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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부두랩 페달파워3 대면기..

 

그냥 좋네요..

지끔까지 써왔던 페달파워들 중에 마음에 들었던 기종들은 마음에 드는 순서대로 적어보면 부두랩 페달파워2/페달파워2+, 모드톤 파워 플랜트, T-REX 카멜레온 파워, MXR DC Brick, Mosky DC Tank 등입니다.

그중에 페달파워 2+와 모드톤 파워 플랜트가 거의 비슷하게 가장 나았었는데요,(모드톤이 출력이 7개라는 점만 빼면...), 거대한 트랜스포머(==도란스?)가 들어가 있는 방식의 기종들이라 그런지 와우 페달이나 민감한 퍼즈 및 드라이브 페달을 파워 부근에 가져가면 트랜스포머 주변의 자기장의 영향인지 살짝 험 노이즈가 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트랜스포머 때문에 상당히 무겁기도 하고요.. 그런 점들이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페달파워3의 장점입니다. 

1. 가볍다.
스펙상의 무게가 페달파워2+가 1.4kg였는데, 페달파워3는  0.4kg 입니다. 크기는 살짝 작은데 무게는 대폭 가벼워서 실제 들어보면 깜짝 놀랍니다. 페달파워2의 핵심 부품인 커다란 원형 도란스가 빠지고 디지탈 회로로 대치했다는 말이 있네요. 뜯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들어보면 가벼운 무게에 정말 깜짝 놀랍니다. 나름 소형 파워 축에 속하는 MXR DC-Brick과 거의 비슷한 무게입니다. ㄷㄷㄷ 게다가 제가 써본 가장 작은 파워 서플라이인 Mosky Dc Tank가 0.155kg이니 이넘의 약 2배 남짓 무거운 정도 밖에 안됩니다. ㄷㄷㄷ

페달파워 3가 있고 페달파워 3+가 있는데, 각각 8구와 12구의 차이와 가로 폭이 2cm 정도 차이 나는 점, 무게가 50g 정도 차이 나는 점 등등인 듯 합니다. 물론 두 기종 모두 X-Link를 이용해서 4포트나 8포트 단위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페달파워 X4, 페달파워 X8같은 확장 모듈이 나옵니다.)

2. 노이즈가 없다.
원래의 페달파워2+와 비교해도 노이즈가 거의 없습니다. 당연한 점이지만.. 그런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와우 페달을 근처에 가져가도 노이즈가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인 듯 합니다. 페달파워2+나 모드톤 파워 플랜트의 경우에는 페달보드 상의 위치를 잡을 때 이 점을 잘 고려했어야 했는데, 이런 점에서 자유로우니 페달보드 배치의 자유도가 올라갔습니다.

예전 버전의 페달파워의 노이즈 이슈는 이 영상을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가끔씩 상당히 거슬리는 단점이었죠. 

https://youtu.be/dQDa1IUjKZc

 

그동안 페달트레인 Jr 등을 사용하다가 가로로 긴 페달보드가 필요해서 맨 위 사진의 페달파워 메트로 맥스(Metro Max)를 요즘 쓰고 있는데요, 파워의 사이즈도 작고 배치에 따른 노이즈 차이가 없어서 넉넉하게 위치를 잡고 잘 사용중입니다.


3. 전류량이 넉넉함.
페달파워2+의 경우에는 4개의 출력은 100mA, 2개는 250mA, 2개는 SAG로 100mA.. 뭐 이런 식으로 출력단자별로 허용 전류가 제한이 있었습니다.
(크기 : 15.2cm x 8.6cm x 4.5cm, 무게 : 1,400g)

 

 

 

페달파워3는 SAG나 뭐 그런 모드는 없앤 대신 7개의 출력이 500mA, 나머지 한개는 200mA를 공급 가능합니다. (페달파워3+는 12개 모두 500mA) 고출력 페달들로만 구성해도 넉넉하게 구성이 가능합니다.
(크기 : 15.4cm x 8.6cm x 3.8cm , 무게 : 400g)

 

 

 
페달파워 3+는 더 막강합니다.
(크기 : 17.8cm x 8.6cm x 3.8cm , 무게 : 450g)

 

 

4. 프리볼트입니다.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존에 국내에서 판매하던 페달파워2+는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220볼트 전용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페달파워3는 100~240볼트 프리볼트로 나옵니다. 뭐...... 해외 투어 나갈 일은 없지만.... 혹시라도 월드 투어 하게 되면 막강한 장점이겠습니다. ^^





단점..
1. 꼭 부족하게 주는 케이블..
페달파워2나 페달파워2+의 경우에도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3도 역시나 DC 케이블을 뭔가 부족하게 주네요. 저는 모두 ㄱ자 모양 플러그로 구성하고 싶었는데 6개만 주네요. 대신 1자 케이블을 2개 주고, 극성이 반대인 리버스 케이블을 1개 줍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배터리 스냅은 안주네요. 암튼 뭔가 부족해요..

2. 페달트레인 등의 마운트가 아직 없습니다.
기존의 마운트가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근데 가벼우니 그냥 듀얼락으로 붙여놔도 불안하거나 하지는 않고요, 크기가 다소 작아져서 상판에 붙여놔도 크게 거슬리지는 않기는 합니다만..

3. 갑자기 SAG가 쓰고 싶어짐..
오버드라이브 페달에 SAG를 써서 톤을 조절하며 테스트 해가며 쓰는 재미가 있었는데 (물론 나중엔 귀찮아서 안쓰게 됨), 막상 SAG 기능이 없어지니까 그립습니다. ^^



전체적으로 그냥 좋습니다.. 페달파워3만 해도 너무 좋고, 페달의 갯수가 그 이상이다 싶으면 페달파워3+ 쓰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페달파워3+는 대형 파워인 페달파워 몬도의 스펙에 육박하면서도 크기나 무게면에서는 비교가 되지를 않으니까요..


당분간 제 메인 페달파워는 이 페달파워3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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