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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스크리머(Pink Screamer), 버스 어브 락(Bus of Rock)... -_- 요즘 페달 만드는데 재미가 붙어서 또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튜브스크리머의 변형판중 하나인 Landgraff의 Dynamic Overdrive 클론입니다. 이름은 핑크 스크리머라고 붙였습니다. 아들네미가 핑크색을 너무 좋아해서 핑크색 페달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마침 얼마전에 박스어브락 상태 안좋은 것을 중고로 하나 샀는데요, 그간 사용하던 Monte Allums OD-3가 이 페달하고 조금 안맞는거 같고 해서 괜찮은 게인 부스터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소금구이님 사이트에 보니 808류의 페달들 중 제일 비싼 축에 속하는 페달들 중에 랜드그라프 다이나믹 오버드라이브라는 것이 있더군요. 처음 들어봤는데... 어쨌든 그 페달을 카피한 만능기판 키트가 있어서 주문해서 제작하면서 핑크색 케이스도 함..
Tremolo of Rock 제작기 Pedalparts.co.kr에서 EA 트레몰로 키트를 주문해서 만들어 락앤락에 넣어서 잠시동안 썼는데요, 스틸 케이스 공제를 하기에 이 기회에 제대로 케이스 입혀주자는 생각에 작업을 했습니다. 3노브와 LED, On/Off 스위치, DC9V, 입력, 출력.. 이렇게 홀가공이 되어 옵니다. 제가 홀가공한건 스틸 손잡이와 부스트 스위치 뿐... 위치 잡는데 나름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만, 자와 싸인펜, 종이를 이용해서 어떻게 어떻게 구멍의 위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부스트 스위치가 기판과 약간 간섭하여 기판의 부품이 없는 부분 일부를 잘라내야 했습니다만, 별로 큰 일은 아닙니다. 공제한 케이스와 함께 온 스티커에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들 중 Tremolo와 Drive Of..
오랜만에 착한일을 했습니다. 어려서는 더러 착한 일들을 하기도 하곤 했었던 것 같은데요, 나이 먹고 나서는 별로 착한 일을 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몇주전의 일입니다. 차 두고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계시던 한 여성분이 갑자기 쓰러지더군요. 버스에 오를 때부터 뭔가 좀 몸이 안좋아 보이는 분위기가 느껴졌었는데요, 출근길에 의례히 그렇듯이 가볍게 무시하고 음악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여성분이 갑자기 돌연 쓰러졌는데 사람 많은 버스 안이라 모두들 어찌 해야할지 모르고 우왕좌왕 했습니다. 일단은 바로 옆에 있던 제가 근처의 자리 하나를 양보 받아서 앉혔는데, 전혀 미동도 못하고 완전히 축 늘어진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웅성웅성할 뿐 선뜻 나서서 뭔가 조치를 취하려는 사람은 없더군요...
조작된 시대정신, Zeitgeist. 12월 25일 출생, 처녀에게 잉태, 출생시 동방의 별, 3명의 왕이 영접, 30세에 사역 시작, 기적을 행함, 12제자, 죽은지 3일만에 부활, 하느님의 양(Lamb of God)이라 불림. 이게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 것입니다만, Zeitgeist라는 영화에 따르면 이건 기원전 3000년의 이집트의 태양신인 호루스(Horus)의 특징들을 나열한겁니다. 호루스 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어티스(Attis), 페르시아의 미트라(Mithra),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인도의 크리슈나 등 고대의 여러 신들이 거의 대동소이한 특징들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합니다만, 저는 12월 25일이 로마의 태양신 축제일을 기독교계에서 빌려다가 쓰는거라는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렇게 ..
좌 맥펜, 중 에피폰, 우 콜트... 제 펜더 2대가 "머리가 크네? 이거 맥펜이구나~~~~ 오~ 이건 콜트네? 그 무슨 흑인 시그네쳐 맞지?"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_- 그러고 보니 진짜 그래 보입니다. 게다가 상처입은 마음으로 SG를 보니 이건 에피폰 같아 보입니다... 한 6개월여에 거쳐 이베이를 전전하여 펜더 2대를 무사히 조립하였습니다. 오른쪽 검둥이는 제 시그너쳐 기타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배선도 평소 꼭 하고 싶던 메가 스위치를 이용한 오토 스플릿 방식으로 했는데 결국 프론트와 리어만 씁니다. 넥 곡률과 스케일이 세대가 모두 달라서 연습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 각각의 곡률은 7.25", 12", 9.5" 이렇습니다. 근데, 곡률보다 더 헛갈리는건 스케일 길이인 것 같습니다. 깁슨(24")이 펜더(25.5")보다..
펜더 톤 배선 비교 (그리스버킷 vs 빈티지) 펜더 기타의 볼륨과 톤 노브는 기본적으로 1볼륨/2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내부 배선 방식은 시대에 따라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배선 방식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펜더 기타를 2대 조립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대에 시간을 두고 두가지 방식의 톤 회로를 각각 적용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빈티지 방식과 요즘 나온 그리스 버킷(Greasebucket)방식입니다. 빈티지 배선 방식 빈티지 방식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캐패시터(0.022uF 또는 0.1uF) 하나와 250K짜리 포트 3개를 이용하여 배선하는 방법입니다. 톤 노브들은 각각 프론트와 미들 픽업에 동작하게 되어있습니다. 요즘의 미펜 스탠다드도 거의 비슷하기는 한데 미들 픽업의 톤 노브를 리어 픽업에도 연결해서 함..
호블랜드 뮤지캡 (Hovland Musicap) 캐패시터는 기타의 톤 조절을 가능하게 해주고 기타의 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기타들이 매우 저가 캐패시터를 장착하고 나오는데요, 이걸 교체해주면 적은 가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들 합니다. 오렌지 드랍이나 바이타민-Q와 같은 캐패시터들과 함께 고급 캐패시터로 꼽히는 호블랜드의 뮤지캡을 설치해봤습니다. (고급의 기준은 기타의 기준입니다. 오디오쪽에서는 더 좋은 캐패시터들이 많은것 같더군요 -_-) 기타의 톤 조절 회로는 보통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G&L과 같이 볼륨-트레블-베이스의 구조로 되어 있는 기타들은 약간 다르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기타들의 톤 조절 회로는 위의 구조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기본적으로 캐패시터가 고음을 흘려보내는 성질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기타로부터 오..
휴대용 4트랙 레코더, 마이크로 BR(Micro BR). Micro BR은 보스의 디지탈 멀티트랙 레코더 시리즈인 BR 시리즈의 제일 막내뻘 되는 기종입니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강력한 기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Cubase나 Sonar등을 이용한 레코딩을 처음 접한 분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한 4트랙 MTR을 통해 레코딩을 접한 사용자들이 이 Micro BR을 써보면 거의 경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테이프 MTR을 쓰면서 부족하다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차게 보충이 되어 있습니다. 첫 인상 처음 상자를 열어보면 카타로그 등에서 보던 사진과는 달리 전면이 거울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되더군요. 카타로그 사진들에서 보면 검정색 표면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그냥 거울입니다. 지문도 너무 잘 묻고요. 배터리는..
62 에릭존슨 스탠다드 조립기 ^^ 매우 상태가 안좋은 검정색 펜더 아메리칸 스탠다드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요, 갈수록 마음에 안들어서 미워하고 있던 중 우연치 않게 거의 신품에 가까운 아메리칸 빈티지 62 리이슈 바디를 구하게 되어 바디를 갈아 치우자고 마음을 먹고 작업을 좀 했습니다. 스탠다드의 네크를 분리해서 62의 바디에 붙여보니 혹시나 안맞으면 어쩌나 하는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잘 맞게 되어있더군요. 좀 찾아보니 디럭스의 네크도 잘 맞는다고 합니다. 구멍 하나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베이에서 판매하는 디럭스 네크들을 찾아보니 스탠다드와 같은 자리에 구멍이 하나 더 뚫린 넥들이 많더군요.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처음에는 바디만 갈아치우면 되는줄 알았는데 둘 사이에 몇가지 차이점이 있더군요. 바로, 트레몰로의 종류와 픽가..
정든 악기들을 떠나보내며... 피치 못한 사정으로 짐을 줄여야 해서 하는 수 없이 페달보드에 들어가지 못하고 굴러다니던 이펙터 페달들과 미니 앰프들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하나 하나 공들여 구하고 아껴서 썼던 것들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대부분 사용기도 적었던 것들이네요. 근데, 하나하나 연락오는 판매자들의 주소 전화번호등을 적고 입금 받고 소포 포장하고 하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겨우 스무개 남짓한 물건들 파는 것도 이렇게 헛갈리고 힘들다니... 어쨌든, 모두 좋은 주인 찾아 갔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물건들인데도 이것들이 모두 빠져나가니 생각보다 집이 훨씬 더 비어 보입니다. 사실 이 물건들 말고도 팔아치워야할 물건들이 페달보드 3개중 2개, 기타 7개중 5개... 악기를 판다는게 생각보다 심리적인 데미지가 크네요. 겨우 이펙..
펜더와 호랑이 이제 36개월인데... 어린 것이 삘이 충만합니다. -_- 지 애비가 맨날 저러고 노니 아들네미도 저러고 놉니다.
보스 BCB-60 페달보드 & 보스 페달들 이야기... 80년대 초중반에 처음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합주를 시작했을때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함께 기타 치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낙원제 짝퉁 합판 기타를 쓰고 있을때 오리지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던 친구였는데요, 기타도 기타지만 더 부러웠던게 그 친구가 들고 다니던 보스 이펙터 가방이었습니다. 아마 BCB-60의 전신인 BCB-6 아니였나 싶은데요 깔끔한 가방 안에 색색깔별로 가지런히 배열된 페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함께 합주하러 가면 저는 보스 오버드라이브 하나에 PSK 코러스만 대충 실내화 가방 같은데다가 덜그럭 거리며 들고 갔는데 말입니다. 집에 기타나 앰프들을 많이 들여놓고 싶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마누라에게 발각되지 않기가 어려워 하는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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