게들 km단위가 아닌 마일 단위를 쓰네요. 그래서 저도 역시 한번 그렇게 해봅니다.


그래프의 모양새는 아주 정밀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괜찮은 부하 그래프를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생겼습니다.


요즘 딥 러닝이 핫하다고 하니 한창 이야기들이 많은 Tensorflow를 써서 간단하게 선형 회귀 분석을 해봅니다. 아래의 식을 이용합니다. x가 속도, y는 파워.


y = a*x + W



분석하니 아래와 같은 값들이 나옵니다.

W = -88.4703598, a = 13.56646538, LOSS=594.065


그래프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괜찮네요, Tensorflow.







사실, 위의 그래프 정도만 해도 쓸만은 한데,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bias 값이 지나치게 크다는 겁니다. (여기서는 W) 이대로 쓰면 페달을 돌리지 않아도 마이너스 파워가 나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0점의 데이타 (0mi/h : 0W) 를 추가해서 그래프가 0점을 지나도록 해줘서 어떤 형태의 그래프를 얻어야 하는지 한번 살펴봅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모양이 나와야 할 것 갈습니다.


가만 보니 뭔가 지수함수적으로 생겼으니 수식을 아래와 같이 바꿔줍니다.


y = W + a*x + b*x^2 + c*x^3



Loss 함수를 그래프의 값과 실제의 값과의 차이분들을 모아 그 면적을 구하도록 해서 해당 값을 손실 값으로 간주하도록 하고, 이 손실이 최대한 적은 쪽으로 학습을 하도록 합니다. 아주 세밀세밀하게...


소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소스 보기 ]




Tensorflow에게 10만회 정도 학습을 시키니 어느 정도 쓸만한 괜찮은 인자들을 뱉어냅니다.


아래 화면에 찍힌 값들을 이용해 최종 결정된 수식은..

y = 0.00259981 + 0.03980412 * x + 0.46587375 * x^2 + (-0.00238126) * x^3


이젠 속도만 알면 파워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아래의 그래프들은 학습 횟수에 따라 그래프의 모양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좌상단으로부터 책 읽는 순서로 각각 1회, 2만회, 4만회, 6만회, 8만회, 10만회째에 해당하는 그래프입니다. 실용적으로는 2만회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부하 그래프를 얻어서 속도에 따른 파워값을 계산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얻은 파워값을 어떻게 Zwift한테 쏘아줄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진 비교적 손쉬웠는데 이제부터는 머리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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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되어서 헬스바이크로 즈위프트 할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것을 구현하려는 글을 보니 감탄이 나옵니다. y = a*x + W 이 수식은 파워 구하는 공식인가요?

    • 그냥 부하-파워 그래프의 모양을 보고 가정해서 넣어본 공식입니다. 하지만 전 구간을 놓고 보면 그래프가 곡선이라 그 다음 공식으로 바꿔서 추정해봤습니다. y = W + a*x + b*x^2 + c*x^3



행사용(?) 카본 자전거에는 4iiii의 크랭크 부착형 파워미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워미터를 써보니 일정한 페이스를 뽑아내는 용도로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파워 테스트를 통해 FTP 파워 값을 구해놓고 나면 (저는 284W -_- ) 해당 파워값을 기준으로 파워미터를 보며 페이스를 유지하면 효율적인 라이딩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평소 출퇴근 등에 타고 다니는 저렴이 철 자전거에도 파워미터를 달고 싶었었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Kickstarter에 뜬 $269짜리 PowerPod라는 파워미터 프로젝트를 보고 돈을 넣어서 12월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299) 킥스타터에 올라온걸 보고 별 이름 없는 회사인 줄 알았더니 IBike Newton등을 만든 Velocomp라는 꽤 오래된 파워미터 회사의 제품입니다. 틴코프 삭소 등의 팀들이 이 회사의 파워미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품 공식 홈페이지는 => PowerPodSports.com

회사 공식 홈페이지는 => IBikeSports.com



다소 부실한 포장...



크랭크나 페달, 허브 등에 부착하는 기존의 파워미터들과는 달리 PowerPod는 핸들바에 부착합니다. 일반적인 파워미터들은 "라이더가 자전거에 가하는 힘"을 스트레인 게이지 등을 통해 측정해서 라이더의 파워값을 계산하게 되는데요, 이 PowerPOD는 "라이더가 자전거에 가하는 힘"을 제외한 나머지의 값들을 측정해서 파워값을 수학적으로 계산해냅니다.


가장 중요한 측정값은 역시 바람의 세기와 자전거의 속도입니다. 공압계와 가속 센서등을 이용해서 현재의 풍속을 계산, 라이더가 자전거에 가하는 기본적인 파워를 측정합니다. 당연히 뒷바람이 불면 전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줄고, 역풍이 불면 바람의 세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꽤 정확한 파워값을 뽑아냅니다.


그리고, 두번째 중요한 값은 자전거의 현재 기울기입니다. 매우 정밀한 기울기와 고도센서를 내장해서 초당 8백회의 계산을 통해 정확한 파워값을 계산해낸다고 합니다. 


이 파워미터의 가장 좋은 점은 일반적인 고프로 마운트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여러대의 자전거 사이를 왔다 갔다 하기도 좋습니다. 페어링 되는 센서의 종류에 따라 별도의 Profile을 자동으로 선택해주기도 합니다.


처음 부착을 하고 전원을 켜면 센서들을 페어링을 합니다. 속도 센서만 필수이고요, 케이던스 센서도 함께 하면 정밀도가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박계도 페어링 합니다만, 심박계의 값은 계산에 고려하기 위한 용도는 아니고 단순 기록용입니다.


센서 페어링이 끝나면 Calibrate를 합니다. 5분 정도 노란불이 깜빡이는 동안 대충 자전거를 타면 됩니다. 평지이건 오르막이건 그런건 별 상관 없다고 하고요. Calibrate를 하는 동안 가민을 통해 파워값을 보면 파워값 수치가 1부터 시작해서 100까지 순차적으로 올라가는게 보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초반에 파워값이 점진적으로 올라가는게 보입니다. 100까지 올라가고 나면 초록불이 켜지고 정상적인 파워값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Calibrate는 처음 한번만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만, 파워미터의 설치 위치가 달라진 경우(특히 설치 각도가 달라진 경우) 등등에는 다시 자체 Calibrate에 돌입하기도 합니다. 역시 5분~10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그냥 같은 위치에 같은 각도로 달아놓으면 별다른 문제 없이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파워미터와 비교해보니 파워값은 비슷하게 잘 나옵니다. 아래의 두번째 파워 그래프 참고... 겨울철이고 워낙 비루한 몸이라 값들이 좀 그렇지만 인터벌을 칠 때에나 오르막 올라가는 등의 상황에서 파워값의 범위가 어느 정도 기존에 알고 있던 값과 근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4iiii 파워미터와 WAHOO Kickr 스마트 롤러의 내장 파워미터와 비교한 경우에 한정한 직감적인 느낌입니다.) 자세한 비교는 제품 소개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SRM이나 Stages등 다른 파워미터들과의 비교 자료를 참고 바랍니다. (Newton에 대한 내용들인데 완전히 동일합니다.)

[타 파워미터와의 비교]


그 외에도 DCRainmaker의 블로그에의 사용기에서도 다른 파워미터들과 정밀 비교한 데이타를 볼 수 있습니다.

[DCRainmaker의 리뷰]






ANT+를 통해 가민으로 기록도 가능하지만, 자체 메모리가 있기 때문에 기기를 USB에 연결해서 Isaac 이라는 이름의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아래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브레이크 잡은 시점, 타력 주행 하는 구간, 드래프팅 하는 구간 등등이 아주 정밀하게 자세히 나옵니다. 계산에 의해 이런게 가능할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듭니다만, 어쨌든 아주 정확하게 집어냅니다.


프로그램을 써보면 알 수 있듯이 PowerPod 나오기 전에 나왔던 Newton과 모든 면에서 기능도 동일하고 조절 가능한 파라미터들도 똑같습니다. 아마도 Newton이 속도나 파워값등등등을 보여주는 가민 비슷한 싸이클링 컴퓨터를 내장하고 있었는데요, PowerPod에서는 그 부분을 떼어낸 것 같습니다. 그 외의 기능들이 동일한걸 보면요...


계산에 의해 파워값을 얻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라이더와 자전거의 무게 등등의 값들도 중요한데요, 기본 그대로 놔둬도 그럭저럭 괜찮은 값을 뽑아줍니다만, 가능하면 Isaac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설정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디폴트로는 180cm/70kg 인가 뭐 그런 비슷한 값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파워미터 내에 자체 메모리가 있어서 가민에서 기록하는 데이타 말고도 따로 나름의 기록을 합니다. 역시 Isaac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각종 데이타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PowerStroke라고 하는 기능을 구매하면 일반적인 파워/속도/심박/케이던스 이외에도 자전거의 자세와 라이딩 시의 요동 등등을 분석해주기도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PowerStroke를 이용하여 라이딩 자세와 페달링의 불균형, 파워 손실 등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일반적인 파워미터에는 없는 가속도계 등의 다양한 센서들 덕분에 페달링의 불균형이나 잘 알지 못했던 라이더의 버릇등등에 의해 생기는 손실들을 기록이 가능하고 라이딩 구간별/평균 동작 등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며 보여줍니다. 초록색 원이 이상적인 페달링 파워 곡선, 초록 네모가 허용 손실 영역(2W 손실 이내)입니다. 파란색이 왼발, 빨간색이 오른발에 의한 모션과 데이타들 입니다.


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앞-뒤 요동은 49%이고 좌-우 요동이 51%. 자전거가 좌측으로 더 많이 기울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라이딩에 걸쳐 불필요한 움직임의 합이 187m였고, 37초의 시간을 손해봤으며, 총 손실 파워는 6W. 원래 좀 자전거를 좌우로 많이 흔들며 타는 타입이긴 한데 이렇게 불균형한 모습인지는 몰랐네요. 작년 이맘때 오른 발목이 부러졌던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딩 마다 데이타를 기록해서 자세 교정을 해볼 생각입니다.


고정 로라 훈련을 할 때에도 PowerPod 파워미터를 사용 가능합니다만, 안써봤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롤러의 종류를 선택하면 해당 롤러의 파워 곡선에 의해 속도로부터 파워값을 얻어내어 가민에 쏘아 주는 식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결정적인 단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일반적인 도로 환경이 아닌 임도나 코블스톤 같은 길에서는 제대로 된 파워값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일반 도로나 자전거 도로를 타는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출퇴근시 파워 측정이 주된 목적인 제 경우에는 별 문제 아닙니다만, MTB 라이더들에게는 큰 단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겨울철에는 핸들바에 커다란 바미트를 달아 손 시렵지 않게 지내고 있는데요, 이게 파워미터로 가는 바람의 측풍 성분을 다소 가려주기 때문에 파워값이 적게 나옵니다. 다리로 느낀건 200W정도의 느낌인데 140W 나오고 이런 식입니다. 물론 바미트를 제거하면 파워값이 다시 잘 나옵니다만... 기기를 핸들바에 달지 말고 K-Edge 등의 아웃 프론트 마운트를 사용하여 앞쪽으로 옮겨 달면 한결 낫다고 합니다만 실제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한가지 참고할 점은, 제가 구매한 버전은 ANT+ 전용 버전인데 근시일 내에 블루투스/ANT+ 동시 지원 버전이 같은 가격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휴대폰도 이용할 수 있겠지요. 싼 가격에 실용적인 파워미터를 찾는 분들은 이 버전을 구매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기 위해 충전해야만 하는 기기들이 늘어갑니다. 가민, 스피커, 앞카메라, 뒷카메라, 라이트, 파워미터.. -_-






추가사항) Power POD의 파워값이 나오는 타이밍이 다른 파워미터들과 뭔가 조금 다릅니다. 처음엔 좀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요, Newton에서부터 탑재된 Dynamic Power Smoothing이라는 기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Isaac에서 아래와 같은 설정 화면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보통 파워값은 페달을 밟을 때마다 요동을 치기 마련입니다. 값이 굉장히 빨리 바뀌어서 현재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힘들죠. 그래서 보통 가민에서 3초 평균 파워, 10초 평균파워, 30초 평균 파워등을 설정해놓고 씁니다. 3초 평균 파워는 반응성이 좋기 때문에 스프린트 등의 상황에서 페이스를 볼 때 좋고요, 긴 업힐 오를 때나 장거리를 달릴 때 제 경우엔 10초 파워가 실용적이었습니다. 이 각각의 파워값이 해당 용도 이외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10초 파워는 반응성이 느립니다. 인터벌을 치거나 스프린트 상황에서는 값이 바뀌려면 한참 걸리고, 심지어 파워값에 반영되기도 전에 상황이 끝나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Newton에 추가된 기능이 Dynamic Power Smoothing인데, 긴 호흡의 평균값도 유지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인터벌/스프린트나 페달링을 정지하는 등의 급속한 파워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해서빠르게 반응하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PowerPod를 디폴트 상태로 두었을 때에는 가민에서 3초 파워나 그런 필드를 쓰지 않고 그냥 "POWER" 필드를 보도록 설정해도 장거리 페이싱도 편안하고 스프린트 등에 반응성도 좋은 편안한 파워값을 볼 수 있습니다. 가민에 굳이 3초 파워/10초 파워 같은 필드를 올려서 쓸 필요 없습니다. 물론, 위 설정의 Power Smoothing 시간을 0으로 바꾸어 이 기능을 끄고 가민에 3초/10초 파워를 쓰셔도 됩니다만, 저는 굳이 그럴 필요를 못느껴서 그냥 POWER 필드 하나만 올려서 쓰고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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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은 가을이라 여러 지인들과 나들이를 가거나 스포츠 대회 같은 곳에 참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 도중에는 모두들 흥겨운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한데요, 정작 문제는 행사를 마치고 난 후에 찾아오죠. 수많은 사진들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 -_-


두세명이라면 카톡에 서로 사진 올려서 공유하거나 하면 되는데 5명 정도만 넘어도, 심지어 10여명을 넘어 수십명이 되어버리거나 하면 서로 폰으로 찍어대는 사진의 갯수도 수백~수천장 등이 되기도 하는등 어마어마하고 이걸 공유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공유 폴더나 뭐 그런 방법으로 해결하기도 하지만... 어르신이 끼어 있거나 한 경우에는 사용법 알려드리기도 그렇고 참 난감하죠.



Pottle이라는 앱에서 이런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해줍니다. 이벤트에 대한 갤러리를 만들어 놓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을 초대하면 서로의 폰으로 이벤트 기간동안 찍은 사진들이 자동으로 공유된다는 원리입니다. 찍는 족족 바로 공유해주죠.





지난달에 강릉에서 열렸던 2015 대관령 국제 힐클라임 대회에 같은 회사 사람들 9명이 참여하게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항상 혼자서만 갔었는데... 아뭏튼, 9명이 함께 가게 되니 혼자 갔을때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던 사진 촬영과 공유의 문제가 생깁니다.


아무나 사진을 마구 찍어대니 도대체 내가 누구의 폰 카메라의 어떤 앵글에 찍혔는지 전혀 알수가 없네요. 그래서, 시험삼아 대회 기간동안 각자 찍은 사진들을 찍는 족족 실시간으로 자동 공유해보니 전혀 의외의 재미있는 사진들, 예컨대 사진의 주 피사체의 반대쪽 구석에 내가 찌그러져 있는 사진이라던지 뭐 그런 재미있는 사진들을 여러장 건졌습니다. 그런 사진들은 보통 서로 보내줄때 빼고 보내주거나 하죠. 포틀 덕분에 건진 이런 찌끄러기(?) 사진들 보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합니다.




포틀의 다운로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포틀" 검색하거나 아래 링크...

http://bit.ly/1OBWQMN




그나저나, 이번 대관령 힐클라임 대회 기록은 57분 33초... -_- 재작년에 비해 10분, 작년에 비해 3분 정도 단축은 했지만, 라이딩 캠 영상을 여러차례 보며 분석을 해보니, 물 마시거나 하는 잡동작들에 소요되는 시간들을 최적화해도 내년에 55분보다 빨라지는건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젠 진짜 체중을 줄일 차례... 하지만, 체중 줄이면 당장 파워가 따라 줄어서... 걱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냉철한 분석과 반성과는 달리 대회 끝나자 마자 정작 처음 했던 일은 "가민 1000이 무거워서 이렇게 늦게 달린게 분명하니 팔아버리자"며 520 주문한 것... -_-


아아.. 영롱하고 가벼운(!) 520....







지름 인증 한가지 더... ^^


크랭크를 직접 보내 장착해오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4iiii의 PRECISION 파워미터... 파워미터가 있으면 오르막도 막 사뿐사뿐 오르고 장거리도 페이스 흐트러짐 없이 갈 수 있다는 몇몇 약팔이 분들에 속아서 결국 파워미터를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4iiii의 파워미터를 달아서 라이딩할 때마다 파워측정을 해보고 있는데요, FTP(Funtional Threshold Power: 1시간 지속 파워?)가 대략 284W 정도가 되네요. 더 빡세게 테스트를 해보면 약간 더 높은 수치가 나올거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페이싱 할 때 기준점을 확실하게 잡아주니 파워미터 여러모로 참 괜찮은거 같습니다.


희안한건, 몸무게를 잠시 2kg 줄여봤는데, 대번에 파워가 20W 정도 줄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뭐 몸이 살 안빼고 자전거 타는 법을 익혔나봅니다. -_-;;;


아래 사진이 4iiii의 PRECISION 파워미터... 파워미터 사용기는 조금 더 사용해본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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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엣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로 꼽히는 가민 엣지 520이 새로 나오면서 옛 가민을 버리고 새 가민을 구입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존의 1000을 버리고 새로 가민 엣지 520을 사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민 엣지 1000에 있던 주행 거리 등등의 통계 데이타를 520으로 옮겨봤습니다.



 

저는 두대의 자전거를 사용중입니다. 출퇴근용인 YNK 클래식 로드와 행사용(?) 트렉 마돈 5.9.. 각 자전거의 총 주행거리는 위와 같습니다. 총 주행거리 추적이 중요한 이유는 체인이나 스프라켓, 타이어 등의 소모품 교환 주기를 잘 지키기 위한 이유가 크고요, 체인 오일링도 주기적으로 해주기 위해서 항상 각 자전거별 총 주행거리를 가민 1000에서 각각 Activity Profile을 만들어 별도로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가민 520을 사고 보니 기존 가민에 있던 다른 라이딩 데이타들은 옮기고 싶지 않은데 이 주행 통계 자료들은 새 기기에서도 계속 연결해서 추적하고 싶어서 잠시 좀 검색을 해보고 방법을 찾았습니다.



라이딩 통계 데이타는 가민 기기를 PC에 연결해서 보시면 /Garmin/Totals/ 폴더 아래에 Totals.fit 이라는 이름의 파일에 들어 있습니다. 물론 이 파일은 가민 고유 형식이라 직접 편집이 안됩니다. 편집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텍스트 파일로 바꿔야 하는데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아래의 Garmin Online FIT Repair Tool 사이트를 이용하시는게 제일 간편합니다.


http://garmin.kiesewetter.nl/


"찾아보기..."를 눌러 Totals.fit 파일을 선택하고 "Convert to .csv file"을 누르시면 totals.csv 라는 이름의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이 파일은 윈도우 메모장 같은 텍스트 편집 프로그램으로 열립니다. 파일을 열어보시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뭐 좀 복잡해 보이는데요, 별 것 없습니다. 다른 부분은 건드릴 필요 없고요, 아래와 같이 "data,2,"로 시작하는 줄이 여러번 나오는 부분만 수정하면 됩니다.




대충 보시면 눈치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죠?

내용이 있는 행은 총 3개의 행이 있습니다. 맨위에 가민 전체 합계, 그 아래와 맨 아래 각각의 프로파일별 자전거 통계들 2개... 이렇게 있습니다. 이건 제 경우이고요, 행(row)의 위치나 갯수는 각각 사용하시는 분들의 프로파일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각 열(column)의 의미는 모두 같습니다. 



data,2,1294868,8518321,191251,0,302,2,


맨 처음 나오는 행을 옮겨봤습니다. 이건 가민 전체 합계 통계입니다. 아래의 실제 가민 화면과 비교를 해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1,2번 열은 무조건 "data,2"로 동일합니다.

3번째 열의 1294868은 전체 라이딩 시간을 초단위로 환산해놓은 겁니다. 아래의 Time 값을 초단위로 환산을 해보면 359*3600 + 41*60 + 8 = 1294868이 나오죠? 바로 그 값입니다. ^^

4번째 열은 라이딩 거리입니다. 아래를 보시면 Distance가 8518km 인데요, 8518321이라고 되어 있는걸 보니 정확한 총 라이딩 거리는 8518km하고 321m인 모양입니다. ^^

5번째 열은 191251은 칼로리네요.

6번째열은 프로파일 번호인거 같습니다. 안건드리셔도 되네요.

7번째열은 총 라이딩 횟수입니다. 302회.

그 다음 열들은 건드릴 필요 없습니다.













아래는 YNK 클래식 로드의 주행 통계입니다. 위의 파일에서 보니 2번째 행이 이 데이타네요. 각각의 열에 대한 설명은 위에서 설명한 가민 전체 합계와 동일합니다.


data,2,603682,3948039,91229,1,151,,0


3열의 시간을 환산해서 확인해보면 167*3600 + 41*60 + 22 = 603682로 정확한걸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마돈 5.9의 통계입니다. 11번째 행에 위치해 있네요. 이건 프로파일을 만들고 지우고 몇번 하다보면 저렇게 순서대로 생기지 않네요. 역시 각각의 열에 대한 설명은 역시 위와 같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각각의 값들의 의미를 참고하여 totals.csv 파일의 값들을 바꾸기 원하는 값으로 마음대로 바꾸시고 저장하시면 됩니다.


값들을 바꾸고 나면 이 파일을 다시 가민에 넣어야 하는데요, 역시 csv 파일을 그대로 가민에 넣을 수 없으니 이 csv 파일을 fit 파일로 변환해야 합니다.


역시 위에서 썼던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아래와 같이 "찾아보기..."를 클릭해서 앞서 저장한 totals.csv 파일을 선택한 다음에  "Convert to .fit file"을 누르시면 totals_fixed.fit 이라는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이걸 Totals.fit으로 다시 이름을 바꿔서 가민의 /Garmin/NewFiles 폴더에 복사해놓고 전원을 켜보시면 통계 데이타가 옮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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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우산 2015.10.26 08:25 신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이 수정방법이 데이터 필드의 주행계 항목에는 적용되지 않나요?

    • Odometer 필드 말씀하시는거죠?
      그 필드는 Settings.fit 파일에 기록이 되는거 같은데요, 이 파일이 형식이 다른 fit 파일들과 다른지 Garmin Online Fit Repair Tool이나 기타 다른 툴들로 변환이 안되고 오류가 납니다. 어쩔 방법이 없어서 전 그냥 무시하고 써요. ^^

    • 비우산 2015.10.26 16:39 신고

      네. Odometer 에요.
      음.. 수정이 되지 않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 popcon 2016.06.29 19:51 신고

    Convert to .csv file 이거 누르면 에러가 뜨는데 왜그러는지 알수 있나요? ㅜㅜ

가민 엣지 1000에 한동안 구글맵을 쓰다가 요즘엔 귀찮아서 그냥 OSM 맵만 올리고 다닙니다. 아시다시피 새로 라이딩을 갈 일이 있으면 GPS Route Editor를 이용해서 경로를 짜서 gpx를 만들어 가민에 넣어두면 따라가기 좋게 알려줍니다. 아래와 같이 분홍색 선으로 갈 길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OSM 지도라는 것이 오픈 소스 방식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없는 길도 많고 바뀐 길도 잘 반영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GPS Route Editor에서 편리하게 경로탐색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고 직접 길 경로를 점으로 막 찍어대야 하죠. 노가다..


이 OSM 지도에 없는 길이 본인이 다녀온 길이거나 잘 아는 길인 경우에는 OSM 지도에 직접 길을 그려 넣어주면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본인이 Route Editor로 다음번에 동일한 길을 이용할 때 경로탐색 기능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경로를 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가민의 OSM 지도도 함께 업데이트가 된다는 겁니다. 기기 내에서 네비게이션이나 round trip 기능들을 이용할 때에 좀 더 정확한 지도를 이용해서 한결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글 문제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좀 쓰기가 어렵긴 합니다만...


이 OSM 지도를 수정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openstreetmap.org 에 접속하고, 회원 가입을 한 다음 로그인을 합니다. 아래와 같은 지도 화면이 나옵니다. 사이트의 상당 부분이 한글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GPS 추적" 메뉴를 누르면 GPX 파일을 올릴 수 있는데요, GPX 파일은 GPS로 이동한 경로를 담은 파일인데, endomondo나 그런 사이트에서 export 받아오거나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업로드를 하면 아래와 같이 본인이 올린 추적(?) 파일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올린 GPX들을 보며 지도 수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위해, 작년 백두대간 그란폰도 대회의 gpx 파일을 넣어봤습니다. 링크 옆의 "편집" 링크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지도 편집 화면이 열립니다. 우측의 레이어 버튼을 누르면 gpx 경로의 배경에 어떤 지도를 깔아서 볼건지를 알려줍니다. OpenStreetMap이 OSM 지도이고요, 위성사진을 보고 싶으면 Bing Aerial을 선택하면 됩니다.




경로를 확대해서 보다보면 아래와 같이 gpx 데이타상으로는 달렸다고 나오는데 길에 대한 정보가 없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편집하려면 "편집"을 클릭하고요, 편집 방법을 선택하는데, 첫번째것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첫번째걸로 하시면 됩니다.





위성 사진(Bing Aerial)을 선택해서 위성 사진을 기준으로 길을 찍어줍니다. gpx는 아무래도 좀 오차가 있으니까요. 길이니까 Line을 선택해서 선을 계속 연결해주면 됩니다. 쉽습니다. 특정 지점 (식당, 은행, 화장실 등등)을 표시할 때에는 Point를 찍으면 됩니다. 종류(Fast Food 뭐 그런 식으로) 잘 선택해놓으면 가민 엣지 1000의 경우엔 주변 POI 검색 할 때 나옵니다.


Area는 대학 캠퍼스 등 넓은 범위를 표시할 때 씁니다.



길을 그리려면 Line으로 계속 쭉쭉 눌러주면 알아서 연결됩니다. 그래서, 길의 종착점까지 다 연결을 했으면 길 타입을 선택해줍니다. 기억을 더듬어 "폭4미터 이상의 넓은 도로"를 선택해줍니다. 이 선택에 따라 길의 굵기나 색깔이 바뀝니다.




그러고 나면 이 길의 이름이나 도로 번호, 제한 속도, 일방통행 여부 등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다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길만 그려놔도 나중에 누군가 보강을 할 수도 있고 그러니 여기까지만 하고 SAVE 버튼을 누릅니다.




저장을 마치고 나면 지도상의 어느 블록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알려줍니다.




지도가 수정되고 나면 좀 시간이 지나면 지도에 반영이 되는데요, 시간이 좀 걸리고요, 축척별로 어떤건 업데이트 금방 되고 어떤건 몇일 지나야 되고 그렇더군요. 업데이트 되는 상황은 OpenStreetMap.org 사이트에서 보거나 RouteEditor 프로그램에서 보면 됩니다. 현재까지는 아래와같이 길의 시작점 찍어놓은 곳 까지만 업데이트가 되었네요. ^^


내일쯤이면 이 길을 이용한 길 찾기도 될겁니다.


이렇게 직접 업데이트 한 OSM 지도는 역시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민용 OSM까지 업데이트가 됩니다. 물론 자동은 아니고요,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지역용 지도를 다운로드 받으시면 가민용 OSM 지도 파일 (gmsupp.img던가?)로 다운 받을 수 있어서 이걸 가민 디바이스의 루트 Garmin 폴더에 던져 넣으면 업데이트가 됩니다. http://garmin.openstreetmap.nl/


제 경우에는 자주 가는 탄천 주변의 자전거길들을 입력했습니다. 갈마치 고개 가는 길의 여수천 자전거길이라던지, 양재천 내려가는 경로 같은 것들을 입력해놓으니 라이딩 계획을 짤 때에 좀 더 편리하게 경로탐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주 가는 라이딩 지점(산 정상 등)이 있다면 영문으로 Point를 잘 찍어 두면 외부 프로그램 없이도 가민에서 "Amsa Hill" 같은 식으로 직접 검색해서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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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바에 구간별로 세그먼트를 만들어 놓으면 해당 구간의 사용자들의 라이딩 결과를 비교해주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라이딩 가능한 도로들은 온통 스트라바 세그먼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온 지구상이 전쟁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

그 런데, 얼마전에 발매된 가민 엣지 1000에도 세그먼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세그먼트가 시작되면 미리 예고를 해주고, 버추얼 파트너가 함께 달리도록 해서 실시간으로 동기유발을 해주는 훌륭한 기능입니다. 스트라바의 세그먼트들은 보통 라이딩이 끝난 후에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사후에 확인을 하게 되는데 반해 가민의 세그먼트는 실시간으로 찍어놓은 상대방과 경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의 레이싱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해줍니다.

하지만, 가민 엣지 1000 사용자에 한정되기 때문에 등록되어 있는 세그먼트도 숫자가 너무 적고 사용자가 스트라바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어서 재미가 덜합니다. 광고 비디오는 정말 멋진데 말이죠... ^^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스트라바의 세그먼트들을 가민에 넣어서 비교를 원하는 기록과 실시간으로 버추얼 파트너를 통해 비교를 해가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있네요. 간단하게 방법을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 트라바에 접속해서 가민에 넣고 싶은 세그먼트를 찾습니다. 자주 달리는 탄천의 "서울공항 TT" 세그먼트를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성남의 서울공항 옆을 달리는 2km에 걸친 달리기 좋은 평지 코스이고요, 이 구역에서 현재 1위를 하시는 분은 평속 45.3km/h에 2분 43초를 기록중이시군요.. -_-;;; 제 기록은 98위에 3분 28초... 이걸 가민에 넣고 다니면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신경 써서 1초라도 단축해볼까 하는데.. 잘 될지는..

하단부의 "전체 순위표 보기"를 누르면 세그먼트의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아래 화면이 세그먼트의 상세 페이지입니다. 이 구간의 KOM(King Of Mountain)은 2분 43초, QOM(Queen Of Mountain)은 블로그 등에서 자주 뵌 아름다우시면서 라이딩 실력도 엄청난 그 유명한 다봉 선생이시네요.. 3분 13초... 제 기록이 3분 28초이니 기왕이면 15초 차이 나는 여왕님의 기록이 제게는 현실적인 중기 목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세그먼트 페이지의 URL 주소를 복사해둡니다.






그리고, 아래의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http://gniza.org/segments/#/
복사해둔 세그먼트 주소를 붙여넣기 합니다.






(스트라바에 로그인해서 이 사이트랑 연결을 하고 뭐 그런 과정이 필요한데요, 그거 안해도 기록표를 읽어오고 가민에 올리고 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로그인을 하면 자신의 최고 기록 같은 것들도 읽어올 수 있게 됩니다.)

어쨌든, 아래와 같이 스트라바에 있던 세그먼트의 자세한 정보들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우 측에 보면 현재 KOM이신 분과 저의 최고 기록이 디폴트로 기기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게(Assigned Times) 보이는데요, 선택 박스("Assigned As")를 선택해줄 수 있습니다. "Segment Leader", "Connection", "Challenger", "Personal Record".. 이 이름들은 여러개의 기록을 가민에 올릴 때 어떤 이름으로 올릴건지 고르는 겁니다. 나중에 가민에서 여러 기록들 중에 어떤 기록을 버추얼 파트너로 올려서 함께 달릴 것인지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일단 저 두 기록 이외에 아까 눈 여겨 보았던 QOM님의 기록을 함께 옮겨 봅니다. 이름을 선택할건지 순위를 선택할건지에 따라서 나중에 기록이 업데이트 되면 뭐 갱신되고 그러는거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름 옆에 있는 시계 마크를 클릭하면 오른쪽의 기록들 모여 있는 곳에 들어갑니다.







아래와 같이 QOM님의 기록을 Challenger로 설정을 했습니다. 나중에 가민에서 "Challenger"를 올려놓으면 QOM님과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

이 상태에서 바로 위의 "Export as FIT-File"을 누르면 FIT 파일이 하나 다운로드 되는데요, 이걸 가민의 /Garmin/NewFiles 폴더에 던져 넣고 기기를 켜면 새 세그먼트가 설치됩니다.







아래 화면은 실제 라이딩시에 가민에서 세그먼트가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참고로, 캡쳐를 한 시기가 달라서 위에 보였던 기록들과 조금 다릅니다. QOM님의 기록이 3분 16초일때 "Connection"이라고 저장을 해놓고 달렸었나 보네요. 감안해주시길...^^

달리다 보니 "삑!"소리와 함께 150미터 전방에 세그먼트가 시작된다고 나옵니다. 파란 세모가 제 위치이고 회색 세모가 친절하게도 세그먼트 시작점에서 저를 기다려 주시는 QOM님의 위치입니다. ^^





"GO!"표시가 나오고 바로 레이싱이 시작됩니다. 뭐... 시작부터 계속 발리기 시작합니다... 1.82km를 더 가야 하는데 벌써 5초나 뒤져 있다네요.. QOM님은 사정 없이 저 앞에 달려 가십니다.






결국 저는 3분 52초 만에 세그먼트를 끝냈고 QOM님에게 처절하게 케발립니다. 그래도 QOM님이시니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







Strava가 라이딩 후에 휴식시간에 좌절을 하게 해주는데 반해, 가민의 실시간 세그먼트 기능은 그야말로 "실시간 좌절 기능"이라 아니할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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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꿈속에 미시령 정상이 보입니다. 속초에 껌 사러 가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싶어 지난 주 일요일(2014/7/27)에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


해마다 한두번씩은 200km 정도의 라이딩을 해왔었는데요, 올해에는 가민 엣지 1000과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반포-속초간 GPX 파일을 구해서 가민에 넣고 그대로 따라만 가면 되니 정말 편리하네요. 폰과는 달리 배터리 걱정 없이 하루 종일 켜놓을 수 있으니 마음 편하고요. 게다가 심박수 알람 기능을 이용해서 특정 심박을 넘어가면 알람을 울리게 하여 무리하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을 해가면서 달렸습니다.


가민과 블랙박스 카메라를 함께 거치할 수 있는 이노벨로 거치대를 이용하니 스템에 외장 배터리를 거치할 공간이 생겼습니다. 휴대폰 달고 다니던 바이크 메이트 거치대에 13,000mAh 짜리 거대(?) 외장 배터리를 매달고 혹시 모를 배터리 부족에 대비 했습니다.




이노벨리 거치대의 아랫쪽 카메라 거치대에는 얼마전에 구입한 듀란 아쿠아캠을 달고 달렸습니다. 블랙박스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건데 배터리가 2시간 반 정도 가기 때문에 평소 출퇴근시에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속초까지 외장 배터리를 이용해서 충전해가며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가민은 속초에 도착할 때까지 별도의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새벽 4시 반쯤 일어나서 물과 육포를 챙기고 새벽 5시에 집 앞 양재천을 출발했습니다. 요즘 의외로 해가 일찍 뜨는군요. 운동 나온 동네 어르신들도 많고요. 좀 더 적막한 분위기에서 고독하게 출발하기를 기대했는데 정반대의 정신 없는 분위기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




한강 자전거길을 거쳐 남한강 자전거길을 계속 달립니다.



남한강길을 계속 달리다 보면 양평 부근에서 계속 6번 국도와 나란히 가게 되는데요, 거기에서 아무 곳이나 자전거길을 빠져나와 6번 국도에 합류하면 됩니다. 저는 오빈역 근처에서 나갔습니다. 아래 사진의 좌측이 남한강길에서 온 자전거 길이고요, 정면으로 가면 6번 국도. 길 찾기 쉽습니다.



길은 별다를게 없네요. 6번 -> 44번 -> 46번 -> 56번 -> 미시령 옛길 -> 56번... 이렇게 갈아타면서 가면 됩니다.


국도를 타고 달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수없이 많이 지나가게 되는데요, 제 생각에는 가장 위험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갓길로 계속 붙어서 달리다가 끝부분에 길을 건너던가, 아니면 본선의 직진 차로로 계속 달리던가 해야 하는데요, 저는 무서워서 갓길로 달리다가 마지막에 정지하여 살피고 길을 건너는 방법으로 지나갔습니다. 고속으로 빠져나가는 차들이 많아서 정말 위험한 거 같습니다.




열심히 달리다 보니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에 들어섭니다. 아... 강원도... 이름만 들어도 뭔가 지금까지 너무도 편하게 (경기도스럽게) 살았구나 반성하게 되는 이름입니다. ^^



이 속초 가는 길은 오토바이 라이더들도 굉장히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멋진 오토바이들 원없이 보네요. 우렁찬 엔진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요...




혼자 라이딩을 하게 되면, 보통 잘 안쉬게 되고 안먹게 됩니다. 지나고 보니 새벽 5시에 천하장사 쏘세지 2개 먹고 출발한 이후 100km까지 물과 육포만 먹어가며 달렸습니다.


그래서, "얼음"이라고 쓰여진 슈퍼에 들어가서 생수와 각종 도핑 물질(비타 500, 빵, 양갱 등등)들을 좀 샀습니다. 분명히 "얼음"이라고 쓰여 있는데 주인 아주머님이 친절하게 "얼음"은 없다고 하시네요. -_-




이 표지판이 처음으로 "속초" 이름이 나오는 표지판입니다. 102km짜리 속초... 




역시 강원도라 그런지 오르막 차로 표지가 경기도보다 더 자주 나옵니다. 



열심히 가다보니 홍천 지나 인제입니다. 홍천 정말 넓네요.

그나저나, "하늘 내린 인제"라니... 




휴게소에 불끈 솟은 물건을 보니 라이딩 후기에 자주들 사진 찍으시는 그 휴게소 같네요. 그냥 통과...




속초 라이딩에서 빼먹을 수 없는게 터널 이야기입니다. 서너개 정도의 터널을 지나가는데요, 하나같이 자전거로 지나기엔 너무 무섭습니다. 지나가는 찻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갓길이 좁아서 피할수도 없어 공포에 질리게 되네요.


속초 가는 길의 터널들의 갓길은 보통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는데요, 울퉁불퉁한 갓길로 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차선에 들어가 달리기에도 너무 무섭고요. 그래서 저는 갓길이나 갓길 오른쪽의 2층(?)에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서 걸어 통과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전중에 도착해야겠다는 생각에 평속 관리해가면서 달렸는데, 터널 통과할 때마다 평속이 5km/h씩 뚝뚝 떨어지네요. 그 다음부터는 에헤라 디여~~~ 관광모드... ㅋㅋㅋ


나중에 다녀와서야 알게 되었지만, 각 터널에는 우회로가 있네요. 보통 터널 한참 전에 있다 합니다. 저는 우회로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터널 바로 앞에 가서야 우회로를 찾으니 찾을 수 있을리가요... 암튼, 다음번엔 우회로를 좀 더 잘 알아서 라이딩을 해야겠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나오는 인제 터널... ㅠ_ㅠ 




"병영추억의 고장 원통"이라니... 정말 저 고장은 저거 말고는 내세울게 없다는 말입니까. ^^




한계 교차로... 속초 방향으로 꺾었습니다. 



속초 36km 남았답니다. 170km 정도 달리고 36km 쯤 남았으니 기분은 다 온거 같습니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업힐은 시작도 안했습니다만 기분은 좋습니다. ^^



"46호선 옛길"로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코스의 가장 멋진 곳은 "46호선 옛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계곡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약한 오르막이라 그런건지 오래 달려와서 그런건지 속도가 잘 안나는데요, 핑곗김에 속도 늦추고 천천히 구경하게 됩니다.





너무 멋집니다. 조만간 다시 원래의 삭막한 46번 도로로 합류하게 되지만 말입니다.

그...그런데.. 아까도 속초 36km 남았다메???? 길 바뀌었다 그런건지 왜 또 속초가 36km??? 표지판 하나로 사람 멘탈 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세워놓은 표지판 같습니다. ^^




백담사 앞입니다. 저 멀리에 미시령 업힐 시작 지점 부근에 있다는 공포의 바람개비들, 풍력발전기들이 보입니다. 마을도 예쁘고 바람개비들 보니 힘 빠져서 잠시 쉬어가야만 하는 곳입니다. 약국도 있어서 박카스 한병 사먹고 업힐을 준비합니다.




미시령 옛길 교통이 "정상소통"이라네요. 190km 달리고 나서 업힐을 만나니 하나도 안반갑네요. ^^



본격적인 업힐은 차단기 지나고 부터입니다. 가민으로 경사도 보니 아랫쪽은 8~9% 정도 되는데 차단기 넘어서 본격적으로 오르막 시작되면 10% 정도가 되고 심한 곳은 14%가 넘네요. 거리는 3km인데 경사도가 장난 아닙니다. 



와리가리 주행... 와리가리..



와리가리...1



와리가리...와리가리... 헉헉~~~~ 지금 다시 사진만 봐도 숨이 턱 막히고 힘든 기분이 느껴집니다.




업힐 하다가 실소를 하게 만드는 "빙판주의"... 




총 3km의 업힐 구간 중, 1km 남았답니다.. 이즈음부터 가다 쉬다 걷다, 가다 쉬다 걷다... 힘 빠진 상태에서 미시령에게 한껏 유린 당합니다. ㅠ_ㅠ


다음번엔 속초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오는 코스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이 있을 때 언덕을 넘어야 할 듯... 물론 속초에서 출발하면 업힐 거리는 훨씬 길더군요.



경사도 표지판도 사정 없이 막 10%.... 



어쨌거나 열심히 올라서 미시령 정상에 섰습니다. 구름과 바람이 너무 멋져서 한동안 정상에 멍하니 앉아서 아쿠아캠으로 타임랩스 촬영을 했습니다.


http://youtu.be/W5aBAZSzVbQ


그리고 나서 신나는 속초를 향한 미시령 다운힐...은 개뿔.... 길이 너무 꼬불꼬불하고 낙차가 커서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14% 찍히고 그런 곳은 브레이크 풀로 잡아도 고속으로 계속 미끄러져 내려가네요. 암튼 거의 전 구간을 브레이크 잡아가면서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아래는 역시 타임랩스로 찍은 미시령 아래 휴게소까지 다운힐 장면... 영상에서는 잘 표현이 안된거 같은데요, 다운힐 내내 좌우에 울산바위를 비롯한 설악의 절경이 펼쳐지는게 너무 멋지더군요. 


http://youtu.be/oueikSyhEK0


속초 들어가서 일단 껌부터 사구요, 중앙시장 구석구석 구경했습니다. 도중에 한번도 식당에 들러 밥 다운 밥도 못먹고 육포만 주구장창 씹으며 달려왔더니 밥도 잘 안 먹힐거 같고 그래서 시내 구경만 신나게 하고 버스 타고 서울 돌아와서 저녁 먹었습니다. 밥 잘 챙겨 먹어가며 라이딩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버스 타고 되돌아 오는 길에 자리에서 눈을 좀 붙이려고 했었는데요, 도저히 그럴수가 없네요. 창밖을 보니 버스가 지금까지 제가 지나온 도로들을 되짚어 달리고 있네요. 열심히 달리는 라이더들도 보이고요. 신기하게도 길 한 조각 한 조각이 달릴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달렸는지 다 생생하게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도중에 고속도로로 들어가기 전까지 눈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는 가민으로 찍은 경로. 209km... 계획상으로는 7~8시간 잡고 갔는데, 결국 이래저래 8시간 넘어 9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맨날 속초 간다간다 하면서 기회가 안되었었는데 뭔가 숙제를 마친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 다음번엔 또 어떤 라이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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