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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Coil.com 을 보니 이걸 "Hum Cancelling Strip"이라는 이름으로 돈 받고 팔고 있네요.가격은 6유로($8쯤)... ^^


이건 External Battery Power Strip.... $3


이건 예전에 Pedal Fix 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제품과 비슷한거네요. $1.35

SIngleCoil.com은 기타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들이 많은 사이트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이런 아이디어 상품이라 부르기엔 좀 헐해 보이는 물건들을 팔고 있네요. 그 외에도 빈티지 와이어 NOS 제품 등의 배선재나 기타용팟, Sprague의 캐패시터 등등을 판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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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싱-험 개조를 해서 잘 쓰고 있던 펜더에 집에 있던 두꺼운 동 테이프로 쉴딩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대 실망입니다. 쉴딩 자체는 대성공이지만 쉴딩에 쓰이는 재료의 선정에 큰 신경을 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펜더의 사양은 미펜 스탠다드 바디, 미펜 디럭스 넥, 윌킨슨 VSVG 브릿지, 던컨 재즈 SH-2 넥 픽업, 던컨 디스토션 SH-6 브릿지 픽업, 미펜 빈티지 62 미들 픽업, 메가 스위치 등입니다. 이베이에서 넥을 사게된걸 계기로 만들기 시작해서 날을 거듭할수록 개조가 심해지고 있는 기타입니다. http://youlsa.com/102

쉴딩을 하게된 계기는 GuitarNuts.com에 올라와 있는 쉴딩과 관련된 Quieting the Beast, Shielding a Strat이라는 글 [링크]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잡음은 잡음일 뿐...


글에 소개된 작업 과정은 크게 2가지 입니다.
1. 픽가드와 바디의 쉴드.
2. 배선 정리

이 중 쉴드는 동 테이프나 알루미늄 호일, 동 테이프, 도전성 페인트 등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픽가드와 바디의 쉴드가 만나도록 해서 안정적인 그라운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집에 동 테이프가 있어서 픽가드와 바디에 모두 이걸 이용했는데요, 접착면도 전기가 흐르도록 되어 있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연결해 붙이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다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가 가진 동 테이프가 좀 두꺼운 종류였다는 것이 쉴딩의 실패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배선의 정리에 대한 제일 중요한 점은 그라운드 루프를 피하고 그라운드로 향하는 배선은 한군데에서 쉴드와 만나도록 하라는 겁니다. 보통 펜더 기타의 경우에는 위의 그림과 같이 볼륨 포트와 톤 포트의 본체를 선으로 연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픽가드를 통해서도 도전이 되기 때문에 그라운드로 향하는 배선이 여러갈래가 되어 버리는 그라운드 루프를 형성하게 되어 잡음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것만 잘 피하면 잡음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미펜도 이렇게 배선되어 있는 기타들이 종종 있더군요. 어쨌거나 이들 포트 사이의 배선만 잘라줘도 잡음은 한결 줄어듭니다.

그리고, 바디에 쉴드를 해놓은 동테이프나 알루미늄에 픽업이나 셀렉터 등이 닿게 되는 경우도 절대 피해야만 합니다. 행여 닿게 되면 쉴드 하나 마나 더 심한 잡음을 만나게 됩니다.



바디 부분인데요, 나름 깔끔하게 한다고 했는데 이 모양입니다. 테이프가 두꺼우니 어찌 방법이 없네요. 두꺼운 테이프에 손도 엄청 베었습니다. 피 철철... 이렇게 해놓고 픽업들이나 기타 금속성 부품과 만날 위험이 있는 부분들에는 테이프 등으로 절연을 해주었습니다.

쉴드를 끝내고 기타를 닫아서 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잡음이 거짓말처럼 없습니다. 원래도 험버커 픽업이라 잡음이 적었는데 쉴드까지 하니 정말 잡음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큰 맹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펜더 기타 특유의 찬란한(?) 고음이 죽어버린 겁니다. 비록 험싱험 이지만 나름 펜더스러운 고음은 어느 정도는 살아있었는데요, 쉴드를 하고 나니 엄청나게 먹먹한 소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픽업이 바뀐 것도 아닌데 쉴드를 했다고 고음이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쉴딩을 했다는 것 자체 때문에 소리가 죽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저 동판 테이프 쉴드의 무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 테이프의 무게가 무거운데 이게 바디의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위를 모두 감싸고 있어서 바디가 제대로 울리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기타를 앰프에 꽂지 않고 생으로 들어봐도 알겠더군요. 울림도 죽고 고음도 죽고, 잡음만 없는 이런 쉴드는 참 있으나 마나 한 쉴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장 뜯어 버렸습니다. 뜯어내서 들어보니 꽤 무겁네요. 뜯어내고 나니 다시 찰랑거리는 소리가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기타의 쉴딩에는 얇아서 울림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도전성 페인트를 이용하는게 더 나은 결과를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험버커 기타 보다는 싱글 코일 기타에 더욱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험버커 기타는 원래 잡음이 적어서 큰 감동은 못느낄 것 같습니다.

고가의 기타들이 얇은 카본 페인트 정도의 허접한 수준의 쉴드만 달고 나오는건 나무의 울림을 최대화 하기 위한 나름의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타의 울림을 극대화 하기 위해 깁슨 블랙뷰티의 멋진 껍데기를 모두 벗겨 버렸다는 믹 론슨의 일화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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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히 들렀다가 보고갑니다.^^;
    쉴딩하실때 픽업의 바로 밑부분을 피해서 하시면 고음이 죽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요 ^^;

  • 참고하실만한 링크:
    http://www.guitarhospital.co.kr/repair_process/2004/0026_58.asp

  • pcking 2009.08.27 15:31 신고

    검색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자동차 앞 유리에 안테나로 붙일려고 구리 테이프를
    찿아 봤는데 판매처를 알수가 없네요.

    님이 사용하신 동 테이프는 어디서 구하셨는지요?

    제가 필요한 사양은 폭 5~10 mm 에 길이 약 1.5메타,
    적당한 두께면 되는데
    혹시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제 맬 입니다.

    pcking@dreamwiz.com

  • --------------------------- 2015.07.30 2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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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펜더 2대가 "머리가 크네? 이거 맥펜이구나~~~~ 오~ 이건 콜트네? 그 무슨 흑인 시그네쳐 맞지?"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_- 그러고 보니 진짜 그래 보입니다. 게다가 상처입은 마음으로 SG를 보니 이건 에피폰 같아 보입니다...

한 6개월여에 거쳐 이베이를 전전하여 펜더 2대를 무사히 조립하였습니다. 오른쪽 검둥이는 제 시그너쳐 기타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배선도 평소 꼭 하고 싶던 메가 스위치를 이용한 오토 스플릿 방식으로 했는데 결국 프론트와 리어만 씁니다.

넥 곡률과 스케일이 세대가 모두 달라서 연습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 각각의 곡률은 7.25", 12", 9.5" 이렇습니다. 근데, 곡률보다 더 헛갈리는건 스케일 길이인 것 같습니다. 깁슨(24")이 펜더(25.5")보다 스케일이 조금 짧아서 플랫간의 거리가 짧은 것 때문에 기타를 바꿔서 연주해보면 조금씩 헛갈립니다.

여러가지 면을 고려했을때 제게 연주가 제일 편한건 SG인 것 같습니다. 게인톤도 SG가 제일 예쁘게 빠져주고요... 넥 자체는 디럭스 넥이 제일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생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암튼 생톤은 왼쪽의 62+69+70+에릭존슨 펜더가 참 예쁘네요. 그리고, 트레몰로는 2포인트가 잘 적응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6포인트 빈티지 방식이 더 귀와 손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또 다른 한대의 기타를 6포인트에서 2포인트 방식의 트레몰로로 바꿨는데 그담부터 잘 손이 안갑니다. 오른쪽 기타는 2개의 트레몰로 구멍을 메우고 새로 6개를 뚫어서 평소 써보고 싶었던 윌킨슨/고또의 VSVG를 달았습니다.

음악이 직업이 아닌 제겐 참 과분한 기타들인 것 같습니다. 그냥 콜트 한대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데 말입니다. 기타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많이 만져주고 실력도 쌓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화사한 햇빛과 상큼한 황사가 어우러진 좋은 날에 그냥 기념촬영이나 한번 해봤습니다.

각각의 기타의 스펙은 이렇습니다.

* 미펜 62 바디 + 미펜 70 네크 + 미펜 커스텀샵 69 픽업 + 에릭존슨 브릿지
* 깁슨 SG 61 리이슈
* 미펜 스텐다드 Z1 바디 + 미펜 디럭스 Z7 네크 + Golden Age 픽업(Overwound PAF+싱글) + VSVG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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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깁슨이 다시 망거지려나 봅니다....

    http://www.guitarcenter.com/Gibson-Robot-Les-Paul-Studio-Ltd--Electric-Guitar-518684-i1392784.gc

    • 참... 뭐라 할말이 없네요.. 깁슨이 보수적인 회사로 모두 알고 있는데 의외로 이런 깜찍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앞뒤가 바뀐 모양의 플라잉-V 기타가 나왔던데요, 제 정신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 일단 아이디에 대한 질문 부터 하나...'열사'라고 발음해야 하나요? '울사'라고 발음해야하나요?

    오른쪽은 하이람 블럭 시그너쳐와 같은 컨셉이신가요? 전 결국 바디와 넥을 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울사'님은 어디에서 바디와 넥을 구하셨나요? 뮬에는 마음에 딱드는 건이 잘 안 올라와서요...이베이는 저번에 결재 한번 잘못 했다가 정지 먹고...

    결국은 워모스로 가야할까요? 윌로우스 파츠는 어떨런지 고민중입니다. 바디도 바디이지만, 넥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펜 스텐다드 바디와 넥 재질이 어떻게 되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이러한 구성의 픽업에서 어느 재질의 바디와 넥이 제일 조합이 잘 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개인 기호 문제이겠지만요...
    그리고 펜더 스텐다드 바디에 험버커 픽업 라우팅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궁금합니다.

    • ID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지은건지도 이제 기억도 안나고요... ^^

      검정색 기타는 원래는 하이럼 블럭 컨셉은 아니었는데 하나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바디는 거의 걸레가 된 미펜 스탠다드를 싼 가격에 사서 사용했고요, 넥은 이베이입니다. 제가 오래 써오던 기타가 앨더바디(도장이 두꺼워서 어쩌면 베이스우드인지도...)+메이플 넥+싱글형 험버커라서, 거기에 근접하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워모스나 윌로우스 저도 고려했었는데요, 줄감개 구멍 뚫는 등의 일이 너무 귀찮아서 그냥 미펜 디럭스 넥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기타 사운드에 제일 영향을 많이 미치는게 넥이거 같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넥->브릿지->픽업->바디 정도의 순서로 영향이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바디는 앨더이고요, 넥은 메이플입니다. 깁슨과 아이바네즈의 영향이라 그런지 험버커에는 마호가니 아니면 베이스우드라는 편견이 좀 있는데요, 앨더도 나름 괜찮습니다. 마호가니보다 덜 우울한 소리가 나는게 특징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픽업 라우팅은 Z넘버 펜더의 경우에는 험싱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57이나 62 같은 경우에는 싱글 픽업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스탠다드나 디럭스는 개조를 미리 염두에 둔건지 모르겠지만 미리 험버커 픽업이 장착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픽가드만 새로 구하거나 잘 잘라내서 쓰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을지... ^^

  • 2013.12.27 04:0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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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홍콩에 놀러 갔었는데요, 가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Tom Lee라는 악기점이 유명한 모양이네요. 시내 곳곳에 Tom Lee 간판이 보이던데, 그 중 메인 전시관은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의 카메론 거리에 있는 가게인 모양이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가게에 들러 실컷 구경하다 왔습니다.

3 층 건물 전체를 쓰는거 같은데요, 만만디 정신으로 무장한 점원들은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서 뭘하건 나몰라라 하네요. 문제는, 뭔가 궁금해서 물어보려해도 나몰라라 잘 모르겠다고 한다는거... -_- 사진의 PRS 포스터 붙어있는 방이 앰프에 물려 테스트를 할수 있는 방입니다. 부기, 휀다 앰프가 있네요. 매장에 걸려있는 수많은 기타들은 거의 전부 테스트용이라 그런지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도 꽤 있네요. 일본의 악기점들과는 다르게 세팅이 엉망으로 되어있는 기타들도 있네요. 일단 전시된 기타들을 맘대로 쳐보고 실제로 사겠다고 하면 새걸루 갖다 주네요.

사진에 있는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치장된 할레이 데이빗슨 90주년 펜더 기타랑 반헤일런 프랑켄 이미테이션 같은것들이 유리상자에 전시되어 있고요, 펜더나 깁슨이 거의 카타로그 수준으로 차곡차곡 배열이 되어 있어 하나씩 차례로 꺼내서 맘껏 쳐보고 왔습니다. 그전에는 에릭존슨 휀다가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여러가지 기타들을 직접 접해보니 아메리칸 빈티지 70's이 제일 손에 잘 맞고 사운드도 제 취향에 맞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악기 가격은 아주 많이 싼거 같지는 않습니다. 잉베이 시그너쳐는 14,500 홍콩달러, 174만원 정도... 싼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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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의 페달들 중에 가장 복잡한 축에 속하는 루프스테이션 RC-2입니다. 설명서도 보스의 컴팩트 페달들의 설명서들 중 가장 두꺼운 것 같습니다.

NAMM쇼 동영상들을 검색해서 보다가 Boss 부스에서 루프스테이션이라는 페달을 가지고 원맨쇼를 하는걸 보고 나서 루프 스테이션이 하나 있으면 참 재미있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알아봤습니다. 보스에서는 3개의 루프스테이션 모델이 나오는데요, RC-50이라는 아주 큰 페달과 RC-20XL이라는 트윈 페달 크기의 페달, 그리고 RC-2라는 컴펙트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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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RC-20XL, RC-2, RC-50입니다. 이것들을 좀 비교해봤는데요, RC-50의 경우에는 페달 갯수도 많고 해서 여러가지 기능들을 손쉽게 쓸 수 있는 반면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웬만한 멀티보다 큽니다)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RC-20과 RC-2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결국 컴팩트한 크기에 마음이 끌려서 RC-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RC-2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점들은 컴팩트한 크기 이외에도 RC-20XL과 동일하게 저장 가능한 루프의 숫자가 11개이고 총 16분이라는 점, RC-2에도 풋페달(FS-6이나 FS-5 두개)을 달면 총 페달의 갯수를 3개까지 늘일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컸던건 RC-20XL에 내장된 가이드톤이 거의 메트로놈 수준인데 반해 RC-2에는 가이드톤으로 33개의 드럼 패턴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드럼패턴에 대한건 RC-2가 나중에 나온 기종이라 이 부분을 보강해서 나오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암튼, 프레이즈 만들고 곡 아이디어 간편하게 녹음해서 이리저리 장난쳐 보기 위한 용도와 리듬에 맞춰 연습을 하고 연습한걸 잠깐잠깐 녹음해서 들어보기 위한 용도로 쓰기위해 구입하는 것이니 단순 메트로놈 소리보다는 드럼 패턴이 내장되어 있는게 여러모로 가지고 놀기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RC-2에는 RC-20XL에 있는 기타 사운드 캔슬기능이나 리버스 재생 기능등이 없고, 마이크 연결 단자가 없는 등 그밖의 차이점들도 많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크게 필요한 기능들이 아니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한 1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일단 이 페달을 처음 보면 무척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써보면 그리 많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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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를 녹음하고 재생하는건 풋 페달을 이용하면 됩니다. 페달을 한번 밟으면 루프의 녹음을 시작하고, 다시 한번 누르면 녹음 끝나면서 녹음된 루프의 재생이 시작됩니다. 재생되는 도중에 다시 한번 페달을 밟으면 재생중인 루프 위에 오버더빙(겹쳐 녹음하기)이 시작되고, 다시 누르면 오버더빙 끝내고 재생하고, 뭐 계속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오버더빙을 하다가 제일 마지막에 녹음된 부분을 취소하려면 페달을 2초간 밟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오버더빙된 부분은 지워지죠(UNDO). 이 상태에서 다시 페달을 한번 밟으면 다시 녹음을 할수도 있고 다시 2초간 밟아주면 최근에 취소한 부분을 다시 되돌려(REDO) 줍니다. 기타 솔로 하모니를 넣었다 뺐다 한다거나 하는 정도가 가능합니다. RC-50에는 이 UNDO/REDO가 별도의 페달로 있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놀다가 재생을 끝내려면 페달을 더블클릭 (-_-)해주면 됩니다. RC-20XL이나 RC-50에는 이 정지 기능도 별도의 페달로 있어 편리합니다만 돈 차이를 생각하면 까짓거 발로 더블클릭 못할 것 없습니다. ^^

오른쪽의 노브에서 보듯 3가지의 녹음/재생 모드가 있는데 리듬을 추가한 모드(음표모양)인 경우에는 먼저 탭템포를 하고 녹음을 시작하게 되고요, AUTO 모드의 경우에는 시그널이 검출되는대로(즉, 연주를 시작하면 바로) 자동으로 녹음이 되기 시작합니다. 페달 상단에 AUX 단자가 있는데요, 이곳에 CDP나 MP3를 연결하여 녹음할 때에 페달을 밟아서 녹음하는거 보다는 AUTO 모드로 녹음을 하면 곡이 시작되면 바로 녹음이 시작되니 좋습니다. 카피하려는 곡을 AUX 단자를 통해 녹음을 해서 만든 루프도 탭 템포로 속도를 늦춰서 들어볼수도 있고 오버더빙 해서 들어볼 수도 있어 연습하기 괜찮습니다. RC-20은 여기에 루프의 기타 소리를 삭제해주는 기능까지 있어서 더 좋겠습니다만 돈 차이를 생각하면 들리는 기타 소리 못들은 척 못할 것 없습니다. ^^

제일 왼쪽의 레벨노브는 가이드(드럼) 소리의 크기와 녹음된 루프를 재생할 소리의 크기를 결정해줍니다. PHRASE SELECT 노브는 11개의 저장 메모리 중 어디에 루프를 녹음할 것인지, 어느 루프를 재생할 것인지를 지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페달 제일 오른쪽에 위치한 노브가 가장 중요한데요, 선택한 루프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노브입니다. 가령 루프를 연주한다/루프를 지운다/루프를 저장한다/리듬패턴을 바꾼다/리듬패턴의 박자수를 선택한다 는 여러가지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RC-20XL이나 RC-50에서는 모두 별도의 버튼으로 존재하는 것들인데 공간 제약상 이렇게 다기능 노브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네모난 버튼을 눌러주면 선택한 해당 동작을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노브에서 '루프 삭제(DELETE)'를 선택해놓고 버튼을 누르면 해당 루프가 지워집니다. 노브를 '리듬 패턴 선택(16분음표 모양)'을 선택했다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리듬 패턴이 바뀝니다. 실제 써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라이브 중에 하려면 진땀 뺄 것 같습니다만...

루프 녹음의 모드 중 리듬을 설정하지 않고 녹음하는 경우 사용자가 박자에 맞춰 페달을 잘 밟지 않으면 재생될 때마다 박자가 제 박자에서 어긋나게 됩니다. 리듬을 선택하고 녹음을 하면 자동으로 박자에 맞춰 루프의 길이를 조절해주는 Auto-quantize기능이 동작합니다. 녹음을 정지하는 페달을 조금 늦게 밟거나 조금 일찍 밟더라도 알아서 루프의 길이를 정박에 맞게 늘여주고 줄여주는데 이게 참 편리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리듬을 설정하려면 녹음 전에 박자에 맞춰 페달을 밟아 탭템포를 해주면 됩니다.

페달의 우측 아랫쪽에 STOP/TEMPO라는 이름의 별도의 외장 페달을 꽂는 잭이 있는데 이곳이 스테레오 잭으로 되어 있어 페달을 1개만 꽂거나 아니면 2개를 꽂을 수 있습니다. 2개를 꽂으려면 스테레오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페달을 1개만 꽂은 경우에는 이 페달이 탭템포 페달과 정지 페달로 쓰입니다. (외장 페달이 없으면 정지할 때 더블클릭-_-) 페달을 2개 꽂는 경우에 2번째 페달은 재생할 루프를 선택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번 루프에 미리 인트로를 녹음해놓고, 2번 루프에 verse를 녹음해놓고 3번 루프에 chorus를 녹음해놓고, 4번 루프에 엔딩을 녹음해놨다면 이 페달을 이용해서 적절히 현재의 루프 다음에 재생될 루프를 선택해 가면서 원맨 밴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내키면 무한정 노래를 반복시킬수도 있고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안습인게, RC-2는 현재 선택된 루프가 몇번 루프인지 표시해주는 부분이 없고 대신 LED가 해당 루프 번호만큼 깜빡거려줍니다. 11번 루프면 11번 깜빡거린다는... -_- 결국 현재 어떤 루프를 선택했는지 잘 기억하고 있거나 작은 번호대의 루프들을 위주로 사용하는게 편리합니다. 직접 써본건 아니지만 RC-50은 현재의 루프를 표시해줄 뿐 아니라 동시에 3개의 루프를 한꺼번에 재생하도록 할수도 있고 각각의 루프를 별도의 페달에 설정해서 손쉽게 불러낼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한 것 같습니다. 1절에서는 키보드 파트를 넣었다가 2절에서는 키보드 파트를 빼고 기타를 넣는다던지 하는걸 모두 발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루프스테이션을 라이브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잘 하던가 아니면 RC-50을 이용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RC-2만으로도 기타 솔로를 할 때에 미리 녹음해둔 리듬 기타를 재생한다거나 하는 용도나 (고맙게도 녹음된 루프를 탭템포의 박자에 맞게 음정의 변화 없이 늘이거나 줄여서 재생해주는 기능이 RC 시리즈 모두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타 솔로 중간의 트윈 하모니를 미리 녹음해놓고 쏴준다거나 하는 정도의 활용은 가능합니다. 원맨쇼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구요. 암튼, 연구해보면 무궁무진한 활용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연습의 가장 좋은 방법은 밴드와 함께 연주를 많이 해보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밴드를 모으기가 그리 쉽지 않은지라 보통 Band in a box나 판도라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MR을 만들어서 틀어놓고 연주를 즐겼었는데 이것들은 모두 준비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고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 짬짬히 연주를 즐기거나 코드진행 녹음해놓고 솔로 연습등을 하기에 이 루프스테이션은 참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나 드럼 데려다가 이렇게 무한반복 연주 시키려면 밥값 꽤나 들겁니다. ^^

다만, RC-2는 음질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아주 많이 나빠지지는 않지만 루프에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면 조금 디지탈 스러운 소리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타앰프를 통해서 소리를 듣다보니 드럼소리 같은건 앰프에 따라 음질이 안좋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프를 PC에 저장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좀 아쉽긴 합니다. 메모리가 차면 하는 수 없이 지워야만 합니다. RC-50의 경우에는 USB 연결을 통해 루프들을 PC에 저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 조그만 페달에 이런 기능들을 꾸겨(!) 넣다니, 게다가 이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내다니 보스는 참 대단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까딱 하다가 버튼이나 노브 하나만 더 추가됐어도 전통적인 보스 페달의 크기를 넘었을것 같습니다. 잼맨이나 RC-50 같은 좋은 루프페달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작은 크기의 루프 페달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충 베이스와 기타로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해봤습니다. 사전에 녹음한 것 없이 그냥 리듬 가이드 켜고 실시간으로 녹음해서 넣고 빼고 해봤는데요, Undo/Redo 기능을 이용해서 트윈 기타 후렴구를 넣었다 뺐다 하는건 페달을 미리 2초간 밟고 있어야 해서 타이밍 맞추기가 힘드네요. 박자 나가는건 기본이구요...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

Comment +16

  • vaxynzwe 2007.11.06 00:25 신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혹시 인터넷에서 구입 가능한 곳은 없나요(국내)

  • 와~ 한참 찾다가 이렇게 좋은 자료 발견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folk 2009.10.16 17:04 신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저의 루프스테이션은 녹음할수있는시간이 굉장히 짧은것 같습니다. 왜그러죠?
    한 1초만 녹음하면 끝나버리네요~~ 1초멜로디를 계속만들어야 하나요? 아님 무슨 시간을 늘리는 기계가 있나요?

    • 혹시 메모리가 모두 차서 그런거 아닐런지요? 아마 전체 다 합쳐서 시간 제한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루프를 몇개 지워보심이...

  • 이여 루프스테이션 고민 많았었는데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 그래도 역시 돈되면기능 철저한 RC-50하고싶지만 학생인지라 RC-2를 구입하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열심히 연습해야겠어요 ㅎ

  • hyuk 2011.07.01 15:18 신고

    RC-2 쓰고있는데 저장하는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 일단 처음에 비어있는 위치를 찾아서 그곳에 녹음을 하셔야 하구요, 녹음을 마친 다음에 Write에 놓고 "Select/Enter" 버튼을 누르시면 그냥 저장될겁니다.혹시 저장이 안된다고 하신다면 비어있지 않은 곳을 지정한건 아닌지요?

  • hyuk 2011.07.02 14:04 신고

    아 정말 감사합니다. 사용법을 몰라 일일이 만지면서 익히고있습니다.ㅜ
    처음에 물건받았을때 기타소리가 입혀있엇는데.... 막누르다가 지워진거같습니다(이제 기초는 어느정도 터특...)날라가면 끝이겠죠?...그리고 지우는법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똑같이 딜리트에다가 놓고 앤터눌럿는데... 안지워지네요..

  • 손님 2011.09.01 19:02 신고

    저도 오늘 샀는데 사용법 감사해요 ㅎㅎ 근데 제껀 전원이 안꺼지던데 .. 맞나요?

  • jsh 2012.01.31 01:08 신고

    친절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사용하면서 방법을 익히다 보니 처음엔 안그랬는데
    현재는, 녹음중에 여섯번째 마디까지 갔을때 첫번째 마디에서 연주한게 자동으로 흘러나옵니다. 녹음을 끈것도 아니고 녹음중인데 말이죠. 이걸 설정하는 기능이 따로 있는걸까요?

  • 녹음 되어있는게 안징 ㅏ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Gibson SG 61

악기 이야기2007.06.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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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깁슨 SG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요, SG 61, SG 스탠다드, SG 페이디드 스페셜의 3개의 기타들 사이에 고민하다가 결국 SG 61을 들여놨습니다. 3개의 기타들을 각각 접해보니 모두 나름대로의 개성이 넘치는 기타들이더군요. 사용하기는 SG 스탠다드가 제일 무난하고 편리할 것 같은데요, 사운드 면에서 SG 61의 빈티지하고 군더더기 없는 소리에 좀 더 마음이 갔습니다. 반면에 SG 페이디드 스페셜은 깁슨에서 나오는 기타들 중 가장 싼 축에(현지가 $600 정도) 속하는 모델인데도 상당히 괜찮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하나 소장하고 싶습니다.

깁슨의 기타들 중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종류가 SG인 것 같습니다. SG를 즐겨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앵거스, 토니, 피트 등등)이 지나치게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이라 그럴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에서 60년대의 기타리스트들이 SG를 들고 있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건 SG가 61년도에 처음 나올때 레스폴의 개정판으로 나오면서 그 이전의 레스폴이 단종되어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깁슨에서 나중에 실수를 깨닫고 다시 둥글둥글한(?) 레스폴도 재발매를 했지만요. 성향이 상당히 다른 두개의 기타가 “레스폴”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공유하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아래의 그림이SG가 레스폴 스탠다드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당시의 팜플렛입니다. 지금 보면 참 웃겨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지만, 보수적인 이미지의 깁슨이 신생업체인 펜더와 경쟁하면서 한껏 망가졌던 시절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시기에 SG, 플라잉V등 깁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참 디자인이 깨는 기타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다시금 보수적으로 회귀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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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낯선 형태의 트레몰로 암(깁슨에서는 Vibrola라고 부르더군요)이 달려 있습니다. 이건 지금처럼 기타의 바디와 직각 방향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기타의 바디와 평행한 방향으로 왔다갔다 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트레몰로는 곧 단종되고 그 뒤를 이은 것이 제 기타에 달려있는것 같은 디럭스 마에스트로 비브롤라라고 합니다. 1963년 정도 부터 이 방식의 트레몰로가 장착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SG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인 everythingsg.com의 SG 카타로그들 모아놓은 페이지(링크)를 보면 예전의 SG 스탠다드 이상 급에는 거의 기본으로 비브롤라가 장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70년대부터는 트레몰로가 장착이 안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99년 NAMM 쇼에서 깁슨은 사용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못이겨 비브롤라를 장착한 SG 61을 내놓기도 합니다. [기사] 하지만 깁슨에서 히스토릭 라인을 출범시키면서 SG 61에서 비브롤라를 모두 빼버렸다고 합니다. 커스텀샵, 히스토릭, 앵거스영 시그너쳐에만 비브롤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근데, 2006년에 비브롤라를 장착한 SG 61이 잠깐 다시 시장에 나왔는데요, 미국에는 40여개만 풀리고 일본에는 그보다 훨씬 많이 풀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깁슨 홈페이지의 포럼에 보면 이것 때문에 깁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집니다. (링크) 깁슨은 미국 소비자들을 물로 보냐는 둥, 일본만 시장이고 미국은 시장도 아니냐는 둥, 웬지 모르게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_^ 제 기타도 일본 야마노 악기에서 구매한 2006년 생산품입니다.

사실 여러가지 면에서 SG에는 이 트레몰로가 달려 있어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SG들이 모두 바디가 가벼워서 메고 서 있으면 넥 쪽으로 기우는 성향이 있는데요, 이 비브롤라가 달려있으면 그런 현상이 좀 덜합니다. 그리고, 61은 넥 조인트가 22플랫이라 스탠다드보다 더 브릿지나 모든게 다른 기타에 비해서 앞쪽으로 치우쳐 보이는데 반해 볼륨과 톤 등은 한참 뒤쪽에 치우쳐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것도 트레몰로가 장착되면 좀 나아보입니다. 심지어, 어떤 기타리스트는 비브롤라가 달려있어야 울림이 더 좋아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전 에릭 클랩튼 내한공연때 함께 왔던 데렉 트럭스도 그런 경우인데요, 트레몰로 암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떼어버렸지만 항상 비브롤라가 장착된 SG 61을 사용합니다. 사실 사운드 면에서 비브롤라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일반 SG 61과 큰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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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에스트로 비브롤라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ABR의 뒤쪽에 있는 트레몰로 유닛은 사실 전체가 통 스프링(?)방식의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암이 달려있는 부분이 공중에 떠있는 구조입니다. 통스프링이 그대로 바디에 박혀있는 바로 뒤에 Gibson이라는 이름과 Lyre(해금?)이 새겨져있는 커다란 네모난 판데기가 붙어있는데요, 이건 구조상 별로 필요 없어 보입니다. 이 비브롤라 때문에 튜닝이 많이 틀어질것 같이 보이는데 넛소스를 좀 발라주니 튜닝이 거의 틀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플로이드 로즈나 싱크로나이즈 트레몰로 같이 큰 폭으로 음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빈티지 스럽게 살짝 살짝 쓰는 용도가 제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암업도 되기는 합니다.

넥은 60년대식 Slim Taper 넥인데 바디가 워낙 얇아서 넥이 오히려 두껍게 느껴집니다. 넥 접합부가 22플렛이기 때문에 하이플렛 연주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하이플렛 연주를 잘 못해도 레스폴의 하이플렛 부분이 두꺼워서 연주가 힘들다는 핑계를 댈 수 있었는데 이 기타로 연주해도 역시나 하이플렛 연주가 신통치 않아 참 뭐라 핑계댈 말이 없습니다. ^^ 하이플렛 짚기가 N4와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대책 없이 넥을 길게 뽑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얇고 긴데다가 접합부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똑 부러지기 좋게 생겼습니다.

기타의 울림은 알차고 앙칼진 것 같습니다. 앰프에 연결하니 작은 음량에서는 그냥 그렇습니다, JCM900에서 대음량으로 들어보니 진가를 어느 정도 알겠습니다. 예를 들기 적절치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저용량 이미지를 확대해서 보면 점들이 엄청 커지고 거칠거칠해 보이는 반면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확대해 놓아도 디테일들이 부드럽게 잘 살아있는걸 볼 수 있는데요, 그냥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량을 키우니 군더더기 잡소리 없이 악기 고유의 음을 잘 내는 악기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펙터도 연결할 필요를 못느낍니다. 장착된 픽업이 57 Classic이라 게인을 많이 먹지 않을줄 알았는데 많이 먹어서 놀랐습니다. 두 픽업의 소리 변화도 재미있습니다. 프론트(리듬)로 두고 톤을 좀 만지면 Sunshine Of Your Love 톤이고요, 리어(트레블)에 두고 마구 기타를 학대하면 AC/DC 톤이 나옵니다. 하프톤도 독특하고요.

또 한가지, SG 사용자들의 자존심은 그 특이한 뿔 모양인데요, 뿔 모양은 SG 스탠다드가 더 야성적이고 나아 보입니다. 61은 좀 소심한 느낌이고요. ^^

마지막으로… 드디어 완성한 좌펜더 우깁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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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이용한 구매대행 업체의 배송이 참 엉망이더군요. 깁슨을 이 상태로 보내왔습니다. 골판지 상자 하나에 의지해서 현해탄을 건너오다니... 참... 그래서 첫번째에는 모가지가 부러져서 왔는데요, 아래 사진은 그나마 두번째 보낸겁니다. 포장을 더 확실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동일한 포장 상태에 시뻘건 스티커만 더 붙여서 보냈더군요. 두번째에 무사히 온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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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모가지 부러진 상태에서 배송된 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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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씨 2011.01.11 09:41 신고

    커스텀샵과 유에쓰에이모델의 차이라곤 넥 윗쪽 바인딩에 밖힌 검은닷이
    커스톰샵 모델은 클리어한 구멍이라 뒤에 빨간칠이 된 넥제질이 보인다는거,
    좀더 현란한 나뭇결을 가진 마호가니(아닌것도 있습니다),와 세세한 차이지만
    대체적으로 더 가볍다는거. 이러한 미니멀적인 차이로 가격차가 거의 2배에 가까운
    커스텀샵 모델, 과연 깁슨이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인지 의심이 살짝 가는
    깁쓴 유져 1인이 끄적여봅니다...

  • 저도 얼마전에 SG스탠다드를 구매했는데, 마에스트로 암을 달고 싶어졌습니다. 앵거스 영 시그내쳐를 살걸 그랫나봐요 ㅎ

  • 손님 2011.07.02 14:12 신고

    전 sg 스탠다드 유저입니다 ㅎ 중고로 61리이슈 암달린모델이 올라오면 사려고 했는데 정말 매물이 없네요 ㅠㅠ.. 저도 구매대행으로 살까 생각중인데.. 외국싸이트에도 61리이슈 마에스트로 버전이 잘 없더라구요.. 다들 커스텀이고 ㅠ 어느 사이트에서 사셨어요?

    • 마에스트로 비브롤라가 달린 SG61은 2001년과 2006년에 나오고는 안나오고 있네요. 저는 2006년에 이케베( http://ikebe-gakki.com )에 올라온걸 샀습니다. rakuten이나 일본 야후 옥션 보면 이때 제품들 가끔씩 중고로 올라오긴 합니다.

  • 2011.09.04 17:28

    비밀댓글입니다

    •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엔화 환율이 최저일때 샀습니다. 700원대였는데요... 이래저래 160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몇대 더 사놓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011.09.04 19:0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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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나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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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놈 한준이 덕분에 하루에 몇시간씩 기타 치게 되었어요. 이 녀석이 낮이고 밤이고 좀만 맘에 안들면 울어재껴서 도대체 이걸 어쩌나 난감하던 중, 애 보다 지쳐 옆에서 기타를 잠깐 쳤는데 유심히 들으면서 자지러지게 웃는 것이었어요.

마침 치던 곡이 마이클 쉥커의 Bijou Pleasurette 였는데 지금도 이 곡 치는거 들으면 웃어 재끼긴 하는데요, 요즘엔 조금 약발이 떨어진 듯 해서 다른 곡들도 들려주고 있는데 그 담으로 효과를 본 곡은 Purple Haze… 그 담엔 Back In Black, I Love Rock’n'Roll, Rock And Roll, Spotlight Kid 등등… 특히 솔로 치는걸 보고 좋아합니다. 요즘엔 크로마틱 연습 하는거 보면 또 자지러집니다,, 원참… 와이프도 약발이 통하는걸 보더니 애만 울면 기타 갖고 와서 치랍니다. -_-;;

낮밤 합쳐서 하루에 5-6시간 정도씩 쳐대고 있습니다. 몇년간 기타를 등한시 했었는데 아들네미가 태어나더니 아빠 기타연습을 아주 하드하게 시키네요. 손가락에 물집 잡혔어요… 마흔이 낼 모렌데 이러다가 데뷰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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