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Welcome to youlsa's home!

'Guyatone'에 해당되는 글 2건

  1. Guyatone VT3 빈티지 트레몰로
  2. 귀여운 Guyatone MC-3

Guyatone VT3 빈티지 트레몰로

악기 이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이야톤의 마이크로 이펙터 페달 시리즈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좋아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거 같습니다. 페달보드를 몽땅 이 시리즈로 채우시는 분도 봤습니다. -_- 그 와중에도 특히 딜레이와 코러스가 빈티지한 톤으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하나 쓰고 싶은데 딱히 생각 나는게 없더군요. 보통 다른 페달들은 분야별로 대표적인 페달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컴프레서는 Ross 아니면 Keeley, 오버드라이브는 OD-1 아니면 TS808 뭐 이런식으로요… 근데, 트레몰로의 경우에는 옛날에는 모두 앰프에 내장된걸 써서 그런지 대표격으로 지칭되는 페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Voodoo Lab이나 Moollon의 트레몰로 정도? 그래서 몇가지 페달들을 알아봤었는데요, 일단 보스의 트레몰로는 제가 이미 보스의 페달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별로 끌리질 않네요. 색깔도 안예쁘고.. Demeter나 Voodoo Lab, Moollon 같은 곳에서 나오는 트레몰로들은 좋다고는 하는데 “겨우 트레몰로 따위가~”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결국 평도 그리 나쁘지 않고 모양도 예쁜 가이야톤의 것으로…

페달 이름에 Vintage가 들어가기 때문에 소리는 옛날 앰프에서 나던 소리와 비슷한거 같습니다. 트레몰로는 어떤게 음질이 좋은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Speed 노브가 아랫쪽은 서서히 움직이다가 오른쪽으로 돌릴수록 너무 급속히 세게 먹습니다. 3시 정도부터는 아주 약간만 돌려도 스피드가 확확 빨라집니다. 로그 스케일의 볼륨을 사용한거 같습니다. 트레몰로의 스피드를 낮춘 상태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어서 이건 좀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페달의 큰 문제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트레몰로를 켰을 때 상당한 양의 볼륨 부스트가 생긴다는 겁니다. VT3 사이트에 보면 이게 무슨 특별한 기능인 양 “트레몰로를 켜면 볼륨이 커져서 기타 소리가 절대로 다른 악기에 묻히지 않는다”는 식으로 써있는데요, -_-; 황당하기 그지없는 표현입니다. 합주를 하는 입장에서는 민폐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솔로에서 사용하기도 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아무래도 배킹에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트레몰로를 켜면 음량이 너무 커져서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의 문제는 트레몰로가 울렁거릴때마다 함께 울렁거리는 잡음입니다. 앰프의 음량이 작을 때에는 잘 모르다가도 음량을 좀 올리면 약간의 불쾌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이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첫번째의 볼륨 부스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좀 검색해 보니 역시 누군가 같은 문제를 겪고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했더군요. 귀찮아서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대충 트레몰로 걸고 칠때는 피킹을 약하게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샘플을 녹음해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의 트레몰로가 걸리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부스터로 쓴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앞쪽은 생톤이고 뒤쪽은 트레몰로를 켠 상태입니다. 실제로는 부스트가 심하게 되는데 녹음해놓으니 큰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부터 약간 트레몰로가 걸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PEED 노브가 주로 이 정도 근방에서 쓸만한 톤들이 좀 나오는거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니까 결점들을 눈감아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자주 써야하는 음악들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좀 값나가는 페달을 쓰시는게 아무래도 좋겠지만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여운 Guyatone MC-3

악기 이야기

얼마전에 어떤 이름 없는 밴드의 공연을 보면서 다시금 공간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톤도 별로고 음악도 별로였는데 후렴구 들어가는 순간에 어떤 페달을 밟고 나니 갑자기 전율이 느껴지더라구요. 무슨 페달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언뜻 보니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메모리맨이 아닌가 싶었는데.. 아뭏튼 그 살짝 모듈레이션이 걸린 듯하면서도 탁 트인 공간감 등이 느껴지는게, 이런 소리가 제대로 음악과 하나가 되어 울리면 참 멋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계열의 이펙터들은 많이 써봤는데 공간계 이펙터들은 거의 써본적이 없네요. 홀리 그레일 리버브가 그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쓸만한 공간계 이펙터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결국엔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고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가이야톤(구야톤?)의 MC-3라는 코러스를 사버렸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받고 나니 너무 작은 사이즈가 먼저 눈에 띄네요. 참 귀엽습니다. 이게 진짜 기타 이펙터 맞나 싶습니다. 훈련소에서 총 처음 받았을때 “이게 진짜 쏘면 죽는 총 맞나?”싶었던거랑 비슷한 기분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옆에 있는 DS-1 Ultra가 큰 형님 같습니다. 근데, 이 가이아톤의 미니 이펙터 시리즈는 페달보드에 고정시키기가 참 힘들게 생겼습니다. 고무로 된 밑창(?)을 뜯어내고 건전지를 넣게 되어 있는데 그 독특한 구조 때문에 페달보드에 스크류 못으로 박아버린 다른 이펙터들과는 다르게 어떻게 고정해야 할지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운드를 들어보니 전형적인 코러스 소리입니다. 80년대 Rock 음악에 많이 쓰였던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나는 진짜 코러스 머신입니다. 옛날 보스나 PSK의 초창기 코러스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노브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연주를 해보니 사운드의 바리에이션도 비교적 넓습니다. 노브를 과도하게 돌렸을 때에는 레슬리 스피커 비슷한 느낌의 소리도 납니다. 전에는 저런 비슷한 느낌을 위해 MXR Phase90을 썼었는데 이녀석도 비슷한 목적으로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다소 노이즈가 있습니다. 코러스를 껐을 때와 켰을 때를 비교해 보면 약간은 신경 쓰이는 노이즈가 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토션 페달들과 비교해보면 작은 노이즈이지만 조용한 곡을 연주할 때에는 조금 신경 쓰일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코러스를 껐을 때와 켰을 때의 음량차이가 좀 있습니다. 켰을 때 약간 소리가 더 큰데 이것도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정도입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노브를 돌리면서 연주해본 사운드 샘플들입니다. 던컨 JB가 장착된 우노 레스폴, POD XT의 펜더 트윈 리버브 시뮬 (패치 번호는 6C입니다), CoolEdit등을 이용해서 녹음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MC-3는 장난감 같은 귀여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비교적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코러스 이펙터인 것 같습니다. 귀가 까다로운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PSK 코러스나 Boss의 CE-1 같은 옛날 코러스 머신들의 소리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저렴한 가격의 대체품으로 사용할만 한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