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책상이 우울해 보여서 관상용으로 펜더 미니 트윈 앰프를 사다 놨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펜더의 미니 앰프들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진공관 크기와 가늠해보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외관이 실제 펜더 앰프처럼 모든 면이 트위드 천이 발라져 있다는 점, 가죽 손잡이가 비교적 그럴듯 하다는 점입니다.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스피커는 크기에 걸맞지 않게 2개가 붙어 있네요. 9볼트 배터리로 구동되고요, 어뎁터 잭도 있습니다. 옆면에 헤드폰잭도 있네요. 당연히 중국산이고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예전의 펜더 미니 앰프들을 몇개 써봐서 안 들어봐도 대충 알 듯 합니다. ^^ 살벌한 책상 위가 이 앰프 덕분에 환해졌네요.
피치 못한 사정으로 짐을 줄여야 해서 하는 수 없이 페달보드에 들어가지 못하고 굴러다니던 이펙터 페달들과 미니 앰프들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하나 하나 공들여 구하고 아껴서 썼던 것들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대부분 사용기도 적었던 것들이네요. 근데, 하나하나 연락오는 판매자들의 주소 전화번호등을 적고 입금 받고 소포 포장하고 하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겨우 스무개 남짓한 물건들 파는 것도 이렇게 헛갈리고 힘들다니... 어쨌든, 모두 좋은 주인 찾아 갔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물건들인데도 이것들이 모두 빠져나가니 생각보다 집이 훨씬 더 비어 보입니다. 사실 이 물건들 말고도 팔아치워야할 물건들이 페달보드 3개중 2개, 기타 7개중 5개... 악기를 판다는게 생각보다 심리적인 데미지가 크네요. 겨우 이펙..
“방마다 앰프 갖다놓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 국산 미니 앰프들 중 디자인이 괜찮아 보이는 기종들이 몇개 있어서 유심히 살펴 보다가 Artec TINO MA3T와 Alden Mini 이렇게 두개를 질러버렸습니다. 사진처럼 두 앰프가 거의 비슷한 외관을 가진 닮은 꼴인데다가 기능도 거의 비슷합니다. 모양은 두 앰프 다 실제로 보면 꽤나 마감이 괜찮고 소리도 괜찮은 축에 속합니다. 사진의 좌측의 앰프가 TINO MA3T이고요, 우측의 스피커 두방 달린 앰프가 Alden Mini입니다. 참고로, 가격은 TINO가 조금 더 비쌉니다. 이런 소형 앰프들은 사실 음질 면에서는 그다지 많은걸 기대하기는 힘이 듭니다. 오히려 외관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TINO가 나무의 가공이 좀 더 세련되고 모양이 매끈합..

출시된지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변화 없는 외형/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피그노즈 앰프입니다. 방마다 조그만 앰프를 하나씩 가져다 놓고 싶어서 하나 들여놨습니다. -_- 전면 패널은 단순함의 극치입니다. 스피커 그릴이 있고, 돼지코 모양의 전원 스위치 겸 볼륨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기타잭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괜찮은 점은 기타잭을 뽑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는 겁니다. 사운드는 그냥 보통의 TR 앰프 소리입니다만 싱글 코일 기타에서 더 예쁜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적은 볼륨일때에는 생톤이 나오고 볼륨을 조금 올리면 오버드라이브가 걸립니다. 험버커 픽업에서는 매우 적은 볼륨에서도 오버드라이브가 걸려서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픽업의 종류에 상관 없이 매우 블루지한 소..
거실에도 간단한 앰프를 갖다 놔야겠다는 생각에 마이크로 큐브를 구입했습니다. 크기도 조그맣고 각종 이펙터들을 내장하고 있어서 심심할 때 가지고 놀거나 연습용으로는 괜찮은 물건입니다. 처음에는 잘 가지고 놀았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니 소리가 조금씩 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무심코 “에이징이 된건가?”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는데요, 언뜻 보니 아래 사진처럼 스피커가 찢어진게 보이는 겁니다. 앞쪽의 그릴을 드라이버로 열어봤습니다. 열어보니 처참하게 찢긴 스피커가 보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들네미가 앞면 스피커 그릴의 구멍 사이로 기타 플러그를 넣어서 스피커를 찢어놓은 겁니다. -_- 그래서 찢어진 스피커를 들고 용산에 갔는데요, 스피커만 파는 집들이 몇집 있어서 들어가서 물어보니 똑같은건 구하기 힘들지만 비슷..
한동안 집에서는 15와트짜리 마샬 앰프를 사용해 오다가 기회가 닿게 되어 Tech21의 Trademark 60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Tech21이라는 회사는 SansAMP로 유명한 회사인데요, 펜더/마샬/메사부기를 동시에 시뮬레이트 해주는 SansAMP GT2를 비롯한 앰프 시뮬레이션 페달류를 시장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회사입니다. 저도 한때는 GT2를 사용했었습니다. 산스앰프 비슷한 류의 페달들이나 멀티 이펙터들의 태생적인 한계는 이렇습니다. 페달에서 아무리 원래의 앰프를 잘 흉내내도 사용자가 결국 또 다른 기타 앰프에 연결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연결되는 앰프의 특성을 띠는 소리를 내게 된다는 겁니다. 투명한 특성을 가진 앰프를 사용해야만 페달의 성능..
앰프+캐비넷+이펙터 시뮬레이터인 POD XT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새 기종이 나오려는지 세일을 하더군요. 그전에 쓰던 다른 멀티들이나 보통 네모 반듯하게 생긴 다른 레코딩용 기기들에 비하면 좀 코믹하게 생긴거 같고 한데 실제 몇번 레코딩을 해본 결과 음질은 월등하네요. 이펙터라기 보다는 다이렉트 레코딩용 앰프 시뮬레이터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 딸려 오는 소프트웨어들 중에는 GuitarPort가 마음에 드네요. 톤 설정을 해주는 기능과 CD나 MR, 별도로 월회비를 지불하면 가입할 수 있는 기타포트 온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는 유료 레슨 등에 맞춰 함께 연주할 수 있게 해준다던가 그런 역할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RiffWorks라는 간단한 레코딩용 소프트웨어가 함께 오는데 추가적으로..

기타를 꽤 오랫동안 연주했는데도 기간에 비해 실력은 그냥 허접한 수준이지만 귀는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한때는 크로마틱 연습 10분 할래도 맘에 드는 톤 나올때까지 1시간 톤 잡구 뭐 그런 적도 있었죠. 이래저래 기타의 로망은 디스트/오버드라이브 사운드가 아닌가 싶네요. 그동안 맘에 꼭 드는 오버드라이브 톤을 얻기 위해 투자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비싼 페달들도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당장 여윳돈도 별로 없고 해서 비교적 저렴한 페달들만 사서 써봤는데요, 나중에 보니 그것들 다 모으면 비싼 부띠끄 페달들 몇개는 살 수 있겠더라구요. -_-;; 그동안 접했던 디스트/오버드라이브 이펙터들에 대해 주관적으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톤을 말로 표현하자면… 강력하면서도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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