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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들...

악기 이야기

회사원 코스프레 하는 중이라...
최근 몇년간 먹고 살기 바빠서 페달보드 정리를 못하다가...
페달들이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는게 보기 안좋아서 분야별로 제 집을 찾아주는 작업을 역시 몇년에 걸쳐서 했습니다.
보스/롤랜드 빠돌이라서 주로 보스 페달들이 많은데요,
하나하나 생각해서 보드 만들어 넣어주다 보니 양이 좀 되네요... -_-
합주할 때는 돌아가면서 씁니다.... 함께 합주하는 멤버들의 반응이 제일 괜찮은건 메인으로 쓰는 보드....

메인 페달보드입니다. 제가 써본 페달들 중에 여러모로 생각을 해서 제게 맞는 페달들 액기스만 모아서 페달트레인2 미디움 하드케이스 버전에 배치했습니다.

(파워는 부두랩 페달파워2)

Korg 피치블랙 -> 킬리 컴프 -> Klon Centaur의 클론 (trans님의 공제 버전) -> 튜브존 -> 리틀 빅머프 -> 페이즈90 커스텀샵 -> 복스 v848와우 -> 보스 DC2 디멘젼 C -> 보스 DD20(+텝템포)

클론 Centaur는 원본 써보고 이거 써봐도 아주 큰 차이는 모르겠어서 그냥 이넘으로...
공제품인데 생긴 모양도 예쁘고 참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원본과 게인양이 조금 다른거 같고요, 팟의 커브가 다른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Centaur 특유의 야리꾸리한(?) 중음대역이 정말 좋네요.
 
와우 위치 이상하다 하실 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게 와우 소리 깔끔하고 좋아서 항상 이렇게 씁니다.



이건 BCB-6에다가 모아놓은 70~80년대 보스 페달들입니다.
색깔만 봐도 어떤 소리가 날지 짐작이 가는 참 단순하고도 탄탄한 페달들이죠.
저는 보스 초기의 이 커다란 노브를 가진 페달들이 좋습니다. 노브가 2개면 더욱 좋구요. ^^

(파워는 PSM5,튜너는 TU12H)
TW1 -> OD1 -> DS1 -> CE2 -> DM2

오른쪽 3개는 78년~79년(헐~ 박정희 시절)에 나온 실버스크류/모멘터리 버전 인데요..
페달 밟아도 당췌 어떤 놈이 켜져있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사실 좀 불편합니다.
코러스도 그렇고 터치와도 그렇고 모두들 뭐랄까 70~80년대 분위기 제대로 내주는거 같습니다.


이건 현대적인 보스 페달들을 BCB-60에 모아놓은겁니다.

OD3 -> BD2 -> MT2 -> PH3 -> CE5 -> DD7

비교적 요즘 페달들이라 전부 대만제인데요,
이 조합도 나름 괜찮습니다.
못할 쟝르도 없고 여러모로 부띠끄 페달들이 크게 부럽지 않습니다.

이건 제 기타 소케 앞주머니에 넣으려고 쌈직한(박스어브락 빼구요) 페달들로 조합을 맞춰놓은 보드입니다.
가볍고 가지고 다니기 좋아서 비교적 많이 쓰게 됩니다.

(파워는 던롭 DC-Brick)
자작 퍼즈페이스 클론 -> 보스 SD1(몬테알럼스 모디파이) -> 박스어브락 -> 보스 SD1 -> 아이바네즈 DE7

이 보드의 핵심은 박스어브락과 DE7입니다.
특히 DE7은 비교적 저가 딜레이인데도 에코 모드와 딜레이 모드 두가지 모두 발군입니다.
좀 뭐랄까.. 자기 성격이 없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어쨌든 제 역할은 톡톡히 해냅니다. 대대손손 칭송할만한 페달이죠.. ^^


이건 BCB-30에 베이스용 보스 페달들만 모아놓은 보드입니다.
가끔씩 베이스 연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들고 가려고 만들었네요.
만든 다음에 아직 한번도 가지고 나간적은 없습니다. -_-
BCB30는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정말 부르스타 케이스랑 너무 똑같은거 같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페달들만 페달트레인 미니에 모아놓은 보드입니다.

(파워는 공제품 MINI 6구짜리)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OD 클론 -> BSIAB2 -> 러브페달 COT50 클론 -> 트레몰로 -> 딥블루 딜레이 클론.

짬날때마나 하나 하나 만들다보니 보드를 짤만큼 모였네요.
오른쪽의 핑크 스크리머는 랜드그라프 클론인데요, 메인 페달보드에서 부스터로 쓰다가
KLON Centaur 클론 페달에 잠시 자리를 양보한 상태입니다.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오버드라이브는 TS808 클론 페달의 거의 끝판왕이랄수 있는 페달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거 같습니다. 다만, 오리지날 랜드그라프는 너무 비싸서....

BSIAB2는 .... 인터넷에 돌고있는 회로도인데요, Brown Sound In A Box의 약자입니다.
크런치박스랑 좀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반헤일런 소리가 나긴 하는데 지나치게 hot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러브페달 COT는 이건 보통 항상 켜놓고 살게되는 페달입니다.


이건 페달보드는 아니고 직접 만든 아날로그 멀티입니다.

Krank 막시무스 클론 -> 페이저90 클론 -> (수퍼하드온->딥블루 딜레이)

페달파츠의 케이스에 넣은 4개의 페달들입니다.
딜레이는 토글 스위치를 켜놓으면 왼쪽의 딜레이 사이에 있는 쪼그만 검정 노브로 설정한 만큼 부스터가 함께 먹도록 해놨습니다.
딜레이는 보통 솔로에서 쓰니 부스터 함께 먹이는게 편리해서...
크랭크의 막시무스 디스토션은 회로도 간단하고 의외로 범용성도 좋고 쓰기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엄청난 하이게인 페달인거 같지만 게인이 아주 높지는 않구요, 게인을 조금 줄이면 아주 좋은 범용페달로 변신합니다. ^^

사실 집에서는 이것만 씁니다...
가세가 기울어 좁은 집으로 이사를 했더니만 페달보드들 놓을 자리가 없어서요...


잉여(?) 페달들입니다.
치킨샐러드, 보스 헤비메탈, 버브질라, DD3같은 것들은 참 좋아라 하긴 하는데 어떻게 넣을데가 없네요.
특히 댄일렉트로 치킨샐러드 싼 가격에 비해 소리 정말 좋습니다.
보드 하나 더 새로 꾸며야 하나...

페달보드 그려보는 사이트

악기 이야기


페달트레인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같은데요,

페달보드에 이펙터들 직접 올려보고 계획을 짤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가 있네요.

아래에서 페달 메이커랑 종류를 선택하면 추가가 되고요, 지우려면 페달 더블클릭...

 

제공하는 페달보드가 페달트레인 모델들 밖에 없어서 좀 그렇지만,

어쨌거나 페달보드 짤 때 직접 가늠해보고 살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pedalboardplanner.com/


정든 악기들을 떠나보내며...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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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못한 사정으로 짐을 줄여야 해서 하는 수 없이 페달보드에 들어가지 못하고 굴러다니던 이펙터 페달들과 미니 앰프들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하나 하나 공들여 구하고 아껴서 썼던 것들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대부분 사용기도 적었던 것들이네요.

근데, 하나하나 연락오는 판매자들의 주소 전화번호등을 적고 입금 받고 소포 포장하고 하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겨우 스무개 남짓한 물건들 파는 것도 이렇게 헛갈리고 힘들다니... 어쨌든, 모두 좋은 주인 찾아 갔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물건들인데도 이것들이 모두 빠져나가니 생각보다 집이 훨씬 더 비어 보입니다.

사실 이 물건들 말고도 팔아치워야할 물건들이 페달보드 3개중 2개, 기타 7개중 5개... 악기를 판다는게 생각보다 심리적인 데미지가 크네요. 겨우 이펙터와 미니앰프들인데도요.. 이펙터나 앰프는 그렇다 쳐도 기타는 도저히 못팔겠더군요. 하나 하나가 모두 오랜 시간 저와 몸(?)을 맞대고 연주를 해오던 악기들이라서요. 예전에 쓰던 기타를 누구 줬다가 그 손맛이 그리워서 다시 빼앗아온 전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이고 다니는 한이 있어도 그냥 모두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좀 난데 없는 생각일지 몰라도, 일부일처제가 기본인 우리나라에서 여러대의 기타를 가진 사람들은 남들 모르게 사실상의 일부다처제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며 살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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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팔려나간 이유입니다. 사진의 좌상단부터 차례대로입니다.

아이바네즈 AD9
: DD-20와 DM-2에 밀려 안쓰게 되어 팔려갔습니다.

마샬 슈레드마스터 : 드라이브 페달들 중 딱히 특징이 없는 페달이라 팔려갔습니다. 참 좋은 페달이긴 합니다만...

빅머프 : 끝까지 팔까말까 고민했던 페달인데요, 결국에는 직접 제작한 퍼즈 페이스 클론에 밀려났습니다.

H&K 와프팩터 : 제 취향이 좀 말랑말랑하게 변했는지 페달보드 상에서 좀처럼 자리를 못잡다가 결국 밀려났습니다.

Guyatone MC3 코러스 : 참 좋아하는 코러스이지만 Boss CE-2에 밀렸습니다.

Guyatone EX2 익사이터 : 이 페달도 참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은데요, 기타음이 안묻히도록 해주는데, 이렇게까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 잘 안쓰게 되었습니다.

Lazeman TKI 루프박스 : 한동안 잘 썼었지만 결국 루프박스 체질이 아니라는 생각에 팔게되었습니다. 오버드라이브의 음을 내고 싶으면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밟고, 코러스 음을 내고 싶으면 코러스 페달을 직접 밟는게 더 간편하고 본능적인거 같습니다.

보스 FV-50H : 볼륨 페달은 별로 체질에 안맞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이놈은 하이 임피던스 용이라서 기타의 볼륨으로 충분히 대치가 가능한거 같습니다.

락트론 램피지 USA : 귀가 아파서... ^^;

DOD FX40B 이퀄라이저 : 이퀄라이저도 잘 안쓰게 되더군요. 음에 변화를 많이 줄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음 조절 포인트가 너무 많아져서 머리가 아파서 그냥 안쓰기로 했습니다. 기타의 노브들과 페달의 노브들, 앰프의 노브들만 해도 충분히 많은데 이퀄라이저까지 있으면...

디지텍 배드멍키 : 뭐... OD-1에 밀리고 몬테알럼스의 SD-808에 밀리고 OD-3에 밀려서 페달보드상에서 자리를 못잡았습니다.

프로코 빈티지랫 : 참 좋긴 한데... 제 취향에는 RAT2가 더 맞는거 같습니다.

몬테알럼스 CS-3 : 완소 컴프레서인데... CS-2와 킬리 컴프에 밀렸습니다. CS-2가 이넘보다 음질이나 그런면에서는 떨어지지만 CS-2에는 음악적인 느낌이라고 할만한 뭔가가 있습니다.

던컨 쿨 레일 : 예전 사용기에도 올렸지만 이건 샀다가 구형 쿨 레일을 구하게 되어 결국 새것인 상태로 방구석에서 굴러다니다가 밀려났습니다.

던컨 핫 레일 : 꽤 오래 쓰던 픽업인데 그냥 새 주인 만나서 다시 맘껏 소리 지르라고 놔줬습니다.

던컨 SH-1, SH-4 : 우노 레스폴에 달았던 픽업들인데 외관상 아무래도 우노에는 금장 픽업이 어울려서 이넘들은 떼어내고 새 금장 던컨들을 달아줬습니다.

롤랜드 마이크로 큐브, 펜더 미니 트윈, Alden Mini, Artec TINO : 모두 피그노즈 앰프에 밀렸습니다. 역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미니 앰프 중에는 피그노즈 만한게 없는거 같습니다.

팻핑거 : 소리가 좀 바뀌긴 하지만 어떤 때에는 좀 답답한 소리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안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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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BCB-60 페달보드 & 보스 페달들 이야기...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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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중반에 처음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합주를 시작했을때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함께 기타 치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낙원제 짝퉁 합판 기타를 쓰고 있을때 오리지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던 친구였는데요, 기타도 기타지만 더 부러웠던게 그 친구가 들고 다니던 보스 이펙터 가방이었습니다. 아마 BCB-60의 전신인 BCB-6 아니였나 싶은데요 깔끔한 가방 안에 색색깔별로 가지런히 배열된 페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함께 합주하러 가면 저는 보스 오버드라이브 하나에 PSK 코러스만 대충 실내화 가방 같은데다가 덜그럭 거리며 들고 갔는데 말입니다.

집에 기타나 앰프들을 많이 들여놓고 싶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마누라에게 발각되지 않기가 어려워 하는수 없이 웬만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서로 구별이 쉽지 않은 이펙터 페달들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그러다 보니 페달보드에 못들어가고 남는 페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페달보드 2개를 채우고도 남네요. 남는 것들을 보니 대부분 보스 페달들입니다. 마침 옛날 그 친구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풀이(?) 차원에서 보스 이펙터 캐링박스 BCB-60을 가져다가 3번째 페달보드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BCB-60은 펼쳐놓으니 생각외로 꽤 사이즈가 큽니다. 보통 페달보드 짤때에는 제한된 면적에 최대한 많은 페달을 밀어넣기 위해서 테트리스를 하게 되는데요, 이 페달보드의 경우에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공간 비효율적입니다. 일반적인 판떼기(?)식 페달보드라면 페달이 한 15개는 들어갈만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페달의 구성은 CS-3 컴프, OD-3 오버드라이브, DS-1 디스토션, BF-2 플랜져, CE-2 코러스, DM-2 딜레이 입니다. 이들 중 CS-3와 OD-3는 Monte Allums 모디 버전이구요, DS-1은 Keeley의 Ultra 모디 버전입니다. 결국 6개의 페달들 중 앞부분의 페달 3개는 모디 페달이고 뒷부분 공간계/모듈레이션계 3개는 일본제 80년대 제품들이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배열을 해놓고 보니 웬지 현재의 보스 페달들의 현실을 말해주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간계 등은 80년대 일본제 아날로그 페달들에 비해 웬지 부족해보이고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류는 잡음이 많아서 모디해야 쓸만한 근래의 보스 페달들의 문제점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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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은 윗쪽 사진과 같이 페달보드 중간 부분의 홈통(?) 비슷한 곳에 모두 밀어넣어 깔끔하게 정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원 문어발 케이블과 각종 지나다니는 케이블들은 모두 이곳에 밀어넣고 뚜껑을 닫아 잠궈 버리면 깨끗해집니다. 뚜껑은 손으로 돌리는 나사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튜너는 제가 가진 TU-80이나 TU-12H 둘 다 바이패스 성능이 좀 너무 안좋아서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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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려오는 사진의 아답타는 그 유명한 정전압 방식 PSA 아답타의  대용량 버전인 PSC 아답타입니다. 총 용량이 1000mA이니 꽤 큰 편입니다. 프리볼트이고 유럽쪽 버전인거 같습니다. 집에 있던 순흥전기와 안전사의 정전압 아답타들과 비교해보니 잡음이나 그런 면에서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웬지 모를 "보스"의 로고가 마음 뿌듯하게 합니다. 물론 그 밑의 "Made In China"가 좀 꺼림찍하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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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과 같이 기타로부터 오는 케이블은 INPUT에 꽂게 되어 있고요, 곧장 SEND로 나갑니다. 여기에서 튜너로 가던지 아니면 페달보드 상의 첫번째 페달로 연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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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과 같이 보드상의 마지막 페달에서 RETURN으로 연결을 하고 거기서 다시 OUTPUT을 통해서 앰프로 가게 됩니다. RETURN이나 OUTPUT 잭은 스테레오 출력 페달들을 위해서 두개씩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기타에서 한차례 잭을 거쳐서 들어오고 다시 한번 잭을 거쳐 앰프로 가게한 이유는 연결을 편리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의 사용기에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ACA 타입의 12볼트 페달들에 PSA 타입의 9볼트 아답타를 이용해서 제대로 전원을 공급하려면 문어발을 사용하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어차피 ACA 타입 페달들도 결국 내부에서는 9볼트로 동작하기 때문에 일단 12볼트를 입력 받은 후 전압을 강하시켜 사용하므로 문어발을 이용해서 전원쪽과 이펙터 신호선 쪽의 그라운드를 통합시켜버려 공통 그라운드를 만들어 버리면 전압 강하 회로가 바이패스 되어 9볼트 아답타로도 제대로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BCB-60의 설명서에도 이 부분이 아주 간단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잡음에 취약한 그라운드 루프를 만들어버리는게 되므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

근데, 결정적으로 케이블의 갯수가 좀 아쉽습니다. 긴 케이블 3개와 짧은 케이블 5개가 제공되는데요, 스테레오 페달을 사용하면서 튜너를 함께 연결하려면 케이블이 하나 부족합니다. 행여나 스테레오 페달 2개를 연달아 쓰려면 (예를들어, CE-5에서 DD-6) 역시 케이블이 2개 부족합니다. 그래서, 별도로 케이블을 구매할 수 없는지 코스모스에 문의했지만 구입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케이블을 써도 되지만 웬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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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폼으로 되어있는 페달보드 바닥이 보스 이펙터들의 사이즈(소형 페달, 트윈 페달)에 맞춰 미리 잘라져 있는데요, 그걸 뜯어내고 페달을 얹으면(?)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폼은 페달을 꽉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양면 테이프 등으로 바닥에 고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BCB-6이나 페달 3개만 담는 BCB-30은 페달을 양옆에서 꽉 잡아주도록 되어 있던데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트윈페달이나 V-Wah같은 다양한 모양의 페달들까지 함께 쓸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습니다. 아뭏튼, 페달 가방을 열 때 가방을 세운 상태에서 열거나 하면 페달들이 쏟아집니다. -_- 그럴리는 없겠지만 페달을 밟으려다 잘못 밟으면 페달들이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듀얼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양면 테이프는 필수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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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의 사진은 이 BCB-60의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 잠금 장치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우 허접한 플라스틱으로 잠그도록 되어 있고요, 그나마도 잘못하면 망가지기 쉽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건 잠금장치 망가지면 노끈으로 묶고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같이 잠금장치 옆에 구멍이 있다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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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드를 닫아놓은 모습은 예전의 BCB-6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깔끔하고요, 구경하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충분히 멋져 보입니다. ^^
 

간단하게 보드상의 보스 페달들에 대해 사용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모두 아날로그 페달들이네요. ^^

CS-3 : 예전에 한번 사용기를 올렸던 Monte Allums 모디버전입니다. 요약하면, 원래의 CS-3는 SUSTAIN 노브를 조금만 올려도 잡음이 너무 많이 생겨버려 제대로 쓰기 위해 모디했고 이제 좀 쓸만한거 같습니다.

OD-3 : 이 페달은 사실 그냥 써도 무방할 정도로 괜찮습니다만, 그냥 하는 김에 모디했고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잡음이 좀 줄어 부스터로 쓰기 더 좋아졌다는 점, 과하다 싶었던 저음이 조금은 타이트하게 모아졌다는 점이 다릅니다.

Keeley DS-1 Ultra : 이건 뭐... 그냥... 좋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잡음이 적다는거... 제 경우에는 튜브존에 밀려 메인 페달보드에서 쫒겨난 이후로 간신히 보금자리를 찾게된것 같습니다만, 참 좋은 디스토션 페달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3개의 페달들은 모두 주로 잡음 때문에 모디파이를 하게 된 경우네요. -_-;;

BF-2 : 플렌져입니다. 블랙라벨/블랙노브/블랙스크류로 81년산이네요. 일반적인 플렌져와 같이 제트기(?) 소리도 나기는 하지만 웬지 코러스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노브를 돌리다 보면 코러스 비슷한 소리가 날때가 많습니다.

CE-2 : 일반적인 코러스입니다. 블랙라벨/블랙스크류인데요, 82년산입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코러스입니다. 아날로그 페달 답게 노브를 어디에 두던 거슬리지 않는 따뜻하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리를 내줍니다. 이펙트를 켰을때 아주 약간의 볼륨부스트가 있네요.

DM-2 : 아날로그 딜레이입니다. 81년산입니다 3205 칩을 이용하는 버전인데요, 아나로그 딜레이는 AD9 써보고 이게 두번째인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귀에는 AD9에 비해 딜레이 소리가 좀 더 잘 들립니다. 역시 AD9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더 확실히 녹아내리는 소리가 나네요. 딜레이 타임은 AD9과 비슷하게 최장 300ms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다만, 노브 이름들이 요즘 딜레이 페달들과는 달리 Repeat Rate/Echo/Intensity라고 되어있어 처음에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각각 Delay Time/Delay Level/Repeat 의 의미입니다.

보스 페달 6개 직렬연결은 톤깎임이 심하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보스 페달들의 버퍼가 그리 고급 부품들은 아니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음역이 좁고 로우파이 악기인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또 아주 못쓸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럭저럭 쓸만하고요, 큰 공연도 못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제 메인 페달보드 보다 이 페달보드를 더 많이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알려드리는데요, 보스 페달들의 시리얼 넘버들을 보고 생산 시기를 아시고 싶으시면 bossarea.com 의 보스 페달 시리얼 넘버 디코더에 시리얼 넘버를 넣어보시면 몇년 몇월에 생산된 페달인지 알려줍니다.  http://www.bossarea.com/serial/sndecoder.aspx

기타 치는 분들은 누구나 언젠가 최소한 한번 이상은 보스의 이펙터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모든 종류에 걸쳐 그럭저럭 쓸만한 페달들을 만든다는 사실에서 놀라운 회사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페달들이 2%~20%씩 뭔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운 회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OD-1, OD-3, SD-1, SD-808, 배드멍키 비교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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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펙트 페달들이 존재합니다만 오버드라이브 페달같이 기타리스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페달도 없을 것입니다. 가격도 사운드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참 많습니다. 보통 부띠끄 페달이라고 하는 페달들의 상당수가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경우가 많은걸 보면 그만큼 중요한 페달이라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보스의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모으게 되었는데요, 국민 오버드라이브인 보스 SD-1, OD-1, OD-3.... 특히 OD-3는 보스가 간만에 제대로 만든 페달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스의 오버드라이브들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아마도 TS9이나 TS808과 같은 튜브스크리머일 것입니다. 함께 비교를 하면 더 의미있는 비교가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가지고 있던 TS808을 방출해버려서 불가능하게 되었고요, 가지고 있는 페달들의 한도 내에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스의 오버드라이브들은 기본적으로 비대칭 방식의 클리핑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튜브스크리머들은 대칭형의 클리핑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대칭 회로를 채용한 보스가 좀 더 배음이 많고 엣지가 살아있는 소리가 납니다. 반면에, 대칭회로를 채용한 튜브스크리머 류의 오버드라이브들은 기타의 원래 소리를 곱게 부스트 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생톤이 원래 예쁜 싱글 코일 기타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마침 "가난한 자의 튜브스크리머"라고 불리는 배드멍키라는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가격은 상당히 싼 반면 참 쓸만한 것 같습니다. 튜브스크리머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페달인 것 같습니다. 톤 콘트롤에 베이스 노브가 있어 원하는 톤을 만들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바이패스 성능이 튜브 스크리머들 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TS808의 바이패스 성능은 그닥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바이패스 버퍼는 보스의 페달들이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대충 샘플을 녹음해보았습니다. 노브 위치는 제 멋대로 했고요, POD XT에서 PLEXI100 모델에서 게인만 9시고 나머지는 모두 12시로 놓은 생톤 가까운 상태에서 녹음했다고 생각했는데 각 샘플을 녹음한 시기가 각각 달라서 어떤 샘플은 리버브를 좀 더 세게 건 것 같기도 합니다. 감안하고 들으시길...

BOSS OD-1
아래는 OD-1입니다. 아나로그맨의 빈티지칩 모디를 받은 롱칩(JRC3403) 버전입니다. JRC4558이 장착된 버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 들어도 표준적인 오버드라이브 소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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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SD-1
SD-1 샘플입니다. 저음이 홀라당 다 날아간 소리가 납니다만 기본적인 사운드의 맥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솔로용 부스트로는 중음대가 강한 SD-1이 다른 페달들보다 더 낫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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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OD-3
OD-3 샘플입니다. 다른 페달들보다 출력이 크고요, 게인도 강력합니다. 앰프를 클린으로 놓고 메인 게인으로 써도 쓸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단점이라면 잡음이 좀 많고요, 저음이 보강된 점은 좋은데 조금 지나치게 산만한 듯 강한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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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ech Bad Monkey
배드멍키 샘플입니다. 그냥 무난합니다. High/Low 노브에 따라 사운드 변화가 아주 큽니다. 고음/저음을 마음대로 부스트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부드러운 드라이브가 걸리는걸로 봐서는 대칭형 클리핑 회로를 채용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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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Allums SD-808 Mod Plus Kit
한편, 예전에 CS-3 모디 키트를 Monte Allums 로부터 주문할 때 SD-1과 CE-2용 키트도 함께 주문했었습니다. 처음 해본 CS-3의 모디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SD-1도 한번 모디를 해봤습니다. 키트 이름은 SD-808인데요, SD-1을 TS808과 동일 스펙으로 모디해줍니다. TS808과 동일한게 아니라 동일 스펙일 뿐입니다. 808과 별로 상관없는 소리가 납니다. OP amp를 JRC4558D로 바꿔주는 등, 스펙만 동일 수준으로 바꿔주는 모디입니다. 거기에 더해 하이파이, 더블게인, 저음 보강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모디를 하고 보니 이게 참 물건입니다. 상쾌한 게인과 음질의 드라이브가 기타를 놓지 못하게 하네요. 게인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이 정도면 단독 게인으로도 쓸만하다 싶은 꽤나 괜찮은 소리가 나줍니다. 아래는 SD-808 모디버전의 샘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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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Allums SD-808 Mod Plus Kit (Burr Brown 2134)
SD-1을 모디하고 나서 CE-2도 모디해보려고 했는데 영 꺼림찍하네요. 모디 하면 더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CE-2의 경우에는 현재 상태의 소리도 마음에 들고 고색창연(?)한 페달에 손을 대기도 꺼림찍하고 해서 결국 CE-2는 모디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 CE-2 모디 키트는 CE-2 내의 OP amp를 JRC4558D에서 Burr Brown OPA2134PA칩으로 교체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Burr Brown 칩을 SD-1에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Monte씨도 그걸 추천하더군요. 암튼,  바꾸고 보니 전체적으로 잡음이 좀 더 줄었고요, 사운드가 좀 명료해졌다고나 할까, 암튼 소리가 더 상쾌해지는 변화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냥 Burr Brown의 칩을 계속 달아 쓰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SD-808 모디에 Burr Brown 칩을 장착한 샘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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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비교를 해보고 나니 비슷하게 생긴 페달들인데도 차이가 꽤나 큰거 같습니다. 참고 삼아 말씀 드리자면 제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인 게인으로 사용시 => SD-808모디, OD-3
부스터 용도로 사용시 => OD-1, SD-808모디, 배드멍키,SD-1


보스 CS-3 Monte Allums 모디파이 버전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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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페달들을 가지고 페달보드를 새로 꾸미고 있는데요, 컴프레서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보스 CS-3를 구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컴프레서라고는 예전에 CS-1을 잠깐 썼던거 말고 PSK의 컴프레서, 킬리 컴프레서 정도가 써본 것들의 전부라 컴프레서의 성능이나 그런거에 대해서는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보스의 CS-3를 써보니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노브들 중에 sustain 노브는 12시 이상 넘기면 잡음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더군요. 서스테이너로 사용하기는 어렵고요, attack 노브를 이용해서 리미터스러운 용도로 쓰는게 제일 좋은 사용 방법 같았습니다. 킬리 컴프레서는 잡음이 없어서 뒤에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줄줄이 물려놓은 상태에서도 항상 켜놓고 있어도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이 CS-3는 잡음이 너무 많아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과 함께 켜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시판들을 검색을 해보니 CS3의 잡음 문제는 고질적인 것인 것 같습니다. 이걸 개선한 모디파이 페달들이 험프리 오디오(Humphrey Audio, http://stores.ebay.com/humphreyaudio-mods )의 버전과 몬테 알럼스(Monte Allums, http://www.monteallums.com/ )의 버전이 유명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험프리 오디오의 CS3를 구하려고 했었는데 좀 더 알아보니 몬테 알럼스는 키트의 형태로 판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 몬테 알럼스의 키트를 주문했습니다. 이미 CS-3를 가지고 있으니 키트를 사서 직접 모디를 해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2만원이 조금 안되더군요.

Monte의 CS3 모디 키트가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CS-3 Opto Mod이고요, 다른 하나는 CS-3 Opto Plus Mod 입니다. 가격 차이는 한 2천원 정도 나고요, Opto Plus버전은 OP앰프 칩도 Bur Brown의 것으로 교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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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키트를 받아보니 위와 같습니다. 스티커 뒤에 부품들이 좀 더 숨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서를 이메일로 보내주고 부품들과 종이에 인쇄한 설명서를 따로 보내줍니다. 교체해야 할 부품의 수는 한 20개 정도 됩니다. 키트 안에 땝납과 기존 부품의 납제거를 위한 브레이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메일로 보내준 설명서가 무척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요, 가장 좋은 점은 부품 하나 하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콘덴서는 HiFi 모디의 일부라던지, 이 저항은 저음부의 음을 타이트하게 모아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디가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도 할 겸 부품 하나 하나를 교체할 때마다 변화된 사운드를 확인해보면서 모디 작업을 진행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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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가 끝난 사진입니다. 옆은 떼어낸 부품들입니다. 주로 싸구려 콘덴서들과 저항, 다이오드들입니다.

LED는 고휘도의 퍼런색 LED가 함께 옵니다. 이 LED의 색깔은 킬리의 퍼런색보다는 약간 연한 느낌의 퍼런색입니다. 아래에 킬리 DS-1 울트라와 비교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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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의 변화는 사실 전체적으로 잡음이 많이 줄었다는 점과 서스테인이 약간은 더 자연스럽게 걸린다는 점이 제일 많이 두드러집니다. 사운드 자체는 원래의 보스 CS-3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음질이 좋아졌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예전에는 잡음 때문에 sustain 노브를 자유롭게 이리저리 돌리기 두려웠었는데 모디 후에는 그럭저럭 괜찮다는게...

부품들을 하나 하나 교체해가며 소리를 들어보니 다른 부품들은 어느 정도 확연한 변화를 알 수 있었는데 의외로 OP앰프는 바꾸기 전과 후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오래 써보고 그랬으면 알수도 있을텐데 후다닥 납땜하고 후다닥 테스트 해보고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칩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모디파이로도 충분히 좋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nte씨는 이 컴프레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모든 부분에 걸쳐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보다 3배나 비싼 모 모디파이 업체의 부띠끄 컴프레서 (킬리 컴프가 아닐지)보다 이게 훨씬 좋다는 사용자의 말을 인용해서 이 모디가 정말 좋다고 강조를 하네요. 저는 킬리 컴프도 사용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비교는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제가 가진 2노브짜리 킬리 컴프보다 이넘이 조작성이 더 좋습니다. 음의 변화폭이 크니까요. 특히, attack 노브와 tone 노브가 꽤 쓸만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질면에서나 활용도 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은 투명한 것 같습니다.

사운드 샘플을 모디 하기 전과 후에 걸쳐 녹음을 했는데요, 녹음 장비가 POD XT밖에 없어서 녹음된걸 들어보니 거의 차이가 안나네요. 컴프레서라는 이펙터의 특성상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그래서 샘플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운드의 종족(?)은 보스의 CS-3 그대로이고, 다만 잡음이 대부분 없어지고 약간 소리가 풍성해졌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oss RC-2 루프스테이션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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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의 페달들 중에 가장 복잡한 축에 속하는 루프스테이션 RC-2입니다. 설명서도 보스의 컴팩트 페달들의 설명서들 중 가장 두꺼운 것 같습니다.

NAMM쇼 동영상들을 검색해서 보다가 Boss 부스에서 루프스테이션이라는 페달을 가지고 원맨쇼를 하는걸 보고 나서 루프 스테이션이 하나 있으면 참 재미있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알아봤습니다. 보스에서는 3개의 루프스테이션 모델이 나오는데요, RC-50이라는 아주 큰 페달과 RC-20XL이라는 트윈 페달 크기의 페달, 그리고 RC-2라는 컴펙트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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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RC-20XL, RC-2, RC-50입니다. 이것들을 좀 비교해봤는데요, RC-50의 경우에는 페달 갯수도 많고 해서 여러가지 기능들을 손쉽게 쓸 수 있는 반면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웬만한 멀티보다 큽니다)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RC-20과 RC-2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결국 컴팩트한 크기에 마음이 끌려서 RC-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RC-2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점들은 컴팩트한 크기 이외에도 RC-20XL과 동일하게 저장 가능한 루프의 숫자가 11개이고 총 16분이라는 점, RC-2에도 풋페달(FS-6이나 FS-5 두개)을 달면 총 페달의 갯수를 3개까지 늘일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컸던건 RC-20XL에 내장된 가이드톤이 거의 메트로놈 수준인데 반해 RC-2에는 가이드톤으로 33개의 드럼 패턴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드럼패턴에 대한건 RC-2가 나중에 나온 기종이라 이 부분을 보강해서 나오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암튼, 프레이즈 만들고 곡 아이디어 간편하게 녹음해서 이리저리 장난쳐 보기 위한 용도와 리듬에 맞춰 연습을 하고 연습한걸 잠깐잠깐 녹음해서 들어보기 위한 용도로 쓰기위해 구입하는 것이니 단순 메트로놈 소리보다는 드럼 패턴이 내장되어 있는게 여러모로 가지고 놀기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RC-2에는 RC-20XL에 있는 기타 사운드 캔슬기능이나 리버스 재생 기능등이 없고, 마이크 연결 단자가 없는 등 그밖의 차이점들도 많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크게 필요한 기능들이 아니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한 1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일단 이 페달을 처음 보면 무척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써보면 그리 많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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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를 녹음하고 재생하는건 풋 페달을 이용하면 됩니다. 페달을 한번 밟으면 루프의 녹음을 시작하고, 다시 한번 누르면 녹음 끝나면서 녹음된 루프의 재생이 시작됩니다. 재생되는 도중에 다시 한번 페달을 밟으면 재생중인 루프 위에 오버더빙(겹쳐 녹음하기)이 시작되고, 다시 누르면 오버더빙 끝내고 재생하고, 뭐 계속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오버더빙을 하다가 제일 마지막에 녹음된 부분을 취소하려면 페달을 2초간 밟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오버더빙된 부분은 지워지죠(UNDO). 이 상태에서 다시 페달을 한번 밟으면 다시 녹음을 할수도 있고 다시 2초간 밟아주면 최근에 취소한 부분을 다시 되돌려(REDO) 줍니다. 기타 솔로 하모니를 넣었다 뺐다 한다거나 하는 정도가 가능합니다. RC-50에는 이 UNDO/REDO가 별도의 페달로 있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놀다가 재생을 끝내려면 페달을 더블클릭 (-_-)해주면 됩니다. RC-20XL이나 RC-50에는 이 정지 기능도 별도의 페달로 있어 편리합니다만 돈 차이를 생각하면 까짓거 발로 더블클릭 못할 것 없습니다. ^^

오른쪽의 노브에서 보듯 3가지의 녹음/재생 모드가 있는데 리듬을 추가한 모드(음표모양)인 경우에는 먼저 탭템포를 하고 녹음을 시작하게 되고요, AUTO 모드의 경우에는 시그널이 검출되는대로(즉, 연주를 시작하면 바로) 자동으로 녹음이 되기 시작합니다. 페달 상단에 AUX 단자가 있는데요, 이곳에 CDP나 MP3를 연결하여 녹음할 때에 페달을 밟아서 녹음하는거 보다는 AUTO 모드로 녹음을 하면 곡이 시작되면 바로 녹음이 시작되니 좋습니다. 카피하려는 곡을 AUX 단자를 통해 녹음을 해서 만든 루프도 탭 템포로 속도를 늦춰서 들어볼수도 있고 오버더빙 해서 들어볼 수도 있어 연습하기 괜찮습니다. RC-20은 여기에 루프의 기타 소리를 삭제해주는 기능까지 있어서 더 좋겠습니다만 돈 차이를 생각하면 들리는 기타 소리 못들은 척 못할 것 없습니다. ^^

제일 왼쪽의 레벨노브는 가이드(드럼) 소리의 크기와 녹음된 루프를 재생할 소리의 크기를 결정해줍니다. PHRASE SELECT 노브는 11개의 저장 메모리 중 어디에 루프를 녹음할 것인지, 어느 루프를 재생할 것인지를 지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페달 제일 오른쪽에 위치한 노브가 가장 중요한데요, 선택한 루프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노브입니다. 가령 루프를 연주한다/루프를 지운다/루프를 저장한다/리듬패턴을 바꾼다/리듬패턴의 박자수를 선택한다 는 여러가지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RC-20XL이나 RC-50에서는 모두 별도의 버튼으로 존재하는 것들인데 공간 제약상 이렇게 다기능 노브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네모난 버튼을 눌러주면 선택한 해당 동작을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노브에서 '루프 삭제(DELETE)'를 선택해놓고 버튼을 누르면 해당 루프가 지워집니다. 노브를 '리듬 패턴 선택(16분음표 모양)'을 선택했다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리듬 패턴이 바뀝니다. 실제 써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라이브 중에 하려면 진땀 뺄 것 같습니다만...

루프 녹음의 모드 중 리듬을 설정하지 않고 녹음하는 경우 사용자가 박자에 맞춰 페달을 잘 밟지 않으면 재생될 때마다 박자가 제 박자에서 어긋나게 됩니다. 리듬을 선택하고 녹음을 하면 자동으로 박자에 맞춰 루프의 길이를 조절해주는 Auto-quantize기능이 동작합니다. 녹음을 정지하는 페달을 조금 늦게 밟거나 조금 일찍 밟더라도 알아서 루프의 길이를 정박에 맞게 늘여주고 줄여주는데 이게 참 편리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리듬을 설정하려면 녹음 전에 박자에 맞춰 페달을 밟아 탭템포를 해주면 됩니다.

페달의 우측 아랫쪽에 STOP/TEMPO라는 이름의 별도의 외장 페달을 꽂는 잭이 있는데 이곳이 스테레오 잭으로 되어 있어 페달을 1개만 꽂거나 아니면 2개를 꽂을 수 있습니다. 2개를 꽂으려면 스테레오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페달을 1개만 꽂은 경우에는 이 페달이 탭템포 페달과 정지 페달로 쓰입니다. (외장 페달이 없으면 정지할 때 더블클릭-_-) 페달을 2개 꽂는 경우에 2번째 페달은 재생할 루프를 선택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번 루프에 미리 인트로를 녹음해놓고, 2번 루프에 verse를 녹음해놓고 3번 루프에 chorus를 녹음해놓고, 4번 루프에 엔딩을 녹음해놨다면 이 페달을 이용해서 적절히 현재의 루프 다음에 재생될 루프를 선택해 가면서 원맨 밴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내키면 무한정 노래를 반복시킬수도 있고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안습인게, RC-2는 현재 선택된 루프가 몇번 루프인지 표시해주는 부분이 없고 대신 LED가 해당 루프 번호만큼 깜빡거려줍니다. 11번 루프면 11번 깜빡거린다는... -_- 결국 현재 어떤 루프를 선택했는지 잘 기억하고 있거나 작은 번호대의 루프들을 위주로 사용하는게 편리합니다. 직접 써본건 아니지만 RC-50은 현재의 루프를 표시해줄 뿐 아니라 동시에 3개의 루프를 한꺼번에 재생하도록 할수도 있고 각각의 루프를 별도의 페달에 설정해서 손쉽게 불러낼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한 것 같습니다. 1절에서는 키보드 파트를 넣었다가 2절에서는 키보드 파트를 빼고 기타를 넣는다던지 하는걸 모두 발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루프스테이션을 라이브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잘 하던가 아니면 RC-50을 이용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RC-2만으로도 기타 솔로를 할 때에 미리 녹음해둔 리듬 기타를 재생한다거나 하는 용도나 (고맙게도 녹음된 루프를 탭템포의 박자에 맞게 음정의 변화 없이 늘이거나 줄여서 재생해주는 기능이 RC 시리즈 모두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타 솔로 중간의 트윈 하모니를 미리 녹음해놓고 쏴준다거나 하는 정도의 활용은 가능합니다. 원맨쇼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구요. 암튼, 연구해보면 무궁무진한 활용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연습의 가장 좋은 방법은 밴드와 함께 연주를 많이 해보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밴드를 모으기가 그리 쉽지 않은지라 보통 Band in a box나 판도라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MR을 만들어서 틀어놓고 연주를 즐겼었는데 이것들은 모두 준비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고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 짬짬히 연주를 즐기거나 코드진행 녹음해놓고 솔로 연습등을 하기에 이 루프스테이션은 참 좋은 페달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나 드럼 데려다가 이렇게 무한반복 연주 시키려면 밥값 꽤나 들겁니다. ^^

다만, RC-2는 음질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아주 많이 나빠지지는 않지만 루프에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면 조금 디지탈 스러운 소리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타앰프를 통해서 소리를 듣다보니 드럼소리 같은건 앰프에 따라 음질이 안좋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프를 PC에 저장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좀 아쉽긴 합니다. 메모리가 차면 하는 수 없이 지워야만 합니다. RC-50의 경우에는 USB 연결을 통해 루프들을 PC에 저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 조그만 페달에 이런 기능들을 꾸겨(!) 넣다니, 게다가 이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내다니 보스는 참 대단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까딱 하다가 버튼이나 노브 하나만 더 추가됐어도 전통적인 보스 페달의 크기를 넘었을것 같습니다. 잼맨이나 RC-50 같은 좋은 루프페달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작은 크기의 루프 페달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충 베이스와 기타로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해봤습니다. 사전에 녹음한 것 없이 그냥 리듬 가이드 켜고 실시간으로 녹음해서 넣고 빼고 해봤는데요, Undo/Redo 기능을 이용해서 트윈 기타 후렴구를 넣었다 뺐다 하는건 페달을 미리 2초간 밟고 있어야 해서 타이밍 맞추기가 힘드네요. 박자 나가는건 기본이구요...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

빈티지랫(Vintage Rat), 랫2(Rat2).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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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빈티지랫, 오른쪽이 랫2.

디스토션 페달의 정석이라고 할만한 페달들을 꼽아보면 Boss DS-1나 Big Muff Pi(실제로는 퍼즈에 가깝죠)와 함께 Rat이 빠지지 않을겁니다. Rat 이전의 드라이브 페달들은 오버드라이브나 퍼즈가 주류였는데, 여기에 디스토션이라고 부를만한 사운드로 등장한 것이 Ra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at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초기에 나오던 커다란 오리지널 Rat부터, 화이트페이스 스몰 랫, 블랙페이스 스몰 랫, 초기의 Rat을 리이슈한 빈티지랫, Rat2, 터보랫, 2개의 랫을 합친 듀스톤 랫 등등… 수많은 랫들이 나왔지만 그 중심을 관통하는 사운드의 맥은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랫의 역사는 랫의 공식 홈페이지인 ratdistortion.com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링크]

제게는 3개의 랫이 있었습니다. 90년대 초반에 생산된 Rat2, 빈티지 랫, 예전에도 사용기를 올렸던 Keeley 모디파이 랫. 이들 중에 Keeley Rat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해버렸고요, 현재는 나머지의 두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랫2와 빈티지랫을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상의 특징은 모두 강력한 강철 박스에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Rat은 밀리터리 스펙의 케이스와 기판, 부품 등을 사용했다고 자랑이 대단한데요, 정말 웬만해서는 망가뜨리기 쉽지 않게 강력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무대에서 잘 보이라고 해놓은건지 모르겠지만 노브의 마킹이 모두 야광이고요, Rat2는 이펙터가 켜졌음을 알리는 LED가 RAT 마크의 A짜 중간에 존재하는데 빈티지랫은 이런 LED가 없습니다. -_- 이거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노브들은 일반적인 디스토션/오버드라이브 이펙터들과 동일한 방식의 3개의 노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보통은 Tone이라 이름 붙은 노브들이 달려있는데 반해 Rat에는 Filter라고 되어 있고 좌우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돌리면 고음이 강조되고 우측으로 돌리면 고음이 깎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넣는 곳을 고정하는 스크류는 보통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페달보드에 달기 위해 잠시 떼어 놨다가 잃어버리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두 페달 모두 스크류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혹시 얻을수 있을까 해서 Proco사에 이메일을 보냈었는데요, 배터리 고정 스크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내주기는 하는데 한국이라 안되겠다고 하네요. -_-

On/Off 스위치는 3PDT스위치가 아닌 일반적인 DPDT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Proco의 사이트에는 트루바이패스라고 되어 있는데 모든 기종이 다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빈티지랫은 LED가 없어 DPDT로도 트루바이패스를 구현할수 있겠지만 Rat2는 잘 모르겠습니다. 톤깎임은 거의 없기 때문에 트루바이패스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Rat들의 특징 중 하나는 Distortion 노브의 조작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대략 3개나 4개 정도의 소리가 나는구나 싶은데요, 9시 이전에는 디스토션이 걸린듯 만듯 한 클린톤 비슷한 소리, 10시에서 12시 30분 정도 까지는 약한 디스토션 톤, 1시 넘어가면 퍼즈틱한 직진성이 돋보이는 벙벙한 디스토션 소리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랫들은 거의 모두 이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더군요.

제 경우에는 랫을 쓸 때에는 다른 페달들 없이 랫 하나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랫들은 바닥에 붙은 고무 다리 때문에 페달보드에 붙이기도 귀찮아서 그렇고요, 사운드 면에서도 사실 하나만 달아서 쓰는게 좋은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따로 부스터 페달을 달아주려고 해도 마땅히 잘 어울리는 부스터도 없는 것 같고요. 클린 부스터나 아니면 일반적인 튜브스크리머류(TS808, SD-1, 배드멍키등)의 페달들의 게인을 줄여서 앞에 달아주면 그나마 낫지만 이것도 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페달 하나만 쓰게 되죠.

랫을 부스트할 놈은 랫 뿐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랫을 두세개 연결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죠. 그래서 랫을 2개 연결한 듀스톤랫 같은 기종도 나온거고요. 제 경우에는 솔로에 들어갈때에 Distortion 노브만 좀 어떻게 돌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2개씩 연결해서 가려서 사용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보통 랫은 싱글코일 기타에 더 어울린다고 하는데요, 한편 맞는 말이긴 하지만 험버커에도 좋은 소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디스토션 노브가 2시 정도를 넘기면 좀 많이 먹먹(muddy)해지는데요, 이런 소리도 당연히 쓸데(특히 솔로…)는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싱글코일 기타들에 비해 활용 범위는 좀 떨어지기는 하는거 같습니다.

빈티지랫과 Rat2의 소리의 차이는 Distortion 노브의 변화에 따른 먹먹함의 정도가 약간 차이가 나는거 같고요. 빈티지랫이 약간 더 둥그런 소리가 나는거 같습니다. 이래저래 그냥 사용하기에 제게는 빈티지랫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역시 랫의 매력은 그 와일드함과 단순 무식함이랄지….

간단하게 세팅별로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두 페달을 비교하기 쉽게 같은 세팅으로 빈티지랫-랫2의 순서로 나열했습니다. 깁슨 SG61로 POD XT의 PLEXI45 모델의 게인을 9시, 나머지는 모두 12시로 놓고 녹음했습니다. 근데, 녹음해놓고 들어보니 소리의 차이가 잘 분간이 안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 이놈의 피오디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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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atone VT3 빈티지 트레몰로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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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야톤의 마이크로 이펙터 페달 시리즈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좋아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거 같습니다. 페달보드를 몽땅 이 시리즈로 채우시는 분도 봤습니다. -_- 그 와중에도 특히 딜레이와 코러스가 빈티지한 톤으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하나 쓰고 싶은데 딱히 생각 나는게 없더군요. 보통 다른 페달들은 분야별로 대표적인 페달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컴프레서는 Ross 아니면 Keeley, 오버드라이브는 OD-1 아니면 TS808 뭐 이런식으로요… 근데, 트레몰로의 경우에는 옛날에는 모두 앰프에 내장된걸 써서 그런지 대표격으로 지칭되는 페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Voodoo Lab이나 Moollon의 트레몰로 정도? 그래서 몇가지 페달들을 알아봤었는데요, 일단 보스의 트레몰로는 제가 이미 보스의 페달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별로 끌리질 않네요. 색깔도 안예쁘고.. Demeter나 Voodoo Lab, Moollon 같은 곳에서 나오는 트레몰로들은 좋다고는 하는데 “겨우 트레몰로 따위가~”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결국 평도 그리 나쁘지 않고 모양도 예쁜 가이야톤의 것으로…

페달 이름에 Vintage가 들어가기 때문에 소리는 옛날 앰프에서 나던 소리와 비슷한거 같습니다. 트레몰로는 어떤게 음질이 좋은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Speed 노브가 아랫쪽은 서서히 움직이다가 오른쪽으로 돌릴수록 너무 급속히 세게 먹습니다. 3시 정도부터는 아주 약간만 돌려도 스피드가 확확 빨라집니다. 로그 스케일의 볼륨을 사용한거 같습니다. 트레몰로의 스피드를 낮춘 상태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어서 이건 좀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페달의 큰 문제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트레몰로를 켰을 때 상당한 양의 볼륨 부스트가 생긴다는 겁니다. VT3 사이트에 보면 이게 무슨 특별한 기능인 양 “트레몰로를 켜면 볼륨이 커져서 기타 소리가 절대로 다른 악기에 묻히지 않는다”는 식으로 써있는데요, -_-; 황당하기 그지없는 표현입니다. 합주를 하는 입장에서는 민폐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솔로에서 사용하기도 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아무래도 배킹에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트레몰로를 켜면 음량이 너무 커져서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의 문제는 트레몰로가 울렁거릴때마다 함께 울렁거리는 잡음입니다. 앰프의 음량이 작을 때에는 잘 모르다가도 음량을 좀 올리면 약간의 불쾌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이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첫번째의 볼륨 부스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좀 검색해 보니 역시 누군가 같은 문제를 겪고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했더군요. 귀찮아서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대충 트레몰로 걸고 칠때는 피킹을 약하게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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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트레몰로가 걸리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부스터로 쓴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앞쪽은 생톤이고 뒤쪽은 트레몰로를 켠 상태입니다. 실제로는 부스트가 심하게 되는데 녹음해놓으니 큰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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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약간 트레몰로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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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노브가 주로 이 정도 근방에서 쓸만한 톤들이 좀 나오는거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니까 결점들을 눈감아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자주 써야하는 음악들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좀 값나가는 페달을 쓰시는게 아무래도 좋겠지만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7년 3월 3일자 페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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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때 쓰려고 꾸민 페달보드입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루프박스를 장착했다는 점과 코러스/트레몰로를 공간 문제상 Guyatone의 것으로 교체했했다는 점입니다. 가이아톤의 페달들이 바이패스 성능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공간상의 문제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드라이브 페달은 여전히 튜브존을 중심으로 OD-1을 게인 부스터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OD-1을 DD-20 바로 옆으로 옮겼는데요, 솔로 부스팅을 할 때 딜레이를 함께 밟아주는 경우가 많아 OD-1과 DD-20의 우측 페달을 한번에 밟을 수 있게 했습니다.

루프박스는 TKI의 것인데요, 보통 루프박스와는 다르게 상호배제 방식으로 선택을 할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A를 밟으면 B와 C는 자동으로 꺼지고, B를 밟으면 A와 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식입니다. 우상단의 토글 스위치가 이렇게 상호배제 방식으로 쓸건지 일반적인 루프로 쓸건지 선택하는 스위치입니다.

배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타 -> 루프박스 -> DD-20 -> 앰프

루프 A (send) -> 튜너 TU-12H -> 끝
루프 B (send) -> OD-1 -> Tube Zone -> 루프 B (return)
루프 C (send) ->MC3(코러스) -> VT3(트레몰로) -> Phase90 -> 루프 C (return)
이렇게 해서 루프박스를 상호배제로 해두면 C 스위치를 밟아서 생톤/코러스/트레몰로 등의 음색을 이용하다가 B 스위치를 밟으면 드라이브 페달들로 전환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탭댄스를 추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A 스위치를 밟으면 튜너로만 신호가 가기 때문에 조용히 튜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딜레이는 항상 켜놓을 수 있게 루프에서 빼서 최종단에 배치했습니다.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한번 쓰고 다시 풀어버릴지도 몰라서 대충 놔뒀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꾸몄던 페달보드 배치 중에는 제일 편리한 것 같습니다.

코러스 페달 대신 쓰는 D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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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보스 기가 딜레이 DD-20의 사용기를 썼었는데요, 약간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추가해서 씁니다.

DD-20에는 여러가지 딜레이 모드들이 있는데요, MODULATE라는 딜레이 모드가 꽤나 재미있습니다. 이 모드를 잘 사용하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 페달들 보다야 부족하겠지만 코러스 페달들과 같은 모듈레이션 계열의 이펙터가 없는 경우 그 대용으로 쓰기에 아주 많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보다보면 계속 새로운 톤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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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그림과 같이 DD-20의 전면부에는 MODULATE모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Rate나 Depth 노브가 없습니다. 다른 모드에서는 쓰이지 않는 값들이라 별도의 노브로 만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숨겨진 값들은 좌측의 ON/OFF 페달을 밟고 있으면 나오고요 딜레이 시간 조절 노브로 값을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페달을 처음 밟으면 Rate값이 나오고, 그 상태에서 시간 조절 노브를 한번 눌러주면 Depth 값을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조절하는 동안에는 ON/OFF 페달을 계속 밟고 있어야 합니다. 메뉴얼 안읽고 쓰다가 놓치기 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모니센트럴의 이펙트 게시판의 DD20 쓰레드에 사용자들이 올린 세팅들을 중심으로 괜찮다 싶은 세팅과 샘플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모니 센트럴의 DD-20 세팅 쓰레드는 다음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acapella.harmony-central.com/showthread.php?s=&postid=14519708

- 일반적인 모듈레이션 딜레이
모듈레이션 딜레이가 이거다 하는걸 느낄 수 있도록 조금 과장되게 모듈레이션을 건 소리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2시
F.Back : 11시
TONE : 2시
DELAY TIME : 280ms
RATE : 100
DEPTH : 100

- 코러스
기본적인 코러스 페달 소리입니다. 어찌 들으면 CE-5와 뉘앙스가 비슷하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3시 30분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3시
DELAY TIME : 5ms
RATE : 49
DEPTH : 100

- 슬로우 코러스
코러스 울렁임의 간격이 약간 긴 버전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3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3시
DELAY TIME : 14ms
RATE : 13
DEPTH : 100

- 레슬리 스피커 1
레슬리 스피커 비스므레한 소리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100(우측 끝으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11시
DELAY TIME : 25ms
RATE : 70
DEPTH : 90

- 레슬리 스피커 2
좀 더 빨리 돌린 소리입니다. Phase90의 스피드 노브를 3시 이후로 돌린 소리와도 비슷한거 같기도 한데 자세히 비교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4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4시
DELAY TIME : 1ms
RATE : 100
DEPTH : 78

- 플랜져
플렌져 비스므레한 소리입니다.

MODE : MODULATE
E.Level : 100(우측 끝으로)
F.Back : 1시 30분
TONE : 4시 30분
DELAY TIME : 1ms
RATE : 0
DEPTH : 100

DD-20은 MODULATE모드 말고도 REVERSE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모드도 잘 이용하면 재미있는 소리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슬랩백 리버스
슬랩백을 리버스 딜레이로 건 소리입니다. 곡 분위기에 따라 쓸만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DE : REVERSE
E.Level : 8시
F.Back : 8시
TONE : 1시
DELAY TIME : 300ms

- 링 모듈레이터
링 모듈레이터 비슷한 소리입니다. 특이한 솔로톤은 원하시는 분은 사용해 보셔도… ^^
MODE : REVERSE
E.Level : 100(우측 끝으로)
F.Back : 0 (좌측 끝으로)
TONE : 12시
DELAY TIME : 400ms

Boss DD-20 기가 딜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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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트윈 페달 시리즈의 꾹꾹이들은 그 기능이나 편리함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 DD-20도 보스에서 나온 다른 딜레이들, DD-2, DD-5, DD-6 같은 페달들에 비해 찾는 사람이 좀 적습니다. 크기때문인지 가격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Line6의 비슷한 이펙터인 DL4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습니다.

페달보드에 딜레이 페달을 2개 이상 장착해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이 종종 있습니다. 곡에 따라 파트에 따라 각각 다른 딜레이 효과가 필요해서 그런데요, 이런 경우에 DD-6을 2개 구입하느니 이 DD-20을 하나 사다가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DD-20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DD-20에는 2개의 페달이 있는데요, 좌측은 페달의 이펙트 자체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합니다. (전원이 꺼지진 않습니다) 오른쪽 페달은 기본적으로는 밟을 때마다 5개의(Manual, 1,2,3,4) 프로그램 사이를 전환해줍니다. 한편, 오른쪽 페달을 2초간 밟으면 텝템포 페달로 바뀝니다. 원하는 박자에 따라 오른쪽 페달을 밟아주면 딜레이 타임이 그에 따라 설정되게 됩니다. 외장 풋페달을 (FS-5U) 연결해주면 탭템포를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전환 방식은 설정을 해줄 수 있는데요, 디폴트로는 순차적으로 바뀌게 되어 있지만 특정 두 모드 사이를 왔다갔다 하도록 설정할수도 있다고 메뉴얼에 써있습니다. 저는 좀 헛갈려서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딜레이의 종류에는 모두 11가지가 있습니다. 몇가지는 참 좋은데 Warp나 Twist같은 딜레이들은 재미있는 소리(슝슝슝~, 뿅뿅뿅~)가 나기는 하지만 실제 연주에서 쓰려면 각오가 남다르지 않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보통 Analog나 Tape Echo, Smooth 등의 소리들이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Standard 모드가 그냥 일반적인 디지탈 딜레이인데요, 이 standard 모드의 경우에도 DD-5,DD-6등과는 달리 Tone 노브가 달려 있어서 딜레이 되는 음의 톤을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고음부를 깎을수도 있고 부스트(?)할 수도 있어 조절하기에 따라서 아나로그 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페달형 딜레이 페달들에는 왜 Tone 노브가 없는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공간이 협소하다던지 하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DD-5에 이런 톤 노브만 달려 있었어도 디지탈 방식이라 음이 너무 선명해서 거부감이 느껴진다느니 하는 그런 말을 듣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페달 모디 업체인 아나로그맨에서 보스 디지탈 딜레이들에 대해 High-cut 모디를 제공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바네즈의 DE7에는 딜레이 모드 이외에도 Echo 모드가 있어 딜레이 음의 고음을 어느 정도 깎아서 에코머신 비슷한 소리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스테레오 입력/스테레오 출력을 제공하는데요, 출력모드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양쪽에서 스테레오 소리가 나도록 할지 아니면 한쪽 채널에서는 원음이 나고 나머지 한 채널에서 딜레이 음만 나게 할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모노 입력/스테레오 출력으로 이용하는데 출력 모드는 앰프 두개를 울리기 위해 원음+딜레이음 설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Panning 같은 스테레오 딜레이를 선택하면 그냥 스테레오 모드로 출력됩니다.

딜레이 모드들 중에 Modulation이라는 모드가 있는데요, 이건 U2의 Edge같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Electro Harmonix의 Memory Man에서 볼 수 있는 모듈레이션 딜레이를 재현해놓은 겁니다. 딜레이 되는 반사음들에 갈수록 모듈레이션이 걸리는거죠. 이 모듈레이션이란게 결국 코러스 소리라 잘만 설정하면 (rate 30 depth 90 정도) 코드 아르페지오를 하거나 솔로를 할 때 쓰기에 적당한 코러스 소리를 얻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많이 쓰지도 않고 해서 이참에 페달보드에서 코러스 페달을 빼버렸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Phones 잭이 달려있다는 겁니다. 헤드폰을 연결해서 듣기 위한 잭인데요, 혹시나 해서 이곳의 출력을 그대로 튜너에 연결해주니 튜너가 잘 동작합니다. 페달보드에 튜너아웃 기능이 있는 페달이 있으면 그곳에 튜너를 연결하면 손쉽지만 저는 볼륨 페달도 사용하지 않고, 어떤 분들이 추천하는 것 처럼 스테레오 페달의 안쓰는 쪽 출력 하나를 튜너에 연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기타가 저 혼자인데다 요즘 앰프를 스테레오로 울리는데 재미가 붙었습니다) 딱히 튜너를 연결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DD-20의 헤드폰 출력에 튜너를 연결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물론 줄 맞추는 소리가 사람들한테 다 들릴테지만.. 신경 안씁니다. ^^

보스의 딜레이들이 모두 그렇듯이 페달이 켜지고 꺼질 때, 그리고 메모리가 바뀔때 바로 직전의 딜레이의 메아리(?)가 유지됩니다. 물론 바로 직전의 것만 유지가 됩니다. 3번 바꾸면 맨 처음 메아리는 없어지는겁니다.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바로 직전에 플레이 되던 소리가 SOS(Sound On Sound)를 이용한 무한루프(?)나 그런 비슷한 긴 피드백을 가지는 것이였더라도 다른 채널로 바꾸거나 페달을 꺼도 계속 그 딜레이 소리가 유지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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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은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페달보드에 붙일때 아답타 전원잭의 위치와 출력 잭의 위치가 어중간합니다. 대체적으로 딜레이 페달들은 페달보드 상의 제일 최종단인 왼쪽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제일 왼쪽에 아답타 전원잭이 달려있고 그 다음 공간이 조금 떨어져서 출력잭 2개가 연달아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출력잭을 꽂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DD-20 바로 윗쪽에 다른 페달을 딱 붙여 장착하기가 좀 힘듭니다. 아니면 DD-20을 페달보드의 제일 윗쪽에 붙여서 설치를 해야 합니다.

GT 시리즈나 ME 시리즈 멀티를 쓰시는 분들 이야기가 “역시 공간계는 보스다!”라고 하는데요, 저처럼 꾹꾹이를 좋아하지만 공간계만은 보스의 멀티 시리즈가 조금 아쉬운 경우에는 DD-20를 이용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Vox V848 Clyde McCoy 와우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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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x의 와우 페달 중 V848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클라이드 맥코이 와우 페달입니다. 클라이드 맥코이는 60년대의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라는데요, 와우 페달이라는 악기를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하네요. 보통은 크라이베이비가 대표적인 와우 페달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원조는 Vox의 것이 먼저라고 합니다. 요즘 들어 Fulltone의 Clyde Wah나 Real McCoy System의 RMC-1 같은 페달들이 클라이드 맥코이가 최초로 개발했던 Vox 와우 페달을 현대적으로 재현해놓은거라고 합니다. Vox의 V848도 그들 중 하나인데요, 역시 현대적인 기능들을 추가해서 리이슈를 한 것입니다.

먼저 Vox의 와우는 윗면만 보면 도대체 어떤 모델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와우도 다른 Vox 와우와 거의 똑같이 반짝이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크라이베이비 와우들은 완전 검정색으로 마무리 되어 있어 공장용 기계를 연상하게 하는것과 대조적입니다. 잘 닦아놓으면 광이 납니다. 게다가 뜬금없는 가죽 케이스가 함께 딸려옵니다. 페달을 귀하게 여겨달라는 Vox 사의 메시지가 담겨있는것 같지만 이 가죽 케이스는 별로 쓸모가 없어 즉시 책상 서랍으로 쳐넣어집니다. ^^

와우 페달의 감촉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닿는 부분이 아니고 발이 닿는 부분이라 그런지 예전에 쓰던 크라이베이비 95나 535Q 등과 차이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FBV Express의 페달보다는 느낌이 쪼금 더 무거운 거 같습니다.

와우페달들을 구별하는 음의 특징은 결국 음이 변화하는 레인지와 그 변화하는 정도일텐데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크라이베이비는 밟을때 음이 급속히 변하는 구간이 있어 그게 크라이베이비 와우페달의 특징이였던거 같은데요, 이 V848은 그런 급속히 움직이는 부분이 적어 완만히 음이 변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음의 범위가 고음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있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페달의 윗쪽(발가락쪽)을 최대로 밟은 상태에서 고음이 꽤나 쏩니다. 펑키한 연주에 쓰기도 괜찮지만 달콤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연주에 쓰기에 알맞은 느낌이 듭니다. Led Zeppelin의 Tangerine 같은 곡을 연주하기에 딱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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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슈 페달이 좋은 점은 원래의 페달이 나왔던 시절보다 좀 더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나온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본과 같은 음질의 재현에 있어서는 시원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어쨌든, 이 페달에도 몇몇 현대적인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트루 바이패스, 아답타 잭 같은 것들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답타 잭 같은건 막상 없으면 좀 불편할거 같습니다.

이 페달에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트루 바이패스 기능을 위해 트루 바이패스 스위치가 장착이 되어 있는데, 이 스위치가 별로 안좋은걸 썼는지 제대로 밟히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딸깍 소리는 났는데 실제 스위치는 중간쯤에 위치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 뿐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이런 상태에서는 와우가 동작하는 상태도 아니고 바이패스 되는 상태도 아니라 “지익~”하는 잡음만 나는 상태가 된다는 겁니다. 제것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 페달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게 제일 치명적인 약점인 것 같습니다. 스무스하게 와우 ON/OFF가 되는 크라이베이비를 생각하고 밟았다가 저런 상태가 되면 대략 난감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루프박스를 이용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뜬금 없는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

귀여운 Guyatone M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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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어떤 이름 없는 밴드의 공연을 보면서 다시금 공간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톤도 별로고 음악도 별로였는데 후렴구 들어가는 순간에 어떤 페달을 밟고 나니 갑자기 전율이 느껴지더라구요. 무슨 페달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언뜻 보니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메모리맨이 아닌가 싶었는데.. 아뭏튼 그 살짝 모듈레이션이 걸린 듯하면서도 탁 트인 공간감 등이 느껴지는게, 이런 소리가 제대로 음악과 하나가 되어 울리면 참 멋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계열의 이펙터들은 많이 써봤는데 공간계 이펙터들은 거의 써본적이 없네요. 홀리 그레일 리버브가 그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쓸만한 공간계 이펙터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결국엔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고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가이야톤(구야톤?)의 MC-3라는 코러스를 사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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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받고 나니 너무 작은 사이즈가 먼저 눈에 띄네요. 참 귀엽습니다. 이게 진짜 기타 이펙터 맞나 싶습니다. 훈련소에서 총 처음 받았을때 “이게 진짜 쏘면 죽는 총 맞나?”싶었던거랑 비슷한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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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옆에 있는 DS-1 Ultra가 큰 형님 같습니다. 근데, 이 가이아톤의 미니 이펙터 시리즈는 페달보드에 고정시키기가 참 힘들게 생겼습니다. 고무로 된 밑창(?)을 뜯어내고 건전지를 넣게 되어 있는데 그 독특한 구조 때문에 페달보드에 스크류 못으로 박아버린 다른 이펙터들과는 다르게 어떻게 고정해야 할지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운드를 들어보니 전형적인 코러스 소리입니다. 80년대 Rock 음악에 많이 쓰였던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나는 진짜 코러스 머신입니다. 옛날 보스나 PSK의 초창기 코러스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노브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연주를 해보니 사운드의 바리에이션도 비교적 넓습니다. 노브를 과도하게 돌렸을 때에는 레슬리 스피커 비슷한 느낌의 소리도 납니다. 전에는 저런 비슷한 느낌을 위해 MXR Phase90을 썼었는데 이녀석도 비슷한 목적으로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다소 노이즈가 있습니다. 코러스를 껐을 때와 켰을 때를 비교해 보면 약간은 신경 쓰이는 노이즈가 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토션 페달들과 비교해보면 작은 노이즈이지만 조용한 곡을 연주할 때에는 조금 신경 쓰일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코러스를 껐을 때와 켰을 때의 음량차이가 좀 있습니다. 켰을 때 약간 소리가 더 큰데 이것도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정도입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노브를 돌리면서 연주해본 사운드 샘플들입니다. 던컨 JB가 장착된 우노 레스폴, POD XT의 펜더 트윈 리버브 시뮬 (패치 번호는 6C입니다), CoolEdit등을 이용해서 녹음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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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3는 장난감 같은 귀여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비교적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코러스 이펙터인 것 같습니다. 귀가 까다로운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PSK 코러스나 Boss의 CE-1 같은 옛날 코러스 머신들의 소리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저렴한 가격의 대체품으로 사용할만 한 것 같습니다.

Fulltone OCD(Obsessive Compulsive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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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D는 별로 말이 필요 없다는 명기라고들 합니다. 사용자들의 리뷰를 봐도 나쁘다는 말은 거의 없고 칭찬 일색이더군요.

OCD라는 이름부터가 좀 강박증 적입니다.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라는 말이 강박증이라는 뜻이더군요.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OCD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저는 제가 언젠간 이 놈을 지르게 될줄 알았습니다. 워낙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좋아하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연한 계기로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거의 강박증적으로요… ^_^

이 페달의 이름이나 컨셉은 비교적 맘에 드는데 생겨먹은 모양이 제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격도 제 취향이 아니지만요. ^^; 그럼에도 과연 이놈의 사운드가 얼마나 저의 취향에 가까운지 꼭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연결해서 들어본 소리의 느낌은 “엇? DS-1 Ultra하고 비슷한 구석이 있네?”였습니다. Low Peak과 High Peak을 전환하는 스위치가 들어있는데 HP쪽으로 스위치를 선택하면 고음이 확 살고 약간 더 드라이브가 걸린 소리가 납니다. 노브들은 두가지 모드에서 모두 고르게 잘 동작해줍니다.

처음에 DS-1 Ultra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던건 배음들의 구성이 조금 비슷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에 더해 OCD는 입자가 약간 더 곱고 정리된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량이 엄청 크게 부스트 됩니다. 볼륨 노브를 9시쯤으로 놔야 이펙터를 끈 상태의 소리와 비슷한 정도의 음량이 나오더군요.

설명서를 읽어보니 사용 전압이 기본적으로 9볼트이지만 18볼트를 연결하면 색다른 드라이브 톤을 얻을수 있다고 써있더군요. 그러면서 써놓은 얘기가 마샬 앰프 50W/100W의 차이와 비슷할거라고 써있더군요. 글쎄요… -_- 암튼, 그래서 18볼트를 한번 연결만 해봤습니다. 소리들이 좀 뭐랄까 라우드감이 약간 더 증가한 듯하고 입자감도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전체적인 게인은 좀 줄어드는 것 같더군요. 솔직히 어떻게 꼬집어 말하기가 힘든 변화가 있네요. 이건 몇일 더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OCD가 그만한 가격 값을 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양질의 드라이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웬만큼 귀가 까다롭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조금 더 값이 싼 Keeley DS-1 Ultra같은 페달을 대용으로 사용할만 할 것 같기도 하네요. 암튼, 이 OCD도 DS-1 Ultra, RAT2, OD-1 등과 함께 당분간 제 페달보드 위에서 공존하며 시험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


남들 다 쓴다는 POD XT

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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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캐비넷+이펙터 시뮬레이터인 POD XT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새 기종이 나오려는지 세일을 하더군요. 그전에 쓰던 다른 멀티들이나 보통 네모 반듯하게 생긴 다른 레코딩용 기기들에 비하면 좀 코믹하게 생긴거 같고 한데 실제 몇번 레코딩을 해본 결과 음질은 월등하네요. 이펙터라기 보다는 다이렉트 레코딩용 앰프 시뮬레이터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 딸려 오는 소프트웨어들 중에는 GuitarPort가 마음에 드네요. 톤 설정을 해주는 기능과 CD나 MR, 별도로 월회비를 지불하면 가입할 수 있는 기타포트 온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는 유료 레슨 등에 맞춰 함께 연주할 수 있게 해준다던가 그런 역할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RiffWorks라는 간단한 레코딩용 소프트웨어가 함께 오는데 추가적으로 요금을 내야 하고 기능도 그저 그렇네요.

아래 그림은 GuitarPort로 마샬 Plexi에 채널 2개를 점프해서 사용하는 장면인데 앰프 그림에 실제로 점퍼선까지 보여줘서 재미있네요. 그리고 각종 이펙터 페달과 리버브, 마이크의 종류와 놓인 위치, 딜레이, 노이즈게이트 등의 연결도가 왼쪽에 표시되고 각각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페달의 모습이 크게 확대되어서 노브 값들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POD XT에 달려있는 쪼잔한(?) 버튼이나 노브들로 조절하는 것 보다 이게 더 편하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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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건 앰프 모델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JCM900이 빠져있네요. 살펴보니 추가 톤 라이브러리 팩을 따로 구입할 수 있는데 거기에 들어있다는군요. JCM900뿐 아니라 보그너 위버셸, 엑스터시, 마샬 메이져, 앵글 파워볼, 챈들러 튜브드라이버 같은 쓸만한 모델들이 3개의 모델팩에 골고루 분산되어 각각 따로 판매되네요. 물론, 기본 모델에도 JCM800이나 플랙시, 베이스맨, 트윈 리버브 등이 있으니 당분간은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만 얼마나 견딜수 있을지… ^_^

꾹꾹이 시뮬레이션에 오버드라이브 류 이펙터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TS808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RAT이네요. 둘 다 원본이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OD-1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요. 트윈 리버브에 TS808 물려놓은 소리 정말 환상입니다. 오히려 퍼즈들, 특히 빅 머프가 조금 아쉬운 소리를 내주는 듯 합니다. 혹시 제가 가지고 있는 빅 머프 리이슈에 귀가 적응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귀가 싸서… ^^

딜레이나 모듈레이션 계열의 이펙터들은 흠잡을데가 별로 없습니다. 로터리 드럼이나 스페이스 에코 같은 것들은 요즘에는 구경조차 힘든 것들인데 진짜 음반에서나 들어보던 소리들을 예쁘게 내주니 참 좋습니다.

POD XT를 매킨토시에 USB로 연결하니 사운드카드로 잡히네요. 이건 일반 PC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이래저래 가지고 놀아봤는데, 이상하게 매킨토시에서는 녹음한 트랙들이 10ms를 훨씬 넘는 레이턴시(지연 현상)가 나타나네요. 녹음 하고 들어보면 거의 16분음표 1-2개 정도가 어긋나 있습니다. 뭔가 설정을 더 해줘야 되는거 같은데 녹음하면서 참 당혹스럽더군요. PC에서는 아직 테스트 못해봤습니다만 POD XT가 ASIO나 WMD등을 지원하기때문에 레이턴시가 10ms가 넘지는 않는다는 말이 인터넷 어딘가에 있네요. 앞으로 주로 PC에서 레코딩을 해야겠습니다.

녹음하고 노는데 잠자던 아들네미가 깨어나서 울어대고 마누라는 동네에 일 보러 나가 있어서 하는수 없이 애 업고 녹음했습니다. 레이턴시가 없었더라도 박자 절었을겁니다. ^_^ 편집 기능으로 땡기고 잘라서 어떻게든 비슷하게 박자를 맞춰 놨는데 솔로쪽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네요. 어쨌든 이거나마…. => Garage Band로 녹음해본 1분짜리 노래조각

솔로에 쓴 앰프모델은 ‘Plexi Variac’이라는 이름의 모델인데요, 마샬 1969 플렉시 슈퍼리드 100에 트랜스를 올려서 140볼트로 승압시켜 동작시켰을때 나오는 소리입니다. 반 헤일런이 처음 그렇게 썼다고 하는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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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하는데 매킨토시에서 사용하는 Garage Band라는 멀티트랙 시퀀서를 이용했는데요, Garage Band는 iLife에 포함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많은 루프들을 내장하고 있는 루프 중심의 시퀀서입니다. 본격적인 시퀀서라고 하기에 약 20% 정도 부족합니다만 품질 좋은 루프들과 별도로 판매하는 Jam Pack에도 엄청나게 많은 루프들을 내장하고 있어서 꽤 괜찮은 퀄리티의 노래 비슷한것(?)을 마우스 하나만 가지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암튼, POD XT가 들어온걸 계기로 짬짬히 레코딩을 해봐야겠습니다.

추가사항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매킨토시에서 Garage Band 버전2와 POD XT를 함께 사용할 때 레이턴시가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레이턴시가 0.5초까지 가더랍니다.

해결 방법은 Garage Band 버전1을 사용하던가 Logic같은 다른 시퀀서를 사용하거나 하라는군요. 이런 황당한 사람들을 봤나… -_-;; 암튼, 그래서 저 위의 엇박자(?) 노래토막을 마지막으로 맥에서 레코딩은 당분간 하기 힘들게 됐네요. Logic은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다가 너무 비싸고 해서… 다시 Cakewalk 계열로 복귀합니다. ^_^


오버드라이브 이야기

악기 이야기

이 글은 뮤직 커뮤니케이션 클럽 http://www.mc-club.ne.jp 의 ‘Boss Effector’ 섹션에 연재중인 유타카 나카노 컬럼의 3번째 시리즈인데요,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옮겨봤습니다. 번역이라기 보다는 번역기에 이은 추정(?)이라 틀린 내용이 많을텐데… -_-;; 원본은 http://www.mc-club.ne.jp/bosseffector/electric/03/index.html

(유타카 나카노는 현재 KAN의 서포트 기타리스트로서 투어나 레코딩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펑키한 리듬 워크로부터 록 필 넘치는 솔로,호흡감 있는 오블리가토 등 폭넓은 음악성을 가진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 이펙터를 포함한 악기와 기자재에 조예가 깊어서 Boss/Roland 워크샵 강사로 실천적 클리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음을 오버드라이브 시키는 방법

1) 앰프의 볼륨을 올려 오버드라이브 시키거나 앰프의 오버드라이브(또는 리드) 채널을 이용해 오버드라이브 시킨다.
2) 앰프의 클린 채널에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조합한다.
3) 양쪽을 병행한다.

오버드라이브 기타음을 만드는 방법의 위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회에서는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하는 경우와 양쪽을 병행하는 경우를 실례와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악기

기타는 펜더 스트래토캐스터, 앰프는 GT-6의 COSM 앰프 시뮬레이터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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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이펙터

현재 판매중인 이펙터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서 그 수를 헤아리기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디스트/오버드라이브류의 페달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수가 발매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타리스트들의 가치관도 다양하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이펙터 수집가는 아닙니다만 어쩌다보니 집에 수십개의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현재 보스에서만 8개 종류의 디스트/오버류 페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소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roland.co.jp/BOSS/flash/point.html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몇가지 종류로 구별하기도 하는데요, 왜곡이 약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가진 것들을 오버드라이브라고 부르고요, 하드하게 찌그러져서 엣지가 느껴지는 사운드를 디스토션, 난폭하고 넉살좋은 사운드를 퍼즈라고 부릅니다.

아래의 예들은 오버드라이브를 위의 (2)번 방법으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SD-1 과 OD-1

대표적인 오버드라이브로 인기가 많은 SD-1의 소리부터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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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 AMP TYPE=JC-120

어떻습니까? 따뜻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 많은 분들이 때때로 그리워하는 그런 소리인것 같습니다. 소리의 레인지는 별로 넓지 않습니다. 중음대가 강조된 소리이죠.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이 SD-1을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일 것 같습니다. 물론 연주법에 따라 소리의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다음은 OD-1의 사운드를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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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JC-120

OD-1은 보스의 컴팩트 이펙터 시리즈의 1호기로 1977년에 발매되었습니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이 페달로 인해 이런 류의 페달들이 오버드라이브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D-1은 이 OD-1에 톤 컨트롤을 붙인 모델로 기본적으로 동일한 계통의 이펙터입니다. “OD-1과 SD-1의 소리가 다른가요?”라는 질문이나 “역시 OD-1이 최고다”라는 식의 말들을 많이 듣는데요, 제게 그런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다르다고 말하면 다르지만 똑같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SD-1쪽이 톤 콘트롤이 붙어있어 사운드의 표현범위가 넓지만 대신에 다소 섬세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의 양은 SD-1쪽이 약간 강한것 같지만 이것도 톤을 설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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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OD-1은 제조된 연대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다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OD-1 초기 모델을 손에 넣어야만 최고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도 조금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펙터의 설정과 기타와 앰프와의 조화를 연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OD-1은 80년대 전반에 생산된 보통의 것(?)입니다.

OD-20

이번에는 트윈 페달 시리즈의 디스토션계 이펙터인 OD-20을 소개합니다. 이 페달은 22종류의 다양한 디스트/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펙터입니다. 이미 단종된 페달들을 재현해주기도 하고 명기 앰프의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재현하기도 하고, Boss 이외의 메이커에서 나온 명기 페달의 음도 재현합니다. 다양한 소리를 내고 싶은 기타리스트에게는 권장하고 싶은 이펙터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의 OD-1 모드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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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어떻습니까? 제게는 이쪽이 원래의 OD-1보다 조금 배음이 많고 현대적인 소리가 나서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느껴집니다만…

그러나, 이 OD-20은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브 설정에 따라 좀 더 폭넓은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rive 손잡이를 Turbo라고 쓰인 곳까지 올리면 OD-1보다 훨씬 강력한 사운드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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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즉, 음색적으로는 OD-1이 좋지만 좀 더 많은 오버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할 때 이 OD-20은 그런 사운드를 손쉽게 얻게 해줍니다.


또 Tone 노브와 Bottom 노브를 사용해서 중음역대가 강조된 원래의 OD-1 사운드에 고음역과 저음역을 더 강조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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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JC-120

그 밖에 강한 어택음에 대해 배음을 늘리거나 줄이는 역할을 하는 Attack Shape 노브와 저음부만에 한 옥타브 낮은 소리를 추가할 수 있는 Heavy Octave라는 노브를 이용하면 더욱 더 무한한 조합의 사운드가 가능합니다.

앰프 오버드라이브와 오버드라이브 이펙터의 조합

이미 어느 정도 오버드라이브가 걸려있는 앰프에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펙터와 앰프의 드라이브의 양을 조절해주면 놀라운 범위의 사운드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양쪽의 드라이브를 지나치게 높여 버리면 잡음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OD-1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방법

오버드라이브가 걸린 앰프에서 기타쪽의 볼륨을 조절하면 오버드라이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앰프로 입력되는 음량을 올려주면 오버드라이브의 양도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적으로 한 부스터 계열의 이펙터들도 많이 있지만 결국 음량만 올려주면 되는 것이므로 이퀄라이저 같은 것들도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하고 오버드라이브 페달들도 설정을 잘 해주면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요즘들어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이런 부스터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많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특히나 OD-1이 명기로 인정을 받는 데에는 이런 용도로 쓰였을 때 결과가 매우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세팅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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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JC-120

앞부분은 JC-120만의 소리이고 중간쯤부터 OD-1을 켰습니다. 사진처럼 OVERDRIVE 노브를 최소로 한 세팅이기 때문에 OD-1을 켠 다음부터는 오버드라이브는 거의 걸리지 않고 단지 중음대만 조금 강조된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이번에는 OD-1의 LEVEL을 최대로 하고 마샬계의 앰프의 소리와 합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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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MS 1959(1)

역시 첫부분에는 OD-1을 끈 상태이고 뒷쪽에서만 OD-1을 켰습니다. 오버드라이브의 양은 거의 변하지 않으면서 음질이 변화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OD-1 특유의 중음이 강조된 이런 사운드는 저음역을 다소 줄이고 귀에 거슬리는 배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솔로를 연주하는데 있어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특히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와 같이 저출력에 중음역이 잘 나오지 않은 기타들에 제대로된 효과를 보여줍니다. 보통 밴드에서 연주할 때에는 보컬 등의 소리를 가리지 않기 위해 적당한 톤의 배킹을 하다가 솔로에서 중음역이 강조된 강한 톤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도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OVERDRIVE 노브를 조금 올려도 좋습니다. 이 경우 오버드라이브의 양은 당연히 증가하게 되고 아울러 배음도 증가하기 때문에 엣지가 살아있는 소리를 내고 싶을때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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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1 AMP TYPE=MS 1959(1)

SD-1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방법

당연한 일이지만 SD-1을 부스터로 사용해도 거의 동일한 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TONE 노브의 설정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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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 AMP TYPE=JC-120,MS 1959(1)

전반은「JC-120」, 후반은「MS 1959(1)」앰프를 사용했습니다. TONE의 설정은 머리카락 1가닥 정도의 변화에도 반응하는 민감한 노브이므로 그만큼 사운드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등을 자주하는 기타리스트라면 설정을 기억해두기 위해 검정 테이프 등으로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페달보드 사진을 보면 그런 식으로 고정해놓은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DS-1의 부스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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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1 AMP TYPE=MS 1959(1)

DS-1도 꽤 오래된 디스토션 페달입니다. 부스터로 사용하기 위해 DIST 노브를 0으로 해도 약간의 디스토션이 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OD-1보다 고음역의 배음이 많은 특징이 있어서 어쩌면 험버커 픽업과 궁합이 더 좋은지도 모릅니다.

OD-20(OD-1 모드)의 경우

OD-20의 OD-1 모드는 LEVEL의 폭이 크기 때문에 더 실험을 해볼 여지가 많습니다. 모드를 손쉽게 바꿀 수 있으므로 다른 모드들도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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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20 AMP TYPE=MS 1959(1)

아무튼, 이런 여러가지 실험결과로 볼 때 많은 디스트/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브라이언 메이의 레슨 비디오에서도 그렇게 말하듯이, 퀸의 사운드에 부스터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사운드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Keeley Compressor 사용기

악기 이야기
얼마전에 킬리 RAT을 주문했다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킬리 컴프레서로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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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딱 MXR Phase90만하네요. 튼튼하게 생겼고요. 사용방법은 심플합니다. L자 써있는 노브가 볼륨 레벨 노브이고 S자가 써있는 노브가 서스테인 노브입니다. 더 이상 쉬울 수 없는… 외관상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아답타 연결잭이 왼쪽에 붙어있네요. 그리고, 도장도 좀 오래되면 지워질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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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를 끼우기 위해 열어봤는데 이미 건전지가 하나 들어있었네요. -_- 내부는 꼼꼼하게 조립이 되어 있고요, 딱히 특이한 점은 없네요. 근데 속에 웬 뜬금 없는 명함이… -_-;

소리는 보통 컴프레서라는 넘에게서 기대하는 그런 소리가 나네요. harmony-central.com의 리뷰들에 보면 소리가 투명하다고들 그러는데 그 정도로 충실하고 톤 왜곡이나 변화가 없는 소리를 내줍니다.

함께 들어있는 설명서에서 컴프레서의 위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놨네요. 만나는 뮤지션들마다 메인 드라이브 페달 바로 뒤에 컴프를 두라고 설득하고 다닌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는게 더 프로처럼(?) 들린다는 설명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더 정리된 소리가 납니다.

S 노브를 9시 정도로 하면 기본적으로 약간 컴프레스가 걸린 느낌이 옵니다. 12시에서 1시 정도 되면 “컴프 이빠이(?) 먹었군” 하는 느낌이 들고요, 12시를 넘기면 뭐랄까 좀 비현실적인 소리가 납니다. 잡음도 당연히 증가하고요. 10시 정도가 제게는 적당하네요.

L 노브를 돌려 볼륨을 조절해줄 수 있는데 볼륨 부스터로 사용이 가능한 정도로 음량을 투명하게 키워주는게 가능합니다. 서스테인 노브를 줄이고 볼륨 노브를 키워서 부스터로 써봤는데 충실하게 부스트를 해주네요.

당분간 곁에 두고 잘 써볼 생각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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