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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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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메트로놈 Korg MM-1 예전에는 피아노에서 이용하는 태엽 감는 메트로놈을 사용했었는데요, 태엽 감는게 불편하게 느껴져서 전자 메트로놈을 하나 사려고 알아보다가 여러가지 제품들을 살펴봤는데요, 복잡한건 싫고 간단한걸 사려고 했는데 막상 제품수는 많은데 마음에 드는건 별로 없네요. 그러다가 Korg의 미니 메트로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생긴 모양은 위의 사진과 같은데요, 생각보다 꽤나 작고 마감이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귀에 꽂고 쓰게 되어 있고요, 버튼들은 mode 버튼과 up/down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뒷면에는 귓바퀴에 메트로놈을 고정할 수 있는 약한 집게 같은게 붙어있습니다. 배터리는 소형 수은전지를 이용하는데 500시간 정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up/down 버튼은 박자의 빠르기를 설정하는 ..
Guyatone VT3 빈티지 트레몰로 가이야톤의 마이크로 이펙터 페달 시리즈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좋아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거 같습니다. 페달보드를 몽땅 이 시리즈로 채우시는 분도 봤습니다. -_- 그 와중에도 특히 딜레이와 코러스가 빈티지한 톤으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를 하나 쓰고 싶은데 딱히 생각 나는게 없더군요. 보통 다른 페달들은 분야별로 대표적인 페달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컴프레서는 Ross 아니면 Keeley, 오버드라이브는 OD-1 아니면 TS808 뭐 이런식으로요… 근데, 트레몰로의 경우에는 옛날에는 모두 앰프에 내장된걸 써서 그런지 대표격으로 지칭되는 페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Voodoo Lab이나 Moollon의 트레몰로 정도? 그래서 몇가지 페달들을 알아봤었는데요, 일단 보스의 트레몰로는 제가 ..
2007년 3월 3일자 페달보드 공연때 쓰려고 꾸민 페달보드입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루프박스를 장착했다는 점과 코러스/트레몰로를 공간 문제상 Guyatone의 것으로 교체했했다는 점입니다. 가이아톤의 페달들이 바이패스 성능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공간상의 문제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드라이브 페달은 여전히 튜브존을 중심으로 OD-1을 게인 부스터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OD-1을 DD-20 바로 옆으로 옮겼는데요, 솔로 부스팅을 할 때 딜레이를 함께 밟아주는 경우가 많아 OD-1과 DD-20의 우측 페달을 한번에 밟을 수 있게 했습니다. 루프박스는 TKI의 것인데요, 보통 루프박스와는 다르게 상호배제 방식으로 선택을 할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A를 밟으면 B와 C는 자동으로 꺼지고, B를 밟으면 A와 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식입니..
코러스 페달 대신 쓰는 DD-20 지난번에 보스 기가 딜레이 DD-20의 사용기를 썼었는데요, 약간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추가해서 씁니다. DD-20에는 여러가지 딜레이 모드들이 있는데요, MODULATE라는 딜레이 모드가 꽤나 재미있습니다. 이 모드를 잘 사용하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 페달들 보다야 부족하겠지만 코러스 페달들과 같은 모듈레이션 계열의 이펙터가 없는 경우 그 대용으로 쓰기에 아주 많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보다보면 계속 새로운 톤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고로 위 그림과 같이 DD-20의 전면부에는 MODULATE모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Rate나 Depth 노브가 없습니다. 다른 모드에서는 쓰이지 않는 값들이라 별도의 노브로 만들지 않은 것..
Boss DD-20 기가 딜레이 보스의 트윈 페달 시리즈의 꾹꾹이들은 그 기능이나 편리함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 DD-20도 보스에서 나온 다른 딜레이들, DD-2, DD-5, DD-6 같은 페달들에 비해 찾는 사람이 좀 적습니다. 크기때문인지 가격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Line6의 비슷한 이펙터인 DL4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습니다. 페달보드에 딜레이 페달을 2개 이상 장착해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이 종종 있습니다. 곡에 따라 파트에 따라 각각 다른 딜레이 효과가 필요해서 그런데요, 이런 경우에 DD-6을 2개 구입하느니 이 DD-20을 하나 사다가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DD-20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DD-20에는 2개의 페달이 있는데요, 좌측은 페달의 이펙트 자체를 켜고 끄는 역할을 ..
일제 펜더 이야기 웹브라우징을 하다가 일제 펜더에 대한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일펜의 역사에 대한 글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원본은 http://homepage.ntlworld.com/john.blackman4/history.htm 일제 펜더 이야기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타들 중 아마 가장 인기있는 기타일 것이다. 최소한 가장 많이 복제된 기타일 것이다. 대개의 경우 이런 복제품들은 원본보다 질이 떨어지는 물건으로 치부되기는 하지만 1980년대 초에는 이미 복제된 제품들이 원본을 능가하는 품질을 가지게 되었다. 이건 CBS의 지배하에서 품질이 떨어져버린 기타를 생산할 수 밖에 없었던 펜더사에게는 매우 안좋은 소식이었다. (주:비용절감을 이유로 CBS에서 볼륨 포트갯수부터 시시콜콜 간섭을 했다고 합니다) 펜더..
튜브존(Tube Zone) 페달이 너무 빤딱거려서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소리를 꽤 충실히 재현해준다는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튜브존입니다. 처음 제작을 시작한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었다는데요, 실제 제품화한건 한 5-6년 정도 된거 같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에는 꽤 두꺼운 케이스에 콘트롤부도 간단했었는데요 올해 3번째 버전이 나오면서 노브들도 늘고 그 밖에 여러가지 바뀐 점들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 튜브존을 구입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요, 새 버전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miaudio.com 사이트에 가보니 (진짜로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튜브존의 가격이 179.95불이고 배송비가 10불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살 생각은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을 보내서 그 배송비가 한국에도 해당되는건지 물어봤..
Vox V848 Clyde McCoy 와우 페달 Vox의 와우 페달 중 V848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클라이드 맥코이 와우 페달입니다. 클라이드 맥코이는 60년대의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라는데요, 와우 페달이라는 악기를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하네요. 보통은 크라이베이비가 대표적인 와우 페달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원조는 Vox의 것이 먼저라고 합니다. 요즘 들어 Fulltone의 Clyde Wah나 Real McCoy System의 RMC-1 같은 페달들이 클라이드 맥코이가 최초로 개발했던 Vox 와우 페달을 현대적으로 재현해놓은거라고 합니다. Vox의 V848도 그들 중 하나인데요, 역시 현대적인 기능들을 추가해서 리이슈를 한 것입니다. 먼저 Vox의 와우는 윗면만 보면 도대체 어떤 모델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와우도 다른 Vox 와우..
Cort A4, 이건 뭐 종이 이름도 아니고…. 기타를 치기 시작한지 햇수로 꽤나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베이스 기타를 한번도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함께 밴드 하는 베이스 치는 친구를 갈궈대기만 할줄 알았죠… ^^ 요즘 날씨도 덥고 레코딩을 할 때 MIDI 찍는 것 보다는 직접 연주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처음으로 베이스를 하나 들여놨습니다. 펜더 프레시젼과 Cort, 아이바네즈, 야마하 BB시리즈 사이를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생긴 모양이 제일 마음에 들어 결국 Cort의 A4를 골랐습니다. A4라니 이름도 참 그렇습니다. 5줄 모델은 A5이고 6줄 모델은 A6라고 합니다. 코원에서 나온 PMP 모델명이 A2이고 다음 버전이 A3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건 모델명만 봐서는 PMP 이름인거 같기..
Line6 FBV Express Line6의 제품군들, POD XT 계열이나 Vetta 앰프 등에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페달 콘트롤러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롱보드나 숏보드가 유명한데요, 라이브 공연 보다는 녹음용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POD XT의 제일 아쉬운 점 중 하나는 POD XT 하나만 가지고는 와우페달이나 볼륨페달을 쓰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Line6 Edit에서 마우스로 노브를 잡고 이리저리 돌려주면 와우처럼 쓸 수 있기는 합니다만, 기타 치면서 하려면 손이 하나 부족합니다. -_-; 롱보드와 숏보드는 이런 익스프레션 페달 뿐만 아니라 패치 변환, 스톰박스나 모듈레이션, 딜레이, 컴프레서 등등 컴포넌트들을 켜고 끄는 손쉬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단점은 살인적인 크기와 무게입니다. 이름 그대로..
줏어온 야마하(?) 통기타… 집 창고에 쳐박혀 있는 넘입니다. 우울했던 80년대 어느날… 어린 제 동생이 어디선가 비싼 기타 줏어왔다고 좋아하면서 “형~ 야마하가 비싼거 맞지?” 그러면서 거듭 확인을 받더니 이걸 보여주더라구요. -_- 야마하… 헤드의 로고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통 속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야마하가 저런 뜻이었다니… 암튼 드디어 버릴 날이 왔네요… 어떻게 버려야 할지… 분리 수거함의 “기타 쓰레기”에 버리라는 말이 있던데… ^^
어둠의 포스, Warp Factor 보는 순간 매혹이 되어 버리는 물건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처음 가졌던 통기타, 지포 라이터, 그리고 이 와프팩터(Warp Factor)가 그런 것들입니다. 매력을 느끼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도 알수 없는 무언가가 잡아 당기는 듯한… 이 맨질맨질한 가죽 옷의 다스 베이더를 연상시키는 Warp Factor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런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장 상자 겉면에 도발적인 말들이 참 많이 쓰여 있습니다. 상자 한쪽 면에 “Pure Dark Energy”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고 다른 면에는 “니 앰프를 괴물(monster)로 만들어준다”는 말이 써있습니다. 퍼즈 페이스와 비슷한 둥그런 모양새에 어두운 포스가 느껴지는 Hughes & Kettner의 Warp Factor입니다.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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