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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에서 1993년에 발매된 멀티이펙터 ME-10입니다. 호응이 별로 없었는지 1995년에 단종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죽도록 알바해서 이 멀티를 10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한게 1993년이었습니다. 2005년까지 사용했으니 12년간 사용했네요.

인터페이스 자체는 상당히 80년대스럽고요, 이펙터들이 가로로 시그널 체인에 따라서 파란색버튼으로 배치가 되어있고 그 아래의 회색 테두리 버튼들은 각 이펙터의 파라미터들입니다. Gain이라던가 Tone 같은... 해당 버튼을 누르면 해당 값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불이 들어오고요, 파라미터의 값은 오른쪽의 제일 큰 둥그런 노브로 위아래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좌측 LED에 값이 찍히고요.

이펙터의 종류는 좌측부터 컴프레서, 오버/디스토션, 노이즈 서프레서, 센드/리턴, EQ, 페이저, 플랜져, 피치 쉬프터, 딜레이, 스테레오 코러스, 스테레오 리버브 순 입니다. 그 뒤에 앰프 시뮬레이터가 달려있어서 PC나 콘솔에 직접 연결할 때 앰프 시뮬레이션 비슷한걸 해줍니다. 튜너가 달려있고요, 와와페달이나 볼륨 페달로 쓸 수 있는 보스의 익스프레션 페달을 2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와와나 볼륨이 아니더라도 피치 쉬프터의 음정 부분을 제어하도록 한다던지 하는 페달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외에 FS-5U 같은 스위치를 연결하는 잭도 3개 정도 됩니다. 튜너 스위치나 매뉴얼 모드 전환 스위치, 바이패스 스위치 등... 당연히 헤드폰 잭도 달려 있고요.

와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별도의 와와가 있는 것이 아니라 EQ의 Mid Freq를 와와에 연결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의 뒷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통 사용하시는 와와의 소리와는 다소 틀린 뉘앙스를 가집니다. 앰프 센드/리턴에 연결해서 쓴다는 톰 모렐로 풍의 와와 소리만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소 이색적인 와와 소리 입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장했습니다만 실제 사용해보면 그리 직관적이지는 않습니다. ME-50 과 같이 각각의 이펙트가 독립노브 형태로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 ME-10이 나오던 시기는 아날로그가 배척당하고 디지탈 방식이 주류를 차지하던 시점(보스 디지탈 메탈라이저 같은게 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이라 애써 디지탈 방식으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이 이후에 나온 시리즈들 중 ME-20이 이런 방식의 버튼식 인터페이스를 달고 나왔더군요.

음색의 특징은 한마디로 탁하다는 겁니다. 이건 빈티지라 그렇거나 한건 아니고요, 샘플링 레이트가 낮습니다. 32kHz 로 샘플링을 합니다. 요즘 Zoom의 저가 멀티가 96kHz로 샘플링을 하고 웬만한 기기들은 44kHz인 것을 생각해보면 음질이 어떨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느낌상 128kbps짜리 MP3 파일 듣는 것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패치는 128개까지 저장이 가능한데요, 역시나 시리즈 모두 그렇듯(ME-70에서는 고쳐졌다고 합니다만) 패치 갭이 상당합니다. 저는 처음에 고장난 기계 산 줄 알았습니다. 반품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혼자 어찌나 괴로워 했는지... ^^ 그래서 보통은 메뉴얼 모드를 사용했습니다. 메뉴얼 모드에서는 6개의 페달들이 각각 한개의 이펙터를 켜고 끄는 역할로 변합니다. 마치 6개의 꾹꾹이를 쓰듯이 이 모드를 쓰는 것이 패치 갭이 없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특이한 점은 MIDI 붐이 불던 시기라 MIDI 잭이 달려 있습니다. PC 시퀀서 등에서 패치 변경 설정을 해놓으면 곡의 특정 부분에서 특정 패치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등의 기능이 가능합니다. 시스템 익스클루시브 메시지를 이용해서 세밀한 파라미터 조절도 가능합니다. 딜레이 타임을 늘렸다 줄였다 한다던가 솔로의 특정 영역에서 피치 쉬프터 장난질을 친다던가 하는걸 모두 MIDI를 통해 제어가 가능합니다. 제 경우에는 도스에서 텍스트 모드로 실행되는 시퀀서인 Cakewalk와 합주 전용 프로그램인 Cakewalk Live 같은걸 많이 썼었는데요, 이 기능으로 꽤나 재미있게 혼자 합주를 하곤 했습니다.

나중에는 220V용 버전도 나오긴 했지만 초기에는 100V 버전만 있어서 항상 변압기를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 페달 자체도 상당히 무거운데 도란스 까지 들고 다니려니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 +1

  • 퉁박스 2010.04.08 08:13 신고

    정말 오랬만에 보는 ME-10 이네요. 다른건 몰라도 앰프 시뮬 (스피커 시뮬?)을 걸면 똘똘이에서도 그럴싸한 소리가 던 신기한 물건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뭐 POD같은게 저렴하게 나오지만 그당시 앰프 시뮬은 ME-10이 처음 아니었을까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cro BR은 보스의 디지탈 멀티트랙 레코더 시리즈인 BR 시리즈의 제일 막내뻘 되는 기종입니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강력한 기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Cubase나 Sonar등을 이용한 레코딩을 처음 접한 분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한 4트랙 MTR을 통해 레코딩을 접한 사용자들이 이 Micro BR을 써보면 거의 경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테이프 MTR을 쓰면서 부족하다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차게 보충이 되어 있습니다.

첫 인상

처음 상자를 열어보면 카타로그 등에서 보던 사진과는 달리 전면이 거울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되더군요. 카타로그 사진들에서 보면 검정색 표면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그냥 거울입니다. 지문도 너무 잘 묻고요. 배터리는 1.5V AA 사이즈가 2개 들어가는데 한 5-6시간 정도 가는 것 같습니다. 일반 이펙터용 아답타를 써도 되기는 하지만 휴대성이 좀 줄어들기에 2700mAH짜리 충전지를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일반적인 SD 카드를 이용하는데요, 처음 살때에는 128MB짜리 카드가 딸려옵니다. 대략 서너곡 정도 작업할 수 있는 크기인거 같습니다. 집에 있던 다른 SD 카드들을 꽂아봤는데요, 1GB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용량을 가진 카드를 넣어도 1GB만 인식합니다. 모든 파일 이름들이 짧은 이름으로 되어 있던데 파일시스템을 FAT16으로 처리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MP3 파일들이나 기타 파일들도 긴 파일 이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8자 파일 이름과 3자의 확장자 까지만 인식합니다.

PC의 USB에 꽂아보니 이동식 드라이브로 잡혀서 MP3들을 넣고 뺄수 있습니다. 작업중인 파일들은 고유의 포맷으로 저장이 되는거 같은데요, 그냥 PC에다가 복사하면 백업이 되고요, 다시 기기에 복사하니 별 이상 없이 복구가 됩니다. 그러니 SD 카드가 적더라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내장된 MP3 플레이어 기능은 기능이 다채롭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기타 연습을 위한 기능들 위주로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셔플 재생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도 안됩니다. 편리한 기능으로  센터음 캔슬 기능이 있습니다. 정확히 가운데 위치에서 나는 소리들을 지워주는 기능인데요, 센터의 위치를 곡에 따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타음을 지워주고 베이스 부스트 기능으로 저음을 조금 보강해주면 그럭저럭 MR 대신 쓸만한 트랙이 됩니다. 음 높이를 그대로 둔 채로 재생 속도를 빠르게/느리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음질이 지나치게 나빠져서 별로 쓰지 않게 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Micro BR를 구입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악세사리팩인데요, 보스 마크가 찍힌 커널형 이어폰과 얇고 가벼운 기타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은 음질이 그냥 그렇습니다. 보스 로고가 찍혀 있다는 점과 가볍고 튼튼하다는 점 이외에 큰 장점은 없습니다. 반면, 기타 케이블은 음질은 그럭저럭이지만 얇고 가벼워서 Micro BR과 기타를 가지고 소파에 널부러져 편하게 녹음 작업을 할 때에 안성맞춤입니다. 제가 가진 다른 기타 케이블들은 너무 길고 무거워서 소파나 침대로 가져 가기에는 상당히 꺼려지기 때문에 이 케이블이 안성맞춤입니다.

테이프 MTR들과의 비교

먼저 트랙의 수에 대한 것 입니다. Micro BR은 4트랙 레코더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MTR의 기준으로 보면 거의 34트랙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트랙의 각각의 트랙에 대해 8개의 가상 트랙을 만들 수 있고, 게다가 드럼 머신에 의한 리듬 트랙(그것도 스테레오)은 트랙의 갯수에 포함이 되지 않으니 그렇습니다. 4 * 8 + 2 = 34트랙..

4트랙 테이프 MTR을 사용해보면 4개의 트랙에 드럼/베이스/기타1/기타2 , 이렇게 채우고 나면 트랙이 부족합니다. 이럴때에는 바운싱(핑퐁이라고도 합니다)이라는걸 하는데요, 4개의 트랙의 밸런스를 맞춰서 다른 녹음기에 스테레오 녹음을 하거나, 아니면 3개의 트랙을 나머지 1개의 트랙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트랙을 비워주는거죠. 이렇게 해서 남은 트랙에 또 다른 내용들을 녹음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바운싱 몇번 하고 나면 음질이 대폭 저하된다는 것과 이미 바운싱이 된 트랙의 내용을 수정하기가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 Micro BR은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임의의 가상 트랙에다가 원하는 트랙들을 골라서 바운싱을 할 수도 있고요, 원본트랙도 손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재 작업이 가능합니다. 디지탈 방식이기 때문에 음질의 열화도 없습니다. 물론 PC에서 녹음하면 이런건 신경 안써도 됩니다만. ^^

녹음 방식

녹음은 기타를 그냥 입력 잭에 연결하던가 아니면 내장 마이크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aux 입력에 외부 음원이나 외장 마이크를 연결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 각각 다른 이펙터체인들이 적용됩니다. 마이크를 이용한 녹음에는 디스토션이나 이런 것들은 필요 없겠죠. 내장 마이크는 생각보다 음질이 괜찮습니다. 보통 옛날 녹음기들은 테이프 돌리는 모터가 달려있어서 내장 마이크가 그 소리들을 잡아내기 때문에 음질이 안좋았었는데요, 마이크로 BR의 내장 마이크는 적당한 음량의 기타 앰프 앞에 두고 직접 녹음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녹음을 할 때에는 TR1~TR4의 버튼들을 눌러 어떤 트랙을 녹음할건지 선택을 하고 녹음 버튼을 누르고 재생버튼을 눌러 녹음을 시작하면 됩니다. 카세트와 거의 동일합니다. FF/REW도 거의 비슷하게 동작하지만 한번 누를 때마다 1마디씩 이동하는게 다릅니다. 오래 누르고 있으면 빨리 이동합니다. 참 편리합니다.

펀치인/펀치아웃

MTR 녹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펀치인/펀치아웃 입니다. 재녹음 하고 싶은 부분만 지정을 해서 전체 트랙 재생 중 그 부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레코딩을 해주는 기능인데요, 테이프 MTR들의 경우 이 기능이 들어간 기종은 가격이 무척 비싸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열심히 듣고 있다가 발가락으로(손에는 기타를 들고 있으니-_-) 타이밍 맞춰 녹음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펀치인을 하게 됩니다. 옛날 카세트를 써본 분들은 알겠지만 녹음 버튼은 꽤나 힘을 줘야 눌리지 않습니까... 발가락에 힘을 상당히 세게 줘야 하니 보통 펀치인 직후에 박자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좀 비싼 기종들은 풋페달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이크로 BR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펀치인/펀치아웃이 가능합니다만, 좀 더 지능적인 방식도 가능합니다. A<->B 라는 버튼이 있는데 재생 중, 또는 정지중에도 특정 위치에 이 버튼을 한번 누르고 다른 위치에서 또 한 번 누르면 두 구간을 반복재생 하는 기능을 하는 버튼인데요, 이렇게 설정된 구간에 대해 리피트&오토펀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정된 위치의 4박자 전에 재생을 시작해서 시작 지점에서 자동으로 펀치인, 끝 마디에서 펀치아웃, 4박자 더 재생... 그리고 반복해서 다시 한번 녹음한 부분 모두 재생 해주고 마음에 안들면(그냥 놔두면) 자동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펀치인 녹음을 시도하는 대단히 편리한 기능이 있습니다. 솔로 녹음할 때에는 구간 지정해놓고 하루 종일 무한 반복하면서 한번 녹음하고 한번 듣고 그러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손 한번 대지 않고 반복할 수 있는 겁니다.

이펙터와 드럼머신

이펙터들은 모드에 따라 다양한 프리셋이 저장되어있어 보통 이것들만 쓰게 되더군요. 기타 모드의 경우에는 80가지의 프리셋, 내장 마이크 모드에도 20여가지, 마스터링 모드에서도 10여가지 이펙터 프리셋, 라인인 모드에 10가지, 외장 마이크 모드에 10가지 등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파라미터들을 직접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펙터의 질은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이보다 상위 기종들은 이 이펙터의 종류도 좀 더 다양하고 음질도 더 좋다고 합니다.

기타의 경우에는 이름을 보면 대충 어떤 음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SuperCln, DryCrnch, MetalLd 뭐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요, 마이크 이펙터의 경우에는 BrightEQ, Ag LoCut, KARAOKE 등 알아보기 쉬운 이름으로 프리셋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잘 보고 골라쓰면 됩니다. 특히 마스터링시의 이펙터들은 조금만 바꿔주면 곡 전체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바뀌어 참 골라 적용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드럼머신은 처음에는 조금 쓰기 어렵습니다. "패턴"이라는게 있고 "어레인지"라는게 있는데 이 개념부터 좀 쉽지 않습니다. 패턴은 그냥 Pop1-IN, Pop2-Fill, Rock1-End 뭐 이런 식으로 이름이 붙어있는 말 그대로 "패턴"들이고 대략 30가지 종류가 됩니다. 이것들을 구성해서 곡의 진행에 따라 나열해 놓은게 바로 "어레인지" 입니다. Micro BR을 처음 써보는 분들은 보통 패턴만 선택해서 곡의 템포를 바꾸고 그냥 녹음을 하게 되는데요, "어레인지"로 만들어 저장을 하지 않으면 템포나 패턴이 저장이 되지 않습니다(!). 전원을 껐다 켜면 다시 디폴트 템포로 돌아가 있게 됩니다. 어느 정도 녹음을 하시고 나면 반드시 어레인지를 만들어 최소한 아무 패턴이나 하나 지정을 해놓고 템포를 지정해두시길 바랍니다.

좀 더 상위기종들은 패턴 자체도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버튼들에 각각의 드럼과 심벌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이것들을 박자에 맞춰 레코딩 하면 패턴으로 저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마이크로 BR에서 이 부분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웬만큼 자주 쓰는 패턴들은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으니 나름 참고 살만합니다. 그리고, 제대로된 곡으로 만들어내려면 아래에 적어놓은 변환툴을 이용해서 PC로 옮겨서 PC에서 계속 작업을 할 수도 있으니 나중에 Cubase에서 Groove Agent 등을 써서 드럼 트랙을 제대로 작업하면 될 것 같습니다.

편집과 마스터링

어찌 보면 마이크로 BR을 사용하는 즐거움은 녹음 후의 편집/이펙팅/마스터링 기능에 있다고 봅니다. 이건 기기가 워낙 작아서 보통 침대에 누워 하거나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하던가 하게 되더군요. 트랙들을 복사하고 옮기고 그런 것들이 가능한데요, 가상트랙에다가 여러번 녹음을 해두고 괜찮은 부분들만 짜집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기타 솔로도 1마디는 가상트랙2에서 가져오고 다음마디 부터는 가상트랙 5에서 가져온다던지 하는식의 짜집기 편집이 당연히 가능합니다.

가장 편리한 점은 녹음에서부터 마스터링 작업까지를 이 한대에서 모두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음해서 어레인지 하고 마스터링을 거쳐 MP3 파일까지 만들어내는 작업이 모두 이 조그만 기기 안에서 가능합니다. 특히 마스터링에는 Dance Mix라던가 Live Mix같은 이펙터 패치가 있는데요, 마스터링에 필요한 컴프/리미터 등등의 이펙터의 값들이 쓸만한 값으로 프리셋 되어 있습니다. 사실 Cubase등에서 녹음해서 제대로 마스터링을 안하면 좀 듣기 거북하다거나 전체적으로 음량이 작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미터나 노멀라이저 등의 후처리가 꼭 필요하죠. 마이크로 BR에는 이런 마스터링 과정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고요, 역시 파라미터를 세세히 조절을 해줄수도 있지만 대충 만들어진 것만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BR의 즐거움은 녹음보다 오히려 이후의 편집과 마스터링 과정을 아무 곳에서나 시간 날 때 게임하듯이 할 수 있다는 겁니다. MP3 플레이어 대신 들고 다니면서 MP3를 듣기도 하면서 마스터링&편집을 할 수 있으니 참 재미있는 기기인 것 같습니다.

편리한 외부 툴들

Micro BR을 좀 더 쓰기 좋게 만들어주는 2가지 도구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롤랜드에서 배포하는 BR 시리즈용 Wave Converter입니다. 이건 Micro BR 내부에 녹음된 트랙들을 웨이브 파일로 변환해서 PC로 가져오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그 반대로 가능하고요. 웨이브 파일을 손봐서 다시 집어넣는게 가능하고요, 다른 Cubase와 같은 시퀀서들에다가 가져다 쓸수도 있습니다. Cubase의 템포(BPM)만 동일하게 맞추어 주면 전혀 문제 없이 오디오 트랙들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Micro BR에서 곡을 대충 스케치하고 Cubase에서 완성시키는게 가능합니다. [링크]

또 하나는 Drum Pattern Arranger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게 없으면 Micro BR의 작은 버튼들을 이용해서 드럼 패턴들을 어레인지 해야 하죠. 물론 그것도 마이크로 BR을 사용하는 즐거움 중 하나이긴 합니다만, 곡 전체에 대해서 뭔가를 해주거나 할 때에는 좀 힘겨울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어레인지 내의 드럼 패턴들을 모두 일괄적으로 다른 타입으로 바꿔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Pop3 패턴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모두 골라 Rock2 타입으로 바꾼다던지 하는게 가능합니다. 곡의 기초를 잡아주는 것도 가능하고요, 이래저래 없으면 아쉬운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유료이고 트라이얼 버전은 30일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링크]

트랙시트(Track Sheet)는 필수

MTR 작업을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업시에 트랙 시트에 현재 녹음한 세팅이라던가 트랙별 내용 같은 것들을 적어두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트랙이 늘어나게 되면 헛갈리게 되고요, 재 녹음을 할 때에 설정치나 패치등이 다른 넘으로 설정이 되게 되면 어색한 녹음이 되고 맙니다. 마이크로 BR의 메뉴얼에 아래와 같은 트랙 시트가 들어있는데요, 이걸 복사해서 쓰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안써놓으면 나중에 좀 난감한 경우가 생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하게 샘플을 녹음해 보았습니다. 하이웨이 스타 솔로인데요, 언제나 그렇듯이 박자 나가는거 같은건 신경 안씁니다. 우노 레스폴과 콜트 A4, 마이크로 BR로 녹음과 마스터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마이크로 BR을 쓰다보니 카세트 테이프 MTR을 다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순수 아날로그 작업이 조금은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Comment +24

  • 제가 몇 년전 일본서 BR532라는 BR 시리즈 구 모델울 구매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MicroBR과 거의 동일한 스펙인듯하네요. 다만 MP3지원 안되고 요즘 구하기도 힘든 Smart Memory??인가요 왜 아주 얇고 널쩍하게 생겨서 골드색 컨텍면이 큰 녀석....그걸 씁니다. 그리하여 용량도 128M가 한계랍니다. 아무튼 제가 쓰기엔 이 정도도 과분한 수준인듯합니다.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 때론, 이런거 보면 그 예전 테잎돌아가는 MTR 을 무척이나 갖고싶어하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과는 달리 전면이 정말 거울같네요. youlsa님.. 이건 드럼머쉰만 내장인가요. 리듬트랙을 만들수 있는 베이스나 다른악기는 내장되어 있진 않는가요...?? ^^

    • 저도 테이프 MTR이 그리워서 하나 주문 넣었습니다. ^^ 마이크로 BR에는 드럼머신만 내장되어 있습니다. 자동으로 반주 만들어주고 그런 기능은 없네요. 더 상위 기종들은 베이스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는거 같더군요. 기타로 디립다 치면 베이스 소리 비슷하게 만들어 줍니다.

  • hellsward 2008.04.11 00:59 신고

    저기요ㅠㅠ마이크로 비알 쓰시는 방법 잘아시나요 ?저 잘몰르겠는데요 ....드럼루프 틀어놓고... 녹음되는데 그게 안지워지고 계속 이어져서 녹음이되던데..이거 ....지우고싶은데 ...지우는방법아시나요 ?자체 ...에서 지우는 방법도요
    혹시 아시면 일루... 자세한 방법좀요 hell-sward@hanmail.net

    • 드럼루프 지우는 방법은요, Rhythm 버튼을 누르시면 리듬 섹션을 수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오는데요, 여기에서 ON으로 되어있는걸 OFF로 바꾸시던가, 아니면 패턴은 BREAK으로 바꾸시면 될겁니다.

  • 이준배 2008.10.17 15:13 신고

    처음 샀는데....
    PC에 옮겨서 들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리고 일반 테이프나 CD에 복사하고 싶은데...
    부탁합니다.

    • 마스터링을 하시면 MP3 파일로 떨어집니다.

      EXIT 버튼과 UTILITY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모드 전환이 되는데요, 마스터 모드로 전환한 다음에 적당한 마스터링 이펙트를 선택하시고 녹음 버튼 눌러서 마스터 녹음을 하시면 됩니다. 중간에 뭐 물어보고 그런게 많은데요(파일 형태나 뭐 그런 것들...) 대충 넘어가도 됩니다. 녹음 마치고 나서 마이크로BR을 USB에 꽂으시면 만들어진 MP3 파일이 보입니다. 그걸 복사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매뉴얼에 좀 어렵게 나와있긴 하지만 천천히 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이준배 2008.10.21 14:07 신고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70쪽까지 우리말로 번역을 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메일주소 알려주세요.
    chombe@hanmail.net 입니다

  • 이동현 2008.11.08 21:49 신고

    안녕하세요 뮬에서 사용기 보고 여기까지 들렸네요~^^;
    혹시 이 마이크로비알 제품에 어떤 어댑터를 쓰면 될 지 가르쳐주실수 있나요?
    안전사에서 나오는 9v 정전압쓰면 될까요?

    • 예. 9볼트 DC이고 마이너스 센터인 어댑터를 쓰시면 됩니다. 보통의 보스 이펙터와 동일합니다.

  • 바운싱하는법 좀 갈쳐주세요?

    • 답변이 늦었습니다. 바운싱은 UTILITY와 EXIT 버튼을 동시에 눌러서 'BOUNCE'모드로 진입한 다음에 녹음 대상 트랙을 정해서 (화면 우측에 나옵니다) 그냥 녹음을 해주시면 됩니다. 4개의 트랙이 2개의 트랙으로 녹음되어 줄어드는 거죠. 실제 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이동현 2009.02.02 13:40 신고

    다시한번 도움부탁드립니다ㅠ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서..이 글 보실지 모르겠네요.. 가상트랙의 개념을 잘 모르겠어요..예를 들어 1번트랙의 v1트랙과 v2트랙에 다른 연주를 녹음해놓고. 들을때는 이 둘을 동시에 못듣고 하나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건가요?

    • 가상트랙이라는건 그냥 한개의 트랙에 여러개의 테이프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시에 듣지는 못하고요, 선택해서 1개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트랙간의 복사나 그런 부분들이 손쉬워서 실제 쓸모가 참많습니다. 보통 가상트랙 8개에 한 트랙에 한 take씩 솔로를 녹음하고 각 트랙별로 잘 된 부분을 짜집기 한다거나 하는게 가능합니다.

  • 이동현 2009.02.02 15:57 신고

    제가 최종적으로 궁금한건..제가 나름작곡한 데모곡을 녹음하기위해 총10개정도의 트랙을 녹음해서 이걸 한꺼번에 듣는건데요..그럼 일단 4개 트랙을 녹음하고 이걸 바운싱한 다음 다시 나머지를 녹음하고 다시 바운싱하고 하는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가능한건가요?

  • 이동현 2009.02.02 15:59 신고

    기타3트랙 베이스1트랙 건반2트랙 보컬2트랙을 녹음하고 싶은데.. 위에 하종호님 글에 답변하신걸 보면 4트랙 녹음한걸 바운싱모드에서 다시 녹음해주면 2트랙으로 줄어든다고 하셨는데..그런식으로 바운싱->다른트랙녹음->바운싱 하면 제가 필요한 트랙들을 다 녹음할수 있을까요?

  • 이동현 2009.02.02 16:01 신고

    바운싱해서 4트랙을 2트랙으로 줄이는 방법도 잘 모르겠네요..; 해보니까 4트랙 그대로 더라구요...ㅠ 자꾸 질문연발해서 죄송합니다; 사례라도 해드리고 싶은..;군대가기전에 자작곡 데모녹음 한번 해보고 가는게 목표라...조급하네요;;

    • 바운싱의 목적이 4트랙 이상을 녹음하기 위한겁니다. 먼저 4트랙을 녹음한 후, 그걸 2트랙으로 몰고요, 나머지 2트랙을 더 채운 후에 다시 4트랙이 된걸 다시 2트랙으로 몰고 뭐 이런식으로 계속 녹음이 가능합니다. 바운싱을 하시면 현재 듣는 그대로 2개의 트랙(또는 1개도 가능한거 같습니다)에 몰아주는 겁니다. 우상단의 부분에 어느 트랙으로 몰건지 나옵니다. 그 트랙들 말고 나머지는 가상트랙을 비어있는 가상트랙을 선택하셔서 다시 또 그곳에 녹음을 하시면 됩니다. 이게 메뉴얼도 그렇고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요, 직접 해보시면 그닥 어렵지는 않습니다. ^^

  • 신경훈 2012.05.12 17:22 신고

    Boss micro BR 이란 악기를 검색하다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현제 판도라를 사용해서연습을 하고있는데 사실 톤은 angus인가 하는 오버톤과 메트로놈 밖에 사용하지를 않습니다.
    욕심이 나는게 내가 만든 MR이나 외국밴드곡을 들으면서 연습하고싶은데 판도라는 그게 옥스단자를 이용해서 선을 연결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걸 해결할만한 트레이너가 없나 알아봤는데 타스탐mp-gt1이란게 있더군요.
    톤이 정말 아니더라구요.
    메세지를 드린건 제가 하려는 연습이 가능한 트레이너인가 하는것이고
    톤은 들어보니 괜찮은것같은데... 녹음이라 그런건지 괜찮네요.
    MTR기능보다는 트레이너로 사용하렬고 하는데 어떤가요??
    혹시 메트로놈 기능도 있나요??
    불편하시겠지만 멜 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rudgns69@naver.com

  • 안녕하세요 br쓰려고 하는데 녹음 누르면 자꾸 unsupported format 이나오면서 안되네요 답답해죽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ㅠ

    • 글쎄요. 잠시 검색해보니, 몇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거 같은데요,
      1. SD카드가 지원이 안되는 경우.
      일단, 먼저 SD카드를 포맷을 해보시고요, 그래도 안되면 아래의 리스트에 있는 브랜드의 SD카드로 바꿔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roland.com/support/article/?q=faq&p=M-BR&id=38407354

      2. MP3를 넣었는데 재생이 안되는 경우,
      재생 가능한 MP3의 포맷이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그외의 경우에 저런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그러고요.
      https://groups.yahoo.com/neo/groups/bossmicrobr/conversations/topics/149

    • 아이쿠 해결했습니다 이게 컴에서 포멧을 아무리해도 결국은 br에선 카드 풀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비알에서 포멧을 하니 되네요 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ㅎ 그런데 마스트링을 우째해야되는지 못찾고 있네요 ㅠ

    • 혹시 한글 메뉴얼 구할수 있을까요?

  • 2016.02.09 20:05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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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중반에 처음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합주를 시작했을때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함께 기타 치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낙원제 짝퉁 합판 기타를 쓰고 있을때 오리지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던 친구였는데요, 기타도 기타지만 더 부러웠던게 그 친구가 들고 다니던 보스 이펙터 가방이었습니다. 아마 BCB-60의 전신인 BCB-6 아니였나 싶은데요 깔끔한 가방 안에 색색깔별로 가지런히 배열된 페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함께 합주하러 가면 저는 보스 오버드라이브 하나에 PSK 코러스만 대충 실내화 가방 같은데다가 덜그럭 거리며 들고 갔는데 말입니다.

집에 기타나 앰프들을 많이 들여놓고 싶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마누라에게 발각되지 않기가 어려워 하는수 없이 웬만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서로 구별이 쉽지 않은 이펙터 페달들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그러다 보니 페달보드에 못들어가고 남는 페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페달보드 2개를 채우고도 남네요. 남는 것들을 보니 대부분 보스 페달들입니다. 마침 옛날 그 친구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풀이(?) 차원에서 보스 이펙터 캐링박스 BCB-60을 가져다가 3번째 페달보드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BCB-60은 펼쳐놓으니 생각외로 꽤 사이즈가 큽니다. 보통 페달보드 짤때에는 제한된 면적에 최대한 많은 페달을 밀어넣기 위해서 테트리스를 하게 되는데요, 이 페달보드의 경우에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공간 비효율적입니다. 일반적인 판떼기(?)식 페달보드라면 페달이 한 15개는 들어갈만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페달의 구성은 CS-3 컴프, OD-3 오버드라이브, DS-1 디스토션, BF-2 플랜져, CE-2 코러스, DM-2 딜레이 입니다. 이들 중 CS-3와 OD-3는 Monte Allums 모디 버전이구요, DS-1은 Keeley의 Ultra 모디 버전입니다. 결국 6개의 페달들 중 앞부분의 페달 3개는 모디 페달이고 뒷부분 공간계/모듈레이션계 3개는 일본제 80년대 제품들이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배열을 해놓고 보니 웬지 현재의 보스 페달들의 현실을 말해주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간계 등은 80년대 일본제 아날로그 페달들에 비해 웬지 부족해보이고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류는 잡음이 많아서 모디해야 쓸만한 근래의 보스 페달들의 문제점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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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은 윗쪽 사진과 같이 페달보드 중간 부분의 홈통(?) 비슷한 곳에 모두 밀어넣어 깔끔하게 정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원 문어발 케이블과 각종 지나다니는 케이블들은 모두 이곳에 밀어넣고 뚜껑을 닫아 잠궈 버리면 깨끗해집니다. 뚜껑은 손으로 돌리는 나사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튜너는 제가 가진 TU-80이나 TU-12H 둘 다 바이패스 성능이 좀 너무 안좋아서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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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려오는 사진의 아답타는 그 유명한 정전압 방식 PSA 아답타의  대용량 버전인 PSC 아답타입니다. 총 용량이 1000mA이니 꽤 큰 편입니다. 프리볼트이고 유럽쪽 버전인거 같습니다. 집에 있던 순흥전기와 안전사의 정전압 아답타들과 비교해보니 잡음이나 그런 면에서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웬지 모를 "보스"의 로고가 마음 뿌듯하게 합니다. 물론 그 밑의 "Made In China"가 좀 꺼림찍하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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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과 같이 기타로부터 오는 케이블은 INPUT에 꽂게 되어 있고요, 곧장 SEND로 나갑니다. 여기에서 튜너로 가던지 아니면 페달보드 상의 첫번째 페달로 연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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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과 같이 보드상의 마지막 페달에서 RETURN으로 연결을 하고 거기서 다시 OUTPUT을 통해서 앰프로 가게 됩니다. RETURN이나 OUTPUT 잭은 스테레오 출력 페달들을 위해서 두개씩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기타에서 한차례 잭을 거쳐서 들어오고 다시 한번 잭을 거쳐 앰프로 가게한 이유는 연결을 편리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의 사용기에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PSA 타입의 9볼트 아답타를 이용해서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려면 문어발을 사용하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어차피 ACA 타입 페달들도 결국 내부에서는 9볼트로 동작하기 때문에 일단 12볼트를 입력 받은 후 전압을 강하시켜 사용하므로 문어발을 이용해서 전원쪽과 이펙터 신호선 쪽의 그라운드를 통합시켜버려 공통 그라운드를 만들어 버리면 전압 강하 회로가 바이패스 되어 9볼트 아답타로도 제대로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BCB-60의 설명서에도 이 부분이 아주 간단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잡음에 취약한 그라운드 루프를 만들어버리는게 되므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

근데, 결정적으로 케이블의 갯수가 좀 아쉽습니다. 긴 케이블 3개와 짧은 케이블 5개가 제공되는데요, 스테레오 페달을 사용하면서 튜너를 함께 연결하려면 케이블이 하나 부족합니다. 행여나 스테레오 페달 2개를 연달아 쓰려면 (예를들어, CE-5에서 DD-6) 역시 케이블이 2개 부족합니다. 그래서, 별도로 케이블을 구매할 수 없는지 코스모스에 문의했지만 구입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케이블을 써도 되지만 웬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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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폼으로 되어있는 페달보드 바닥이 보스 이펙터들의 사이즈(소형 페달, 트윈 페달)에 맞춰 미리 잘라져 있는데요, 그걸 뜯어내고 페달을 얹으면(?)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폼은 페달을 꽉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양면 테이프 등으로 바닥에 고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BCB-6이나 페달 3개만 담는 BCB-30은 페달을 양옆에서 꽉 잡아주도록 되어 있던데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트윈페달이나 V-Wah같은 다양한 모양의 페달들까지 함께 쓸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습니다. 아뭏튼, 페달 가방을 열 때 가방을 세운 상태에서 열거나 하면 페달들이 쏟아집니다. -_- 그럴리는 없겠지만 페달을 밟으려다 잘못 밟으면 페달들이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듀얼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양면 테이프는 필수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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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의 사진은 이 BCB-60의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 잠금 장치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우 허접한 플라스틱으로 잠그도록 되어 있고요, 그나마도 잘못하면 망가지기 쉽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건 잠금장치 망가지면 노끈으로 묶고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같이 잠금장치 옆에 구멍이 있다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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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를 닫아놓은 모습은 예전의 BCB-6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깔끔하고요, 구경하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충분히 멋져 보입니다. ^^
 

간단하게 보드상의 보스 페달들에 대해 사용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모두 아날로그 페달들이네요. ^^

CS-3 : 예전에 한번 사용기를 올렸던 Monte Allums 모디버전입니다. 요약하면, 원래의 CS-3는 SUSTAIN 노브를 조금만 올려도 잡음이 너무 많이 생겨버려 제대로 쓰기 위해 모디했고 이제 좀 쓸만한거 같습니다.

OD-3 : 이 페달은 사실 그냥 써도 무방할 정도로 괜찮습니다만, 그냥 하는 김에 모디했고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잡음이 좀 줄어 부스터로 쓰기 더 좋아졌다는 점, 과하다 싶었던 저음이 조금은 타이트하게 모아졌다는 점이 다릅니다.

Keeley DS-1 Ultra : 이건 뭐... 그냥... 좋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잡음이 적다는거... 제 경우에는 튜브존에 밀려 메인 페달보드에서 쫒겨난 이후로 간신히 보금자리를 찾게된것 같습니다만, 참 좋은 디스토션 페달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3개의 페달들은 모두 주로 잡음 때문에 모디파이를 하게 된 경우네요. -_-;;

BF-2 : 플렌져입니다. 블랙라벨/블랙노브/블랙스크류로 81년산이네요. 일반적인 플렌져와 같이 제트기(?) 소리도 나기는 하지만 웬지 코러스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노브를 돌리다 보면 코러스 비슷한 소리가 날때가 많습니다.

CE-2 : 일반적인 코러스입니다. 블랙라벨/블랙스크류인데요, 82년산입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코러스입니다. 아날로그 페달 답게 노브를 어디에 두던 거슬리지 않는 따뜻하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리를 내줍니다. 이펙트를 켰을때 아주 약간의 볼륨부스트가 있네요.

DM-2 : 아날로그 딜레이입니다. 81년산입니다 3205 칩을 이용하는 버전인데요, 아나로그 딜레이는 AD9 써보고 이게 두번째인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귀에는 AD9에 비해 딜레이 소리가 좀 더 잘 들립니다. 역시 AD9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더 확실히 녹아내리는 소리가 나네요. 딜레이 타임은 AD9과 비슷하게 최장 300ms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다만, 노브 이름들이 요즘 딜레이 페달들과는 달리 Repeat Rate/Echo/Intensity라고 되어있어 처음에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각각 Delay Time/Delay Level/Repeat 의 의미입니다.

보스 페달 6개 직렬연결은 톤깎임이 심하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보스 페달들의 버퍼가 그리 고급 부품들은 아니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음역이 좁고 로우파이 악기인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또 아주 못쓸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럭저럭 쓸만하고요, 큰 공연도 못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제 메인 페달보드 보다 이 페달보드를 더 많이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알려드리는데요, 보스 페달들의 시리얼 넘버들을 보고 생산 시기를 아시고 싶으시면 bossarea.com 의 보스 페달 시리얼 넘버 디코더에 시리얼 넘버를 넣어보시면 몇년 몇월에 생산된 페달인지 알려줍니다.  http://www.bossarea.com/serial/sndecoder.aspx

기타 치는 분들은 누구나 언젠가 최소한 한번 이상은 보스의 이펙터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모든 종류에 걸쳐 그럭저럭 쓸만한 페달들을 만든다는 사실에서 놀라운 회사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페달들이 2%~20%씩 뭔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회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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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풀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무척 공감이 가네요...
    PSK도 아니고 무슨 PEK ?? 인가 듣도 보도 못한 오버드라이브 가지고 다닐때
    보스 오버드라이브 가지고 있던 친구가 얼마나 부럽던지...
    흠...

    • 그러고 보니... 저도 PEK 페달 하나 있었던거 같습니다. ^^ 그나저나 글 쓰고 나서 예전의 그 친구가 HM-2를 썼었던게 생각나서 확실한 한풀이를 위해 저도 한번 구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

  • 핑크플로이드 2018.02.24 01:01 신고

    안녕하세요,
    현재 공통접지 파워서플라이 (암스테르담 아이볼)에
    9v로 연결시 led, 딜레이 모두 정상작동하는데,
    파워서플라이에서 변환버튼 이용해서12v 연결시 led에 불만 들어오고 딜레이가 먹지않습니다..
    혹시 이경우에 어떤 문제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맨 처음 테스트시에는 9, 12v모두 되었는데 이후부터는 12v에서는 작동이 안되네요)

    • 글쎄요. 이런 경우를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대략 짐작하기로는 해당 딜레이의 신호선상의 그라운드가 끊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통접지 파워를 연결하면 그쪽을 통해 그라운드가 통하기 때문에 정상동작하는것 같고요, 12볼트 독립접지 파워를 연결하면 그라운드가 통할 경로가 없기 때문에 소리가 안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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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펙트 페달들이 존재합니다만 오버드라이브 페달같이 기타리스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페달도 없을 것입니다. 가격도 사운드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참 많습니다. 보통 부띠끄 페달이라고 하는 페달들의 상당수가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경우가 많은걸 보면 그만큼 중요한 페달이라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보스의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모으게 되었는데요, 국민 오버드라이브인 보스 SD-1, OD-1, OD-3.... 특히 OD-3는 보스가 간만에 제대로 만든 페달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스의 오버드라이브들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아마도 TS9이나 TS808과 같은 튜브스크리머일 것입니다. 함께 비교를 하면 더 의미있는 비교가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가지고 있던 TS808을 방출해버려서 불가능하게 되었고요, 가지고 있는 페달들의 한도 내에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스의 오버드라이브들은 기본적으로 비대칭 방식의 클리핑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튜브스크리머들은 대칭형의 클리핑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대칭 회로를 채용한 보스가 좀 더 배음이 많고 엣지가 살아있는 소리가 납니다. 반면에, 대칭회로를 채용한 튜브스크리머 류의 오버드라이브들은 기타의 원래 소리를 곱게 부스트 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생톤이 원래 예쁜 싱글 코일 기타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마침 "가난한 자의 튜브스크리머"라고 불리는 배드멍키라는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가격은 상당히 싼 반면 참 쓸만한 것 같습니다. 튜브스크리머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페달인 것 같습니다. 톤 콘트롤에 베이스 노브가 있어 원하는 톤을 만들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바이패스 성능이 튜브 스크리머들 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TS808의 바이패스 성능은 그닥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바이패스 버퍼는 보스의 페달들이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대충 샘플을 녹음해보았습니다. 노브 위치는 제 멋대로 했고요, POD XT에서 PLEXI100 모델에서 게인만 9시고 나머지는 모두 12시로 놓은 생톤 가까운 상태에서 녹음했다고 생각했는데 각 샘플을 녹음한 시기가 각각 달라서 어떤 샘플은 리버브를 좀 더 세게 건 것 같기도 합니다. 감안하고 들으시길...

BOSS OD-1
아래는 OD-1입니다. 아나로그맨의 빈티지칩 모디를 받은 롱칩(JRC3403) 버전입니다. JRC4558이 장착된 버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 들어도 표준적인 오버드라이브 소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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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SD-1
SD-1 샘플입니다. 저음이 홀라당 다 날아간 소리가 납니다만 기본적인 사운드의 맥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솔로용 부스트로는 중음대가 강한 SD-1이 다른 페달들보다 더 낫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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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OD-3
OD-3 샘플입니다. 다른 페달들보다 출력이 크고요, 게인도 강력합니다. 앰프를 클린으로 놓고 메인 게인으로 써도 쓸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단점이라면 잡음이 좀 많고요, 저음이 보강된 점은 좋은데 조금 지나치게 산만한 듯 강한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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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ech Bad Monkey
배드멍키 샘플입니다. 그냥 무난합니다. High/Low 노브에 따라 사운드 변화가 아주 큽니다. 고음/저음을 마음대로 부스트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부드러운 드라이브가 걸리는걸로 봐서는 대칭형 클리핑 회로를 채용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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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Allums SD-808 Mod Plus Kit
한편, 예전에 CS-3 모디 키트를 Monte Allums 로부터 주문할 때 SD-1과 CE-2용 키트도 함께 주문했었습니다. 처음 해본 CS-3의 모디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SD-1도 한번 모디를 해봤습니다. 키트 이름은 SD-808인데요, SD-1을 TS808과 동일 스펙으로 모디해줍니다. TS808과 동일한게 아니라 동일 스펙일 뿐입니다. 808과 별로 상관없는 소리가 납니다. OP amp를 JRC4558D로 바꿔주는 등, 스펙만 동일 수준으로 바꿔주는 모디입니다. 거기에 더해 하이파이, 더블게인, 저음 보강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모디를 하고 보니 이게 참 물건입니다. 상쾌한 게인과 음질의 드라이브가 기타를 놓지 못하게 하네요. 게인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이 정도면 단독 게인으로도 쓸만하다 싶은 꽤나 괜찮은 소리가 나줍니다. 아래는 SD-808 모디버전의 샘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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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Allums SD-808 Mod Plus Kit (Burr Brown 2134)
SD-1을 모디하고 나서 CE-2도 모디해보려고 했는데 영 꺼림찍하네요. 모디 하면 더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CE-2의 경우에는 현재 상태의 소리도 마음에 들고 고색창연(?)한 페달에 손을 대기도 꺼림찍하고 해서 결국 CE-2는 모디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 CE-2 모디 키트는 CE-2 내의 OP amp를 JRC4558D에서 Burr Brown OPA2134PA칩으로 교체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Burr Brown 칩을 SD-1에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Monte씨도 그걸 추천하더군요. 암튼,  바꾸고 보니 전체적으로 잡음이 좀 더 줄었고요, 사운드가 좀 명료해졌다고나 할까, 암튼 소리가 더 상쾌해지는 변화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냥 Burr Brown의 칩을 계속 달아 쓰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SD-808 모디에 Burr Brown 칩을 장착한 샘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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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비교를 해보고 나니 비슷하게 생긴 페달들인데도 차이가 꽤나 큰거 같습니다. 참고 삼아 말씀 드리자면 제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인 게인으로 사용시 => SD-808모디, OD-3
부스터 용도로 사용시 => OD-1, SD-808모디, 배드멍키,SD-1


Comment +9

  • 저는 정말 막귀인가 봅니다. SD-1이 저음이 많다는 것 빼고는 다 비슷하게 들리니...--;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 사실 POD XT로 녹음한거라 크게 듣거나 헤드폰으로 듣지 않으면 구별이 좀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앰프에 물려보면 차이가 확연하지요.

  • 김명훈 2007.12.31 10:42 신고

    아주 유용하게 잘 듣고 갑니다 ^^;

  • 전에부터 댓글 한번 남겨야지 했었는데..ㅋ. 여러모로 유용한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류정우 2010.09.18 13:27 신고

    이 글 보고 저도 sd-808 만들어서 대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ㅎ 마침 기타도 저처럼 sg 쓰시네요ㅎ 혹시 sd-808에 부스터로 쓸만한 이펙터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sd-1을 물려볼까 생각도 해봤는데...잘 감이 안잡히네요ㅠ

  • 김호수 2012.10.23 14:41 신고

    sd-808유저이긴한데
    od-3이나ds-1을 부스터로 쓰면 어떨까요?

  • 질문 2013.10.08 12:42 신고

    질문좀 하겠습니다 OD3와 SD1 둘다 가지고있는 유저입니다 얼마전에 중고로 OD3샀는데요 이상하게 OD3가 SD1보다도 게인량이 작게 나오는데 왜그런지를 모르겠네요.... 오버드라이브를 단독으로 써볼려고 샀는건데요...소리는 OD3가 더큰데요 자글 거리는 게인이 너무 약하니 고장난걸 산건 아닌지 의심도 되고요 .. DS2에다 부스터로 물려봐도 그리 게인량에서 큰차이는 못느끼겠네요 원래 OD3가 그런건 아닐거 같은데말이죠 제글 보시면 답변좀 주세요ㅜ.ㅜ

    • 죄송합니다. 답이 늦었네요.
      OD-3가 게인이 낮다는건 좀 이상하네요. SD-1과 비교해서 게인이 적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고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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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페달들을 가지고 페달보드를 새로 꾸미고 있는데요, 컴프레서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보스 CS-3를 구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컴프레서라고는 예전에 CS-1을 잠깐 썼던거 말고 PSK의 컴프레서, 킬리 컴프레서 정도가 써본 것들의 전부라 컴프레서의 성능이나 그런거에 대해서는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보스의 CS-3를 써보니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노브들 중에 sustain 노브는 12시 이상 넘기면 잡음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더군요. 서스테이너로 사용하기는 어렵고요, attack 노브를 이용해서 리미터스러운 용도로 쓰는게 제일 좋은 사용 방법 같았습니다. 킬리 컴프레서는 잡음이 없어서 뒤에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줄줄이 물려놓은 상태에서도 항상 켜놓고 있어도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이 CS-3는 잡음이 너무 많아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과 함께 켜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시판들을 검색을 해보니 CS3의 잡음 문제는 고질적인 것인 것 같습니다. 이걸 개선한 모디파이 페달들이 험프리 오디오(Humphrey Audio, http://stores.ebay.com/humphreyaudio-mods )의 버전과 몬테 알럼스(Monte Allums, http://www.monteallums.com/ )의 버전이 유명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험프리 오디오의 CS3를 구하려고 했었는데 좀 더 알아보니 몬테 알럼스는 키트의 형태로 판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 몬테 알럼스의 키트를 주문했습니다. 이미 CS-3를 가지고 있으니 키트를 사서 직접 모디를 해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2만원이 조금 안되더군요.

Monte의 CS3 모디 키트가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CS-3 Opto Mod이고요, 다른 하나는 CS-3 Opto Plus Mod 입니다. 가격 차이는 한 2천원 정도 나고요, Opto Plus버전은 OP앰프 칩도 Bur Brown의 것으로 교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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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키트를 받아보니 위와 같습니다. 스티커 뒤에 부품들이 좀 더 숨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서를 이메일로 보내주고 부품들과 종이에 인쇄한 설명서를 따로 보내줍니다. 교체해야 할 부품의 수는 한 20개 정도 됩니다. 키트 안에 땝납과 기존 부품의 납제거를 위한 브레이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메일로 보내준 설명서가 무척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요, 가장 좋은 점은 부품 하나 하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콘덴서는 HiFi 모디의 일부라던지, 이 저항은 저음부의 음을 타이트하게 모아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디가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도 할 겸 부품 하나 하나를 교체할 때마다 변화된 사운드를 확인해보면서 모디 작업을 진행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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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가 끝난 사진입니다. 옆은 떼어낸 부품들입니다. 주로 싸구려 콘덴서들과 저항, 다이오드들입니다.

LED는 고휘도의 퍼런색 LED가 함께 옵니다. 이 LED의 색깔은 킬리의 퍼런색보다는 약간 연한 느낌의 퍼런색입니다. 아래에 킬리 DS-1 울트라와 비교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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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의 변화는 사실 전체적으로 잡음이 많이 줄었다는 점과 서스테인이 약간은 더 자연스럽게 걸린다는 점이 제일 많이 두드러집니다. 사운드 자체는 원래의 보스 CS-3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음질이 좋아졌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예전에는 잡음 때문에 sustain 노브를 자유롭게 이리저리 돌리기 두려웠었는데 모디 후에는 그럭저럭 괜찮다는게...

부품들을 하나 하나 교체해가며 소리를 들어보니 다른 부품들은 어느 정도 확연한 변화를 알 수 있었는데 의외로 OP앰프는 바꾸기 전과 후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오래 써보고 그랬으면 알수도 있을텐데 후다닥 납땜하고 후다닥 테스트 해보고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칩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모디파이로도 충분히 좋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nte씨는 이 컴프레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모든 부분에 걸쳐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보다 3배나 비싼 모 모디파이 업체의 부띠끄 컴프레서 (킬리 컴프가 아닐지)보다 이게 훨씬 좋다는 사용자의 말을 인용해서 이 모디가 정말 좋다고 강조를 하네요. 저는 킬리 컴프도 사용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비교는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제가 가진 2노브짜리 킬리 컴프보다 이넘이 조작성이 더 좋습니다. 음의 변화폭이 크니까요. 특히, attack 노브와 tone 노브가 꽤 쓸만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질면에서나 활용도 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은 투명한 것 같습니다.

사운드 샘플을 모디 하기 전과 후에 걸쳐 녹음을 했는데요, 녹음 장비가 POD XT밖에 없어서 녹음된걸 들어보니 거의 차이가 안나네요. 컴프레서라는 이펙터의 특성상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그래서 샘플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운드의 종족(?)은 보스의 CS-3 그대로이고, 다만 잡음이 대부분 없어지고 약간 소리가 풍성해졌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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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민 2010.06.07 01:21 신고

    흥미있네요~ 저도 몬테알럼스 사이트에서 주문했는데 그냥 페이팔 결제 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제대로 한걸 까요??;;;; 주소 확인까지는 제대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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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의 페달들 중에 가장 복잡한 축에 속하는 루프스테이션 RC-2입니다. 설명서도 보스의 컴팩트 페달들의 설명서들 중 가장 두꺼운 것 같습니다.

NAMM쇼 동영상들을 검색해서 보다가 Boss 부스에서 루프스테이션이라는 페달을 가지고 원맨쇼를 하는걸 보고 나서 루프 스테이션이 하나 있으면 참 재미있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알아봤습니다. 보스에서는 3개의 루프스테이션 모델이 나오는데요, RC-50이라는 아주 큰 페달과 RC-20XL이라는 트윈 페달 크기의 페달, 그리고 RC-2라는 컴펙트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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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RC-20XL, RC-2, RC-50입니다. 이것들을 좀 비교해봤는데요, RC-50의 경우에는 페달 갯수도 많고 해서 여러가지 기능들을 손쉽게 쓸 수 있는 반면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웬만한 멀티보다 큽니다)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RC-20과 RC-2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결국 컴팩트한 크기에 마음이 끌려서 RC-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RC-2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점들은 컴팩트한 크기 이외에도 RC-20XL과 동일하게 저장 가능한 루프의 숫자가 11개이고 총 16분이라는 점, RC-2에도 풋페달(FS-6이나 FS-5 두개)을 달면 총 페달의 갯수를 3개까지 늘일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컸던건 RC-20XL에 내장된 가이드톤이 거의 메트로놈 수준인데 반해 RC-2에는 가이드톤으로 33개의 드럼 패턴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드럼패턴에 대한건 RC-2가 나중에 나온 기종이라 이 부분을 보강해서 나오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암튼, 프레이즈 만들고 곡 아이디어 간편하게 녹음해서 이리저리 장난쳐 보기 위한 용도와 리듬에 맞춰 연습을 하고 연습한걸 잠깐잠깐 녹음해서 들어보기 위한 용도로 쓰기위해 구입하는 것이니 단순 메트로놈 소리보다는 드럼 패턴이 내장되어 있는게 여러모로 가지고 놀기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RC-2에는 RC-20XL에 있는 기타 사운드 캔슬기능이나 리버스 재생 기능등이 없고, 마이크 연결 단자가 없는 등 그밖의 차이점들도 많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크게 필요한 기능들이 아니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한 1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일단 이 페달을 처음 보면 무척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써보면 그리 많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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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를 녹음하고 재생하는건 풋 페달을 이용하면 됩니다. 페달을 한번 밟으면 루프의 녹음을 시작하고, 다시 한번 누르면 녹음 끝나면서 녹음된 루프의 재생이 시작됩니다. 재생되는 도중에 다시 한번 페달을 밟으면 재생중인 루프 위에 오버더빙(겹쳐 녹음하기)이 시작되고, 다시 누르면 오버더빙 끝내고 재생하고, 뭐 계속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오버더빙을 하다가 제일 마지막에 녹음된 부분을 취소하려면 페달을 2초간 밟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오버더빙된 부분은 지워지죠(UNDO). 이 상태에서 다시 페달을 한번 밟으면 다시 녹음을 할수도 있고 다시 2초간 밟아주면 최근에 취소한 부분을 다시 되돌려(REDO) 줍니다. 기타 솔로 하모니를 넣었다 뺐다 한다거나 하는 정도가 가능합니다. RC-50에는 이 UNDO/REDO가 별도의 페달로 있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놀다가 재생을 끝내려면 페달을 더블클릭 (-_-)해주면 됩니다. RC-20XL이나 RC-50에는 이 정지 기능도 별도의 페달로 있어 편리합니다만 돈 차이를 생각하면 까짓거 발로 더블클릭 못할 것 없습니다. ^^

오른쪽의 노브에서 보듯 3가지의 녹음/재생 모드가 있는데 리듬을 추가한 모드(음표모양)인 경우에는 먼저 탭템포를 하고 녹음을 시작하게 되고요, AUTO 모드의 경우에는 시그널이 검출되는대로(즉, 연주를 시작하면 바로) 자동으로 녹음이 되기 시작합니다. 페달 상단에 AUX 단자가 있는데요, 이곳에 CDP나 MP3를 연결하여 녹음할 때에 페달을 밟아서 녹음하는거 보다는 AUTO 모드로 녹음을 하면 곡이 시작되면 바로 녹음이 시작되니 좋습니다. 카피하려는 곡을 AUX 단자를 통해 녹음을 해서 만든 루프도 탭 템포로 속도를 늦춰서 들어볼수도 있고 오버더빙 해서 들어볼 수도 있어 연습하기 괜찮습니다. RC-20은 여기에 루프의 기타 소리를 삭제해주는 기능까지 있어서 더 좋겠습니다만 돈 차이를 생각하면 들리는 기타 소리 못들은 척 못할 것 없습니다. ^^

제일 왼쪽의 레벨노브는 가이드(드럼) 소리의 크기와 녹음된 루프를 재생할 소리의 크기를 결정해줍니다. PHRASE SELECT 노브는 11개의 저장 메모리 중 어디에 루프를 녹음할 것인지, 어느 루프를 재생할 것인지를 지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페달 제일 오른쪽에 위치한 노브가 가장 중요한데요, 선택한 루프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노브입니다. 가령 루프를 연주한다/루프를 지운다/루프를 저장한다/리듬패턴을 바꾼다/리듬패턴의 박자수를 선택한다 는 여러가지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RC-20XL이나 RC-50에서는 모두 별도의 버튼으로 존재하는 것들인데 공간 제약상 이렇게 다기능 노브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네모난 버튼을 눌러주면 선택한 해당 동작을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노브에서 '루프 삭제(DELETE)'를 선택해놓고 버튼을 누르면 해당 루프가 지워집니다. 노브를 '리듬 패턴 선택(16분음표 모양)'을 선택했다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리듬 패턴이 바뀝니다. 실제 써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라이브 중에 하려면 진땀 뺄 것 같습니다만...

루프 녹음의 모드 중 리듬을 설정하지 않고 녹음하는 경우 사용자가 박자에 맞춰 페달을 잘 밟지 않으면 재생될 때마다 박자가 제 박자에서 어긋나게 됩니다. 리듬을 선택하고 녹음을 하면 자동으로 박자에 맞춰 루프의 길이를 조절해주는 Auto-quantize기능이 동작합니다. 녹음을 정지하는 페달을 조금 늦게 밟거나 조금 일찍 밟더라도 알아서 루프의 길이를 정박에 맞게 늘여주고 줄여주는데 이게 참 편리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리듬을 설정하려면 녹음 전에 박자에 맞춰 페달을 밟아 탭템포를 해주면 됩니다.

페달의 우측 아랫쪽에 STOP/TEMPO라는 이름의 별도의 외장 페달을 꽂는 잭이 있는데 이곳이 스테레오 잭으로 되어 있어 페달을 1개만 꽂거나 아니면 2개를 꽂을 수 있습니다. 2개를 꽂으려면 스테레오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페달을 1개만 꽂은 경우에는 이 페달이 탭템포 페달과 정지 페달로 쓰입니다. (외장 페달이 없으면 정지할 때 더블클릭-_-) 페달을 2개 꽂는 경우에 2번째 페달은 재생할 루프를 선택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번 루프에 미리 인트로를 녹음해놓고, 2번 루프에 verse를 녹음해놓고 3번 루프에 chorus를 녹음해놓고, 4번 루프에 엔딩을 녹음해놨다면 이 페달을 이용해서 적절히 현재의 루프 다음에 재생될 루프를 선택해 가면서 원맨 밴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내키면 무한정 노래를 반복시킬수도 있고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안습인게, RC-2는 현재 선택된 루프가 몇번 루프인지 표시해주는 부분이 없고 대신 LED가 해당 루프 번호만큼 깜빡거려줍니다. 11번 루프면 11번 깜빡거린다는... -_- 결국 현재 어떤 루프를 선택했는지 잘 기억하고 있거나 작은 번호대의 루프들을 위주로 사용하는게 편리합니다. 직접 써본건 아니지만 RC-50은 현재의 루프를 표시해줄 뿐 아니라 동시에 3개의 루프를 한꺼번에 재생하도록 할수도 있고 각각의 루프를 별도의 페달에 설정해서 손쉽게 불러낼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한 것 같습니다. 1절에서는 키보드 파트를 넣었다가 2절에서는 키보드 파트를 빼고 기타를 넣는다던지 하는걸 모두 발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루프스테이션을 라이브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잘 하던가 아니면 RC-50을 이용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RC-2만으로도 기타 솔로를 할 때에 미리 녹음해둔 리듬 기타를 재생한다거나 하는 용도나 (고맙게도 녹음된 루프를 탭템포의 박자에 맞게 음정의 변화 없이 늘이거나 줄여서 재생해주는 기능이 RC 시리즈 모두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타 솔로 중간의 트윈 하모니를 미리 녹음해놓고 쏴준다거나 하는 정도의 활용은 가능합니다. 원맨쇼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구요. 암튼, 연구해보면 무궁무진한 활용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연습의 가장 좋은 방법은 밴드와 함께 연주를 많이 해보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밴드를 모으기가 그리 쉽지 않은지라 보통 Band in a box나 판도라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MR을 만들어서 틀어놓고 연주를 즐겼었는데 이것들은 모두 준비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고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 짬짬히 연주를 즐기거나 코드진행 녹음해놓고 솔로 연습등을 하기에 이 루프스테이션은 참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나 드럼 데려다가 이렇게 무한반복 연주 시키려면 밥값 꽤나 들겁니다. ^^

다만, RC-2는 음질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아주 많이 나빠지지는 않지만 루프에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면 조금 디지탈 스러운 소리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타앰프를 통해서 소리를 듣다보니 드럼소리 같은건 앰프에 따라 음질이 안좋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프를 PC에 저장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좀 아쉽긴 합니다. 메모리가 차면 하는 수 없이 지워야만 합니다. RC-50의 경우에는 USB 연결을 통해 루프들을 PC에 저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 조그만 페달에 이런 기능들을 꾸겨(!) 넣다니, 게다가 이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내다니 보스는 참 대단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까딱 하다가 버튼이나 노브 하나만 더 추가됐어도 전통적인 보스 페달의 크기를 넘었을것 같습니다. 잼맨이나 RC-50 같은 좋은 루프페달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작은 크기의 루프 페달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충 베이스와 기타로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해봤습니다. 사전에 녹음한 것 없이 그냥 리듬 가이드 켜고 실시간으로 녹음해서 넣고 빼고 해봤는데요, Undo/Redo 기능을 이용해서 트윈 기타 후렴구를 넣었다 뺐다 하는건 페달을 미리 2초간 밟고 있어야 해서 타이밍 맞추기가 힘드네요. 박자 나가는건 기본이구요...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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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xynzwe 2007.11.06 00:25 신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혹시 인터넷에서 구입 가능한 곳은 없나요(국내)

  • 와~ 한참 찾다가 이렇게 좋은 자료 발견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folk 2009.10.16 17:04 신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저의 루프스테이션은 녹음할수있는시간이 굉장히 짧은것 같습니다. 왜그러죠?
    한 1초만 녹음하면 끝나버리네요~~ 1초멜로디를 계속만들어야 하나요? 아님 무슨 시간을 늘리는 기계가 있나요?

    • 혹시 메모리가 모두 차서 그런거 아닐런지요? 아마 전체 다 합쳐서 시간 제한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루프를 몇개 지워보심이...

  • 이여 루프스테이션 고민 많았었는데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 그래도 역시 돈되면기능 철저한 RC-50하고싶지만 학생인지라 RC-2를 구입하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열심히 연습해야겠어요 ㅎ

  • hyuk 2011.07.01 15:18 신고

    RC-2 쓰고있는데 저장하는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 일단 처음에 비어있는 위치를 찾아서 그곳에 녹음을 하셔야 하구요, 녹음을 마친 다음에 Write에 놓고 "Select/Enter" 버튼을 누르시면 그냥 저장될겁니다.혹시 저장이 안된다고 하신다면 비어있지 않은 곳을 지정한건 아닌지요?

  • hyuk 2011.07.02 14:04 신고

    아 정말 감사합니다. 사용법을 몰라 일일이 만지면서 익히고있습니다.ㅜ
    처음에 물건받았을때 기타소리가 입혀있엇는데.... 막누르다가 지워진거같습니다(이제 기초는 어느정도 터특...)날라가면 끝이겠죠?...그리고 지우는법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똑같이 딜리트에다가 놓고 앤터눌럿는데... 안지워지네요..

  • 손님 2011.09.01 19:02 신고

    저도 오늘 샀는데 사용법 감사해요 ㅎㅎ 근데 제껀 전원이 안꺼지던데 .. 맞나요?

  • jsh 2012.01.31 01:08 신고

    친절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사용하면서 방법을 익히다 보니 처음엔 안그랬는데
    현재는, 녹음중에 여섯번째 마디까지 갔을때 첫번째 마디에서 연주한게 자동으로 흘러나옵니다. 녹음을 끈것도 아니고 녹음중인데 말이죠. 이걸 설정하는 기능이 따로 있는걸까요?

  • 녹음 되어있는게 안징 ㅏ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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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에 붙어있는 튜너 말고 그냥 통기타와 함께 들고 다닌다거나 할 튜너가 필요해서 싼 튜너들을 물색하던 중 이 TU-80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전에 좋은 리뷰도 읽었고 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쓰기 괜찮네요.

튜닝 기능은 적어도 Korg의 싸구려 튜너처럼 바늘이 이리저리 요동치지는 않습니다. TU-12H처럼 적당히 민감하고 적당히 둔감하고 그렇습니다.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어차피 100% 완벽히 튜닝한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하니 적당한 수준에서 "너 지금 튜닝 맞어"라고 해주는 튜너가 심리적으로 더 고맙습니다. 튜닝 모드에는 크로마틱 모드나 기타 모드, 베이스 모드 등이 있는데 뭐 대충 놓고 맞추면 됩니다. 음이 정확히 맞으면 삑~ 소리를 내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주죠. ^^

메트로놈 기능이 들어있는데 말 그대로 보너스입니다. 소리 크기가 작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제외하면 부가기능 치고는 쓸만한거 같습니다. 앰프 빼놓고 크로마틱을 한다거나 하기에는 적당한 볼륨입니다. 탭 템포가 안되고 볼륨도 작고 이어폰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별 상관 없네요.

1.5V 배터리 두개로 동작하는데, 배터리 예상 수명이 연속 사용시 100시간 가량이라고 메뉴얼에 써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절약하기 위한 오토 파워 오프 기능이 있는데요, 10분동안 놓아두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트로놈을 켜놓고 연습하다 보면 10분 있으면 자동으로 꺼져 버린다는 겁니다. -_-; 그래서 메뉴얼을 읽어보니 전원을 켤때 상/하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누르면서 전원을 넣으면 한시적으로 오토 파워 오프 기능이 꺼진다고 합니다. 물론 전원을 다시 껐다 켜면 오토 파워 오프 기능이 다시 켜지고요. 보스사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요즘 안주인님의 거듭되는 탄압(!)으로 인해 경제 사정이 매우 안좋아서 싼 소품 위주로 자주 지르게 되네요. 이런거 다 합하면 큰거 하나 지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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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
    지난번 제 블로그의 톤랩 관련글에 코멘트 달아주셔서, 뭐라고 할까 쭈뼛거리다가 이제서야 왔네요.
    98년때부터 youlsa님 홈페이지(그당시엔 user.chollian.net/~youlsa)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흠.... 이상하네요. Korg에서 나온 명함 크기만한 튜너는 아주 안정적이었는데 말이죠.
    당시 Boss GT-3을 갖고 있었지만, 내장 튜너보다 훨씬 정확하게 잡아주는데다 바늘도 덜덜거리지 않아서 항상 소지하고 다녔었거든요.
    TU-80을 보니까 그놈 생각이 다시 나서 끄적거리고 갑니다.
    즐음하세요 ^^

  • kasaha 2009.02.19 10:33 신고

    이거 산지 얼마 않되는데요

    통기타 튜닝할때 크로매틱모드랑 기타모드랑 서로 다르게 튜닝되는데
    어느걸로 튜닝해야되죠?

    • 다르게 튜닝되는건 아니고요... 기타모드일 때에는 어떤 줄인지 표시를 해줘서 좀 더 편리하긴 한데, 어차피 줄들 계이름 알고 계시다면 그냥 chromatic 모드로 놓고 튜닝하시는게 더 편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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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용하던 수동 메트로놈이 그리워서 지난번에 Korg의 이어폰 모양의 메트로놈을 사다가 썼었는데요, 오래 사용하면 귀도 아프고 아무래도 책상 위에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알아보던 중에 보스에서 나온 메트로놈들이 막 쓰기 좋다는 좋은 평이 있기에 하나 들여놓았습니다. 보스의 메트로놈들 중에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DB-30입니다. 상위 모델로는 DB-60, DB-66, DB-88, DB-90 등이 있고요, 비싼 모델일수록 음성(원~투~쓰리~)을 지원하기도 하고 박자 프로그래밍도 가능하기도 하고 리듬 코치 등의 트레이닝 모드가 지원되기도 하는 등 기능이 강력한데요, 사실 메트로놈에 그런 기능들 있어도 거의 안씁니다. ^^

전원으로는 수은전지를 사용하고 단단해 보이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야간 사용을 위한 헤드폰 잭이 달려있고 우측면에는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볼륨이 달려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는데 상단에는 핸드폰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뒷면에는 벨트 등에 끼울수 있는 클립이 있고요, 수은전지를 넣는 곳이 있고 제일 아랫쪽에는 동전을 넣어 세워놓을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다른 메트로놈과 같이 세워놓을수 있는 다리가 달려있지 않고 동전을 끼워넣어야 세워놓을 수 있습니다. 클립보다는 오히려 다리를 달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는 띡띡거리는 일반적인 전자 메트로놈 소리이고요, 음량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혼자 연습하는 용도 정도의 사용에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전자식이라 볼륨을 키워놓으면 수동식처럼 소리가 예쁘지는 않습니다.

템포는 하단의 상/하 버튼을 이용하거나 탭템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탭 템포가 의외로 편리하네요. 조율등을 위해서 필요한건지 모르겠는데 원하는 음을 선택해서 음을 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별로 안씁니다.

그리고, 원하는 리듬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분음표, 8분음표, 16분음표, 엇박, 셔플, 그리고 이상한 리듬(라틴 리듬?)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2개의 LED가 있는데요, 좌측의 빨간색 LED는 기준박을 칠 때 켜지고요, 나머지 박자들은 우측의 빨간색 LED가 박자에 맞춰 켜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준박과 일반박을 칠 때의 소리도 조금 다르게 납니다.

탭템포 버튼은 두가지 용도로 쓰이는데요, 탭템포 기능으로도 쓰이고 박자를 플레이하는 도중에는 뮤트 버튼으로 쓰입니다. 보통은 정지 버튼에 더 손이 많이 가니 큰 쓸모는 없어 보입니다.

이 메트로놈의 가장 안좋은 점은 제 힘으로는 서있을수가 없다는 건데요, 책상에서 쓰기 위해 사용한건데 그냥은 세워놓을수가 없으니 좀 불편합니다. 동전을 끼워넣어서 세우면 되기는 하지만 필요할 땐 동전이 눈에 안띄게 마련입니다. -_- 그리고, 피아노 위에 올려놓고 쓴다면 아마 진동 때문에 동전이 탈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책상 위에 대충 눕혀놓고 LED를 이용해서 박자를 보던가 하는데 아무래도 왔다 갔다 하는 바늘을 보는게 박자 잡기에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보면대가 있다면 뒷면의 클립을 이용해서 걸어두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조만간 쉽게 망가질 것 같지 않은데 망가지면 또 다른 메트로놈을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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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뮤직 커뮤니케이션 클럽 http://www.mc-club.ne.jp 의 ‘Boss Effector’ 섹션에 연재중인 유타카 나카노 컬럼의 12번째 시리즈입니다. 내용이 좋아서 옮겨봤는데 번역이라기 보다는 번역기에 이은 추정(?)이라 틀린 내용이 많을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컬럼 이름이 ‘Boss Effector’ 인지라 주로 보스의 이펙터들을 홍보하는 듯한 내용이 좀 있어 거슬리긴 합니다만… 원본은 http://www.mc-club.ne.jp/bosseffector/electric/12/index.html

(유타카 나카노는 현재 KAN의 서포트 기타리스트로서 투어나 레코딩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펑키한 리듬 워크로부터 록 필 넘치는 솔로,호흡감 있는 오블리가토 등 폭넓은 음악성을 가진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 이펙터를 포함한 악기와 기자재에 조예가 깊어서 Boss/Roland 워크샵 강사로 실천적 클리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퀄라이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레코딩이나 라이브시에 반드시 사용하는 이 이퀄라이저라는 기기는 매우 속이 깊은 아이템입니다. 속이 깊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귀에 의지해서 소리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퀄라이저를 줄여서 EQ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래픽 이퀄라이저 뿐만이 아니라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라는 기기도 존재합니다. 뒤에 설명할 것입니다.

이펙터로서의 이퀄라이저

“좀 더 굵은 소리를 내고 싶다”라던지 “엣지가 살아있는 사운드를 만들고 싶다”는 등의 기타 사운드에 대한 바람을 이퀄라이저가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보스의 컴펙트 이펙터인 GE-7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의 기본 성향을 바꿔보자

우선 클린톤으로 이퀄라이저의 설정을 여러 가지로 바꾸고,기타의 기본 성향 그 자체를 바꿔 봅시다.

우선 스토라토캐스터로 시험해 봤습니다. 이퀄라이저로 중음역을 부스트 해 봅시다. 녹음된 트랙의 전반은 보통음으로, 후반은 이퀄라이저를 그림처럼 설정하고 녹음했습니다. 소리의 차이를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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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레스폴. 중음대를 컷트하는 것으로 이렇게 느낌이 바뀝니다. 역시 전반은 이펙트를 오프했고, 후반에는 이펙트를 켠 상태의 레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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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6이나 ME-50과 같은 멀티에는 기타에 장착되어 있는 픽업의 성향을 바꿔주는 픽업 시뮬레이터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기타의 기본 성향을 바꿔주고 싶은 경우에는 이것을 사용해도 재미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예로 레스폴의 리어 픽업을 스트라토캐스터의 센터+리어 (하프톤이라고 부르는) 톤으로 변경한 소리를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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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션 계 이펙터와의 조합

이퀄라이저를 디스토션계 이펙터의 앞에 연결하는가 뒤에 연결하는가에 따라 그 사용 목적이 크게 변합니다. 디스토션의 앞단에 연결한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기타 자체의 기본 성향을 변경하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디스토션계 이펙터에 대해 부스터적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퀄라이저의 Level 슬라이더를 올리는 것과 음량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이 Level 노브는 실제 이퀄라이저 회로 내로 들어가기 전의 신호를 조절해 주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올리거나 하면 이퀄라이저 내부에서 음이 오버드라이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기타와 함께 조심스럽게 조절할 것을 권합니다.

한편, 디스토션 이펙터의 뒤에 이퀄라이저를 연결하는 경우 디스토션 사운드 자체를 보정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의 이퀄라이저의 세팅은 앞서와 같이 기타의 기본 성향을 바꿔버리는 것처럼 극단적인 조정 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설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요구에서 보듯이 “디스토션의 음이나 입자감은 좋지만 좀 더 저음역이 필요하다”라는 등의 경우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DS-1과 이퀄라이저를 조합해서 실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반부에서 이퀄라이저를 켜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퀄라이저에 가까운 회로를 내장하고 있는 디스토션계 이펙터들도 많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이퀄라이저 페달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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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자체 게인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앰프의 센드/리턴에 이퀄라이저를 연결하는 것이 사운드의 보정을 더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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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 GE-7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입력 레벨 변환 스위치 (-20dBu/+4dBu)가 장착되어 있는 EQ-20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EQ-20도 GE-7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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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7의 슬라이드들의 인상

GE-7에는 특정 주파수 대역마다 한개씩 총 7개의 슬라이더가 붙어 있습니다. 기타나 앰프의 설정에 따라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슬라이더에 대한 인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인상입니다)

6.4k=음의 반짝임. 음의 엣지
3.2k=음의 폭발력
1.6k=음의 어택감
800=음의 찰진 정도. 음의 허리
400=음의 두께
200=음의 울림
100=공기감

사람마다 각각에 대해 느끼는 점은 다르겠지만 저 자신은 이런 이미지로 각각의 포인트를 잡고 있습니다. 톤을 잡을 때 참고가 되실지…

함께 사용하는 이펙터 페달이나 사용하는 앰프의 특성에 따라 설정을 변경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앰프의 톤 콘트롤보다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생각한 것보다 다소 적게 잡아 사용하는 쪽이 좋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밴드의 앙상블에 필요한 역할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박력을 내기 위해 저음역을 강조하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베이스나 키보드 등이 있는 경우에는 연주하는 프레이즈의 균형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7현 기타나 드롭D 튜닝으로 리프 플레이를 할 때에는 특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전에도 몇번 비슷한 내용을 썼지만, 밴드 내에서의 상대적인 음량에도 좌우됩니다. 기타 중심이 아닌 밴드 음악에서 V자로 셋팅해서 연주를 하면 고음역이 희미하게 들려서 결과적으로 기타 소리가 매우 가늘게 들려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두께 있는 음을 내고 싶다고 중음역을 지나치게 부스트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런대로 그럭저럭인 셋팅으로 사용하는 쪽이 라이브의 경우에는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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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7이나 EQ-20은 그래픽 이퀄라이저라고 부르는 이퀄라이저들입니다만 GT-6등에 장착되어 있는 이퀄라이저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입니다. 예전에는 이펙터 페달 형식의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도 판매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의 PQ-4는 현재는 단종된 상태입니다.).

GT-6에 장착되어 있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는 Low EQ, Lo-Mid EQ, Hi-Mid EQ, High EQ의 4개의 주파수 포인트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Low EQ와 High EQ의 주파수는 고정이지만 Lo-Mid EQ와 Hi-Mid EQ에는 주파수 대역의 폭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Q라는 조절값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에 비하면 조절할 수 있는 주파수 포인트가 너무 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만, 가변 폭을 변화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이퀄라이징도 가능합니다. (그림 1-A,B 참고)

(참고로 Low EQ와 High EQ의 주파수는 각각 100Hz와 10kHz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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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 경우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완만하게 설정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되고, 피드백이나 저음역의 듣기 싫은 소리등이 날 때에는 Q의 폭을 좁게 하여 특정 포인트만 컷트해 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디스토션계 이펙터나 앰프와 조합시키는 경우에는 앞쪽에 연결하는지 뒷쪽에 연결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GT-6에서는 연결 위치를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GT-6에는 SUB EQ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앞쪽과 뒷쪽에 모두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를 사용하거나 하나로 모아서 6포인트의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어쿠스틱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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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20을 그림과 같이 세팅하면 일릭기타로 어쿠스틱 기타와 비슷한 풍의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만을 위해 특화된 어쿠스틱 시뮬레이터라는 이펙터도 따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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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라는 이펙터 페달이 있고, 멀티 중에서도 GT-6과 ME-50등에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앰프는 클린톤 상태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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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에는 E.G OUT 단자가 붙어 있습니다. 이펙터를 켜면 OUTPUT 잭으로 출력하고 이펙터를 껐을 때에는 E.G OUT으로 출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OUTPUT 잭을 클린 계열 앰프로 설정해놓고 E.G.OUT을 디스토션을 설정해놓은 앰프에 연결하면 원터치로 어쿠스틱 사운드로부터 디스토션까지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AC-2를 라이브에서 사용하는 경우 약간 주의할 점은 에코와 함께 사용할 경우 피킹 소리가 조금 거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앰프의 트레블을 약간 줄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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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편리한 소품을 소개합니다. 2-웨이 선택 스위치인 AB-2입니다. 대략 3가지 정도의 사용 방법이 있습니다.

입력 선택 장치로 2개의 기타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 튜닝시에 뮤트, 그리고 출력 선택 장치로 2대의 앰프를 적절히 골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 등입니다.

보통 합주실에는 여러개의 앰프가 있기 마련인데 AB-2를 이용해서 디스토션 설정 앰프와 클린톤은 설정해놓은 앰프를 두고 적절히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앰프와 이펙터들의 조합을 실험해 보거나 이펙터의 비교 등에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하나 가지고 있으면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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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뮤직 커뮤니케이션 클럽 http://www.mc-club.ne.jp 의 ‘Boss Effector’ 섹션에 연재중인 유타카 나카노 컬럼의 3번째 시리즈인데요,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옮겨봤습니다. 번역이라기 보다는 번역기에 이은 추정(?)이라 틀린 내용이 많을텐데… -_-;; 원본은 http://www.mc-club.ne.jp/bosseffector/electric/03/index.html

(유타카 나카노는 현재 KAN의 서포트 기타리스트로서 투어나 레코딩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펑키한 리듬 워크로부터 록 필 넘치는 솔로,호흡감 있는 오블리가토 등 폭넓은 음악성을 가진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 이펙터를 포함한 악기와 기자재에 조예가 깊어서 Boss/Roland 워크샵 강사로 실천적 클리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음을 오버드라이브 시키는 방법

1) 앰프의 볼륨을 올려 오버드라이브 시키거나 앰프의 오버드라이브(또는 리드) 채널을 이용해 오버드라이브 시킨다.
2) 앰프의 클린 채널에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조합한다.
3) 양쪽을 병행한다.

오버드라이브 기타음을 만드는 방법의 위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회에서는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하는 경우와 양쪽을 병행하는 경우를 실례와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악기

기타는 펜더 스트래토캐스터, 앰프는 GT-6의 COSM 앰프 시뮬레이터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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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이펙터

현재 판매중인 이펙터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서 그 수를 헤아리기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디스트/오버드라이브류의 페달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수가 발매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타리스트들의 가치관도 다양하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이펙터 수집가는 아닙니다만 어쩌다보니 집에 수십개의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현재 보스에서만 8개 종류의 디스트/오버류 페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소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roland.co.jp/BOSS/flash/point.html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몇가지 종류로 구별하기도 하는데요, 왜곡이 약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가진 것들을 오버드라이브라고 부르고요, 하드하게 찌그러져서 엣지가 느껴지는 사운드를 디스토션, 난폭하고 넉살좋은 사운드를 퍼즈라고 부릅니다.

아래의 예들은 오버드라이브를 위의 (2)번 방법으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SD-1 과 OD-1

대표적인 오버드라이브로 인기가 많은 SD-1의 소리부터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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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 AMP TYPE=JC-120

어떻습니까? 따뜻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 많은 분들이 때때로 그리워하는 그런 소리인것 같습니다. 소리의 레인지는 별로 넓지 않습니다. 중음대가 강조된 소리이죠.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이 SD-1을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일 것 같습니다. 물론 연주법에 따라 소리의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다음은 OD-1의 사운드를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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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JC-120

OD-1은 보스의 컴팩트 이펙터 시리즈의 1호기로 1977년에 발매되었습니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이 페달로 인해 이런 류의 페달들이 오버드라이브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D-1은 이 OD-1에 톤 컨트롤을 붙인 모델로 기본적으로 동일한 계통의 이펙터입니다. “OD-1과 SD-1의 소리가 다른가요?”라는 질문이나 “역시 OD-1이 최고다”라는 식의 말들을 많이 듣는데요, 제게 그런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다르다고 말하면 다르지만 똑같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SD-1쪽이 톤 콘트롤이 붙어있어 사운드의 표현범위가 넓지만 대신에 다소 섬세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의 양은 SD-1쪽이 약간 강한것 같지만 이것도 톤을 설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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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OD-1은 제조된 연대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다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OD-1 초기 모델을 손에 넣어야만 최고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도 조금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펙터의 설정과 기타와 앰프와의 조화를 연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OD-1은 80년대 전반에 생산된 보통의 것(?)입니다.

OD-20

이번에는 트윈 페달 시리즈의 디스토션계 이펙터인 OD-20을 소개합니다. 이 페달은 22종류의 다양한 디스트/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펙터입니다. 이미 단종된 페달들을 재현해주기도 하고 명기 앰프의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재현하기도 하고, Boss 이외의 메이커에서 나온 명기 페달의 음도 재현합니다. 다양한 소리를 내고 싶은 기타리스트에게는 권장하고 싶은 이펙터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의 OD-1 모드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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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어떻습니까? 제게는 이쪽이 원래의 OD-1보다 조금 배음이 많고 현대적인 소리가 나서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느껴집니다만…

그러나, 이 OD-20은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브 설정에 따라 좀 더 폭넓은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rive 손잡이를 Turbo라고 쓰인 곳까지 올리면 OD-1보다 훨씬 강력한 사운드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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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즉, 음색적으로는 OD-1이 좋지만 좀 더 많은 오버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할 때 이 OD-20은 그런 사운드를 손쉽게 얻게 해줍니다.


또 Tone 노브와 Bottom 노브를 사용해서 중음역대가 강조된 원래의 OD-1 사운드에 고음역과 저음역을 더 강조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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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그 밖에 강한 어택음에 대해 배음을 늘리거나 줄이는 역할을 하는 Attack Shape 노브와 저음부만에 한 옥타브 낮은 소리를 추가할 수 있는 Heavy Octave라는 노브를 이용하면 더욱 더 무한한 조합의 사운드가 가능합니다.

앰프 오버드라이브와 오버드라이브 이펙터의 조합

이미 어느 정도 오버드라이브가 걸려있는 앰프에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펙터와 앰프의 드라이브의 양을 조절해주면 놀라운 범위의 사운드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양쪽의 드라이브를 지나치게 높여 버리면 잡음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OD-1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방법

오버드라이브가 걸린 앰프에서 기타쪽의 볼륨을 조절하면 오버드라이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앰프로 입력되는 음량을 올려주면 오버드라이브의 양도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적으로 한 부스터 계열의 이펙터들도 많이 있지만 결국 음량만 올려주면 되는 것이므로 이퀄라이저 같은 것들도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하고 오버드라이브 페달들도 설정을 잘 해주면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요즘들어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이런 부스터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많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특히나 OD-1이 명기로 인정을 받는 데에는 이런 용도로 쓰였을 때 결과가 매우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세팅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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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JC-120

앞부분은 JC-120만의 소리이고 중간쯤부터 OD-1을 켰습니다. 사진처럼 OVERDRIVE 노브를 최소로 한 세팅이기 때문에 OD-1을 켠 다음부터는 오버드라이브는 거의 걸리지 않고 단지 중음대만 조금 강조된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이번에는 OD-1의 LEVEL을 최대로 하고 마샬계의 앰프의 소리와 합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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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MS 1959(1)

역시 첫부분에는 OD-1을 끈 상태이고 뒷쪽에서만 OD-1을 켰습니다. 오버드라이브의 양은 거의 변하지 않으면서 음질이 변화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OD-1 특유의 중음이 강조된 이런 사운드는 저음역을 다소 줄이고 귀에 거슬리는 배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솔로를 연주하는데 있어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특히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와 같이 저출력에 중음역이 잘 나오지 않은 기타들에 제대로된 효과를 보여줍니다. 보통 밴드에서 연주할 때에는 보컬 등의 소리를 가리지 않기 위해 적당한 톤의 배킹을 하다가 솔로에서 중음역이 강조된 강한 톤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도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OVERDRIVE 노브를 조금 올려도 좋습니다. 이 경우 오버드라이브의 양은 당연히 증가하게 되고 아울러 배음도 증가하기 때문에 엣지가 살아있는 소리를 내고 싶을때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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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MS 1959(1)

SD-1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방법

당연한 일이지만 SD-1을 부스터로 사용해도 거의 동일한 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TONE 노브의 설정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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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 AMP TYPE=JC-120,MS 1959(1)

전반은「JC-120」, 후반은「MS 1959(1)」앰프를 사용했습니다. TONE의 설정은 머리카락 1가닥 정도의 변화에도 반응하는 민감한 노브이므로 그만큼 사운드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등을 자주하는 기타리스트라면 설정을 기억해두기 위해 검정 테이프 등으로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페달보드 사진을 보면 그런 식으로 고정해놓은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DS-1의 부스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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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1 AMP TYPE=MS 1959(1)

DS-1도 꽤 오래된 디스토션 페달입니다. 부스터로 사용하기 위해 DIST 노브를 0으로 해도 약간의 디스토션이 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OD-1보다 고음역의 배음이 많은 특징이 있어서 어쩌면 험버커 픽업과 궁합이 더 좋은지도 모릅니다.

OD-20(OD-1 모드)의 경우

OD-20의 OD-1 모드는 LEVEL의 폭이 크기 때문에 더 실험을 해볼 여지가 많습니다. 모드를 손쉽게 바꿀 수 있으므로 다른 모드들도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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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MS 1959(1)

아무튼, 이런 여러가지 실험결과로 볼 때 많은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브라이언 메이의 레슨 비디오에서도 그렇게 말하듯이, 퀸의 사운드에 부스터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사운드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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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스 OD-1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던 OD-1은 굉장히 후기 버전이죠. 그냥 4558칩에다가 그저 그런 빈티지 가치도 별로 없는 단종되기 바로 직전인 83년 정도에 생산된 모델인거 같습니다. 기판 번호도 ET-23E이구요. (OD-1의 종류와 변천사는 http://kr.blog.yahoo.com/jonlee71/archive/2005/1/2 이곳을 참고하세요.) 한동안 그 좋다는 실버 스크류의 14핀짜리 3403 칩이 박혀있는 OD-1을 사려고 찾아 헤맸는데 찾기 힘들기도 하거니와 막상 발견해도 지나치게 빈티지(?)하게 생겨서 선뜻 그만한 금액을 지불하고 사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던 OD-1의 불만은 딱 하나. 저음을 지나치게 깎아먹어서 꼭 AM 라디오를 통해서 듣는거 같은 소리를 내준다는 거죠. 이리저리 사용기들을 읽어보니 실버스크류에 3403칩이 박힌 OD-1들만이 저음도 살아있는 제대로된 소리를 내준다는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아…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아나로그맨 (www.analogman.com)에서 OD-1의 모디를 해준다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analogman.com/od1.htm 여기에서 보니 두가지 모디가 존재하는데요, 빈티지 모디와 빈티지 칩 모디의 두가지네요. 설명에 보니 빈티지 모드는 콘덴서 값들만 옛날 버전의 것들로 바꾸어 주는 것이고 빈티지 칩 모드는 거기에 더해 3403칩을 장착해서 옛 버전과 완전히 동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차피 페달 자체도 그리 빈티지 가치가 있는 놈도 아니고 해서 모디를 받게 되었습니다.

빈티지 모드는 40불, 빈티지 칩 모드는 60불이네요. 이왕 하는거 빈티지 칩 모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우송료가 30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몇가지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12V ACA방식을 9V PSA 방식으로 개조(공짜), 고휘도 LED 개조 (5불), 푸쉬/풀 클리핑 모드 전환 스위치 개조(25불). 이렇게 해서 총 120불이 들었고요, 처음에 페달을 미국으로 보내는데 1만 5천원 정도 들었던것 같네요. 암튼 다 해서 14만원 정도 들었나보네요. 생각보다 많이 들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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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받으니 저렇게 생겼네요. 외관이 많이 변하지 않았기를 바랬는데 겉에 저렇게 말라붙은 핏빛으로 아나로그맨 로고를 새겨 버렸네요. 게다가 볼륨 노브도 은박 껍데기를 떼어내고 Pull이라는 말을 새겨놨네요. 외관을 완전히 망쳐 놨다는… -_-;; 노브는 마침 남는게 하나 있어서 잽싸게 바꿔 버렸습니다. 로고들도 나중에 지울 예정입니다. 사진에 안나온 페달 아랫부분에도 로고가 하나 더 있고, 뜯어보면 아랫판에 또 엄청 크게 뭔가 써놨습니다. 무슨 페달이 낙서장도 아니고… -_-;; 암튼, 저 Pull이라고 쓰인 스위치는 밀고 땡길수 있는데 클리핑 모드를 전환해줍니다. 땡기면 Boss 방식(비대칭)이고 누르면 Ibanez 방식(대칭)이죠. 그래봐야 다이오드 한개 더 추가하고 말고 차이 입니다. 입자감이 차이를 보이죠. Boss 방식이 오리지날이죠. Boss 방식이 좀 더 뭐랄까 음량이 크고 날이 선 야성적인 소리입니다. 아이바네즈 방식은 ts808류와 같이 부드럽고요.

고휘도 LED로 개조한건 사실 처음 봤을때는 별로 티가 안나더군요. 그냥 아주 약간 더 밝은 넘으로 바뀐거 같습니다. 다른 색으로도 작업을 해주는데 빨간색을 선택해서 그런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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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나서 차이점을 본겁니다. 아답타 꽂는 잭 부분이 약간 변화했고요, 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의 볼륨이 까맣고 좀 더 큰 놈으로 바뀌었습니다. 클리핑 전환을 위한 푸쉬/풀 스위치가 내장된 볼륨으로 바뀌었죠. 그리고 중간에 칩이 붙어있는 부분의 납땜을 떼어내고 이리저리 좀 다르게 연결한걸 볼 수 있습니다. 아답타 잭에서 떼어낸 부품이 저 쪼그만 기판 쪼가리입니다. 여기 붙어있는 저항과 콘덴서등이 12V로 들어오는 전압을 9V로 낮춰서 회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걸 떼어버리면 그냥 9볼트 어뎁터를 쓸수 있다는 거죠. 암튼 그래서, 사진에서 보듯이 그 부분이 제거되었습니다. Boss의 아답타에 대한건 제가 예전에 쓴글을 참조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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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사진입니다. 모디 보내기 전에 찍어둔 사진과 비교해보면… 일단 칩이 바뀐걸 볼 수 있고요, 몇몇 콘덴서들이 뻘건색으로 바뀐게 보이네요. 저항들도 몇개는 제거되고 몇개는 다른 값으로 바뀌고요, 어떤건 푸른색의 금속 피막 저항으로 바뀐걸 볼 수 있네요. 그리고, 다이오드들이 모델이 바뀌었고(이게 원래 버전의 다이오드들이라네요), 푸쉬/풀 스위치로 배선이 되어 있네요. 3403칩은 4558칩이 두개가 붙어있는 것과 같다고 하네요. 모디하기 전에는 4558칩 하나와 그 오른쪽에 트랜지스터 2개가 붙어있었는데 그것들이 제거되고 긴 칩 하나로 바뀌었네요.

딱 돈 들인 만큼 음색이 바뀐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페달만 밟으면 자취를 감추어 버리던 저음들이 지금은 잘 나오구요, 잡음이 약간 줄어든 듯 합니다. 아니,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좀 다른 종류의 잡음으로 재탄생(?)한거 같네요. 저음이 늘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클리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건 사실 있으나 마나 한거 같습니다. Boss 모드만 씁니다. 아이바네즈 모드로 쓰면 TS808 비슷한 뉘앙스인데 제게는 그리 큰 쓸모 있는 소리는 아닌거 같구요. 댐핑감이나 그런 면에서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페달과 약간 변화를 보입니다. 게인 양이 아주 조금 더 늘어난 듯 하구요. 마샬 진공관 앰프들과 참 잘어울리네요.

몇가지 아나로그맨에게 불만사항이 생기더군요. 전에 DS-1 Ultra 모디를 로버트 킬리에게서 살때에는 편지 답변도 즉시 해주고 뭐라 물어보지 않아도 현재 상태가 어떤지 계속 메일로 알려줬었거든요. 자상한 설명과 택배 위치 추적 번호를 발송 즉시 보내줘서 기다림이 즐거웠었는데요, 이 아나로그맨은 도대체 내 페달이 그쪽에 도착이나 제대로 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보낸지 2주 넘어서 궁금해서 못견디겠어서 메일을 보냈더니 알아보고 연락준다는 답장만 보내주더군요. 그러더니 “이미 보낸거 같은데?”이런 메일 한번 더 오구 그 담날 “보니깐 아직 안보냈네. 전원부 부품이 이상해서 교체중이래” 이런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그래서 언제 발송 가능한지 다시 물어보니 “지금 어디 놀러와서 노는 중이라 노트북으로 답장 쓰는데 키보드가 불편해서 타이핑하기 힘드네요. 담주에 답장 드릴께요”라는 답장이 오더군요. 원참… 그리고, 도착한 제품도 킬리의 것은 자세한 설명과 감사한다는 편지와 스티커 등이 함께 왔는데 이 아나로그맨은 달랑 페달과 명함 한장만 왔네요. 뭐 아뭏튼 경과야 어떻든 결과물이 괜찮으니 용서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

OD-1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저는 이 빈티지 칩 모드에 대만족입니다. 기타 치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드라이브 톤을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

* 간단하게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POD XT의 JTM-45 시뮬에 게인만 9시, 나머지 모두 12시인 클린톤 세팅에 OD-1을 물려 녹음했습니다. 앞부분은 생톤, 중간에는 OD-1 게인 12시/레벨 12시, 뒷쪽은 OD-1 게인 풀 입니다. =>


* OD-1과 펜더 월페이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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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이펙터들을 보니 어떤건 ACA 어뎁터를 쓰라고 되어있고 어떤 녀석은 PSA 방식을 쓰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봤는데요, 괜찮은 글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알고 나니 별거 아닌 듯… (원문은 http://members01.chello.se/pastorn/fx/mods/bossadapt.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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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 방식과 PSA 방식의 차이점.

사실 이펙터 페달의 전원에 관한 사실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것 같다. 어떤 페달에서 잘 동작하는 방식의 어뎁터가 다른 방식의 페달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그 원인도 어떤 경우에는 쉽게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사항들

DC(직류) 어뎁터의 기능에 대해 알아야할 몇가지 기본사항들이 있다. 전압, 전류, 정전압/비정전압 등이다.

9볼트 건전지는 테스터를 이용해 측정을 해보면 대략 9.6볼트가 나온다. 이 전지를 이펙터 페달에 연결하면 테스터보다 이펙터 페달이 전류를 더 빨아들이기 때문에 9볼트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은 건전지 자체가 정전압이 아닌 비정전압이기 때문이다. 전류가 증가하면 전압이 낮아진다. 공급 가능한 전력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전력=전압*전류) 그렇기 때문에 회로에서 전류가 더 필요하게 되면 하는 수 없이 전압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정전압 어뎁터는 공급할수 있는 전력의 양이 건전지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 얼마만큼의 전류가 흐르던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어뎁터 자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 이상의 전류가 요구된다면 어뎁터는 타버리게 된다. Boss사에서는 이 종류의 어뎁터를 PSA 타입이라고 부른다.

비정전압 어뎁터는 건전지와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한다. 완전히 그렇지는 않지만 어쨌든 필요한 전류의 양이 커지면 전압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것도 물론 어느 정도 한계 이상의 전류가 요구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타버리게 된다. Boss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어뎁터를 ACA방식이라고 부른다.

이펙터의 사용 전압의 변화 과정

무엇보다 이펙터 페달을 사용하면서 혼란스러운건 도대체 전압이 몇볼트인 어뎁터를 사용해야 하느냐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ACA 방식이 9볼트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12 볼트라고도 한다. 어떤 ACA 페달들은 9볼트 어뎁터로 잘 동작하기도 하지만 어떤 페달들은 아예 LED의 불도 못켜는 경우도 있다. Boss 이펙터 페달들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1978년에 Boss는 컴펙트 페달 제품군을 출범시키게 된다. 최초의 제품들은 매우 적은 양의 전력만을 사용했었다. OD-1의 경우에는 4mA 정도 사용 했고, 1979년에 출시된 CE-2의 경우에는 8mA 정도 소모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아마도 페달들이 배터리로 동작하는 것과 동일한 소리를 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런것 같은데) 어뎁터는 12볼트를 사용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그래서 내부에 470옴 정도의 저항과 다이오드를 연결해서 전압을 낮춰주게 된다. 이것은 다른 페달들도 함께 연결하는 경우에도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만약에 어뎁터가 9볼트이고 다른 페달들도 어뎁터에 함께 연결된다고 하면 전압은 그보다 훨씬 더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혹시 Boss의 개발자들이 사용할수 있는 어뎁터가 12볼트 짜리 밖에 없었던건 아닐지… ^^

이유야 어떻든, 이펙터 페달들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종류의 페달들의 전류 소모는 갈수록 더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비정전압 방식의 어뎁터(ACA)의 사용이 더이상 적합하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Boss에서는 새 페달들에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PSA 방식의 어뎁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정전압 방식이므로 ACA 방식의 페달들처럼 12볼트로 공급하고 이펙터 내부에서 저항으로 전압을 떨구는 방식은 필요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9볼트로도 충분하게 되었다.

그 이후, 1997년 8월까지의 몇년간 12볼트 ACA 방식과 9볼트 PSA 방식의 어뎁터들이 공존하게 되었다. 1997년 8월부터 Boss는 모든 페달들을 PSA 방식으로 동작하도록 결정을 하였다. 필자의 생각에 이것 때문에 혼란이 야기된 것이다. 아직도 생산중인 ACA 방식의 페달들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하려면 전압 강하용 저항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했다. 하지만 의심스럽게도 Boss는 1997년부터 ACA방식과 PSA 방식의 어뎁터들을 모두 9볼트로 바꿔서 판매하게 된다. (Boss에서는 아직도 이 일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가지 힌트라면 Boss에서 판매하는 ACA 어뎁터들의 모델명이 ACA-120G, ACA-240G(유럽) 등과 같이 뒤에 “G”자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그 전에는 “G”가 없었다. 물론 필자가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으므로 누군가 확인을 해주시면 더욱 좋겠다.

결국 이렇게 되어서 1997년 이전의 ACA 페달들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Boss로부터 12볼트 ACA 어뎁터를 구입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9볼트 어뎁터를 사용하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게 되었다. 특히나 낮은 전압에서 오버드라이브가 제대로 같은 소리를 내리라는 기대를 할수는 없다. 어쩔 것인가?

문어발식 연결 방법

옛날 방식의 ACA 페달을 9볼트 PSA 어뎁터를 이용하여 동작시켜보면 LED 불이 간신히 들어온다. 12볼트가 필요한데 9볼트만 공급하니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PSA 방식의 이펙터 페달과 문어발 식으로 함께 연결을 해주면 LED 불빛이 갑자기 밝아지는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보유하고 있는 CE-2를 이용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CE-2는 PSA방식의 어뎁터와 단독으로 함께 사용하면 잘 동작하지 않았다. 문어발 연결을 해서 Blues Driver와 함께 전원을 연결을 보았는데 그래도 불빛은 밝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펙터간에 연결 케이블로 연결을 해주니 갑자기 불이 밝아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연결된 이펙터들이 접지선을 공유하게 되어 인접 이펙터에서 사용하는 9볼트 전압이 ACA 페달의 전압 강하용 부품들을 바이패스해서 ACA 이펙터 내부로 공급되게 되어 그런것 같다. 물론, 이런 방식은 VoodooLab의 페달파워2와 같이 각 전원부가 완벽히 분리된 방식의 어뎁터에서는 안먹힌다. 하지만 각 기기들이 접지선을 공유하게 되는 문어발식 연결에서는 잘 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경우를 만났는데 9볼트 PSA에서도 잘 동작하는 80년대 중반에 생산된 CE-2와 역시 80년대 중반에 생산된 초기 대만제 DS-1을 발견하게 되었다. 도대체… -_-; 열어서 체크를 해봤는데 전압강하 부품이 아예 없었고 제거된 흔적도 없었다. 9볼트로 잘 동작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들로 정리해보자면…

Boss 페달은 기본적으로 아래의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1. 페달에 PSA라고 쓰여 있으면 9볼트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한다.
2. 페달에 ACA라고 쓰여 있으면 일단 1997년 이전에 생산된 제품인지 체크해본다. 가장 쉬운 방법은 PSA 어뎁터를 한번 꽂아보는 것이다. 불빛이 밝게 잘 켜진다면 1997년 이후에 생산된 모델이므로 9볼트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해도 된다. 물론 ACA 어뎁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다.

참고로 1997년 이후에 생산된 ACA 페달들은 SD-1, BF-2, GE-7, OC-2, DS-1, PH-2, CS-3 등이다.

3. 페달에 ACA라고 쓰여져 있고 PSA 어뎁터를 연결해서 LED 불빛이 흐리거나 켜지지 않는다면 12볼트 비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해야만 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문어발 어뎁터 코드를 사용하여 다른 9볼트 동작 어뎁터를 함께 연결해 준다면 잘 동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번 시도해 보시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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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05 15:15 신고

    집에 정전압이 아닌 일반 9V어댑터가 잔뜩 있어서 저는 그것들을 물려보았습니다.

    그러나 불이 안켜지더군요..
    그런데 6V짜리 어댑터를 연결하니 불이 들어오는 황당...

    알고보니 사실은 그게 문제가 아녔습니다.

    PSA전용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이상하게도 연결 전원 극성이 반대로 되어있더군요..
    (작게 그림그려진 것을 보고서야 극성이 일반 전원 어댑터와 반대라는 것...)

    6V짜리 싸구려 어댑터는 +/- 극성을 바꿀수 있는 짹이 있었는데 우연치않게 이게 거꾸로 끼워져있어서 불이 켜지더라는...;;;;

    • 일반 어댑터는 플러그의 가운데 부분이 +이고 바깥 부분이 -인데 반해 기타 이펙터용 어댑터는 이게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왜 그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2008.01.12 06:57 신고

    만약 ACA adapator 를 지금 rv-5나 dd-3의 연결하면 이펙터가 고장나나요?
    이상의 전류가 흘르면 안되지 않나요?

    • 오버드라이브 같은 아나로그 이펙터라면 모르겠지만 리버브나 딜레이같은 디지털 이펙터라면 그리 좋지 않을거 같습니다.

  • sk154 2015.04.01 23:08 신고

    안녕하세요 글을 보다 궁금한게 많아서 댓글을 남깁니다 ^^

    1. CE-2, DM-2는 ACA인데 문어발을 사용하면 9볼트로도 사용이 가능하시다는 말씀인가요??
    2. 파워서플라이로는 사용이 안돼는건가요?? 파워서플라이로는 사용이 안된다면 파워서플라이 아웃에 문어발을 연결해 사용하면 가능한건가요?
    3. 그리고 예를들어 문어발로 ACA를 사용할려면 문어발 연결하는 것중 PSA가 있어야한다는 건가요??
    4. 킬리DS-1 → CE-2 → DM-2를 문어발로 사용해도 되는건가요??(PSA한개와 ACA가 연속으로 두개이상 사용가능 여부) 그리고 DS-1과 CE-2 사이에 볼륨페달이 사용되도 ACA의 정원 공급에 문제가 없나요??

    CE-2와 DM-2에 관심이 많아 검색하다 좋은 글을 발견해 댓을을 남깁니다. 제 댓글을 보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덕분에 좋은 공부를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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