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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ME-10 사용기 보스에서 1993년에 발매된 멀티이펙터 ME-10입니다. 호응이 별로 없었는지 1995년에 단종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죽도록 알바해서 이 멀티를 10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한게 1993년이었습니다. 2005년까지 사용했으니 12년간 사용했네요. 인터페이스 자체는 상당히 80년대스럽고요, 이펙터들이 가로로 시그널 체인에 따라서 파란색버튼으로 배치가 되어있고 그 아래의 회색 테두리 버튼들은 각 이펙터의 파라미터들입니다. Gain이라던가 Tone 같은... 해당 버튼을 누르면 해당 값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불이 들어오고요, 파라미터의 값은 오른쪽의 제일 큰 둥그런 노브로 위아래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좌측 LED에 값이 찍히고요. 이펙터의 종류는 좌측부터 컴프레서, 오버/디스토션, 노이즈 서프레서, 센드..
관상용 펜더 미니 트윈 회사 책상이 우울해 보여서 관상용으로 펜더 미니 트윈 앰프를 사다 놨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펜더의 미니 앰프들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진공관 크기와 가늠해보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외관이 실제 펜더 앰프처럼 모든 면이 트위드 천이 발라져 있다는 점, 가죽 손잡이가 비교적 그럴듯 하다는 점입니다.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스피커는 크기에 걸맞지 않게 2개가 붙어 있네요. 9볼트 배터리로 구동되고요, 어뎁터 잭도 있습니다. 옆면에 헤드폰잭도 있네요. 당연히 중국산이고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예전의 펜더 미니 앰프들을 몇개 써봐서 안 들어봐도 대충 알 듯 합니다. ^^ 살벌한 책상 위가 이 앰프 덕분에 환해졌네요.
페달보드 그려보는 사이트 페달트레인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같은데요, 페달보드에 이펙터들 직접 올려보고 계획을 짤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가 있네요. 아래에서 페달 메이커랑 종류를 선택하면 추가가 되고요, 지우려면 페달 더블클릭... 제공하는 페달보드가 페달트레인 모델들 밖에 없어서 좀 그렇지만, 어쨌거나 페달보드 짤 때 직접 가늠해보고 살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pedalboardplanner.com/
60년산 범블비(Bumble Bee) 캐패시터 깁슨 SG에 호블랜드 뮤지캡을 장착해서 쓰고 있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좋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SG 고유의 소리를 좀 잃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G의 까랑 하면서도 중음대가 강조된 소리에 걸맞지 않는 청명한 캐패시터라고나 할지...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은 흐리멍텅(?)한 소리를 내주는 캐패시터가 다시 필요하겠다 싶어 원래의 부품으로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요, 생긴 모양새를 보니 그것도 좀 내키지 않고 해서 결국 ebay에서 60년대 초반에 제조된 범블 비 캐패시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싸서 망설이긴 했는데요, 실제 받아본 후 겉모양새를 보니 마음에 쏙 듭니다. 마치 저항을 뻥튀기 해놓은 것 처럼 색깔 코드로 캐패시터 값이 그려져 있는게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제 나이보..
러시아에 잠시... 일 때문에 러시아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모스크바에만 있다가 왔구요. 위 사진은 테트리스에서 보던 바로 그 건물.... 이름이... 바실리 성당인가 그렇던데... 테트리스 주제음악도 길거리에서 많이 나오던데 러시아 민속음악인 듯... 여긴 빅토르 최 추모의 벽... 구소련의 유명한 가수인데요,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이 양반 죽었다는건 이번에 가서 처음 알았습니다. -_- 담배를 많이들 꽂아놓고 가더라구요. 노 대통령 생각이 나더군요. 이런 저런 기념품들을 사왔는데요, 대표적인 것들만... 보드카, 미술품 축소해놓은거, 쵸콜렛... 공산당 마크 찍혀있는 휴대용 보드카 잔. 그리고, 저건 솔로부대 포스터에 있던 그림이죠. 길거리에 저런거 엄청나게 많이 팔더군요. 구소련 시대의 포스터들... 한국 개신교에서 선..
충전 라이프 충전 할 때마다 이런 풍경입니다. 당연히 저보다 더한 분도 훨씬 많겠지만... 단독군장(?)일 때와 완전군장(?)일 때 가지고 다니는 것들이 좀 차이가 납니다만... 디카와 CDP도 가지고 다니는데 사진에는 안찍혔네요. (디카는 사진 찍느라 안보이는거고, CDP는 가방에... ^^ ) 어린 시절 SF 소설에서 보던 미래는 멋있기만 했는데 말이죠. 그 미래가 현실이 되고 보니 좀 많이 다르네요. 하나하나 다 돈들여 질러야 하고, 저렇게 너저분하게 늘어놓고 충전도 해줘야 하고, 주렁주렁 가방에 짊어지고 다녀야 하고 그렇네요... 세월이 지나면 저런 풍경보다 더 자세 나오게 충전하는 방법이 개발 되겠죠? 핵 전지를 내장한다거나... ^^
목매달린 기타들... ^^ 가세가 기울어 좁은 집에서 살고 있던 중,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제 방을 아들네미에게 빼앗기게 되었네요. 그래서, 기타와 앰프들, 컴퓨터 등등과 함께 방에서 쫒겨나서 창고방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짐들은 어찌어찌 해결을 했는데, 기타 5대가 제일 문제네요. 원래 7대가 있었는데 2대는 이미 부모님 집으로 피신... 그동안 5대를 수납할 수 있는 싸구려 스탠드를 쓰고 있었는데요, 바퀴가 달려있지 않으면 스탠드 뒷쪽의 책들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려서 하는 수 없이 예전에 쓰던 QuickLok의 바퀴 달린 3대 수납 스탠드를 다시 꺼내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2대는 저렇게 벽에 걸게 되었네요. 이 벽걸이 스탠드는 허큘리스 사의 제품인데요, 모델명은 Hercules GSP..
참으로 알 수 없는 오늘 새벽 꿈... 오늘 새벽 5시경에 악몽을 꾸면서 잠을 깼습니다. 제 방에 큰 창문이 있고, 책상 위에 컴퓨터가 한대 놓여있는데, 저는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않아 있었습니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차고 상쾌한 바람이 훅 불어오는데, 새콤한 바람냄새를 맡으며 "이렇게 상쾌한데 죽어야 하나?"라고 되뇌이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그리고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비슷한 시간대에 유서를 쓰고 투신하여 서거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이 꿈이 너무 생생합니다. 섬뜩할 정도로... 사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습니다만, 몇몇 정책들(증오에 의해 집행되었다고 느껴지던)에 피해를 입었었고, 임기가 끝나는 날을 날짜를 세며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자의 반 타의 반 토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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